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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즈 소소대담] 2025. 7 영화로 여름나기 [인디즈 소소대담] 2025. 7 영화로 여름나기 *소소대담: 인디스페이스 관객기자단 ‘인디즈’의 정기 모임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보민 님의 기록입니다. 참석자: 맨발, 킥보드, 블루 하와이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 기승을 부리는 여름의 한가운데. 이 무더위 속에서도 우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영화와 함께하고 있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방문하고, 인디스페이스를 찾아 썸머프라이드시네마를 즐기기도 하고, 무더위를 피해 실내에서 개최하는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을 택하기도 했다. 인디즈의 여름은 이렇게 지나가고 있다. * 무더위 속 영화제를 향한 발걸음 킥보드: 저는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EXiS, 이하 엑시스)에 갈 예정이에요. 엑시스는 한국영상자료원,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해서 시원하잖아요. '인디 비주.. 2025. 8. 4.
[인디돌잔치] 2025년 8월 상영작을 선정해주세요 🔷 투표하기 🔷 후보작: 투표일정: 8월 7일(목)까지 상영일정: 8월 26일(화) 저녁 예정 2025. 8. 1.
[인디즈 Review] 〈일과 날〉: 꿈 꿔볼 일들이 아직 남았다면 〈일과 날〉리뷰: 꿈 꿔볼 일들이 아직 남았다면*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은아 님의 글입니다. '일'과 '날', '일과' 그리고 '날', '일'이 나를. 낱말들을 이리저리 잇다가 생각해 본다. 오늘 하루를 대하는 자세가 얼마나 가치 있었는지. 그러나 때로는 피로에 젖어 생각할 겨를도 없이 잠에 들기도 한다. 내가 하는 일을 평생토록 할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은 어디에서 얻을 수 있을까? 복잡한 물음 속에서 〈일과 날〉은 시작한다. 천칭에 나란히 올려진 일과 날이라는 무게는 각자가 원하는 만큼 기울고, 그 책임의 무게를 짊어지려 부단히 움직이는 아홉 명의 사람에게서 삶의 의미가 밀려온다. 〈일과 날〉 속 사람들은 일을 한다. 근로, 노동, 직업, 꿈으로 부르는 행위를 해내고 그것이 그들의 상.. 2025. 7. 28.
🔔 정부지원 국민 영화관람 할인권 안내 영화관람 활성화를 위해 2025년 7월 25일(금)부터 10월 31일(금)까지 6천 원 할인을 지원합니다. 일반 10,000원 -> 4,000원 청소년 / 경로 / 장애인 / 국가유공자 6,000원 -> 1,000원 인디프레젠트(정기후원회원) 6,000원 -> 1,000원 조조 6,000원 -> 1,000원 마포구·서대문구 주민, 직장인 / 대학생 9,000원 -> 3,000원 단체(일반 10인 이상) 9,000원 -> 3,000원 * 관객 부담금 최소 1천 원 발생 * 현장 구매 시 제한 없이 적용 * 온라인 예매 시 1인 2매 제한 * 일부 기획 상영은 할인이 적용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지원금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습니다. 2025. 7. 23.
[썸머프라이드시네마 2025] 김세원 배우 인터뷰: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있기에 썸머프라이드시네마2025 김세원 배우 인터뷰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있기에' * 관객기자단 [인디즈] 서민서 님의 글입니다. 하나로 질끈 묶은 머리, 꾸밈없는 얼굴, 솔직한 에너지가 빛나는 김세원은 속으로 말하는 배우다. 자기만의 세계에서 인물의 내면을 조용히 쌓아 올린 뒤 자연스레 밖으로 다시 꺼내 보인다. 그렇게 배우 김세원은 어디선가 본 듯하면서도 낯선 얼굴을 한 채, 어느새 이야기 속 인물이 되어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있기에 가능했던 연기는 영화가 끝나고도 이들이 어딘가에서 계속 살아가고 있을 것만 같은 익숙한 착각을 일게 한다. ‘김세원 배우 특별전’에 상영된 네 편의 영화 속 연주, 수림, 윤희, 지서도 마찬가지다. 무더운 열기가 피어올랐던 어느 날, 네 편의 영화, .. 2025. 7. 22.
