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6184 [인디즈 Review] 〈유레카〉: 영화라는 인내심 테스트 〈유레카〉리뷰: 영화라는 인내심 테스트 * 관객기자단 [인디즈] 강신정 님의 글입니다. 우리는 왜 극장에 가는가. 왜 멈춤 버튼도 빨리 감기도 없는 좁은 좌석에 앉아 스크린의 모든 시간을 견디기로 선택하는가. 이 물음에 아주 긴 시간에 걸쳐 대답하는 영화가 있다. 느린 만큼 지루해 보이겠지만, 그 어디에도 없는 끈질긴 용기가 이 영화에 있다. 218분의 러닝타임을 기다리고 나서 당신이 외치게 될 것은 영화의 이름답게 〈유레카〉다. 엔딩을 제외한 모든 장면은 흑백에 가까운 세피아 톤으로 그려진다. 버스 납치 사건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운전사 ‘사와이’와 그 버스에 타고 있던 남매 ‘나오키’와 ‘코즈에’는, 그만큼 트라우마로 어둡고 칙칙한 시간을 통과하고 있다. 모든 길이 막혀버린 것 같을 때, 우리가 .. 2026. 6. 9. [06.24] 애니살롱전 | 그림자 속의 시선 인디스페이스 X 서울인디애니페스트 애니살롱전 6월: 그림자 속의 시선일시: 2026년 6월 24일(수) 오후 7시상영작: 참석: 박선영 감독, 박세홍 감독, 최지희 감독, 최하영 감독 * 참석자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행사 당일 온라인 예매 환불이 불가합니다. 2025 | 전영찬 | 애니메이션(2D) | 10분 인간은 지구상에 나타나서 생존을 위해 무궁무진한 노력을 한다. 어떨 때는 같은 인간들을 밟고 일어서고 또 어떨 때는 오늘만 사는 사람처럼 지구에 민폐를 끼치면서 너무 잘 먹고 잘 살아간다. 하지만 이제 점점 끝이 보이는 게임은 막바지로 다다른다. 2024 | 박선영 | 애니메이션(Drawing, 2D) | 11분독거노인의 집에 홀로 낙오된 어린 바퀴벌레. 고군분투하며 살아가지.. 2026. 6. 8. [인디즈] 〈남태령〉 인디토크 기록: 기억을 꺼내는 자리 기억을 꺼내는 자리〈남태령〉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26년 5월 23일(토) 오후 5시 30분 상영 후 참석 김현지 감독 진행 장혜영 감독 *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주연 님의 기록입니다. 양봉집에 말벌이 날아들면 누구보다 먼저 달려가는 사람이 있다. 한 TV 프로그램을 통해 널리 알려진 ‘말벌 아저씨’는 이제 하나의 밈을 넘어 고유명사처럼 쓰인다. 무언가에 꽂히면 앞뒤 재지 않고 달려가는 사람을 뜻하는 말이다. 실제 말벌은 위험 앞에서 머뭇거리지 않는다. 벌집이 위협받는다고 느끼면 곧바로 반응하고, 때로는 다른 말벌들까지 불러 함께 방어에 나선다. 남태령의 동지들도 그랬다. 현장에 사람이 필요하다는 소식이 들리자, 누군가의 권리가 위협받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리자 망설임 없이 달려갔다. 시간이 흘렀지만.. 2026. 6. 4. [인디즈 기획] 〈이인〉 김경래 감독 인터뷰: 지속 가능한 즐거움을 향하여 지속 가능한 즐거움을 향하여〈이인〉 김경래 감독 인터뷰 *관객기자단 [인디즈] 남홍석 님의 글입니다. 영화제에 가면 매년 보이는 이름이 있다. 변화와 꾸준함을 동시에 지닌 창작자는 늘 반갑다. 지난 몇 년간 왕성하게 새로운 시도를 이어온 김경래 감독의 신작 〈이인〉이 인디스페이스에서 관객을 찾는다. 극장 뒤편의 사무실에서 만난 그에게 작품의 방법론과 창작 과정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찰나의 생각과 느낌을 적확하게 표현하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렸을까. 