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필름 2월 | *추신: 우리 우정 영원히

일시 2020년 2월 1일(토) 오후 7시 30분

상영작 <주근깨> <안부> <밤 사이>

참석 <주근깨> 김지희 감독 / <안부> 진성문 감독

진행 <회전목마> 고다연 배우

관람료 9,000원


*참석자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예매하기 

맥스무비 http://bit.ly/2vULqyh (좌석 선택 가능)

예스24 http://bit.ly/an5zh9

다음 http://bit.ly/2qtAcPS

네이버 http://bit.ly/OVY1Mk





<주근깨 Freckles> 김지희 | 2019 | 27분 | 드라마


연출/각본: 김지희

촬영: 임정현

녹음: 김진호

믹싱: 개화만발

제작: 진성문

음악: 권현정

출연: 권영은, 정수빈


시놉시스

억지로 다이어트캠프에 끌려온 십 대 영신. 룸메이트 주희와의 입맞춤 후 지겨웠던 캠프 생활이 요동친다.



<안부 Hello> 진성문 | 2019 | 25분 | 드라마


연출/각본: 진성문

촬영: 조성환

녹음: 여선화

믹싱: 오세연

음악: 정예련

제작: 이은향

출연: 윤혜리, 이주연, 이다영, 하윤경, 이민영, 임호준


시놉시스

주영은 친구 소미의 생일을 맞아 오랜만에 연락하지만 휴대폰 번호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루 종일 소미를 찾으러 돌아다니는 주영은 소미에 관해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 되고, 잊고 있던 그 날의 기억을 떠올린다.



<밤 사이 Between Us> 류연수 | 2019 | 17분 | 드라마


연출/각본: 류연수

조연출: 유혜빈

촬영/조명/D.I: 김힘찬

녹음: 홍성화, 정혜원

제작: 여영은

​출연: 김성령, 이주영, 강성화


시놉시스

은서는 동창생 지원을 독서실에서 우연히 만난다.


Posted by indiespace_은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인디포럼 월례비행 1월 <에듀케이션>: 허용치를 시험하는 기막힌 훈육

일시 2020년 1월 29일(수) 오후 7시 30분

참석 김덕중 감독, 문혜인 배우

진행 정지혜 평론가 

관람료 9,000원 (인디스페이스, 인디포럼 후원회원 무료 / 인디스페이스 멤버십 천 원 할인)



 예매하기 

맥스무비 http://bit.ly/2vULqyh (좌석 선택 가능)

예스24 http://bit.ly/an5zh9

다음 http://bit.ly/2qtAcPS

네이버 http://bit.ly/OVY1Mk





<에듀케이션 The Education> 김덕중 2019 | 98분 | Fiction


시놉시스

장애인 활동 지원 일을 하는 성희는 새로 배정받은 현목의 집을 찾아간다. 성희가 담당할 현목의 엄마는 온종일 의식 없이 누워만 있는 중증장애인이다. 성희는 어렵지 않게 업무시간을 채울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


연출의도

장애인 활동 보조를 '복지 서비스'란 명료한 단어로 정리해버리기엔 활동 보조인과 이용자 사이에 얽힌 복잡 미묘한 관계의 문제가 많다. 자신의 삶에 더 적극적으로 개입해주고 정서적 유대를 원하는 이용자와 깔끔하게 처리하고 돈을 버는 일로써만 그치고 싶은 활동 보조인의 입장이 차이는 누가 맞고 틀리다를 판별하기 어려우면서도 현실적인 문제이다.


스탭 및 출연진

각본: 김덕중, 김믿음 

연출, 편집: 김덕중

촬영: 오정석  

주연배우: 문혜인, 김준형, 송영숙, 홍지석, 신선해


상영 및 수상경력

제24회부산국제영화제 - 올해의여자배우상, 올해의남자배우상   

제45회서울독립영화제 


Posted by indiespace_은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인디돌잔치 1월 상영작 <얼굴들>

일시: 2020년 1월 28일(화) 오후 7시 30분

참석: 이강현 감독

진행: 정지혜 평론가



 예매하기 

맥스무비 http://bit.ly/2vULqyh (좌석 선택 가능)

예스24 http://bit.ly/an5zh9

다음 http://bit.ly/2qtAcPS

네이버 http://bit.ly/OVY1Mk





 INFORMATION 


제       목    | 얼굴들

영       제    | Possible Faces  

감       독    | 이강현 

출       연    | 김새벽, 박종환, 윤종석, 백수장 

장       르    | 드라마 

제작 / 배급    | ㈜시네마달

제       공    | ㈜콘텐츠판다

러 닝 타 임    | 131분 

개       봉    | 2019년 1월 24일

 급   | 12세 이상 관람가

상 영 내 역 

2017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 시민 평론가상 수상

2017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 – 심사위원상, 독불장군상 수상

2018 제23회 인디포럼

2018 제29회 프랑스 마르세이유 국제영화제

2018 제13회 런던한국영화제

2019 제8회 뉴욕 Museum of Moving Image(MoMI) First Look Festival




 SYNOPSIS 


고등학교 행정실 직원 기선(박종환)은 어느 날 문득 축구부 학생 진수(윤종석)의 존재가 궁금해진다.

