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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관객기자단 [인디즈]958

[인디즈] 〈찬실이는 복도 많지〉 리뷰: 마음을 담아 온전히 사랑할 수 있다는 엄청난 복 〈찬실이는 복도 많지〉 한줄평 정유선 로맨스도 다큐도 없는 성실한 일상에게, 우주에서 보내는 응원최유진 오늘을 애써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하여이보라 예술이자 노동으로서의 영화, 그 안에서 사람을 잃지 않으려는 태도가 든든하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 리뷰: 마음을 담아 온전히 사랑할 수 있다는 엄청난 복 *관객기자단 [인디즈] 정성혜 님의 글입니다. 왠지 낯 간지러워서 영화를 꽤 오래 좋아하고도 그에 대해 자신감 있게 내뱉은 적이 별로 없었다. 그러다 문득 옛 기억을 헤집어 보면 역시, 영화를 좋아하긴 했던 것 같다. 그러다가도 영화 좋아하는 게 다 뭐라고, 남달리 특별할 것도 없는 영화에 대한 일방통행이 무슨 의미인가 싶기도 했다. 영화란 건 언제나 특별했지만 동시에 또 아무것도 아닌 것 같기도 했다. 그.. 2020. 3. 30.
[인디즈] 〈하트〉 인디토크 기록: 자꾸만 정이 가는 정가영 감독의 발칙한 일기장 자꾸만 정이 가는 정가영 감독의 발칙한 일기장 〈하트〉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20년 3월 21일(토) 오후 2시참석 정가영 감독|배우 이석형진행 배우 박종환 *관객기자단 [인디즈] 최유진 님의 글입니다. 〈비치온더비치〉(2016), 〈밤치기〉(2017)에 이어 '비치 삼부작'을 완성하는 정가영 감독의 〈하트〉가 우리 곁을 찾아왔다. 영화 〈하트〉는 가영이 유부남인 성범에게 갑자기 찾아가 자신이 유부남과 사랑에 빠졌다는 고민을 털어놓으며 시작된다. 줄거리만큼이나 발칙한 대사와 장면들이 매력적인 영화다. 더불어 영화 작업을 지속하며 정가영 감독이 마주해온 공허한 느낌을 세심하게 녹여내고 있다. 3월 21일 진행된 〈하트〉 인디토크에는 박종환 배우, 이석형 배우, 정가영 감독이 함께했다. 박종환 배우(이하 .. 2020. 3. 25.
[인디즈 Review] 〈기억의 전쟁〉: 향 연기가 자욱한 마을에서 살아가는 사람의 현재에 주목함으로써 재현 불가능한 것의 재현을 대신하는 이미지를 보여준다 〈기억의 전쟁〉 리뷰: 향 연기가 자욱한 마을에서 살아가는 사람의 현재에 주목함으로써 재현 불가능한 것의 재현을 대신하는 이미지를 보여준다 *관객기자단 [인디즈] 송은지 님의 글입니다. 이길보라 감독은 영화를 통해 질문을 던진다. 첫 작품 〈로드스쿨러〉(2008)는 감독 자신을 포함한 탈학교 청소년들이 제도권 교육 바깥에서 길을 찾고 살아가는 다양한 방식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이다. 차기작인 〈반짝이는 박수 소리〉(2014)에서는 CODA(Children Of Deaf Adults, 농인 부모의 자녀)라는 자신의 정체성에 주목하여 청인의 사회와 농인의 사회를 모두 경험한 자신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앞선 두 영화를 통해 감독은 '정상성'의 범주에 벗어난 사람들에 주목하며 우리가 그들에게 설명하지 .. 2020. 3. 23.
[인디즈 Review] 〈하트〉 : 같지만 또 다른 정가영식 사랑하기 〈하트〉 리뷰: 같지만 또 다른 정가영식 사랑하기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지원 님의 글입니다. 〈하트〉는 〈밤치기〉(2017), 〈비치온더비치〉(2016)에 이은 또 다른 정가영식 사랑 영화다. 〈하트〉는 아슬아슬하게 선을 넘나드는 가영의 사랑을 온전히 보여준다. 감독 특유의 솔직함을 살리며 말이다. 영화는 가영이 유부남 성범을 찾아가며 시작한다. 과거 자신과 관계를 맺었던 그에게, 가영은 관객들로 하여금 귀를 쫑긋이게 하는 이야기를 꺼낸다. 단순한 연애 고민일 것이라 생각한 말들은 듣다보니 예사롭지 않다. 성범이 아닌 또 다른 유부남을 사랑하게 되었다는 가영과 성범의 대화가 오가며 서사는 진행된다. 가영이 던지는 솔직한 물음과 함께 영화는 2부를 맞이한다. 자신의 경험을 기반으로 영화를 만드려는 가영.. 2020. 3. 10.
