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전  세월호 참사 6주기 추모상영회 - 기록과 기억

 

일정 2020년 4월 18일(토)

장소 인디스페이스

공동주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인디스페이스




 상영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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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영작 


<로그북 Log Book> 복진오 | 2018 | 99분 | 다큐멘터리


2회 제주혼듸독립영화제

19회 인디다큐페스티발 관객상

10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심사위원특별언급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 뉴스를 접한 베테랑잠수사 강유성은 ‘전원구조’라는 뉴스가 오보임이 드러나자 장비를 챙기기 시작한다. 경력 30년의 잠수사 황병주와 해병대 출신의 한재명, 부산사나이 백인탁 역시 참사 현장으로 출발한다.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수색 체계도 질서도 채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잠수사들은 무너진 벽과 집기들이 뒤엉킨 격실을 뚫고 희생자들을 한 명씩 안아 올려 수습한다. 그러나 수색이 장기화되기 시작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잠수사가 수색 도중 사고로 사망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해경은 수색 방법을 바꿔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이들을 현장에서 퇴출시킨다. 다시 뭍으로 돌아온 잠수사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하나둘 정신과를 찾는다. 그들의 첫 말은 "살고 싶다"라는 울먹임이었다. 



<당신의 사월 Yellow Ribbon> 주현숙 | 2019 | 86분 | 다큐멘터리


20회 인디다큐페스티발

45회 서울독립영화제

24회 인천인권영화제

24회 부산국제영화제


세월호 참사 이후 5년의 세월은 우리에게 어떤 시간이었을까. 주인공들은 5년 전 그날을 또렷하게 떠올리며 그날 이후 흉터처럼 남아있던 지난 시간을 꺼내놓는다. 어쩌면 우리는 세월호의 트라우마를 마주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쓸 수 있을지 모른다. 



<부재의 기억 In The Absence> 이승준 | 2018 | 30분 | 다큐멘터리


92회 아카데미시상식

16회 EBS 국제다큐영화제

31회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의 책임소재와 그 원인에 집중하는 기존의 다큐멘터리와는 달리 <부재의 기억>은 당시 현장의 영상과 통화 기록을 중심으로 2014년 4월 16일 그날의 현장에 고스란히 집중하며 국가의 부재에 질문의 던지는 다큐멘터리다. 구조가 방기된 상황 속에서 참사가 일어나는 상황을 보여줌으로써 그날 그 바다에 우리가 믿었던 국가가 없었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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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FORMATION 


제목: 레토

감독: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주연: 유태오, 로만 빌리크, 이리나 스타르셴바움

러닝타임: 128분

개봉: 2019년 1월 3일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SYNOPSIS 


MUSIC ★ LOVE ★ YOUTH

우리가 사랑한 모든 것


1981, 레닌그라드 

자신만의 음악을 하고 싶은 자유로운 뮤지션 ‘빅토르 최’

금기의 록음악을 열망하는 열정적인 록스타 ‘마이크’

그리고 그의 매력적인 뮤즈 ‘나타샤’

음악이 있어 빛나고, 사랑이 있어 아름답고, 젊음이 있어 찬란한 그들의 끝나지 않을 여름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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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포럼 월례비행 3월: 영원한 화자 '김현정 감독 단편선'



글: 조민재 감독(<작은 빛> 연출)



나는 당신이 모르는 공간을 하나 가지고 있다. 그곳은 오로지 나만이 드나들 수 있는 공간이고 당신이 나에 대해 다 알고 있다는 듯, 헤집고 다녀도 숨어 들어가 쉴 수 있는 공간이다. 그런 공간을 열어주는 화자가 있다. 화자가 열어주는 그 공간은 화자가 어느 한 시기 머물렀던 곳이다. 천천히 공간을 둘러본다. 그리고 나의 공간을 떠올린다. 화자의 공간 한 면이 나의 공간 한 면과 포개어진다. 나눠진 두 개의 공간은 포개져 하나의 블록을 만든다. 화자의 공간을 둘러보는 동안 블록 안을 헤매게 된다.