언어의 솔직함 사이로 고민의 깊이가 엿보였다. 전작 〈레슨〉(2023)에 이어 감독님의 작품 중에서는 두 번째로 극장 개봉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자체 개봉을 통해 관객을 찾게 되었는데, 〈이인〉의 인디스페이스 개봉에 대한 소회를 여쭙고 .. 2026. 6. 4. <충충충> 상영일정·인디토크 / 영화예매 상영일정 6월 19일(금) 19:30 인디토크6월 21일(일) 13:156월 23일(화) 17:106월 25일(목) 10:50 조조6월 30일(화) 15:10 일시: 6월 19일(금) 오후 7시 30분 참석: 한창록 감독 | 주민형, 백지혜 배우 진행: 박준호 감독 ( 연출) * 참석자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 행사 당일 온라인 예매 환불이 불가합니다. INFORMATION 제목 | 충충충 감독 | 한창록 출연 | 주민형, 백지혜, 정수현, 신준항 개봉 | 2026년 6월 17일 배급 | ㈜엣나인필름 관람등급 | 15세이상관람가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부산어워드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 제51회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선택상 수상 제14회 무주산골영화제 한국장편영화경쟁 ‘창’ 섹션 초청 제50회 홍콩국제영.. 2026. 6. 4. <현재를 위하여> 상영일정 / 영화예매 상영일정 6월 19일(금) 15:106월 20일(토) 11:00 조조6월 22일(월) 13:556월 25일(목) 12:40 INFORMATION 제목: 현재를 위하여 영제: SOAR 감독: 김다솜 출연: 황보운, 채정안, 배민수 외 장르: 드라마 러닝타임: 90분 제작: 바로엔터테인먼트, 21스튜디오, 산산 배급: 라이카시네마, 21스튜디오 개봉: 2026년 6월 17일 SYNOPSIS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현재는 아버지 일순의 가정 폭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10년 전 실종된 딸을 찾고 있는 해인을 자신의 계획 속에 끌어들인다. 자신을 아버지의 폭력으로부터 구해준 해인을 보며 해인이 자신의 엄마이길 바라는 현재. 결국 현재는 자신의 가족을 버리기로 결심한다. 2026. 6. 4. 06.11-06.17 상영시간표 2026. 6. 4. [인디즈 단평] 〈남태령〉: 다시 만난 세계 *'인디즈 단평'은 개봉작을 다른 영화와 함께 엮어 생각하는 코너로, 독립영화 큐레이션 레터 '인디즈 큐'에서 주로 만날 수 있습니다. 다시 만난 세계〈남태령〉 그리고 〈모어〉 *관객기자단 [인디즈] 정다원 님의 글입니다. 투쟁은 끊이지 않는다. 각자의 자리에서 당연하지 않은, 하지만 당연해야 할 권리를 바라며 우리는 분투하고 있다. 그렇기에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 어떤 투쟁들은 희미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결코 잊지 말아야 하기에, 다양한 투쟁의 기록은 계속해서 세상에 나온다. 영화 〈남태령〉 또한 마찬가지다. 내란 이후 쏟아졌던 많은 다큐멘터리들과 궤를 함께하는 〈남태령〉은 전봉준투쟁단의 상경 투쟁 당시 남태령을 지켰던 이들의 기록을 담아낸다. 하지만 다른 사회의 기록물들과는 분명히 차별되는 지점.. 2026. 6. 2. [인디즈 Review] 〈남태령〉: 모여드는 사람의 문법 〈남태령〉리뷰: 모여드는 사람의 문법*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은아 님의 글입니다.벌써 계절 두 번을 건너왔다. 