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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허정도 배우가 후원하는 <어른 김장하> 상영회 허정도 배우가 후원하는 상영회 초대 이벤트 를 사랑한 허정도 배우가 인디스페이스에서 전석 티켓 구매하여 관객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행사일시: 12월 3일(금) 오후 4시 30분 - 응모기간: 11월 29일(수)까지 - 당첨발표: 11월 30일(목) 개별 연락 * 상영 전 무대인사, 상영 후 인디토크 예정 응모하기 https://forms.gle/WxhYZKvUctD5XYSf9 2023. 11. 24.
[인디즈 기획] 〈두 사람을 위한 식탁〉김보람 감독 인터뷰: 두 사람의 곁에서 두 사람의 곁에서 〈두 사람을 위한 식탁〉 김보람 감독 인터뷰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태현 님의 글입니다. 〈두 사람을 위한 식탁〉의 주인공 박채영 씨의 책 『이것도 제 삶입니다』의 한 문단을 옮겨보고 싶다. “내 생각에 한국 사회는 전문가, 치료자의 권위가 너무 절대적인 곳이다. 그들이 내리는 진단은 평면적이다. 그러나 병을 겪는 환자의 삶은 굴곡지고 복잡하며 다채롭다. 난 치료의 주도권을 환자가 쥘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병원을 다녀오면 종종 불쾌해지는데, 내가 한 명의 사람이 아니라 질병 자체로 대해지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나의 복잡한 감정을 궁금해하지 않는 의사, 나의 개인 서사에 호기심이 없는 의사. 빠르게 증상을 호전시킬 방법만 궁리하는 의사는 환자를 외롭게 만든다. 나는 충분히 환.. 2023. 11. 23.
[인디즈] 〈괴인〉인디토크 기록: 나와 내 이웃의 이름 나와 내 이웃의 이름 〈괴인〉인디토크 기록 일시 2023. 11. 12(일) 오후 2시 상영 후 참석 이정홍 감독, 박기홍, 전길 배우 진행 임선애 감독 *관객기자단 [인디즈] 진연우 님의 기록입니다. ‘당신도 나처럼 이상하잖아요.’ 기묘한 캐치프레이즈에 이끌려 들어온 괴인들이 스스로를 소명했던 시간. 한 꺼풀 벗겨 보면 이상할 것도 없는 우리들을 마음껏 꺼내어 떠드는 시간이 이곳에 마련되었다. 임선애 감독(이하 임선애): 안녕하세요, 저는 〈괴인〉의 모더레이터를 맡은 임선애입니다. 전길 배우(이하 전길): 안녕하세요, 〈괴인〉의 현정 역을 맡은 전길입니다. 반갑습니다. 박기홍 배우(이하 박기홍): 안녕하세요, 〈괴인〉에서 기홍 역을 맡은 박기홍입니다. 이정홍 감독(이하 이정홍): 안녕하세요, 〈괴인〉 .. 2023. 11. 23.
[인디즈] 〈5시부터 7시까지의 주희〉인디토크 기록: 머물고 간 시간 머물고 간 시간 〈5시부터 7시까지의 주희〉인디토크 기록 일시 2023. 11. 11(토) 오후 1시 상영 후 참석 장건재 감독, 김주령, 문호진 배우 진행 박꽃 기자 *관객기자단 [인디즈] 임다연 님의 기록입니다.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0년 전의 주희가 돌아와 잠시 머물고 홀연히 떠난다. 닥쳐오는 죽음에도 평정심을 유지하며 온전히 자신으로서의 하루를 보내는 주희의 모습에 오히려 그를 지켜보는 관객이 위로 받는다. 마찬가지로 10년이 흐른 시간 동안 담담히 자리를 지켜온 영화의 주인공들이 머물고 간 시간을 짚어 보았다. 박꽃 기자(이하 박꽃): 감독님부터 간단하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장건재 감독(이하 장건재): 〈5시부터 7시까지의 주희〉를 연출한 장건재라고 합니다. 토요일 주말 낮에.. 2023. 11. 23.