작년 11월 김현정 감독과의 짧은 만남에서 감독은 개인의 서사로도 충분히 좋은 서사를 만들 수 있다고 스치듯 말했다. 나에게는 그 말이 좋은 서사라는 거대한 벽을 담담하게 마주하면서도 때로는 그 앞에서 흔들리는 말처럼 들렸다. 나와 고민이 다르지 않기에 그 말을 따라 감독의 영화를 다시 깊게 보고 글을 쓰고 싶어졌다. 세 작품  <은하비디오>, <나만 없는 집>, <입문반>을 오랜 시간 나눠서 보았고, 짧은 시간 묶어서 보았다. 



<은하비디오> 혼자 비디오 가게를 운영해 온 은하가 이사를 앞두고 있다. 은하가 오랜 시간 마음을 담았을 공간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정리하기를 미뤄두었던 마음을 발견한다. 은하는 그 마음을 마주하기 위해 근원을 찾아가지만,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떠나가는 은하의 뒷모습은 거세게 흔들린다. 은하는 자신의 마음의 공간과 같던 비디오 가게를 말끔히 정리하고 떠나간다. 


<나만 없는 집> 세영은 끊임없이 마음을 채우려는 듯 꾸역꾸역 밥을 먹는다. 밥을 먹는 와중에도 가족들은 세영의 말을 좀처럼 받아 주지 않는다. 먼저 말을 거는 사람은 언제나 세영이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도 세영이다. 걸스카우트가 하고 싶은 세영은 언니의 예상치 못한 반대에 겪는다. 그 과정에서 항상 모든 마음을 표현했을 거 같은 세영의 마음 깊숙한 곳에 참아두었던 마음을 터트린다. 잠시나마 엄마의 위로를 받는다. 하지만 세영은 아무런 변화가 없는 일상에서 다시 마음을 채우려는 듯 꾸역꾸역 밥을 먹는다.  


<입문반> 가영은 지방과 서울을 오가며 시나리오 수업을 듣는다. 함께 공부하는 동료들과 가까워지고 싶지만 보이지 않는 거리 때문에 쉽지 않다. 가영은 함께 공부하는 민정의 관심으로 다른 동료들과도 친해지고 고마움을 느낀다. 하지만 민정은 가영에게 성적 폭력을 가하고 어떤 선택도 할 수 없는 상황에 빠뜨린다. 가영은 민정의 폭력에 대해 폭로하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다. 가영은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가려 하지만 돌아갈 수 있는 버스마저 놓쳐버리고 만다. 가영은 앞으로 나갈 수도, 뒤로 갈 수도 없는 곳에 머무른다.  

 


세 편의 작품을 보고 나면 과거의 기억을 꺼내서 이야기하게 된다. 살아온 시대와 경험이 다르더라도 하나로 관통되는 지점을 발견하고 더욱더 깊게 이야기에 빠져든다. 그것이 단순히 감독 인터뷰에서 이야기하듯 감정과 공감을 중시했기 때문만이라고 말하는 것은 빈약하게 느껴졌다. 이야기가 끝날 때쯤 작아 보이던 공간이 커다랗게 확장됨을 느꼈기 때문이다.        

   


세 개의 공간을 세심하게 방문하다 보면 내 속에 숨겨두었던 공간을 방문하게 된다. “오래전 이미 지나간”이라는 말로 미뤄두었던 흔들리는 마음을 발견하고 곧 닫으려 하지만, 화자가 들려주는 정직한 이야기에 마음이 끌려 쉽게 닫지 못한다. 화자의 이야기가 한 장씩 넘어갈 때마다 내 이야기도 한 장씩 끼워 넣게 된다. 이야기가 끝날 때쯤 감독의 개인의 서사는 나의 이야기가 된다.  


개인의 서사로도 충분히 좋은 서사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하는 감독의 말에서 과거 흔들리는 마음을 느꼈었다. 그것은 아마도 개인의 서사를 그리는 방식은 좋은 서사라는 기준에 부합하는 풍부하게 확장성이 좋은 큰 세계관을 그리는 방식과 반대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세계관이 커질수록 많을 것을 담을 수 있고 어쩌면 많은 사람의 마음도 담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무리하게 부풀린 세계관은 그 무엇 하나 구체적으로 그리지 못한 체 납작해져 버린다. 작아 보이던 김현정 감독의 서사가 커다랗게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감독의 영화는 커다랗게 빙산의 일각을 수직으로 보여주는 구조가 아니라 청자들을 적극적으로 이야기에 끌어들여 수많은 개인의 공간들을 병렬로 연결해 이야기의 크기를 커다랗게 만들기 때문일 것이다.   