기선의 옛 애인 혜진(김새벽)은 회사를 그만두고 어머니의 작은 식당을 리모델링하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유일하게 자유로운 택배기사 현수(백수장)는 이들 사이를 스친다.

각자의 세계 안에서만 살고 있을 것 같은 인물들은 희미하게 겹친다.


Posted by indiespace_은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오렌지필름 1월 | 미움(ㅁ)을 굴려보았더니

일시 2020년 1월 10일(금) 오후 7시 30분

상영작 <우리는 서로에게> <여름밤의 소리> <전 부치러 왔습니다>

참석 <우리는 서로에게> 김다솜 감독, 임선우 배우, 장해금 배우 / <여름밤의 소리> 정민희 감독 / <전 부치러 왔습니다> 장아람 감독

진행 <은서> 박준호 감독


*참석자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예매하기 

맥스무비 http://bit.ly/2vULqyh (좌석 선택 가능)

예스24 http://bit.ly/an5zh9

다음 http://bit.ly/2qtAcPS

네이버 http://bit.ly/OVY1Mk




<우리는 서로에게 Proud Mary> 김다솜 | 2019 | 30분 | 드라마


각본/감독: 김다솜

조감독: 구소정

제작: 홍성화

촬영: 곽경호

조명: 고경모

미술: 김다현

동시녹음: 김승현

믹싱: 정승환

​편집: 우희정

출연: 강애심, 임선우, 장해금


시놉시스

서울에서 독립장편영화를 감독하던 정오는 엄마 용녀가 쓰러졌다는 연락을 받고 고향 충주로 내려온다. 그러나 정오는 병실에서 엄마가 마음으로 낳은 딸, 해수를 만나게 되면서 친딸로서 묘한 질투심을 느낀다. 고향 충주에서 정오는 해수와 함께 여러 나날을 마주하며 엄마와 자신의 관계를 되돌아본다.



<여름밤의 소리 Summer Sounds> 정민희 | 2018 | 22분 | 드라마


각본/감독: 정민희

촬영: 이큰솔

편집: 정민희, 푸른들

녹음: 우성찬

믹싱: 이주연

음악: 황소윤 (새소년)

제작: 박성호

미술: 전수민

CG: 이승훈

출연: 구준우, 박정숙, 이성규, 황경, 오동주, 김구슬


시놉시스

영석의 할머니는 낡은 유모차를 끌고 다닌다. 학교가 끝나고 돌아오는 길, 친구들과 함께 할머니를 본 영석은 부끄러움을 느낀다. 영석은 할머니의 유모차를 고장 내고 만다.



<전 부치러 왔습니다 My Dear Daughter> 장아람 | 2019 | 21분 | 드라마


감독: 장아람

각본: 장아람, 심서린

조감독: 장상희, 박준영

제작: 장아람

프로듀서: 이도앙

촬영: 형바우

조명: 오유빈

미술: 조수미

동시녹음: 이도앙, 김철휘

사운드 슈퍼바이저: 양정원

편집: 장아람

음악: 오은철

출연: 김병춘, 류아벨, 안민영, 손성호, 오민애, 방주환


시놉시스

인간은 호르몬의 지배를 받는 동물이라 했던가? 중년의 남자 홍기는 갱년기를 겪고 있어 본인의 의지대로 자신을 통제하기 힘들다. 한국 최대 명절인 설날, 결혼한 딸을 볼 수 없다는 사실에 홍기는 또다시 호르몬의 지배를 받으며 감정에 휩싸이는데... 홍기는 딸이 있는 부산의 사돈댁으로 향한다.


Posted by indiespace_은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신림> (박우성, 2018)


글/손시내(영화평론가)


침대와 컴퓨터만 놓여있는 작은 방, 우성과 현우는 영화 시간에 늦겠다며 중얼대다가 우산을 챙겨 방을 나선다. 피우던 담배를 들고 우산을 함께 쓰고, 터벅터벅 걸어가는 둘의 뒷모습은 아마도 언제나처럼 이어져 오던 별 탈 없는 풍경인 것 같다. 역시나, 이윽고 들려오는 산울림의 노래(‘기대어 잠든 아이처럼’)와 저화질의 추억들. 방과 골목에 묻어있는 그 추억들이 우리를 슬며시 웃음 짓게 한다. <신림>(박우성 연출, 2018)에는 그처럼 친구와 나누는 잡담, 좁은 방과 동네의 풍경에서 새어 나오는 가볍고 편안한 기운이 빼곡하다. 재수 시절을 마친 현우가 방을 나가고 나면, 스무 살의 친구들은 이제 각자의 학교와 일터로 흩어지게 될 것이다. 영화는 어느덧 마지막 밤이 되어버린 어느 밤의 우성과 현우, 그리고 잠시 찾아온 친구 호철과 우성의 만남을 담는다.