[인디즈 Review] 〈5시부터 7시까지의 주희〉: 완전한 7시를 향해 〈5시부터 7시까지의 주희〉 리뷰: 완전한 7시를 향해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지윤 님의 글입니다. 5시부터 7시 사이. 해가 차츰 지고 캄캄해지면 비로소 완전한 저녁이라고 부르는 그 두 시간. 누군가는 집으로 돌아갈 시간만을 기다리고, 누군가는 집에 돌아올 그 사람을 기다린다. 또 누군가는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누군가는 만남을 약속한 사람을 기다린다. 그리고 또 누군가는 평일 7시 연극의 입장 대기 줄에 서 있다. 완전한 저녁, 완전한 7시를 향해 시계 위에 놓인 사람들. 영화 〈5시부터 7시까지의 주희〉는 그 사람들을 시계 위에 올려두고, 우리는 그 시계 위 초침과 분침, 그리고 그 위를 걷는 인물들을 지켜보게 한다. 조직검사를 받고 돌아온 주희(김주령)는 자기만의 공간이면서 열려있는 공간이기도 .. 2023. 11. 22.
[인디즈 Review] 〈너를 줍다〉: 기묘한 수취인 불명의 사랑 〈너를 줍다〉리뷰: 기묘한 수취인 불명의 사랑 *관객기자단 [인디즈] 조영은 님의 글입니다. 사랑에는 수신인과 발신인이 있다. 한사람이 수신인이자 발신인이기도 하며, 두 사람이 서로에게 마음을 주고받는 긴 여정이다. 〈너를 줍다〉에서 지수의 사랑은 분석이다. 이미 지나가 버린 사랑을 다시 주워 담을 수는 없어도, 택배 상자에 담겨온 물건들을 하나씩 꺼내어 볼 수는 있다. 지수는 하얀색 종량제 봉투에 모아진 쓰레기를 다시 조각조각 펼친다. 뒤섞인 물건들을 정갈하게 들여다본다. 욕실 한편에 놓인 욕조의 용도는 그뿐이다. 타인의 쓰레기를 붓고 채집하기 위한 공간 그 이상으로 그려지지 않는다. 그렇게 눈에 들어온 정보를 화이트보드에 옮겨놓는다. 프로파일링하듯 분석한 타인의 일거수일투족은 지수에게는 일상이다. 타.. 2023. 11. 22.
[인디즈 Review] 〈괴인〉: 이상을 부수는 이상한 영화 〈괴인〉 리뷰: 이상을 부수는 이상한 영화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진하 님의 글입니다. 어린 시절 소소한 강박이 있었다. 펜촉은 항상 필통 위 쪽을 향하게 두고, 보도블럭을 내가 정해둔 순서대로 밟아야 하고, 횡단보도에서 반은 왼발 먼저, 나머지 반은 오른발을 먼저 뻗어야 했다. 이제는 필통도 보도블럭도 되는대로 의식하지 않고 살아가지만 가끔 그런 걸 보고 잔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영상. 균형과 규칙 속에서 아름답게 잘리는 케이크 같은 것들. 한 번의 칼질이라도 어긋나는 순간 마음이 한없이 불편해지고, 바로 이 지점에서 서스펜스는 온다. 영화 〈괴인〉은 아슬아슬하다. 미묘하게 어긋난 어느 것 하나 속 시원하게 해결되지 않고 자유곡선을 그리며 진행한다. 거슬리는 인물이 한둘이 아니고, 수상하지 않은 인물.. 2023. 11. 21.
[인디즈] 〈붉은 장미의 추억〉인디토크 기록: 현실과 연극과 영화의 경계에서 현실과 연극과 영화의 경계에서 〈붉은 장미의 추억〉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23. 11. 6(월) 오후 7시 30분 상영 후 참석 백재호 감독, 김지원, 배우경, 이인석, 유다온, 정다연, 김세중, 위다은 배우 진행 차한비 리버스 기자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진하 님의 기록입니다. 〈붉은 장미의 추억〉은 노필 감독의 동명 시나리오를 원작으로 기획된 낭독극을 촬영한 영화다. 코로나19로 공연이 취소된 연극 바깥의 상황은 영화의 일부가 되어 관객을 극 속으로 이끈다. 영화와 배우들은 과거를 충실히 재현하면서도 ‘그대로’의 유혹에 지지 않고, 이전의 존재를 되살려 지금-여기로 데려다 놓아본다. 궂은 날씨에도 인디스페이스에 모여 또 하나의 장면을 만들었던 어느 월요일의 추억. 차한비 기자(이하 차한비): 안녕.. 2023. 11. 16.