감독은 늘 흔들리는 인물들의 마음을 영화가 끝날 때까지 바라보게 만든다. 흔들렸던 정신적인 것을 영화라는 물리적인 공간을 만들어 담아내지만, 절대 잡아두지 않으려 한다. 오히려 흔들리는 그 상태 그대로 왜곡 없이 담아내려 한다. 그것은 아마도 감독이 과거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고 들여다보는 과정을 통해 흔들리는 마음의 아름다움을 깨달았기 때문일 것이다. 


(제목은 소설가 김애란의 동명 소설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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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돌잔치 3 상영작 <내가 사는 세상>

일시: 2020년 3월 31일(화) 오후 7시 30분

관람료: 9,000원 (인디스페이스 후원회원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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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FORMATION 


제       목    | 내가 사는 세상

영       제    | Back From The Beat

감       독    | 최창환

출       연    | 곽민규 & 김시은 

제       작    | 전태일 47주기 대구시민 노동문화제 & 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 & 민예총 대구지회

배       급    | ㈜인디스토리

러 닝 타 임    | 67분

관 람 등 급    | 12세관람가

개       봉    | 2019년 3월 7일





 SYNOPSIS 


일은 부당계약! 사랑은 정리해고! 꿈은 열정페이!


꿈은 DJ 밍구스! 현실은 퀵 알바 ‘민규’

꿈은 아티스트! 현실은 새끼강사 ‘시은’

오늘도 비겁하거나 내일이 겁나거나

그래도 사는 진짜 요즘 애들의 둠-칫 둠-칫 청춘 스케치


넌… 요즘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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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포럼 월례비행 3월 '김현정 감독 단편선': 영원한 화자

일시 2020년 3월 25일(수) 오후 7시 30분

상영작 <은하비디오>, <나만 없는 집>, <입문반>

참석 김현정 감독 | 배우 한혜지, 김해나, 고유준, 박지원

진행 최이다 감독

관람료 9,000원 (인디스페이스, 인디포럼 후원회원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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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비디오 Eunha Video> 김현정 | 2015 | 20분 | 드라마


18회 대구단편영화제

6회 고양스마트영화제

18회 정동진독립영화제

17회 대전독립영화제

41회 서울독립영화제

15회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장려상

5회 충무로단편영화제 연기상


시놉시스

혼자 비디오 가게를 운영해 온 여자가 이사를 앞두고 있다. 여자는 옛 연인과의 추억이 담긴 비디오테이프를 보다가 그에게 연체된 비디오를 반납해달라는 구실로 어렵사리 연락을 한다.


연출의도

소중했지만 쉽게 잊힌 아날로그의 감성을 다시 그려보고 싶었다.


스태프 및 출연진

각본 및 연출: 김현정

촬영: 최창환

동시녹음: 전상진

편집: 원창재

출연 - 은하 역: 김예은



<나만 없는 집 Home without Me> 김현정 | 2017 | 33분 | 드라마


3회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

20회 쇼트쇼츠국제단편영화제

40회 클레르몽페랑 국제단편영화제

19회 대전독립영화제

19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대상

43회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

19회 부산독립영화제

8회 광주여성영화제

7회 충무로단편영화제 연기상, 촬영상

17회 전북독립영화제

15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18회 제주여성영화제

7회 고양스마트영화제 기술상

11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18회 대구단편영화제 애플시네마 대상

13회 인천여성영화제

16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연기부문,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최우수 작품상, 대상

22회 인디포럼

5회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34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부산시네필어워드


시놉시스

1998년 봄. 이제 4학년이 된 세영은 걸스카우트를 하고 싶다. 하지만 세영은 언니 선영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반대를 겪는다.


연출의도

어린아이가 겪는 가족애의 결핍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스태프 및 출연진

각본 및 연출: 김현정

촬영: 김용현

동시녹음: 전상진

편집: 원창재

출연 - 세영 역: 김민서

출연 - 선영 역: 박지후

출연 - 엄마 역: 이미정



<입문반 Beginners' Class> 김현정 | 2019 | 50분 | 드라마


45회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 대상

19회 전북독립영화제 다부진상(우수상)


시놉시스

지방과 서울을 오가며 시나리오 수업을 듣는 가영은 동료들과 가까워지고 싶다. 