이 영화는 ‘고시촌단편영화제’에서 상영된 바 있는데, 영화제 측의 설명을 살펴보면 ‘자유로운 창작 정신과 발칙하고 기발한 상상력이 넘치는 영화’를 소개하는 곳, 영화를 꿈꾸는 모두가 도전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신림>에서 느껴지는 것도 바로 그러한 자유로움과 솔직함이다. 티격태격하고 복닥거리는 아무 말들 속에 친밀함과 아쉬움이 떠오르고, 돈 없고 즐거운 순간들은 의미를 전달해야 한다는 강박 없이 그저 정답다. 그 자유로움과 솔직함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영화 속 친구들을 따라 무심코 웃으며 산울림의 노래를 흥얼거리게 된다.




<감자> (김정민, 2018)


글/조한기(영화평론가)


 <감자>는 엉큼한 매력을 지닌 영화다. 특히 영화가 전달하는 팽팽한 긴장감은 일견 거칠어 보이는 영화의 만듦새를 압도한다. 여기서 긴장은 서사무대 속 예측 불가능한 상황, 그 자체에서 발생한다. 감자냐? 고구마냐? 밭의 정체를 두고 벌이던 실랑이는 순식간에 상식과 도덕을 위협하는 긴박한 순간으로 나아간다. 이 같은 비약은 점진적으로 긴장감을 조성하는 장편 영화와 유다른 단편 영화만의 묘미이기도 하다. 

 <감자>의 이러한 영화적 미감은 무엇보다 15분간의 롱테이크를 통해 구축된다. 멀리서 시작된 카메라의 시선은 관객을 염탐꾼의 자리로 내몰고, 프레임 밖에서 짓쳐 드는 돌발적인 상황들은 긴장을 유발한다. 극적 전개와 서스펜스 모두 롱테이크에 의지하고 있는 셈이다. <감자>는 형식이 주제를 이끄는 흥미로운 영화다.




<춘분> (석진혁, 2018)


글/조한기(영화평론가)


 실험적인 영화의 오랜 미덕 중 하나는 일상을 낯설게 재현하는 일이다. 이러한 작업은 현실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곤 한다. <춘분>에선 네 가지 사건이 교차한다. 태준은 아파트에 틀어박혀 어설픈 인터넷 방송을 한다. 숙은 떴다방에서 아파트 분양권을 긁어모은다. 중학생인 혜진은 춘분에는 계란이 선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파트를 나선다. 수천만 마리의 닭은 살처분될 위기에 있다. 사후적으로 보면 느슨하게 이어진 네 가지 사건은 우리가 무감해진 어떤 임계점을 알리는 표지가 된다.

 그렇기에 <춘분>은 이야기의 개연성보다 이미지의 연쇄가 중요한 영화다. 닭(계란)과 인간, 닭장(계란판)과 아파트, 반복 교차하는 이미지들은 미묘하게 중첩되며 의미를 점증해 나아간다. <춘분>은 이미지와 함께 이야기를 곱씹을 때 더 깊은 울림을 주는 영화다.




<링링>(윤다영, 2019)


글/손시내(영화평론가)


때로는 고요하고 때로는 위협적인 물가 앞에 선 인물들의 뒷모습, 그들을 문득 휘감는 바람, 화면을 가득 채우는 알 수 없는 표정의 얼굴, 어둠과 빛뿐인 술집과 영안실처럼 현실성이 최소화된 기묘한 공간, 욕조 안을 헤엄치는 물고기와 집안을 과도하게 가득 채운 화초들까지. <링링>(윤다영 연출, 2019)은 이미지로 말하고 이미지로 기억되는 영화다. 기이한 명암의 대비나 이미지 자체에 내장된 아이러니, 성적인 불안과 긴장이 비릿한 유머를 만들어내지만, 그렇다고 영화가 인물들을 따돌린 채 이미지만을 과시하는 건 아니다. <링링>의 이야기와 감각은 과감하고도 세심한 방식으로 얽혀 영화를 구성한다.

