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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새로운 삶 새로운 영화 : 열려진 영화를 위하여 2025 인디스페이스 X 시네마토그래프 X 워킹아하 새로운 삶 - 새로운 영화 열려진 영화를 위하여 2025 1983년. 장선우 감독은 서울영화집단이 발행한 『새로운 영화를 위하여』를 통해 「새로운 삶. 새로운 영화」, 「열려진 영화를 위하여」 두 개 원고를 발표했다. 두 번째 원고의 첫 번째 문단은 장선우 감독이 활동을 시작할 무렵인 1970년대 이래 침체기에 빠져든 한국 영화의 외적/내적 현실에 대한 검토로부터 시작한다. 2025년 현재. 영화를 둘러싼 수많은 주체의 부단한 활동과 인고 끝에, 제1세계의 ‘선택’을 수여받은 한국 영화는 동남아시아권을 비롯한 제3세계 영화(산업)의 주요한 참조점이 되었다. 한편, 아이러니/당연하게도 내수만으로는 더 이상 활로를 찾기 어렵게 된 한국 영화는 (언젠가는 뒤집혀질.. 2025. 11. 17.
[인디즈 Review] 〈에스퍼의 빛〉: 청소년의 서사 〈에스퍼의 빛〉리뷰: 청소년의 서사* 관객기자단 [인디즈] 남홍석 님의 글입니다. 이상한 영화 이상한 영화다. 아니, 이상하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작년 여름 공개된 이후로 수많은 찬반 의견이 오갔던 〈에스퍼의 빛〉을 처음 보고 들었던 생각이다. 트위터(현 X) 자캐 커뮤 문화에 기반한 이 작품은 10대 청소년들의 자캐 커뮤 '플레이'를 그대로 영화로 옮긴다. '플레이어'들은 모두 엔딩크레딧에 공동 각본가로 올라가 있고, 몇몇은 배우로 자신의 캐릭터를 연기하기도 한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의 프리미어 상영 이후, 인터넷을 중심으로 영화의 '완성도'에 대한 강한 수위의 비판이 이어졌다. 어떤 이들은 제작 과정을 비롯한 외재적 맥락을 알지 못하면 아무것도 이해할 수 없는 영화라고 혹평하기도 했다. .. 2025. 11. 17.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상영일정·인디토크 / 영화예매 상영일정 12월 2일(화) 19:3012월 7일(일) 17:00 인디토크12월 9일(화) 10:40 조조 일시: 12월 7일(일) 오후 5시참석: 이광국 감독 | 여설희, 우화정, 서지안, 여한나 배우진행: 진명현 무브먼트 대표 * 참석자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 행사 당일 온라인 예매 환불이 불가합니다. INFORMATION 제목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연출&각본 이광국 출연 여설희, 우화정, 서지안 제공/배급 그린나래미디어㈜ 제작 영화사 벽돌 개봉 2025년 11월 26일 SYNOPSIS “어떻게 사는 게 좋은 건지 알 수는 없지만, 그래도 찾고 싶어”취업 준비에 지친 두 친구, 설희와 화정은 일출을 보며 소원을 빌기 위해 즉흥적으로 바다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해를 보지 못하고 크게 .. 2025. 11. 14.
<우리의 이름> 상영일정·인디토크 / 영화예매 상영일정 12월 3일(수) 10:40 조조12월 4일(목) 19:30 인디토크12월 8일(월) 10:40 조조 일시: 12월 4일(목) 오후 7시 30분참석: 이상록 감독 | 정순범, 민우석, 이상하, 김태현, 장준현 배우진행: 이란희 감독 * 참석자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 행사 당일 온라인 예매 환불이 불가합니다. INFORMATION 제목(영제) 우리의 이름 (Echo of the past) 감독 이상록 출연 정순범, 민우석, 이상하, 김태현 제작 감성스토리 / 록스튜디오 배급 에무필름즈 제작연도 2025년 러닝타임 82분 개봉 2025년 11월 SYNOPSIS 지방의 공업고등학교로 전학 온 영현B. 우연히 자신과 이름이 같은 영현A를 만나 친구가 된다. 공고 생활.. 2025. 11. 14.