[인디즈] 〈너를 줍다〉인디토크 기록: 폐기 이후를 진단 폐기 이후를 진단 〈너를 줍다〉인디토크 기록 일시 2023. 11. 8(수) 오후 7시 30분 상영 후 참석 심혜정 감독, 김재경, 현우 배우 진행 김시선 영화평론가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이빈 님의 기록입니다. 쓰레기를 분리하더라도 쓰레기와 분리될 수는 없는 삶을 살고 있다. 지수는 폐기된 것들이 몰랐던 사람을 알게 해 준다 믿고서 밤마다 이웃들의 쓰레기로 정보를 수집한다. 모이고 흩어지는 각자의 기억과 믿음 안에서 〈너를 줍다〉를 되짚어 보았다. 김시선 평론가(이하 김시선):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너를 줍다〉 사회를 맡게 된 김시선이라고 합니다. 오늘 영화 잘 보셨나요? 굉장히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영화를 보고 나가신 후에는 내가 어떤 쓰레기를 버렸는지 보게 되는 그런 영화이기도 한데요. .. 2023. 11. 16.
[11.24] 김종수 배우가 후원하는 <어른 김장하> 상영회 김종수 배우가 후원하는 상영회 초대 이벤트 김종수 배우가 인디스페이스에서 전석 티켓 구매하여 관객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행사일시: 11월 24일(금) 오후 7시 30분 - 응모기간: 11월 21일(화)까지 - 당첨발표: 11월 22일(수) 개별 연락 * 상영 전 무대인사, 상영 후 인디토크 예정 응모하기 https://forms.gle/vD8CFZiYhz1DEMGV9 2023. 11. 15.
[인디즈 단평] 〈버텨내고 존재하기〉: 사람들의 장소. *'인디즈 단평'은 개봉작을 다른 영화와 함께 엮어 생각하는 코너로, 독립영화 큐레이션 레터 '인디즈 큐'에서 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장소. 〈버텨내고 존재하기〉와 〈소피의 세계〉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태현 님의 글입니다. 〈버텨내고 존재하기〉는 음악에 대한 영화이지만, 장소에 대한 영화이기도 하다. 1935년 개관해 오늘날까지 관객을 맞이하고 있는 광주극장은 인디 뮤지션들의 음악과 이야기의 배경이 된다. 극장의 매표소, 상영관, 영사실, 사무실, 계단과 복도의 모습이 차례차례 등장한다. 공간들에 대한 클로즈업, 혹은 무던한 미디엄 쇼트들이 이어진다. 하지만 신기한 것은, 광주극장의 전경을 비추는 풀 쇼트는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버텨내고 존재하기〉가 광주극장을 소환하는 방식은, 그곳.. 2023. 11. 14.
[인디즈 Review] 〈버텨내고 존재하기〉: 버텨내서 존재하기 〈버텨내고 존재하기〉리뷰: 버텨내서 존재하기 *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수영 님의 글입니다. 지난 11월 원주 아카데미 극장의 철거가 진행됐다.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전국 54개 영화단체가 성명서에 이름을 올렸지만, 지자체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개발과 이익이라는 정체가 불분명한 이기를 앞세워 60년의 유산이 무너졌고, 원형의 가치는 사라졌다. 우선순위가 달랐을 뿐이다. 누군가에게는 철거 후 재건이 더 중요했을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지난날을 기억할 수 있는 유일한 증거 보전이 필요했을 것이다. 각자의 우선순위가 치열하게 부딪히는 사회 앞에 영화 〈버텨내고 존재하기〉는 개인과 공간을 조명한다. 곽푸른하늘,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고상지, 정우, 그리고 N명의 아티스트들. 알 사람은 아는 인디밴.. 2023. 1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