여기선 ‘바람’이 중요하다. 태풍이 점차 다가오는 어느 여름날, 중학생 진아(김주아)는 아빠의 바람을 의심하고 다른 가족들은 서로에게 별 관심도 없는 것 같다. 진아가 아빠 수첩에서 찾아낸 ‘링링’에 대해 상상력을 어둑어둑하게 키워갈수록, 현실엔 물기와 바람이 엄습한다. 가족의 붕괴에 대한 어렴풋한 불안은 기어이 실체를 갖춰 진아의 세계를 찾아온다. 거센 태풍 속에서 성욕을 분출하던 아빠가 죽고, 남은 가족은 다시 고요한 물가에 선다. 불길하고 위태롭고 거칠고 괴이한 이미지들이 진아의 얼굴과 마주 볼 때, 여기엔 한마디로 표현하긴 어렵지만 관객 각자가 충분히 공감할 법한 사춘기 시절의 복잡한 감정이 고인다. 모호하게 멈춰서지 않는 지속의 힘으로 영화를 밀고 가는 뚝심이 느껴지는 단편이다. 

Posted by indiespace_은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인디포럼 월례비행 12월 '뉴타입, 어쩌면 오래된 새로움'

일시 2019년 12월 31일(화) 오후 7시 30분

상영작 <신림>, <감자>, <춘분>, <링링>

참석 박우성, 김정민, 석진혁, 윤다영 감독

진행 송효정 평론가 

관람료 9,000원 (인디스페이스, 인디포럼 후원회원 무료 / 인디스페이스 멤버십 천 원 할인)



 예매하기 

맥스무비 http://bit.ly/2vULqyh (좌석 선택 가능)

예스24 http://bit.ly/an5zh9

다음 http://bit.ly/2qtAcPS

네이버 http://bit.ly/OVY1Mk




<신림 Silim-dong> 박우성 2018 | 18분 | 극


시놉시스

20살 우성과 현우는 신림에서 함께 산다. 현우의 입시가 끝나고 현우가 집을 떠날 때가 다가온다.


연출의도

내가 사는 곳의 길거리, 골목 등이 가진 정서와 친구들과 나누는 실없는 대화들로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스탭 및 출연진

연출: 박우성

녹음: 류호철

촬영: 김동섭

출연: 박우성, 조현우, 류호철


상영 및 수상경력

2018 고시촌단편영화제

2019 대구단편영화제, 국내경쟁 부문 상영작 선정

2019 제주혼듸독립영화제, 본선경쟁




<감자 Potato Sweet Potato> 김정민 2018 | 15분 | 극


시놉시스

교통경찰이 고구마밭으로 출동한다. 현장에는 농부와 천치가 있다. 그들은 이곳이 감자밭이라고 한다. 교통경찰은 그들과 말다툼을 한다. 그들은 끝까지 이곳이 감자밭이라고 한다.


연출의도

눈에 보이는 사실과 내가 아는 진실이 충돌할 때, 우리에게 주어진 선택권은 없다. 우리는 그저 이끄는 대로 끌려갈 뿐이다.


스탭 및 출연진

연출: 김정민

각본: 김정민

제작: 김남덕

프로듀서: 이지은

촬영: 장지현

동시: 오세오

편집: 김사휘

미술: 유은호

의상: 김도일

출연: 노상현, 장지훈, 최상우, 송기호


상영 및 수상경력

2019 대구단편영화제, 국내경쟁 부문 상영작 선정

2019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국내경쟁 부문 상영작 선정

2019 전북독립영화제, 본선진출작 선정

2019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선택 부문 상영작 선정

2019 청룡영화상, 본선진출작 선정




<춘분 Spring Equinox> 석진혁 2018 | 17분 | 극


시놉시스

봄의 첫날치고 날씨가 아주 무더운 춘분날. 운동하는 모습을 방송 중인 태준은 계란 흰자만 먹어대는데, 불법 분양거래 중인 ‘떴다방 숙’은 계란 트럭이 엎질러지는 광경을 목격하고, 중학생 혜진은 춘분날 계란이 똑바로 선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오늘은... 조류독감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날이다.


연출의도

간편하고 저렴한 도시 생활을 향한 욕심들, 그 사이를 카메라가 어슬렁거린다. 균형이 무너진 세계, 어떻게 살아야 할까?


