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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즈] 〈성덕〉 오세연 감독 인터뷰 : 사랑을 잃고, 사랑을 다시 쓰는 덕후 연대기 사랑을 잃고, 사랑을 다시 쓰는 덕후 연대기 〈성덕〉 오세연 감독 인터뷰 *관객기자단 [인디즈] 은다강, 김소정 님의 글입니다. 평온하게 덕질을 하던 어느 날, 느닷없이 폭탄이 떨어진다. 어디서 온 것인가 하고 봤더니 내가 사랑하는 그(들)가 자초한 폭탄이라니? 그(들)로 인해 찬란하게 빛나던 일상이 한순간에 흑역사가 되어버렸다. 아까운 내 시간, 내 돈, 내 청춘을 돌리도! 오세연 감독은 자신의 흑역사를 당당히 다큐멘터리 〈성덕〉으로 승화했다. 이 사람 정말 찐이다. 심지어 유머러스하기까지 해. 이렇게 '오며드는' 것인가. 원래 덕질은 새로운 덕질로 잊는 법. 그렇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오세연 감독과의 팬미팅, 아니 인터뷰 장소로 향했다. 〈성덕〉의 개봉을 무척 기다렸고, 인터뷰가 결정된 순간부터는 제.. 2021. 12. 30.
[인디즈] 〈아워 미드나잇〉 인디토크 기록: 짙은 어둠이 위로가 될 때 짙은 어둠이 위로가 될 때 〈아워 미드나잇〉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21년 12월 4일(토) 오후 4시 상영 후 참석 임정은 감독│배우 이승훈, 박서은 진행 유운성 평론가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정연 님의 글입니다. 반 백수처럼 지내는 무명배우 지훈. 데이트 폭력에 속앓이 하는 직장인 은영. 두 사람은 우연히 한강 다리에서 마주한다. 어딘가 위태로워 보이는 은영에게 지훈은 조심스럽게 말을 건넨다. “괜찮으시면 좀 걸을래요?” 겨우 두 번 마주친, 이름조차 모르는 낯선 이에게 한밤의 산책을 제안하는 지훈. 그리고 조용히 응하는 은영. 너무나 자연스럽게 펼쳐지는 장면에 우리 역시 자연스럽게 따라간다. 그들은 함께 걷기 시작한다. 인적 끊긴 명동 거리와 돌담길, 종로의 영화관 거리 등. 서울의 익숙한 공간들.. 2021. 12. 22.
[인디즈 Review] 〈소설가 구보의 하루〉: 하루의 끝엔 내일이 있음을 〈소설가 구보의 하루〉 리뷰: 하루의 끝엔 내일이 있음을 *관객기자단 [인디즈] 유소은 님의 글입니다. 〈소설가 구보의 하루〉는 1934년 발표된 박태원 작가의 단편 소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구보(박종환)의 일상을 현대적으로 담아낸다. 일제강점기 시절 정치 체제에 의해 좌절했던 구보가 자본주의 안에서 순수문학을 추구하며 어려움을 겪는 현대사회의 구보로 재탄생했다. 집에서 글을 쓰던 무명 소설가 구보는 어느 날 외출을 한다. 그는 자신만의 시간에 이어 선배, 과거의 연인, 오랜 친구, 새로운 인연 등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하루를 보낸다. 영화의 영문 제목은 'Sisyphus's vacation', 즉 '시시포스의 휴가'다. 굴러떨어지는 바위를 영원히 산 정상으로 올려야 .. 2021. 12. 21.