연출의도

타인과의 관계에 얽매여 헤매는 모습을 담고 싶었다.


스태프 및 출연진

각본 및 연출: 김현정

촬영: 김용현

동시녹음: 조유정문

편집: 원창재

출연 - 가영 역: 한혜지

출연 - 민정 역: 김해나

출연 - 호준 역: 고유준

출연 - 지민 역: 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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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포럼 월례비행 2월: 좋이 적요로운 것들 <여름날>



글: 송효정(영화평론가, 인디포럼 상임작가)



스처간 사람의 얼굴이 기억나지 않는다. 의지도 계획도 없이 일상을 소요한다. 오정석 감독 의 첫 장편 <여름날>은 익명의 얼굴들과 무력한 나날을 따라간다. 영화 속 대화는 대개 무의미하며 나날의 일과는 우연한 촉발을 따르며 서사는 일정한 흐름과 결절의 법칙에서 벗어나 있다. 도착과 떠남이라는 여행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그마저 무위한 일상 속에 녹아버린다.


여름날


승희는 돌아가신 어머니의 고향 거제도로 내려와 컨테이너에서 기거한다. 시절은 한여름, 거제도엔 바캉스 객이 한창이다. 서울서 대학을 졸업한 뒤 다니던 직장을 휴직하고 낙향한 그녀에겐 어떤 계획도 의지도 없어 보인다. 서울로 돌아갈 것인가 고향에 남을 것인가 삶은 여전히 미지수다. 토착민도 이방인도 아닌 애매한 처지의 승희는 거제에 있는 외가 가족들 혹은 우연히 만난 사람들과의 대화 속에서도 어딘가 조금씩 벗어나 있다. 무엇을 할 것이고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그녀는 좀처럼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 


이 의지 없음은 영화를 매우 이질적인 것으로 만드는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휴양지영화 혹은 로드무비로 분류하는 일탈의 영화에조차 어떤 지향성, 가령 현실의 손상에서 벗어나 치유와 회복을 갈구하는 해방의 의지가 작용하는 법이기 때문이다. 영화는 여행을 통한 힐링이나 애도, 회복에는 관심이 없다. 카메라는 종종 무의미해 보이는 승희의 뒷모습과 옆모습 그리고 자는 얼굴을 길게 비춘다. 


무위와 평범함을 호소하는 일이란 참으로 어렵다. 이는 이들과 대조되는 번잡한 소음와 이 색적 사건을 필요로 한다. 다른 한편으로 무위와 평범함의 호소란 니힐리즘이나 돌출된 활력으로 귀착되기 쉽다. 그런데 <여름날>은 한없이 무기력한 흐름으로 승희의 나날을 따라가면서도 니힐리즘이나 의도된 활력을 영화를 귀결 짓지 않는다. 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 한가로운 일정을 보낸 후 집으로 돌아와 다시 잠을 잔다. 슬픔과 고립에 무너지지도 않고 새로운 삶의 좌표를 세워야겠다는 밭은 조바심도 없다. 


영화가 보여주는 이러한 무의미, 적요로운 배회, 결실 없는 만남의 반복을 어떻게 볼 것인가. <여름날>은 동시대 독립영화 범주들 가령 세대론적 감성구조, 현실 반영적 의제 혹은 응집된 감정적 격렬함과 매우 동떨어져 보이는 영화다. 


과소의 의지, 익명과 고립, 방관자적 조망이라는 작품의 특징은 영화 속 두 번 반복되는 낚시에서 두드러진다. 우연히 발견한 낚싯대를 들고 바다로 나간 승희는 거제 청년을 만나 낚시를 하지만 두 번 다 물고기를 낚기는커녕 얽힌 낚싯줄을 푸는 데 오히려 절절맨다. 수확 없이 돌아오는 낚시는 이 영화의 형식을 가장 압축적으로 보여주지만 감독은 이 메타포에 큰 힘을 주지 않고 자연스레 흐름 속에 녹여낸다. 거제 청년과 승희 사이에는 에로틱한 긴장감 없는 참으로 투명한 우정과 교감의 정서가 흐르는 것처럼 보인다. 고향을 떠나기 전 승희는 거제 청년을 찾아 공장 앞으로 간다. 공장을 나오는 노장자들의 숱한 얼굴들 속에서 어쩌면 승희는 거대한 익명의 얼굴과 마주쳤을지 모른다. 