스탭 및 출연진

프로듀서: 현승주

조연출: 배희경

각본: 석진혁

촬영: 원영상

동시녹음: 정재훈

미술: 김진윤

음악: 임현지 

출연: 이웅지, 김미승, 송선순, 장영애, 박혜진


상영 및 수상경력

2018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한국단편경쟁

2018 서울독립영화제 본선경쟁

2019 대구단편영화제 경쟁부문

2019 대단한단편영화제 단편경쟁

2019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단편경쟁

2019 사비나미술관 <우리 모두는 서로의 운명이다-멸종위기동물, 예술로 HUG> 전시 참여




<링링 LingLing> 윤다영 2019 | 24분 | 극


시놉시스

진아는 아빠의 수첩 속 링링이라는 이름을 발견하고, 아빠가 링링과 바람을 피운다고 의심한다. 평범하게 느껴졌던 아빠의 행동들에 어딘가 빈틈이 보이기 시작한다. 진아는 가족의 해체를 막고 싶지만 태풍이 다가온다.


연출의도

가족의 해체에 불안함을 느끼는 진아와 태풍이 불어오는 바람 앞의 인간이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불완전하고 불안한 가정의 모습을 태풍이 불어 닥친 상황으로 풀어내고 싶었습니다.


스탭 및 출연진

프로듀서: 오세인

연출/각본: 윤다영

촬영/조명: 이솔빈

동시녹음: 이소라, 최호식, 신성용

미술: 정예지

편집: 윤다영

믹싱: 문송윤

색보정: 이솔빈

CG: 포에틱이미지

출연: 김주아, 김선빈, 김선경, 김수범


상영 및 수상경력

2019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2019 미쟝센단편영화제 절대악몽 부문

2019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시아 단편경쟁 부문

2019 상록수다문화국제단편영화제 입상


Posted by indiespace_은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오렌지필름 12월 | Fragile; 파손주의

일시 2019년 12월 28일(토) 오후 7시 30분

상영작 <미나> <해미를 찾아서> <코>

참석 <미나> 박우건 감독 / <해미를 찾아서> 허지은 감독 / <코> 윤한나 감독, 임선우 배우, 방주환 배우

진행 <아프리카에도 배추가 자라나> 이나연 감독


*참석자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예매하기 

맥스무비 http://bit.ly/2vULqyh (좌석 선택 가능)

예스24 http://bit.ly/an5zh9

다음 http://bit.ly/2qtAcPS

네이버 http://bit.ly/OVY1Mk




<미나 Mina> 박우건 | 2018 | 24분 | 드라마


연출/각본/촬영: 박우건

사운드: 오준영

제작: 구인회

조연출: 김명종

의상: 전지혜

출연: 심달기, 정도원, 임호준, 서인혜, 임승민, 김동은, 곽용근


시놉시스

미나는 8년 만에 자백한 교통사고 피의자를 만나러 간다.




<해미를 찾아서 Finding Hae-mi> 허지은, 이경호 | 2019 | 25분 | 드라마


연출/각본: 허지은, 이경호

촬영: 오태승

녹음: 김준익

분장: 성미란

음악: 박서영

편집: 허지은, 이경호

분장: 성미란

D.I: 오태승

출연: 임예은, 이태경, 한선화, 조용준, 신동호, 조유정


시놉시스

1년 만에 복학한 선아가 교수의 껄끄러운 부탁을 받고 동아리방에 찾아간다.




<코 Nose> 윤한나 | 2019 | 27분 | 드라마


연출: 윤한나

조연출: 김규연

제작: 류재윤

촬영/조명: 홍종현

음향: 권경미, 노현정

사운드 믹싱: 박지혁

편집: 윤한나

출연: 임선우, 신혜경, 방주환, 김상우, 이현서, 조새연


시놉시스

한나는 다친 코를 가린 채 일상을 살아가고, 잠적한 남자친구 현수를 찾아다닌다. 현수의 집에 간 한나는 그곳에서 현수의 엄마 민옥을 만나게 된다.


Posted by indiespace_은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인디돌잔치 12월 상영작 <버블 패밀리>

일시: 2019년 12월 30일(월) 오후 7시 30분

참석: 마민지 감독

진행: 박선영 CBS 팟캐스트 '말하는 몸' PD



 예매하기 

맥스무비 http://bit.ly/2vULqyh (좌석 선택 가능)

예스24 http://bit.ly/an5zh9

다음 http://bit.ly/2qtAcPS

네이버 http://bit.ly/OVY1Mk





 INFORMATION 


제목 버블 패밀리 (Family in the Bubble)

- 감독 마민지

- 출연 노해숙, 마풍락, 마민지

- 제작 쌍마픽처스

- 공동제작 나파필름즈

- 국내 배급/홍보마케팅 무브먼트

- 해외 배급 시소픽쳐스

- 개봉일 2018년 12월 20일

- 등급 전체관람가

- 영화제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제1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새로운물결

제14회 EBS국제다큐영화제 페스티벌 초이스 대상 

제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한국다큐쇼케이스

제3회 대구청년영화제

제8회 광주여성영화제

제22회 인천인권영화제

제17회 헬싱키다큐멘터리영화제 DocPoint 

제18회 인디다큐페스티발 국내신작전

제9회 부산평화영화제

제6회 디아스포라영화제

제23회 서울인권영화제

제10회 로테르담건축영화제 

제22회 토론토릴아시안국제영화제




 SYNOPSIS 


영원히 부자일 거 같던 우리 집은, 망했다.