11.20-11.26 상영시간표 2025. 11. 14.
[11.25] 인디돌잔치 <미망> 11월 인디돌잔치 일시: 11월 25일(화) 오후 7시 30분 참석: 김태양 감독 | 배우 이명하, 하성국, 박봉준, 백승진, 정수지진행: 이은선 영화저널리스트 * 참석자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 행사 당일 온라인 예매 환불이 불가합니다. INFORMATION 제목: 미망 투자·제작: 제이콥 홀딩스 제작: 영화사 은하수 투자·배급: ㈜영화사 진진 감독: 김태양 출연: 이명하, 하성국, 박봉준, 백승진, 정수지 장르: 광화문 로맨스 러닝타임: 92분 개봉일: 2024년 11월 20일 관람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SYNOPSIS #재회 ‘여자’는 과거 연인이었던 ‘남자’를 우연히 만난다 #만남 ‘여자’와 ‘남자’는 새로운 인연과 걷는다 #이별 ‘여자’는 친구의 장례식에서 다시 ‘남자’를 마주한다 .. 2025. 11. 13.
[11.29] 더럽상영회 | 원모어핑크 보여줘, 시네클럽! : Hear Me Out Film 인디스페이스 X 원모어핑크더럽상영회 The Love Screening 2025년 11월 29일(토)14:00 섹션1. 퀴어 유랑기 (참석: W.O.F-황아림, 홍지영, 곽예인, 황선미)16:30 섹션2. DIY 더럽 로컬 (참석: 혜수, 전수현, 윤결)19:00 섹션3. 포스트 포르노 정치학 (참석: 희음, 홍지연 감독) * 참석자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행사 당일 온라인 예매 환불이 불가합니다. 원모어핑크는 시네마, 섹슈얼리티, 공동체가 만나는 접점을 상상하고 실험하는 시네클럽이다. 각 구성원은 작업 속에서 꾸준히 탐구해 온 몸, 감각, 친밀성의 문제를 서로 연결하고 확장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자 했으며, 그 과정에서 성적 재현과 매체적 형식 실.. 2025. 11. 12.
[11.23] 일상이 가장 어렵다 <백탑지광> | 지하실 인디스페이스 X 지하실일상이 가장 어렵다 2025년 11월 23일(일)17:30 +GV (참석: 정성일 감독) * 행사 당일 온라인 예매 환불이 불가합니다.지하실은 디지털 시네마테크를 지향하는 1인 아트하우스 영화 OTT 플랫폼입니다. 매달 하나의 테마를 중심으로 10~15편 내외의 작품들을 큐레이션 하여 제공합니다. 본 서비스는 국내 관객들이 접하기 어려운 고전, 독립 및 실험 영화들의 합법적이고 지속 가능한 유통을 목표로 하며, 영화와 사람이 만나는 공간이 되고자 합니다.본 극장 상영은 인디스페이스 X 지하실 프로젝트 중 하나로 11월 1일부터 1월 31일까지 진행하는 기획전 '일상이 가장 어렵다'의 특별 스크리닝 행사입니다. 이에 재중동포 필름메이커이자 소설가인 장률의 중국 연출작 을 선보입니다... 2025. 11. 12.
[인디즈 소소대담] 2025. 10 영화의 끝과 시작 [인디즈 소소대담] 2025. 10 영화의 끝과 시작 *소소대담: 인디스페이스 관객기자단 ‘인디즈’의 정기 모임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은아 님의 기록입니다. 참석자: 다람쥐, 도토리, 솔방울 돌아오는 계절의 변화에 속수무책 당하고 만다. 낙엽이 지고, 바람이 부는 10월의 마지막에 우리는 그동안 모은 영화의 결들을 겹겹이 쌓아보았다. 쏟아지듯 무수히 많았던 영화와 여전히 기대와 설렘을 안고 영화관으로 향하는 순간들이 계속되길 바라는 마음들. 하루에 스며든 몇 시간의 기억들을 모아 나누기로 약속하며 다시 한번 영화에게로, 서로에게로 빠져들길 희망해본다. * 다시 돌아온 미쟝센단편영화제 도토리: 다들 벅차있는 것 같더라고요. 오랜만에 미쟝센단편영화제가 다시 시작해서 오는 분들이 많이 계셨던 .. 2025. 11. 11.