[인디즈] 기록으로 기억하기 <작은 빛> 인디토크 기록 기록으로 기억하기 〈작은 빛〉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20년 2월 23일(일) 오후 2시참석 조민재 감독|배우 곽진무, 이민지진행 김일권 시네마달 대표 *관객기자단 [인디즈] 송유진 님의 글입니다. 어린 나이에 노동시장으로 뛰어들어 가족과 감정적으로 단절된 채 살아가는 진무는 뇌수술을 앞두고 의사로부터 기억을 잃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는 가족들이 살고 있는 도시에 가 캠코더를 들고 그들의 모습을 담는다. 주무시는 어머니의 모습, 춤을 추는 형의 모습, 때로 자신의 모습도. 카메라가 기록하는 기억의 꼬리에는 아버지에 대한 형상이 남아있다. 조각나 있던 가족들의 기억이 맞춰지고 죽은 아버지에 대한 상처가 되살아난다. 기록을 통해 짙어지는 기억은 진무로 하여금 마음에 깊이 박힌 뿌리를 뽑아내도록 이.. 2020. 2. 26.
[인디즈 Review] 〈사마에게〉: 사랑하는 시리아의 미래에게 〈사마에게〉 한줄평 김윤정 | 이 편지의 끝이, 끝이 아니길 기도하며정성혜 | 이토록 죽음과 탄생이 가까이 공존할 수 있음을 깨닫게 하는 다큐멘터리오윤주 | 전쟁의 한가운데에서 보여준 사랑의 힘송은지 | 사마의 대답을 듣고 싶다김혜림 | 카메라는 울분 속에서도 가족을 보고, 웃음을 본다김정은 | 사랑하는 시리아의 미래에게 〈사마에게〉 리뷰: 사랑하는 시리아의 미래에게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정은 님의 글입니다. 2011년 3월, 시리아 남부에 있는 한 학교 담에 ‘독재자에게 죽음을’이라는 혁명 구호를 적은 학생들이 체포되어 고문을 당했다. 이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대에게 시리아 정부는 폭력을 수반한 과잉 대응으로 일관하였고, 이에 아사드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는 전국으로 확산됐다. 이렇듯 시리아.. 2020. 2. 21.
[인디즈] 담담하지만 치열한 관계의 역학 '인디포럼 월례비행' 〈에듀케이션〉 대담 기록 담담하지만 치열한 관계의 역학 인디포럼 월례비행 〈에듀케이션〉 대담 기록 일시 2020년 1월 29일(수) 오후 7시 30분참석 김덕중 감독|배우 문혜인진행 정지혜 평론가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정은 님의 글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가 복잡다단하고 난해해 질수록 보이지도 잡히지도 않는 형태의 문제들은 나날이 새롭게 등장한다. 비단 특정 분야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라, 공기처럼 자연스럽고 당연하다는 듯이 도처에 널려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속에서도 마찬가지다. 공과 사의 영역은 갈수록 애매모호해지고, 그에 따른 책임 소재도 불분명해지는 상황 속에서 사람들은 고민하고 갈등하게 된다. 2020년 첫 번째 인디포럼 월례비행의 상영작 〈에듀케이션〉은 이러한 관계 속의 내밀한 역학을 들여다본다. 장애인.. 2020. 2. 18.
[인디즈 Review] 〈작은 빛〉: 카메라가 담을 수 있는 것들 〈작은 빛〉 한줄평 정성혜 | 당신을 기억하기로 선택한다는 것오윤주 | 사적인 기록에서 영화의 의미를 탐구하다 송은지 | 카메라는 대상과 가까워질수록 더 크게 흔들리면서 눈으로 보지 못했던 것들을 현재에 가져다 놓는다김혜림 | 카메라가 담을 수 있는 것들 〈작은 빛〉 리뷰: 카메라가 담을 수 있는 것들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혜림 님의 글입니다. 사람들은 카메라를 왜 드는가? 누군가는 현재를 기억하기 위해, 누군가는 과거를 회상하기 위해, 또 누군가는 미래의 어떤 순간을 위해 들 것이다. 카메라는 기본적으로 시간을 담는다. 당시의 사람, 감정, 분위기, 향기까지도 담아낼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시간에 포함되어 있고, 카메라는 당연히 그 시간을 살고 있다. 여기 곧 기억을 잃을 남자가 있다. 남자는 과.. 2020. 2. 12.
