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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즈 Review] 〈로그북〉: 수면 아래 갇힌 목소리를 찾아서 〈로그북〉 리뷰: 수면 아래 갇힌 목소리를 찾아서 *관객기자단 [인디즈] 임나은 님의 글입니다. ‘로그북’은 항해일지를 이르는 말이며 잠수사에게 있어서는 다이빙에 대한 모든 상황과 감정을 기록하는 일기와 같다. 객관적으로 기록된 정보는 이후 잠수와 물 밖에서의 안전을 고려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로그북〉은 세월호 참사 당시 시신 수습 작업을 맡았던 민간 잠수사의 이야기를 담았다. 당시 잠수사들이 세세히 적었던 로그북의 내용을 토대로 영화는 그때의 상황을 생생하게 담아낸다. 사고가 벌어졌던 진도 앞바다는 총소리만 나지 않지 전쟁터나 다름없었다. 시신을 가장 먼저 발견하고 수습해야 하는 잠수사들은 명확한 지휘 체계도 갖춰있지 않은 상태에서 다급하게 작업에 뛰어들었다. 카메라 오디오가 찢어질 듯한 바람소리.. 2021. 12. 7.
🔔 방역패스 의무적용 시설 이용 안내 2021. 12. 3.
[인디돌잔치] 2021년 12월 상영작을 선정해주세요 🌈 투표하기 🌈 후보작: 투표기간: -12월 6일(월) 상영일정: 12월 28일(화) 저녁 2021. 12. 2.
[인디즈 Review] 〈너에게 가는 길〉: 희망을 최종 경로로 설정하여 안내를 시작합니다 〈너에게 가는 길〉 리뷰: 희망을 최종 경로로 설정하여 안내를 시작합니다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해수 님의 글입니다. “널 생각만 해도 난 강해져 울지 않게 나를 도와줘” 앞선 문장은 영화 속 퍼레이드에서 겹겹의 목소리가 부르던 ‘다시 만난 세계’의 가사이다. 노래의 서사엔 너와 내가, 서로를 ‘변치 않을 사랑’으로 지켜주며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자는 단단한 의지가 보인다. 혼자여서 더욱 헤맸던 상태에게 기쁜 ‘안녕’을 외치게 된 우리. 〈너에게 가는 길〉은 네 명의 ‘우리’를 목도하며 시작한다. 행진에는 아이의 커밍아웃 이후 손목, 옷, 피켓에 무지개를 경쾌하게 두른 나비와 비비안이 있었다. 그들의 아이인 한결과 예준도 함께였다. 이 영화는 4년의 경로를 우리에게 하나씩 꺼내어 안내한다. 특히 주인공 .. 2021. 11. 30.
[인디즈 Review] 〈아워 미드나잇〉: 타인에게 마음을 건네는 용기 〈아워 미드나잇〉 리뷰: 타인에게 마음을 건네는 용기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소정 님의 글입니다. 처음 보는 사람과 나란히 밤거리를 걸으며 시덥지 않은 이야기를 하고 웃고 고민을 나누는 것. 아예 일어날 수 없는 일은 아니기에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우연히 어떤 말 못 할 아픔을 가지고 있는 한 개인을 만나 그에게 말을 건네며 대화를 시작하는 건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니다. 말을 걸게 되는 순간부터 원하든 원하지 않든 그 사람의 삶에 조금이라도 개입하게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때 우리는 위태로워 보이는 사람에게 손을 건네야 할지 말지 망설이면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다.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과연 저 사람의 삶에 말 한마디를 얹어도 되는 걸까?’, ‘어차피 나를.. 2021. 11. 23.
[인디즈] 보통의 우리, 우리의 2000`s-섹션 2 – '가리베가스 그녀, 잠시 숨을 쉬다' 무대인사 기록 변해버린 시공간의 틈새로 잠시 쉬는 숨 보통의 우리, 우리의 2000`s 섹션 2 - 가리베가스 그녀, 잠시 숨을 쉬다 무대인사 기록 일시 2021년 10월 30일(일) 오후 1시 장소 인디스페이스 참석 이승준, 박지연 감독 진행 맹수진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프로그래머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현지 님의 글입니다. 모든 것이 다 변해버린 시간과 공간 속에서 묵묵히 일상을 채워가는 사람들. 화면 속의 인물들 혹은 캐릭터는 비단 그들만의 시간이 아니다. 우리의 2000년대는 모두가 경험한 보통의 시간이었으며 현재에도 다 함께 회상할 수 있는 힘을 준다. 급격하게 땅을 뒤엎으며 세워지는 아파트들 속으로 사라지는 도시의 사람들, 이전 공간과의 틈에서 불안하게 터를 잡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2021년의 우리와 .. 2021. 11. 18.
[인디즈] 보통의 우리, 우리의 2000`s-섹션 4 – '인간적인 우유 도둑' 무대인사 기록 우리를 극장으로 부르는 이야기들 보통의 우리, 우리의 2000`s 섹션 4 - 인간적인 우유 도둑 무대인사 기록 일시 2021년 10월 30일(토) 오후 4시 장소 인디스페이스 참석 민용근, 원신연 감독 진행 진명현 무브먼트 대표 *관객기자단 [인디즈] 은다강 님의 글입니다. 2000년대에 작업한 세 편의 단편영화는 ‘극영화의 형식을 빌린 다큐멘터리’ 같기도, ‘이상한 시대극’ 같기도 하다. 자살을 기도하는 노동자, 도벽이 있는 중학생, 오지랖이 넓거나 자기밖에 모르는 청년의 모습은 정이 가는 인간상은 아니지만, 스크린에 비친 인물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동안 어느새 그들에게 흠뻑 빠져든다. 맛깔스러운 대사나 인물이 그럴 수밖에 없는 구구절절한 사연 때문이 아니라 어딘가 어수룩하고 멍한 눈빛 때문이다. 영.. 2021. 11. 17.