[인디즈 단평] 〈봄밤〉: 막다른 길에서 붙잡은 사람에게 *'인디즈 단평'은 개봉작을 다른 영화와 함께 엮어 생각하는 코너로, 독립영화 큐레이션 레터 '인디즈 큐'에서 주로 만날 수 있습니다. 막다른 길에서 붙잡은 사람에게〈봄밤〉 그리고 〈절해고도〉 *관객기자단 [인디즈] 문충원 님의 글입니다. 인생에서 한 번쯤은 막다른 길과 맞닥뜨리는 순간이 온다. 미래는 모든 가능성으로 열려 있다지만 어떤 새벽은 너무 아득해 상상하는 법을 망각하고 만다. 더는 스스로 잘 살아낼 자신이 없고 방법도 모르겠을 때, 우리가 할 일은 우리 안에서 벗어나는 일. 주변으로 눈을 돌려 무엇이든 붙잡아야 한다. 외부와의 연결만이 망가진 내면을 바꾸거나 구원할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어렴풋이 알고 있다. 생의 막다른 길, 그 끝에서 만난 관계는 새로운 시작을 열어줄 만큼 찬란한 동시.. 2025. 7. 22.
[인디즈 Review] 〈봄밤〉: 어스름한 시간에 부딪혀오는 몸의 시 〈봄밤〉리뷰: 어스름한 시간에 부딪혀오는 몸의 시* 관객기자단 [인디즈] 안소정 님의 글입니다. 기교나 멋 부리기 없이, 두 인물이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과 그들이 나누는 대화가 흐른다. 날 것의 아우성과도 같은 강렬한 감정이 서두르는 기색 없이 서서히 쌓인다. 눈물이 범벅된 얼굴, 무너져 내리는 몸, 비틀거리는 몸, 그리고 서로에게 닿아 있는 몸. 〈봄밤〉은 인물들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친 소란스러운 사건들이 지나간 자리에서 시작된다. 인생에 기대할 것이 사라지고, 떠나간 자리의 공허함만이 남은 영경과 수환이 만난다. 남은 삶은 길게만 느껴지고, 지나온 삶은 무겁고, 틈새에서 위로를 찾던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본다. 수환과 영경은 상대방이 자신의 상처와 비슷한 모양의 상처를 가진 사람이라는 걸 알아본다... 2025. 7. 21.
[인디즈 단평] 〈여름이 지나가면〉: 모른 채 지나온 여름의 얼굴 *'인디즈 단평'은 개봉작을 다른 영화와 함께 엮어 생각하는 코너로, 독립영화 큐레이션 레터 '인디즈 큐'에서 주로 만날 수 있습니다. 모른 채 지나온 여름의 얼굴〈여름이 지나가면〉 그리고 〈우리들〉 *관객기자단 [인디즈] 정다원 님의 글입니다. 여름이었다,라는 말로 포장하기엔 낭만적이지도 아름답지도 않은 더위 속에 우리가 한 시절을 떠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매일을 겪어도 익숙해지지 않는 것이 더위뿐만은 아니었던 어린 시절을 우린 어쩌자고 덜컥 불러내 그 기억에서 새로운 맛을 발견하는 걸까? 시원하고 달큰하지만은 않은, 어쩌면 씁쓸하고 시큼했던 그 기억을 여름과 함께 되새기자면 사실 우리가 겪는 이 여름은 습하고 덥고 짜증스러운 얼굴과 더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여름이 지나가면〉은 건조하다 못해.. 2025. 7. 20.