평범한 겨울날 뜬금없는 비상계엄으로 모두를 혼란에 빠트린 2024년 12월. 그중 가장 길었던 밤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남태령〉은 ‘남태령 대첩’을 시작으로 끈끈히 이어진 연대의 순간을 비춘다. 관람하는 순간에도 여전히 진행 중인 일들이 있음에, 그날의 사람들과 쉽게 공명할 수 있었다. 영화는 텍스트와 구술 위주로 진행된다. 프레임의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특히 트위터를 스크린에 그대로 RT (리트윗)하며 특유의 생동감을 유지한다. 유난히 어두웠던 겨울날을 명랑하게 풀어내는 재치가 영화 곳곳에 스며 있고, 절박함과 유쾌함이 동시에 뒤엉키는 현장의 감각을 날것 그대로 끌어올린다. 트랙터를.. 2026. 6. 2. [인디즈] 〈새벽의 Tango〉 인디토크 기록: 끝에서 추는 땅고 끝에서 추는 땅고〈새벽의 Tango〉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26년 5월 16일(토) 오후 2시 상영 후 참석 김효은 감독, 이연, 권소현, 오경주 배우 진행 씨네21 조현나 기자 *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수미 님의 기록입니다. *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음이 가는 대로 조심스레 발걸음을 내디딘다. 타인과의 순간을 가능한 한 빨리 넘겨버리고 싶고, 그저 하루를 버텨내듯 살아가던 이에게 땅고는 낯설지만 뜨거운 감각을 남긴다. 깨달음은 왜 항상 상처를 남기는지. 어제도, 오늘도 소중한 사람들의 곁을 떠나는 이들이 있다. 슬프지만 평생 같은 춤을 출 수는 없다는 걸 이제는 인정해야 한다. 그래도 조심스레 그때의 감각을 꺼내 보며 다른 춤을 출 준비를 해본다. 땅고란 그런 것이다. 조.. 2026. 6. 2. [인디즈 단평] 〈반칙왕 몽키〉: 당연한 규칙에 던지는 의문 *'인디즈 단평'은 개봉작을 다른 영화와 함께 엮어 생각하는 코너로, 독립영화 큐레이션 레터 '인디즈 큐'에서 주로 만날 수 있습니다. 당연한 규칙에 던지는 의문 〈반칙왕 몽키〉 그리고 〈양양〉 *관객기자단 [인디즈] 유송이 님의 글입니다. 성공의 척도가 정상성의 궤도로 수렴되는 사회에서, 황다은·박홍열 감독의 〈반칙왕 몽키〉는 반칙으로 이탈한다. 반칙은 크게 두 가지다. 저출산 시대에 네 남매를 키우는 일과 가부장제를 깨고 남성이 전업주부가 되어 돌봄의 주체가 되는 일. 영화는 대안적 삶을 이상화하지 않는다. 아기를 매단 채 장을 보는 몽키의 에너지는 유쾌하지만, 그 이면에는 경력 단절과 현실적 무게를 견디는 여느 부모들의 피로감이 있다. 그럼에도 이들의 반칙이 통쾌한 이유는, 돌봄의 가치를 생동감.. 2026. 6. 1. [인디즈 Review] 〈반칙왕 몽키〉: 당연함의 바깥에서 〈반칙왕 몽키〉리뷰: 당연함의 바깥에서*관객기자단 [인디즈] 박주연 님의 글입니다. “한 아이를 키우는 데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의 속담이 있다. 그렇다면 네 아이를 키우는 데는 얼마나 많은 도움이 필요할까. 〈반칙왕 몽키〉는 사남매를 키우는 한 가족의 일상을 따라간다. 전업주부 아빠 ‘몽키’와 외벌이 엄마 ‘안나’, 그리고 네 명의 아이들. 흔히 떠올리는 가족의 모습과는 다른 이들의 평범한 하루가 차곡차곡 쌓여간다. 영화의 중심에는 몽키가 있다. 저출산 시대에 사남매를 키우며 집안일과 육아를 전담하는 그는, 익숙한 가족의 모습에서 벗어나 있다. 하지만 그 선택에 특별한 의미를 덧붙이거나 정당성을 부여하지 않는다. 왜 그들이 이런 선택을 하게 되었는지, 이전에는 어떤 직업을 가졌는지도 구태.. 2026. 6. 1. 이전 1 2 3 4 5 6 ··· 5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