순식간에 고층 건물이 올라가던 1980년대,

소규모 건설업, 소위 '집장사'를 하던 나의 부모님은 도시 개발의 붐을 타고 ‘중산층’ 대열에 합류했다. 하지만 IMF 외환위기 이후 모든 것이 거품처럼 사라졌다. 한 방 터뜨려 재기하겠다는 부모님은 15년 째 월세 집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대책 없는 부모님이 미웠던 나는 집을 떠났다.


순식간에 삶의 터전이 사라지는 2010년대,

어느 날, 비가 새는 월셋집에 살던 내게 부모님의 월셋집이 원룸으로 재건축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오고 노심초사하는 나와 달리 부모님은 기약 없어 보이는 부동산 투자에만 관심을 보인다.


거품이 꺼져도 결코 지지 않는 욕망의 도시 서울 

잠실의 아파트 왕국에서 무너지는 월셋집까지

마가네 세 식구의 롤러코스터 같은 거주기가 펼쳐진다!


Posted by indiespace_은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바람의 언덕> 인디토크

일시: 2019년 12월 24일(화) 오후 7시

참석: 박석영 감독 | 배우 정은경, 장선, 김태희

진행: 정성일 평론가


*참석자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예매하기 

맥스무비 http://bit.ly/2vULqyh (좌석 선택 가능)

예스24 http://bit.ly/an5zh9

다음 http://bit.ly/2qtAcPS

네이버 http://bit.ly/OVY1Mk




정성일 평론가가 관객에게 보내는 <바람의 언덕> 크리스마스 초대장



안녕하십니까. 정성일입니다.

 

당신과 함께 영화 <바람의 언덕>를 보고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은 생각에 초대의 마음으로, 편지를 보내는 심정으로, 이 글을 씁니다. 영화 <바람의 언덕>은 박석영 감독이 연출하고, 장선, 정은경, 김태희, 김준배 배우가 출연한 작품입니다.

 

당신보다 먼저 영화를 보았습니다. (아직 영화를 보지 않은 당신을 위해서 줄거리를 말하는 결례는 하지 않겠습니다) 지난 가을 부산 영화제에서 처음 상영한 작품입니다.

 

박석영 감독의 영화를 맨 먼저 본 작품은 <들꽃>이었습니다. 이 영화는 보는 쪽을 소진시킬 만큼 그렇게 밀고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방점은 내려간다, 입니다. 그 추락의 강도, 아무 것도 방어하지 않는 상태로 그냥 떠밀어버리는 무정함. 세 명의 소녀들이 처한 상황은 참혹했고, 힘겹고, 아프고, 소란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많은 영화들이 비슷한 소재, 비슷한 주인공들, 비슷한 촬영으로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게 특별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좀 더 멀리 나아가긴 하였습니다. 제가 눈길을 돌린 것은 다음 영화인 <스틸 플라워>를 보았을 때였습니다. 박석영 감독은 거기에 만족하지 못한 것처럼 더 밀고 들어가려 했습니다. 이번에는 들어가려고 했습니다. 보는 저에게 어떤 위기감을 안겨주었습니다. 좀 더 밀고 들어가면 영화가 부서질 텐데, 라고 중얼거렸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그 위기 속에 설명하기 힘든 슬픈 감정을 느끼게 만들었습니다. 제 말을 오해하지 말아주십시오, 주인공이 아니라 영화에 슬픔이 배어들었다는 뜻입니다. 갑자기 이 영화를 만든 사람이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박석영 감독과 정하담 배우와 함께 자리하고 관객과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자리를 가졌습니다. 그게 우리가 만난 첫 번째 자리였습니다.

 

<들꽃><스틸 플라워>는 마치 드릴을 손에 든 것처럼 파내려가는 영화였습니다. 그래서 어디까지 파내려갈 수 있는 지 있는 힘을 다해서 빙빙 돌리면서 그 바닥을 보고 싶어 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바다에 닿아서 더 내려갈 수 없을 때, 그 바닥에 무엇이 있는지를 궁금해 하는 영화. 그런데 세 번째 영화 <재꽃>을 보았을 때 당황하였습니다. 박석영 감독은 그 드릴을 어디선가 잃어버린 것처럼, 어디서도 그런 순간을 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그냥 내다 버렸을 것입니다. 아낌없이, 망설임도 없이, 그냥 버린 것입니다. 저는 드릴이 박석영 감독의 도구라고 생각했습니다. 도구라는 방법. 그렇기 때문에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버리는 순간은 그저 결단이라고밖에 달리 말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를 놀라게 만든 것은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갑자기 영화의 결이 달라졌습니다. 박석영 감독은 자신의 인물들을 어루만지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그들이 다치기라도 할 듯이 조심스러워졌습니다. 저는 정말 궁금해졌습니다. 다시 시작한다는 것. 그래서 두 번째 다시 만났습니다.