여름날


조망(looking)과 응시(staring)를 구별하며 수잔 손탁은 자발적이고 유동적이며 집중력에 따라 관심적이기도 무관심적이기도 한 것이 ‘조망’이라면 고정된 것이며 본질적으로 강제된 것이 ‘응시’라 했다. <여름날>은 관조적 카메라로 승희를 따라가는 무위로운 조망의 영화이며, 니힐 리즘의 측에도 의지의 측에도 강제되지 않은 채 낯선 유배지를 소요하는 작품이다. 


<여름날>이 보여주는 의지와 정념의 결여, 목적과 지향의 모호, 현실 반영적 의제나 세대적 공감대의 부재함에서 우리는 이들 없이 순수하게 영화적인 경험에 도달하겠다는 역설적 의지를 읽어낼 수 있을지 모른다. 목적에 긴박되어 있지 않은 이 좋이 적요로운 나날의 배회 끝에 그녀가 해질녘 홀로 도달한 산 정상에는 오랜 왕조의 왕이 유폐되었다는 ‘폐왕성’의 잔해가 남겨져 있다. 그 땅끝엔 가보지 못한 섬과 바다와 아직은 보이지 않는 대륙들이 구름 속에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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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필름 3월 | 이태안 리바이벌

일시 2020년 3월 7일(토) 오후 7시 30분

상영작 <로보트> <3시 22분> <통로>

* GV는 진행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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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트> 이태안 | 2007 | 16분 | 드라마


연출/각본: 이태안

조연출: 한정원 

촬영: 정기욱

녹음: 곽일섭 정원식

출연: 김현수, 이주승, 김승재, 임철, 조현철, 이랑, 정원식, 김상범


시놉시스

소년은 자신을 괴롭히는 친구들이 있는 건물 옥상으로 올라간다. 팔도 안 움직이고 다리도 안 움직이는, 청계천 공구상가 로보트와 함께. 




<3시 22분> 이태안 | 2007 | 16분 | 드라마


연출/각본: 이태안

조연출: 한정원

촬영: 정운천

녹음: 박주영

제작: 황인택

출연: 조현철, 성다솜, 한정원


시놉시스

사라진 여자친구를 찾다가 스폰지밥 장난감을 주운 남자의 이야기.




<통로> 이태안 | 2010 | 25분 | 드라마


연출/각본/촬영: 이태안

조연출: 고형동

출연: 조현철, 성다솜, 이루완, 정원식


시놉시스

'구지뇨'를 잡아 생계를 해결하던 친구들, 이번에 잡아 온 것들 중 한 마리가 이상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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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포럼 월례비행 2월 <여름날>: 좋이 적요로운 것들

일시 2020년 2월 26일(수) 오후 7시 30분

참석 오정석 감독, 김유라 배우

진행 송효정 평론가

관람료 9,000원 (인디스페이스, 인디포럼 후원회원 무료 / 인디스페이스 멤버십 천 원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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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 오정석 2019 | 83분 | Fiction


시놉시스

승희는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엄마의 빈자리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고향 거제도로 내려온다. 삼촌 내외는 갑작스레 눌러앉은 그녀를 마뜩하지 않게 생각하고 노쇠한 할머니는 여윈 몸을 이끌고 농사일을 이어간다. 그들의 평범한 일상에서 승희는 마을을 서성이며 생애 가장 혼란스러운 감정의 동요를 느낀다.


연출의도

의지할 곳 없는 청춘의 여름날을 표현하고 싶었다.


스탭 및 출연진

연출/촬영: 오정석

프로듀서: 전미연

연출부: 송민정

제작지원: 이재화

사운드: 이영빈

출연: 김유라, 김록경, 김진홍, 이진서 


상영 및 수상경력

45회 서울독립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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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돌잔치 2월 상영작 <국경의 왕>

일시: 2020년 2월 25일(화) 오후 7시 30분

참석: 임정환 감독, 박진수 PD, 정기욱 촬영감독

진행: 김보년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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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FORMATION 


제목: 국경의 왕 (The King of the Border)

감독/각본: 임정환

출연: 김새벽, 조현철, 정혁기, 박진수, 이유진, 임철, 박상용, 임정환

제공: (주)콘텐츠판다

배급/마케팅: 무브먼트, 인디스페이스

러닝타임: 118분

영화제: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 선택 부문 초청

- 집행위원회 특별상 수상

제23회 인디포럼 신작전 부문 초청

제20회 대전독립영화제 일반/대학 경쟁 부문 초청 

- 일반대학 심사위원특별언급




 SYNOPSIS 


모든 모험은 조금 낯설게 시작되고 

낯선 경험은 모두 갑자기 출발한다


영화를 공부했던 유진은 오래된 친구를 만나러 폴란드에 왔다. 

