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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즈 Review] 〈케이 넘버〉: 불합리를 마주하며 〈케이 넘버〉리뷰: 불합리를 마주하며* 관객기자단 [인디즈] 남홍석 님의 글입니다. 디아스포라적 초상 몇 년 전 야구팬들 사이에서 미국의 스타 야구선수 애런 저지가 한국계 입양아인 형에 대해 언급한 것이 소소하게 화제가 되었다. 현역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만큼 형제 역시 매체의 주목을 받을 법한데, 한국에서 영어 교사로 일하고 있다는 사실과 어린 시절 사진 외에는 공개된 정보가 거의 없어 의아했던 기억이 난다. 그 뒤로는 해외 입양아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케이 넘버〉는 살면서 한두 번은 어렴풋이 접했을 한인 해외 입양아의 이야기를 파고드는 다큐멘터리이다. 카메라는 친부모를 찾으려는 입양인들의 여정을 따라가는 동시에, 그들에게 가해진 국가의 폭력을 밝히려 한다. 두 시간에 가까운.. 2025. 5. 21.
[인디즈 단평] 〈보이 인 더 풀〉: 구분 어려운 마음, 달리 나오는 대답 *'인디즈 단평'은 개봉작을 다른 영화와 함께 엮어 생각하는 코너로, 독립영화 큐레이션 레터 '인디즈 큐'에서 주로 만날 수 있습니다. 구분 어려운 마음, 달리 나오는 대답〈보이 인 더 풀〉 그리고 〈늦더위〉 *관객기자단 [인디즈] 오윤아 님의 글입니다. 사람은 평생에 걸쳐 성장한다. 그 성장 과정에 있어서, 대부분의 사람은 신기하게도 어떤 시기에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비슷한 모습을 보이며 자라난다. 어렴풋이 우리는 중고등학생 시절과 청년 시절을 떠올린다.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과 동시에 늘 가지고 있었던 불안함과 조급함을 기억해 낸다. 이제 좀 알 것 같으면 멀리 떠나가고 마는 “나”라는 사람이 얼마나 내 머릿속을 헤집고 다녔는지 우리는 안다. 이 기억으로 만들어진 〈보이 인 더 .. 2025. 5. 20.
[인디즈 Review] 〈리셋〉: 영화적 타임머신 〈리셋〉리뷰: 영화적 타임머신* 관객기자단 [인디즈] 문충원 님의 글입니다. 그곳에 아직 사람들이 있다. 무안 공항에서, 이태원 골목에서, 그리고 진도 앞바다에서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 시간이 약이고 언젠가 다시 날은 갠다지만 그날 하루에 영영 갇혀 버리는 누군가도 있다. 유가족이라는 이름으로 11년이 넘도록 2014년 4월 16일에 머물러 있다. 아파하기만 해도 모자랄 판에 그들은 기약 없는 싸움을 지속해야 한다. 왜 구하지 못했고, 대체 왜 진실을 가리고 있는지 알아내기 전까지 내일로 건너갈 수 없다. 영화 〈리셋〉은 그런 시간을 붙잡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이다. 참사 당일부터 9년간, 축축하고 시끄러운 기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고 문지성 양의 아버지 문종택 씨는 유튜.. 2025. 5. 19.
<내가 누워있을 때> 상영일정 / 영화예매 상영일정 5월 28일(수) 15:40 개봉 INFORMATION 제목 | 내가 누워있을 때 영제 | When I Sleep 연출 | 최정문 장르 | 로드 드라마 배급·제작 | 시네마 달 공동제작 | 무니필름 개봉 | 2025년 5월 28일 러닝타임 | 116분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상영내역 |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 한국경쟁 제13회 부산평화영화제 – 경쟁 제12회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 한국 프라이드 제24회 부산독립영화제 – 로컬 투 로컬 SYNOPSIS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지고 있는 선아(정지인), 지수(오우리), 보미(박보람)낯선 여행길 위에서 하룻밤을 묵게 된다. 급작스러운 사고는 각자의 비밀을 수면 위로 드러나게 하고, 뜻하지 않은 이상한 하루가 시작된다.오늘, 우리는 우리들.. 2025. 5. 19.
05.22-05.28 상영시간표 2025. 5. 16.
[인디즈 단평] 〈리셋〉: 살아가는 일상과 몫 *'인디즈 단평'은 개봉작을 다른 영화와 함께 엮어 생각하는 코너로, 독립영화 큐레이션 레터 '인디즈 큐'에서 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살아가는 일상과 몫〈리셋〉 그리고 〈세월: 라이프 고즈 온〉 *관객기자단 [인디즈] 안소정 님의 글입니다. 2014년 4월 16일로부터 11년, 그리고 한 달이 더 지났다. 그날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사람들은 여전히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왜 아무도 도울 수 없었는지 알지 못한다. 〈리셋〉은 세월호 참사 당시와 시간이 흐른 현재까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이 모름과 함께 어떻게 살아가는지 조명한다. 세월호에 탑승했다가 끝내 구조되지 못한 단원고 학생의 아버지 인터뷰가 유독 머릿속에 남았다. 타임머신에 대해서 생각한다는 말이었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고.. 2025. 5. 14.