[인디즈 Review] 〈여름이 지나가면〉: 다름이 문제가 되지 않았던 여름 〈여름이 지나가면〉리뷰: 다름이 문제가 되지 않았던 여름*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보민 님의 글입니다.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경계들이 있다. 어릴 적 친구들과 용돈을 얼마 받는지 이야기했을 때, 나보다 다섯 배는 더 많은 용돈을 받는 친구가 다른 세계의 사람처럼 느껴졌던 경험을 예로 들 수 있겠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나 같은 줄 알았는데, 미묘한 위계가 있음을 최초로 깨달았던 순간. 시간이 지나면 기억은 옅어지더라도 그 씁쓸하고도 위축되는 감각은 피부가 기억한다. 〈여름이 지나가면〉은 13살, 15살 소년들에게 남성 사회의 위계질서를 투영해 그러한 미묘한 경계를 가시화한다. 영화의 중심은 다름 아닌 신발이다. 주인공 '기준'이 가진 아디다스 슈퍼스타. 왜 하필 신발이어야 했을까? 어릴 적 초.. 2025. 7. 20.
[인디즈 소소대담] 2025. 6 영화라는 양분으로 [인디즈 소소대담] 2025. 6 영화라는 양분으로 *소소대담: 인디스페이스 관객기자단 ‘인디즈’의 정기 모임 *관객기자단 [인디즈] 오윤아 님의 기록입니다.참석자: 날라, 무파사, 스카, 심바 볕이 뜨거워지는 만큼, 초록빛은 더욱 강해져 간다. 이곳저곳 알 수 없는 풀들이 쑥쑥 커져만 간다. 땀으로 온 몸이 끈적여도, 여름을 사랑할 수 있는 이유이다. 다양한 영화제들도, 영화도 풀 만큼이나 한껏 자라나는 걸 경험하며 우리는 만났다. 우리를 뜨겁고 차갑게 만드는 것들을 잔뜩 가지고 서로의 기억들을 나누었다. 늘 그랬듯 같은 영화를 보고, 비스듬히 다른 생각을 했다.* * 우리는 같은 음악을 듣고 / 박소은 * 반짝다큐페스티발에 다녀와서 날라: 반짝다큐페스티발(이하 반다페)에 가게 되면 ‘세상 보는 시각.. 2025. 7. 11.
[인디즈 단평] 〈바다호랑이〉: 붙잡고 가야 하는 기억 *'인디즈 단평'은 개봉작을 다른 영화와 함께 엮어 생각하는 코너로, 독립영화 큐레이션 레터 '인디즈 큐'에서 주로 만날 수 있습니다. 붙잡고 가야 하는 기억〈바다호랑이〉 그리고 〈세 가지 안부〉 *관객기자단 [인디즈] 오윤아 님의 글입니다. 2014년부터 11년간 바닷속을 헤매는 이들이 있다. 깜깜하고 어두운 파도 아래에 여전히 자신을 두고 살아야 했던 이들이 있다. 여전히 진실을 모른 채 아이들을 떠나보낸 유가족들과 모든걸 기록한 기자들, 그들의 친구들, 그리고 직접 그들을 구하려 나선 잠수사, 바다호랑이들. 그 곁엔 껴안고 응원해 줘야 마땅할 이들을 자꾸만 밀쳐내고 몰아붙이는 세력이 생겨난다. 날이 지날수록 더 커지고 많아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무너져 가는 몸과 마음에도, 1%의 힘을.. 2025. 7. 8.
[인디즈] 〈귤레귤레〉 인디토크 기록: 사랑도 졸업이 되나요? 사랑도 졸업이 되나요?〈귤레귤레〉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25년 6월 21일(토) 오후 4시 30분 상영 후참석 고봉수 감독, 이희준, 서예화, 신민재, 정춘 배우진행 진명현 무브먼트 대표 * 관객기자단 [인디즈] 정다원 님의 기록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관계를 졸업한다. 모든 관계는 영원할 수 없으니까. 좋았던 일, 싫었던 일, 속상했던 일, 웃었던 일… 그 모든 일을 뒤로 하고 우린 하나의 관계를 자주 떠나보내곤 한다. 하지만 관계 앞에 사랑이란 이름이 붙으면 이 모든 것이 쉽지가 않다. 영화 〈귤레귤레〉 속 20대의 인연이 여즉 멍처럼 남은 대식처럼 말이다. 영화는 졸업하지 못한 사랑을 이고 세월을 걸어 우연 아래 튀르키예에서 만난 대식과 정화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그리고 저마.. 2025.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