[인디즈] 〈애비규환〉 인디돌잔치 기록 : 친구들로 가득 찬 〈애비규환〉의 첫 돌잔치 친구들로 가득 찬 〈애비규환〉의 첫 돌잔치 인디돌잔치 〈애비규환〉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21년 11월 30일(화) 오후 7시 상영 후 참석 최하나 감독│배우 정수정, 장혜진, 최덕문, 신재휘 진행 장성란 영화저널리스트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예본 님의 글입니다. 모든 배우가 각자 최대의 애착을 품고 있는 작품, 〈애비규환〉의 돌잔치가 열렸다. 의미있는 돌잡이부터 촬영 현장을 기억하는 애틋함까지. 작품이 지나온 일 년은 물론 앞으로의 영화를 그리며 관객과 감독, 배우가 대화를 나누었다. 애정이 가득했던 인디돌잔치를 기록을 전한다. 장성란 저널리스트(이하 장성란): 안녕하세요. 〈애비규환〉 인디돌잔치 진행을 맡은 장성란입니다. 돌잔치를 열게 되어 정말 기쁘네요. 감독님부터 한 분 씩 관객 여러분을 만나는.. 2021. 12. 16.
[인디즈] 〈로그 인 벨지움〉 인디토크 기록: 깊고 넓게 공명하는 그만의 감수성 깊고 넓게 공명하는 그만의 감수성 〈로그 인 벨지움〉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21년 12월 4일(토) 오후 1시 상영 후 참석 유태오 감독 진행 김현민 영화저널리스트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정연 님의 글입니다. '태오, 너는 누구니?' 답이 없는 질문은 고통스럽게도 자신을 극한으로 몬다. 나를 이해하기 위해 그리고 타인이 날 이해하기 위해 끊임없는 시도되는 카테고리화. 하지만 락다운으로 모든 사회 관계망에 끊긴 상황에서 그것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정성껏 쌓아 올린 돌탑이 작은 돌 하나에 와르르 무너지는 것처럼. 내가 나를 규정하지 않는 것, 그것이 '진짜 나'이지 않을까? 우리는 비난을 받을 두려움, 판단을 받을 두려움에 놓여있다. 고립된 태오, 가끔 태오를 찾아 불쑥 나타나는 신(God)태오, .. 2021. 12. 14.
[인디즈 Review] 〈로그 인 벨지움〉: 유태오의 세계로 로그 인, 나에게로 로그 인 〈로그 인 벨지움〉 리뷰: 유태오의 세계로 로그인, 나에게로 로그인 *관객기자단 [인디즈] 염정인 님의 글입니다. 타인을 본다는 것, 익숙하지만 낯설다. 어느 시점부터 사람들의 일상이 쉽게 보였다. 작은 방 안에서도 카메라는 내밀하게 돌아갔고 관찰 예능은 흔해졌다. 사람들은 쉽게 자기 모습을 찍었고, 많은 이들이 카메라 앞에 섰다. 작은 카메라를 들고 스스로의 얼굴을 찍고 또 들여다봤다. 비공식, 사적 공간 그리고 ‘굳이 보여주지 않는 것’들은 점차 공공의 공간에 전시됐다. 하지만 한편으론 여전히 낯설다. 〈로그 인 벨지움〉은 그간 사람들이 ‘오프 더 레코드’에 익숙히 침투해왔던 감각을 다시금 곱씹게 만든다. 배우와 유태오. 두 단어 간의 익숙한 배치는 기획 유태오, 제작 유태오, 각본 유태오… 등으로 .. 2021. 12. 14.
[인디즈] 〈휴가〉 인디토크 기록: 하나의 장면을 위해 모인 단단하고 섬세한 편린들 하나의 장면을 위해 모인 단단하고 섬세한 편린들 〈휴가〉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21년 11월 19일(금) 오후 7시 참석 이란희 감독┃이봉하, 신운섭 배우 진행 배우 문소리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해수 님의 글입니다. 〈휴가〉에는 ‘조립’을 함의하는 장면들이 많다고 느꼈다. 주인공인 재복에게는 정지(停止)의 자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휴가 기간에도 가구 공장에서 원목을 가공하는 노동을 하고, 집을 정돈하며, 두 딸과 준영에게 꾸준히 식사를 권했다. 이 일상적인 행위를 분주히 함께 좇다보면 여러 마음들을 감각하게 된다. 상대에게 결코 마음을 놓지 않는 재복의 성실한 다정이 유독 기억에 오래 남았다. 종종 전화를 거부하기도 했던 재복은, 끝내 그들에게 다시 용기를 내어 회신을 한다. 외면으로 그.. 2021. 12. 10.