[인디즈] 위안과 위기를 오가는 한 젊은이의 문제적 선택 〈성혜의 나라〉 인디토크 기록 위안과 위기를 오가는 한 젊은이의 문제적 선택 〈성혜의 나라〉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20년 2월 2일(일) 오후 2시참석 정형석 감독|배우 송지인, 강두진행 김영진 평론가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현준 님의 글입니다. 현 시국에서 마주한 젊은 세대들의 가장 큰 비극은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처지에 기인할 것이다. 성혜의 대기업 인턴 이력은 되려 족쇄로 작용하며 그녀를 일용직 세상에서 탈출하지 못하도록 가로막는다. 비단 주인공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성혜와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은 술자리에서 서로의 처지를 비관한 채 꿈과 희망이 하나도 없는 넋두리를 허심탄회하게 내뱉는다. 더불어 그들이 모이게 된 주된 이유, 한 달 동안 방치된 채 죽음을 맞이한 친구의 고독사는 그 자체로 오늘 날 젊은 세대가.. 2020. 2. 11.
[인디즈 기획] 세대를 뛰어넘는 영화적 상상력 〈성혜의 나라〉 정형석 감독 인터뷰 세대를 뛰어넘는 영화적 상상력 〈성혜의 나라〉 정형석 감독 인터뷰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정은 님의 글입니다. 당신이 바라보는 현 사회의 모습은 어떠한가. '헬조선'으로 부정되는 사회에서 세대와 젠더를 불문하고 긍정적인 답을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문화예술계의 다방면에서 활동 중인 정형석 감독은 현실에 대한 비판적인 인식과 청년 세대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영화 〈성혜의 나라〉를 완성하였다. 〈성혜의 나라〉는 무미건조하면서도 비관하는 표정으로 일관하는, 항상 걷고 뛰며 어딘가를 향하지만 목적지는 없는 스물아홉 여성 성혜를 전면에 내세운다. 단조롭지만 위태로운 성혜의 일상을 따라가며 청년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마주하게 하고, 예상하지 못한 결말을 통해 현 사회에 대한 시사점을 남긴다. 〈성혜의 나라〉의.. 2020. 2. 5.
[인디즈 기획] 성혜와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의 살풍경 〈성혜의 나라〉 송지인 배우 인터뷰 성혜와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의 살풍경 〈성혜의 나라〉 송지인 배우 인터뷰 *관객기자단 [인디즈] 송유진, 오윤주 님의 글입니다. 80년대에 김지영이 있다면 90년대에는 성혜가 있다. 이른바 'N포 세대'라 불리는 취업준비생인 성혜가 살아가는 세계는 흑백의 살풍경이다. 여성이기 때문에 성혜는 청년 계급 속에서도 또다른 몇 겹의 차별을 감내하며 살아가야 한다. 분노와 억울함과 슬픔과 체념이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 뒤 찌꺼기도 남지 않은 성혜의 얼굴을 바라보는 일은 쉽지 않다. 하지만 성혜의 얼굴을 끝내 보아야 함을, 우리가 함께 보아야 함을 송지인 배우는 안다. 흑백의 화면 속에서 외면할 수 없는 기묘한 빛을 내는 〈성혜의 나라〉 송지인 배우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성혜의 나라〉가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대상.. 2020. 1. 30.
[인디즈 Review] 〈기억할 만한 지나침〉: 움직이는 시간 속에, 기억해야 할 순간들 〈기억할 만한 지나침〉 리뷰: 움직이는 시간 속에, 기억해야 할 순간들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윤정 님의 글입니다.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들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기억하는가? 무엇을 놓치고 있는가? 때때로 우리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기억하며 지나가는 과정이 너무나도 괴로운지 그저 시간의 흐름 속에 몸을 맡겨 흘러가기 일쑤다. 하지만 우리는 어느 사건을 계기로 멈춰 서곤 한다. 그리고 기억해내야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시간이 찾아온다. 이 시간은 나에게 어떤 의미일까. 〈기억할 만한 지나침〉은 긴 시간 동안 우리가 지나쳐온 ‘기억할 만한 순간’들에 대한 기록이다. 기억할 만한 순간을 두드리며 가는 것, 그 지독한 인간의 고독함에 대해 〈기억할 만한 지나침〉은 집중하고 있다. 어쩌면 .. 2020. 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