 

그런 다음 <바람의 언덕>을 보았습니다. 박석영 감독은 다시 시작하는 그 발걸음을 더 멀리 내딛고 있었습니다. 차라리 이 영화의 제목은 영화에 바쳐진 것이기도 하지만 박석영 감독 자신의 발걸음처럼 여겨졌습니다. 언덕을 오르는 발걸음. 한 걸음을 옮길 때마다 그것은 힘겨운 무게로 잡아끌겠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이 언덕길이 자신에게 의미가 있다고 다짐을 하는 것만 같은 걸음. 당신에게 약속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의 어떤 장면들은 당신의 마음을 움직일 것입니다. 아무리 단단히 여며도 당신을 안아주듯이 그렇게 다가갈 것입니다. 저는 신기하게 이 영화를 쳐다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만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 자리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장소는 종로 3가에 있는 인디스페이스입니다. 그리고 날짜는 다소 놀랍겠지만 1224일 크리스마스이브 저녁 7시입니다. 영화가 끝난 다음에는 <바람의 언덕>에 출연한 김태희 배우가 기타 연주를 하고 장선과 정은경 배우가 함께 노래하는 자리도 있습니다. 그런 다음에 박석영 감독과 세 배우들과 함께 영화 이야기를 해볼 참입니다. 한 가지 더 마음 설레는 것은 끝나는 시간 없이 이야기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잠들어서 산타할아버지가 착한 아이들을 위해 돌아다닐 그 시간까지, 아주 늦은 밤에도 우리는 영화 이야기를 나누기로 약속했습니다. 고맙게도 인디스페이스에서도 그걸 허락했습니다. 아마 당신께도 마이크를 드릴 것입니다. 우리는 당신의 따뜻한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볼 참입니다. 우리는 그날 그저 기약 없이 영화를 이야기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자리에, 그 시간에 당신이 함께 해주시면 정말 신날 것 같습니다. 그날 뵙겠습니다

 


정성일 드림


Posted by indiespace_은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인디포럼 월례비행 11월: 사라진 시간의 빛 <야광>


글: 유운성 영화평론가



당연한 말이겠지만, 가장 이상적인 관객은 무지한 관객일 수밖에 없다. 영화에 대한 어떤 사소한 정보도 미리 알지 못한 채로 아무런 준비 없이 갑작스레 스크린과 대면하게 되어버린 그런 관객 말이다. 이는 ‘스포일러’라면 질색하는 과민한 관객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그는 어떤 영화의 줄거리나 반전에 대한 정보가 관람의 재미를 반감시킬 것이라는 예비적 앎으로 누구보다 단단히 무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저 ‘스포일러’를 강박적으로 피하는 일은, 누군가의 손에 이끌려 가서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극장의 어둠 속에 파묻혀 버렸다가 이미지와 사운드의 느닷없는 급습에 무방비로 노출되어버리는 것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다.



오늘날 이런 무방비의 영화 경험은 거의 가능하지 않다. 그런데 <야광>은 이러한 경험에 열려 있는 무지한 관객을 간절히 요청하는 영화처럼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야광>은 정작 영화에는 명시되어 있지 않은 이런저런 정보들이 (때로는 연출자인 임철민 자신에 의해 직접) 제공되면서 그러한 경험의 불가능성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맥락화되어 왔다. ‘야광’이란 제목을 불현듯 야릇한 것으로 만드는 ‘Glow Job’이라는 영어 제목이 눈에 띄지 않았더라면, 이 영화가 2017년에 광주 아시아문화전당에서 무대에 올려진 동명의 공연을 포함하는 프로젝트의 일부라는 것을 몰랐더라면, 무엇보다 이 영화에서 임철민의 카메라가 응시하고 있는 공간들이 한때 게이들의 주요 ‘크루징 스팟(cruising spot)’으로 활용된 곳이고 간헐적으로 들리는 외화면 사운드가 게이 데이팅 애플리케이션(‘그라인더’)의 알림음임을 알지 못했더라면, 그때 <야광>은 어떤 영화로 다가왔을지를 지금에 와서 상상해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분명한 것은 위에서 기술한 내용들의 적극적인 ‘정보 제공자’가 다름 아닌 임철민 자신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것들이 게이들이라면 익히 알고 있음직한 기호들이며 따라서 <야광>은 무엇보다 소수자들의 정체성에 호소하는 영화라는 주장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영화가 무지한 관객에게 이상적인 영화처럼 보인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런 진술은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 된다. 오히려 얼마간 특권적인 지식을 지닌 관객(이 영화에 나오는 크루징 스팟들과 관련된 개인적 추억을 지니고 있는 게이)에게 <야광>은 경험의 고유성을 배반하는 영화처럼 비칠 수도 있다. 게이 정체성과 관련된 기호들에 대한 언어적 코멘트가 왜 작품 바깥(과 엔딩 크레딧)에서만 주어지는가 하는 물음은 <야광>과 관련해 결코 사소한 물음이 아니다. 왜냐하면 여기서 임철민의 관심은 어떤 장소(영화관)나 과정(영화제작과 영화관람)을 그토록 특권적인 것으로 만들었던 경험이 비언어적인 이미지와 사운드(음향, 파편화된 음성 및 음악)만으로 과연 재구성될 수 있는 것인가라는 물음을 향해 있기 때문이다. 