영화를 공부했던 동철도 오래된 친구를 만나러 우크라이나에 왔다. 

그들은 홀로 유럽을 여행하다가 각자의 도시에 머무르게 되었고, 며칠 뒤 그곳에 오기로 했다는 각자의 대상을 기다린다. 기다림의 며칠간, 유진과 동철은 도시를 여행하며 낯선 거리와 뜻 밖의 사람, 맛있는 술, 피어나는 꽃, 오래된 예술품들 그리고 낯선 유령들과 만난다.

 

<라오스> 임정환 감독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모험담, <국경의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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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전  해피 인디 투게더 - 서울아트시네마 X 인디스페이스

 

일정 2020년 2월 22일(토) - 23일(일)

장소 인디스페이스, 서울아트시네마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와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는 2015년부터 나란히 한 극장에서 영화를 상영하고 있습니다. 서울아트시네마의 “15주년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와 새로운 전용관 마련을 맞아 두 극장이 '인디펜던트'를 주제로 특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서울아트시네마와 인디스페이스, 두 극장을 이틀간 오가며 영화를 볼 수 있는 해피 인디 투게더에서는 60년대 미국 인디 영화의 출발을 알린 존 카사베츠의 대표작들과 최근 탁월한 성과를 거둔 한국 독립영화들을 함께 상영합니다.




 상영시간표 




2월 22일(토) - 동시대 한국 독립영화의 빛나는 성취

2월 23일(일) - 존 카사베츠의 인디펜던트 영화


해피 인디 패스 

해피 인디 투게더의 한 섹션을 모두 관람할 수 있는 패스

22일 ‘해피 패스’, 23일 ‘인디 패스’로 나누어 판매 (각 50매 한정)


가격 20,000원 / 2월 20일(목)부터 서울아트시네마 라운지에서 판매 (온라인 예매 및 환불 불가)


*개별 영화도 각 극장 매표소에서 티켓 구입 가능합니다.



 예매하기 

맥스무비 http://bit.ly/2vULqyh (좌석 선택 가능)

예스24 http://bit.ly/an5zh9

다음 http://bit.ly/2qtAcPS

네이버 http://bit.ly/OVY1Mk




 상영작 


#동시대 한국 독립영화의 빛나는 성취



<우리는 매일매일 Us, Day by Day> 강유가람 | 2019 | 90분 | 다큐멘터리


45회 서울독립영화제 독불장군상, 심사위원상

24회 인천인권영화제

10회 광주여성영화제

8회 대구여성영화제,

20회 제주여성영화제

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작품상


그때 그 페미니스트 여러분, 모두 잘 살고 있습니까?



<임신한 나무와 도깨비 The Pregnant Tree and the Goblin> 김동령, 박경태 | 2019 | 115분 | 다큐멘터리


49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45회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회 특별상

24회 부산국제영화제


노년의 인순은 의정부 기지촌에서 40년 넘게 미군 위안부 일을 하며 살아왔다. 어느 겨울밤, 그녀는 동료의 장례식에 참석했다가 이승을 떠도는 유령을 잡으러 온 저승사자들을 만나게 된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 LUCKY CHAN-SIL> 김초희 | 2019 | 96분 | 드라마


45회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

24회 부산국제영화제 CGV아트하우스상, KBS독립영화상, 한국영화감독조합상


집도 없고, 남자도 없고, 갑자기 일마저 똑 끊겨버린 영화 프로듀서 ‘찬실’. 현생은 망했다 싶지만, 친한 배우 ‘소피’네 가사도우미로 취직해 살길을 도모한다. 그런데 소피의 불어 선생님 ‘영’이 누나 마음을 설레게 하더니 장국영이라 우기는 비밀스런 남자까지 등장! 새로 이사간 집주인 할머니도 정이 넘쳐 흐른다. 평생 일복만 터져왔는데, 영화를 그만두니 전에 없던 ‘복’도 들어오는 걸까?