[인디즈 Review] 〈로그북〉: 수면 아래 갇힌 목소리를 찾아서 〈로그북〉 리뷰: 수면 아래 갇힌 목소리를 찾아서 *관객기자단 [인디즈] 임나은 님의 글입니다. ‘로그북’은 항해일지를 이르는 말이며, 잠수사에게 있어서는 다이빙에 대한 모든 상황과 감정을 기록하는 일기와 같다. 객관적으로 기록된 정보는 이후 잠수와 물 밖에서의 안전을 고려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로그북〉은 세월호 참사 당시 시신 수습 작업을 맡았던 민간 잠수사의 이야기를 담았다. 당시 잠수사들이 세세히 적었던 로그북의 내용을 토대로 영화는 그때의 상황을 생생하게 담아낸다. 사고가 벌어졌던 진도 앞바다는 총소리만 나지 않지 전쟁터나 다름없었다. 시신을 가장 먼저 발견하고 수습해야 하는 잠수사들은 명확한 지휘 체계도 갖춰있지 않은 상태에서 다급하게 작업에 뛰어들었다. 카메라 오디오가 찢어질 듯한 바람소.. 2021. 12. 7.
🔔 방역패스 의무적용 시설 이용 안내 2021. 12. 3.
[인디돌잔치] 2021년 12월 상영작을 선정해주세요 🌈 투표하기 🌈 후보작: 투표기간: -12월 6일(월) 상영일정: 12월 28일(화) 저녁 2021. 12. 2.
[인디즈 Review] 〈너에게 가는 길〉: 희망을 최종 경로로 설정하여 안내를 시작합니다 〈너에게 가는 길〉 리뷰: 희망을 최종 경로로 설정하여 안내를 시작합니다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해수 님의 글입니다. “널 생각만 해도 난 강해져 울지 않게 나를 도와줘” 앞선 문장은 영화 속 퍼레이드에서 겹겹의 목소리가 부르던 ‘다시 만난 세계’의 가사이다. 노래의 서사엔 너와 내가, 서로를 ‘변치 않을 사랑’으로 지켜주며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자는 단단한 의지가 보인다. 혼자여서 더욱 헤맸던 상태에게 기쁜 ‘안녕’을 외치게 된 우리. 〈너에게 가는 길〉은 네 명의 ‘우리’를 목도하며 시작한다. 행진에는 아이의 커밍아웃 이후 손목, 옷, 피켓에 무지개를 경쾌하게 두른 나비와 비비안이 있었다. 그들의 아이인 한결과 예준도 함께였다. 이 영화는 4년의 경로를 우리에게 하나씩 꺼내어 안내한다. 특히 주인공 .. 2021. 11. 30.
[인디즈 Review] 〈아워 미드나잇〉: 타인에게 마음을 건네는 용기 〈아워 미드나잇〉 리뷰: 타인에게 마음을 건네는 용기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소정 님의 글입니다. 처음 보는 사람과 나란히 밤거리를 걸으며 시덥지 않은 이야기를 하고 웃고 고민을 나누는 것. 아예 일어날 수 없는 일은 아니기에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우연히 어떤 말 못 할 아픔을 가지고 있는 한 개인을 만나 그에게 말을 건네며 대화를 시작하는 건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니다. 말을 걸게 되는 순간부터 원하든 원하지 않든 그 사람의 삶에 조금이라도 개입하게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때 우리는 위태로워 보이는 사람에게 손을 건네야 할지 말지 망설이면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다.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과연 저 사람의 삶에 말 한마디를 얹어도 되는 걸까?’, ‘어차피 나를.. 2021. 1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