야광이란 한때 그것을 ‘들뜨게(excited)’ 만들었던 빛의 기억을 간직한 전자(electron)가 자신의 원래 자리를 찾아가면서 내뿜는 사라진 시간의 빛이다. 가상의 무지한 관객에게, <야광>이 보여주는 낡은 영화관의 풍경은 (이제는 사뭇 미적으로 보이기까지 하는) 폐허라는 것 이외에 아무런 의미도 없을 것이다. 이 공간은 어떠한 들뜬 기억의 빛도 발하지 않는다. 가상의 무지한 관객에게, <야광>이 보여주는 촬영 현장이나 녹음 현장의 풍경 및 그와 결부된 이미지와 사운드 들은 언제라도 조작 가능한 데이터로 특징지어지는 디지털 시대의 익숙한 잔해라는 것 이외에 아무런 의미도 없을 것이다. <프리즈마>(2013)와 마찬가지로 <야광>은 한 편의 영화라기보다는 ‘영화 같은 것’이 되고자 하는 하나의 시도로서 존재한다. 가상의 무지한 관객은 <야광>이 이러한 시도에 불과한 것이라는 점을 오히려 그 누구보다도 잘 이해할 것이다. 그리고 약간의 혼란을 동반한 나른함 속에서 과연 이 시도가 성공할 것인지 아닌지를 느긋하게 지켜볼 수 있을 것이다. 


<야광>의 후반부에서, 임철민은 (영화 속의 영화라기보다는) 시도 속의 시도라 할 만한 것을 시도한다. 크루징 스팟으로 활용된 낡은 영화관들과는 선명히 대조를 이루는 한국영상자료원의 시네마테크관에서, 한 젊은 여성이 홀로 ‘영화 같은 것’을 보고 있다. 스크린에서 보이는 것은 산천초목의 풍경이 담긴 다소 조악한 CGI 애니메이션인데, 이따금 이 풍경은 비현실적인 형광빛으로 변조되어 보인다. 말 그대로 ‘야광(夜光)’을 내는 ‘야광(野光)’, 즉 컴퓨터로 만들어낸 야외의 풍경이 발하는 빛인 셈이다. 관건은 이것이 야스러운 에로스의 빛, 즉 ‘야광(冶光)’으로서 저 무지한 관객으로서의 여성을 들뜨게 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따라서 이 장면은 연출자로서의 임철민이 <야광>이라는 ‘영화 같은 시도’를 통해 뛰어든 내기의 막판 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화를 만들고 본다는 것은 여전히 야스럽게 빛나는 에로스의 작업, 즉 ‘Glow Job’이 될 수 있는 것일까? 얼마 후, 우리는 무표정하게 스크린을 바라보던 그녀가 이내 눈을 감는 것을 보게 된다.



물론 그녀가 눈을 감는 것은 오직 다시 뜨기 위해서이다. 그녀가 눈을 감은 사이에, 가상의 무지한 관객은 일련의 낡은 공간을 형광빛으로 물들고 텍스처가 변조된 모습으로 보게 될 것이다. 이곳이 한때 크루징 스팟이었음을 모르는 그녀 혹은 그에게도 이것이 ‘야광(冶光)’으로 느껴질 수 있을까? 앎의 저주에 시달리는 나와는 달리 다행히도 당신이 저 무지한 관객이라면 시험/시도해 볼 수 있으리라. 그녀가 다시 눈뜰 때 디지털 줌으로 포착된 그녀의 눈동자가 어떻게 빛나는지, 그리고 그 빛의 의미는 무엇인지는 무지의 행복을 누리는 당신만이 알 것이다.


Posted by indiespace_은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