[인디즈 Review] 〈당신얼굴 앞에서〉: 얼굴 앞이라는 공간감과 지금이라는 복잡한 시간성 〈당신얼굴 앞에서〉 리뷰: 얼굴 앞이라는 공간감과 지금이라는 복잡한 시간성 *관객기자단 [인디즈] 염정인 님의 글입니다. 에는 여전히 지질한 장면들이 등장한다. 술과 담배로 꾸며진 식탁엔 남자 감독 ‘재원’과 여자 배우 ‘상옥’이 앉아 있다. 한바탕의 대화 뒤엔 “나랑 자고 싶죠?”라고 묻는 상옥의 말이 등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일련의 이미지들은 다음날 ‘상옥’의 웃음으로 무색해진다. 오히려 영화의 무게는 상옥이 정옥과 나눴던 커피와 빵, 옷에 묻은 떡볶이 국물, 몇 번의 기도와 정옥에게 꿈을 묻는 마음에 있다. 익숙한 신도시의 공간은 깔끔하고 정돈돼 있다. 공원으로 녹지를 만들어 자연마저도 사람에게 들어맞게 설계돼 있다. 그런 동네에 정옥이 살고 언니 상옥이 들어왔다. 극의 첫 장면에 배치된 둘의 대화.. 2021. 11. 16.
🔔 인디스페이스 사진 공모 안내 2015년 6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종로3가에서의 긴 여정이 곧 마무리됩니다. 6년 반 동안 차곡차곡 모아둔 여러분의 기억을 나눠주세요. 보내주신 사진들로 공간을 따뜻하게 꾸며 다정하게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자 합니다. 또 한 번의 끝과 시작! 우리 곧 새로운 인디스페이스에서 다시 만나요. 접수 기간: 11월 22일(월)까지 접수 방법: indie@indiespace.kr 메일로 사진 파일 전송 (형식 제한 없음) 공모 내용: 종로3가 인디스페이스 관련 사진이라면 무엇이든! 좋아하는 감독, 배우 행사 사진 / 인디스페이스 상영관, 관객라운지 사진 / 관람 인증샷 등 *보내주신 사진들을 추려 극장 내부를 꾸밀 예정입니다. 본 용도 외 사용되지 않으며, 선정된 분들께 개인 연락 드리겠습니다. 2021. 11. 16.
🔔 인디스페이스 운영 안내 2015년 6월부터 2021년 12월 30일까지 종로3가 서울극장에서의 긴 여정이 곧 마무리됩니다. 인디스페이스는 새로운 공간에서 새해를 맞이할 예정입니다. 또 한 번의 끝과 시작, 계속해서 함께해 주세요. *이전할 장소는 확정되는 대로 다시 공지하겠습니다. 2021. 11. 16.
[인디즈 Review] 보통의 우리, 우리의 2000`s 섹션 3 - 무엇이든 알지 못하는 125 : 모두에게 고른 난기가 스밀 수 있도록 보통의 우리, 우리의 2000`s 섹션 3 - 무엇이든 알지 못하는 125 : 모두에게 고른 난기가 스밀 수 있도록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해수 님의 글입니다. '무엇이든 알지 못하는 125' 섹션에 모인 단편들 모두 차가운 세계 속에서 일상을 쌓고, 자립을 위해 애쓰던 청년의 얼굴이 담겨있다. 지금의 나와 비슷한 시절을 건너가는 인물들을 보며 내내 묘한 기분을 느꼈다. 나는 줄곧 냉(冷)한 온도가 현재에 다다라서도 크게 높아지지 않았다고 여겨왔기 때문이었다. 영화 속 인물들과 더 나아가 무수한 수의 사람들과 온기에 가닿을 수 있기를, 그런 세계를 바라는 마음으로 영화를 보았다. 은 탈북자 승철이 일을 구하려 움직여보지만, 급여 조정에서 마찰이 생겨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구성이다. 승철은 까맣게 탄 달.. 2021. 11. 11.
[인디즈] 보통의 우리, 우리의 2000`s-섹션 3 '무엇이든 알지 못하는 125' 무대인사 기록 머뭇거린 움직임을 찾아 나란히 걷는 것 보통의 우리, 우리의 2000`s 섹션 3 - 무엇이든 알지 못하는 125 무대인사 기록 일시 2021년 10월 31일(일) 오후 4시 20분 장소 인디스페이스 참석 박정범 감독 진행 김대환 감독(〈초행〉 연출)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해수 님의 글입니다. 〈125 전승철〉 속 '승철'의 걸음은 분주하지만 고요하게 착, 착, 움직인다. 그는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시점에서도 일상을 분명하게 움켜쥐고 있었다. 그러다가 영화의 끝 지점에서, 바람을 막기 위해 창문에 꼼꼼히 붙여뒀던 테이프를 마구 헤집어 뜯는다. 어쩌면 겨울의 추운 파랑을 정면으로 맞아서라도, 서서히 얹혀있던 갈증을 소화하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이내 장롱으로 들어가는 마지막 장면까지 그의 횡단은 관객들.. 2021.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