김현정 단편선: <입문반> <나만 없는 집> <은하비디오>


<입문반> 김현정 | 2019 | 50분 | 드라마


45회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 대상

19회 전북독립영화제 다부진상(우수상)


지방과 서울을 오가며 시나리오 수업을 듣는 가영은 동료들과 가까워지고 싶다. 



<나만 없는 집 Home without Me> 김현정 | 2017 | 33분 | 드라마


3회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

20회 쇼트쇼츠국제단편영화제

40회 클레르몽페랑 국제단편영화제

19회 대전독립영화제

19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대상

43회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

19회 부산독립영화제

8회 광주여성영화제

7회 충무로단편영화제 연기상, 촬영상

17회 전북독립영화제

15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18회 제주여성영화제

7회 고양스마트영화제 기술상

11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18회 대구단편영화제 애플시네마 대상

13회 인천여성영화제

16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연기부문,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최우수 작품상, 대상

22회 인디포럼

5회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34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부산시네필어워드


1998년 봄. 이제 4학년이 된 세영은 걸스카우트를 하고 싶다. 하지만 세영은 언니 선영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반대를 겪는다.



<은하비디오 Eun-ha Video> 김현정 | 2015 | 20분 | 드라마


18회 대구단편영화제

6회 고양스마트영화제

18회 정동진독립영화제

17회 대전독립영화제

41회 서울독립영화제

15회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장려상

5회 충무로단편영화제 연기상


혼자 비디오 가게를 운영해 온 여자가 이사를 앞두고 있다. 여자는 옛 연인과의 추억이 담긴 비디오테이프를 보다가 그에게 연체된 비디오를 반납해달라는 구실로 어렵사리 연락을 한다.




#존 카사베츠의 인디펜던트 영화



<그림자들 Shadows> 존 카사베츠 | 1959 | 82분 | 드라마


존 카사베츠의 데뷔작인 이 영화는 뉴욕에서 살고 있는 다양한 젊은이들의 일상을 번갈아가며 보여준다. 트럼펫 연주자인 벤은 오늘도 친구들과 술집에서 여자들과 어울려 놀지만 돈 문제로 고생하고 있다. 밴드에서 활동하는 샘과 휴는 공연을 위해 다른 도시를 돌아다닌다. 찰스 밍거스의 재즈 음악, 핸드헬드 카메라, 생략적인 편집과 즉흥적 연기 스타일로 뉴욕 인디펜던트 영화의 시작을 알린 기념비적 작품.



<얼굴들 Faces> 존 카사베츠 | 1968 | 131분 | 드라마


14년간의 결혼생활이 파경으로 치닫고 있는 리처드와 마리아 부부는 어느 날 큰 싸움을 하고 난 뒤 각기 다른 남녀와 함께 밤을 보낸다. 존 카사베츠가 “내 삶을 곤란하게 했던 사람들, 내 뒤섞인 감정들의 히스테리와 고통을 안겨준 사람들에 대한 영화”라고 말한 작품. 베니스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존 말리).



<영향 아래의 여자 A Woman Under the Influence> 존 카사베츠 | 1974 | 147분 | 드라마


신경증을 앓고 있는 아내 메이블과 시의 수도공사원으로 일하는 남편 닉은 서로 깊이 사랑하면서도 힘든 시간을 보낸다. 지나 롤랜즈가 잊을 수 없는 강렬한 연기를 보여주며, 카사베츠의 어머니와 장모, 아들이 닉의 가족으로 출연하는 점도 이채롭다.



<차이니즈 부키의 죽음 The Killing Of A Chinese Bookie> 존 카사베츠 | 1976 | 109분 | 드라마


LA의 뒷골목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필름 누아르. 작은 클럽을 운영하는 코스모 비텔리는 거액의 노름빚을 탕감 받는 조건으로 마피아로부터 청부 살인을 의뢰받는다. 존 카사베츠가 마틴 스콜세지와 함께 구상한 이야기로 <글로리아>와 더불어 갱스터 장르에 관한 카사베츠의 독특한 해석을 확인할 수 있다.


Posted by indiespace_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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