[05.24] 낫띵벗필름 '이형구: 점점 더 선명하게' 인디스페이스 X 낫띵벗필름이형구: 점점 더 선명하게일시: 2025년 5월 24일(토) 오후 3시상영작: 참석: 이형구 배우 * 행사 당일 온라인 예매 환불이 불가합니다. 2021 | 김수랑 | 드라마 | 16분 결혼을 앞둔 남자는 신부와 함께 수중 웨딩사진을 찍으러 바다를 찾아간다. 좋은 추억을 남기려고 했던 그의 의도와 달리 아내는 그물에 걸리게 되는데... Burger>2020 | 구정회 | 드라마 | 15분잠복근무 중인 선배 형사는 후배 형사가 사 오는 음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2023 | 정태완 | 드라마 | 9분박사는 인간의 의식을 창조하는 실험에 성공한다. 2021 | 이형구 | 드라마 | 14분특수부대원 준혁은 복수를 위해 부대에 침투한다. 2021 | 이형구 | 드라마 |.. 2025. 5. 14.
[06.11] 귤레귤레 | 고봉수 INFORMATION 제목 귤레귤레 (Güle-Güle) 장르 짠내물씬 바이바이 로맨스 감독 고봉수 각본 고봉수, 이주예 출연 이희준, 서예화, 신민재, 정춘 외 제작 ㈜필름초이스 배급 ㈜인디스토리 러닝타임 108분 관람등급 15세이상관람가 개봉 2025년 6월 11일영화제제25회 샌디에고아시안영화제 ‘미지의 즐거움’ 부문(2024) 제23회 피렌체한국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부문(2025)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부문(2025) SYNOPSIS 제멋대로인 상사와 출장을 온 대식과 알코올중독 남편과 재결합 여행을 온 정화가 우연히 튀르키예에서 수년 만에 재회한다. 두 사람은 대학 시절 절친이었지만 정화가 대식의 고백을 거절하면서 대차게 끝난 사이. 둘은 같은 벌룬 패키지 투어에 동.. 2025. 5. 13.
[05.27] 인디돌잔치 <목화솜 피는 날> 5월 인디돌잔치 일시: 2025년 5월 27일(화) 오후 7시 30분참석: 박원상 배우, 이지윤 PD진행: 차한비 리버스 기자 * 참석자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 행사 당일 온라인 예매 환불이 불가합니다. INFORMATION 제목: 목화솜 피는 날 감독: 신경수 각본: 구두리 출연: 박원상, 우미화, 최덕문, 조희봉, 이지원, 박서연 외 제작: 연분홍치마(연분홍프로덕션), (사)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배급: ㈜스튜디오 디에이치엘 러닝타임:89분 등급:12세이상관람가 개봉: 2024년 5월 22일 SYNOPSIS "멈춰있는 세월을 넘어 다시 피어나자, 우리" 10년 전 참혹한 사고로 경은을 잃고 기억을 점차 잃어가는 병호. 무기력함에 갇혀있던 아내 수현은 고통을 견디느라 이를 외면한다. .. 2025. 5. 13.
[인디즈 소소대담] 2025. 4 만남이 주는 모든 것 [인디즈 소소대담] 2025. 4 만남이 주는 모든 것 *소소대담: 인디스페이스 관객기자단 ‘인디즈’의 정기 모임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은아 님의 기록입니다. 참석자: 기타, 드럼, 피아노, 베이스, 마이크, 신디사이저 아직은 서늘한 봄바람이 부는 4월, 서로에게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어 주려 애를 쓰게 되는 날들의 연속이다. 영화로 모이고 영화로 흩어지는 길목에서 만난 우리는 잠시 숨을 고르며 함께 가보기로 약속한다. 바람이 부는 대로, 발길 닿는 대로 서로가 담아두었던 장면들을 내보이는 수줍음이 못내 간지럽기도 하다. 언젠가 사뭇 달라진 우리를 보리라는 기대와 함께 가벼운 웃음으로 풀어보는 순간의 다정함이 마주할 날들에 깃들기를 바라며. *2025년 4월에 극장에서 만난 영화들 〈프.. 2025. 5. 9.
[인디즈] 〈침몰가족〉 인디토크 기록: 미래로 열린 집 미래로 열린 집〈침몰가족〉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25년 4월 26일(토) 오후 3시 상영 후 참석 가노 쓰치 감독, 김순남 가족구성권연구소 공동대표통역 심아정 독립연구활동가진행 한디디 커먼즈·도시운동 연구자* 관객기자단 [인디즈] 문충원 님의 기록입니다. 세상 모든 일은 낯섦에서 출발해 익숙함에 도착한다. 우리도 타자로 시작해 공동에 다다른다. 우연히 만나고 어쩌다 모인다. 훗날 흩어져도 그때 우리가 우리였다는 사실은 변함없다. 그리고 피는 다르지만 다 같이 아이를 키웠던 이들이 있다. 함께 육아 일기를 작성하고 잔디밭에 둘러앉아 생일파티를 열어준 사람들이 있다. 그날의 그들을 무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질문은 과거에도 있었고 미래로도 향해간다. 그 여정을 이어내는 매듭처럼 영화 〈침몰가족〉은 지금.. 2025. 5. 8.
05.15-05.21 상영시간표 2025. 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