[인디즈 Review] 〈1980 사북〉: 미완의 역사 앞에서 〈1980 사북〉리뷰: 미완의 역사 앞에서* 관객기자단 [인디즈] 정다원 님의 글입니다. 영화 〈1980 사북〉은 이상하리만치 조용한 겨울의 사북을 비추며 시작한다. 마치 그곳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고요하다. 그러나 쉬지 않고 내리는 하얀 눈이 마을을 덮어 소리를 지워버린 것 같기도 하다. 카메라는 그 정적과 지워진 목소리 사이에 머문다. 그 순간, 영화의 타이틀이 고요를 밀어낸다. 1980 사북. 새겨지듯 떠오르는 타이틀을 눈으로 좇다 보면 방금 전의 침묵이 마치 묵념처럼 느껴진다. 홀로 그곳을 벗어났다는, 혼자 잘 먹고 잘 산다는 죄책감이란 동력에서 영화는 시작한다. 영화는 타인의 이야기로 쓰이는 역사를 가족과 당사자의 목소리로 다시 말하게 만든다. 그 목소리들은 서로 엇갈리고 충돌하며 하나의.. 2025. 11. 11.
[인디즈 Review] 〈바얌섬〉: 사는 동안은 우습게, 느릿하게. 〈바얌섬〉리뷰: 사는 동안은 우습게, 느릿하게.* 관객기자단 [인디즈] 오윤아 님의 글입니다. “내가 사라난겨?” 낯선 모래사장에서 물을 토해낸 꺽쇠는 옆에 앉아 있던 두 남자에게 묻는다. “죽은겨.” 한 남자가 대답한다. “아니, 살아있는겨.” 다른 남자가 대답한다. 영화는 나를 처음부터 끝까지 헷갈리게 만든다. 저 남자들이 산지 죽은 지, 이 섬에 다른 생명이 있기는 한 건지, 애초에 섬 자체가 산 존재들이 있는 공간이 만든 지. 그 혼란스러운 섬에서 뱀띠 동갑인 청년과 중년, 노년의 남자들은 실없는 농담을 치듯 날을 보낸다. 몽휘, 창룡, 꺽쇠는 수수께끼 같은 섬에서 생존을 위해 고투하지 않는다. 바얌('뱀'의 방언)섬에서 긴장감 따위는 아주 사소한 감정이다. 그들의 하루는 열심히 먹을거리를 .. 2025. 11. 11.
[인디즈 Review] 〈양양〉: 이름 부름 〈양양〉리뷰: 이름 부름* 관객기자단 [인디즈] 문충원 님의 글입니다. 그렇다고 믿어왔던 세상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음을 느낄 때 우리는 움직인다. 보이는 건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지만 무형의 장벽이 깨지고 섬뜩해지는 순간들은 불현듯 찾아온다. 양주연 감독의 다큐멘터리 〈양양〉 역시 한밤중 술에 취한 아버지의 전화 한 통에서 시작된다. "너는 고모처럼 되면 안된다"는 한 마디에서 시작한 이 추적기는 한국 사회 깊숙이 뿌리내린 가부장제의 면면을 해부하는 데까지 나아간다. 감독의 기억 속에 화목하고 안정적이던 가족의 풍경은, 존재조차 몰랐던 고모 '양지영'의 비극적인 삶을 마주하면서 산산이 부서질 만큼 연약할 따름이다. 40년 전 사망한 한 여성의 흔적을 좇는 과정에서 조카이자 감독 스스로가 그 굴레에서 얼.. 2025.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