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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관객기자단 [인디즈]999

[인디즈]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인디토크 기록: 마침내 불을 밝히는 순간 마침내 불을 밝히는 순간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21년 2월 6일(토) 오후 2시 참석 이태겸 감독|배우 유다인 진행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호진 님의 글입니다. “우리는 생명, 우리는 빛, 안전제일” 영화 속 현장 노동자들은 일을 나가기 전 이 구호를 외친다. 영화가 끝난 뒤에도 이 구호가 계속 입을 맴돌았다. 해고와 죽음이 다르지 않은 이들에게 응원을 건네는 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이태겸 감독과 유다인 배우가 함께한 인디토크 기록을 전한다. 이은선 영화저널리스트(이하 이은선): 안녕하세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인디토크 진행을 맡은 영화전문기자 이은선입니다. 오늘의 게스트는 유다인 배우님, 이태겸 감독님입니다. 박수로 맞아.. 2021. 2. 19.
[인디즈 Review]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 듣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 리뷰: 듣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관객기자단 [인디즈] 최유진 님의 글입니다. 영화의 시작, 콜트콜텍 해고 노동자와의 인터뷰 촬영을 하러 간 다큐멘터리 촬영감독 민규는 오디오 누락으로 그들의 목소리를 담아오지 못한다. 목소리가 사라져 버린 인터뷰 영상은 상대적 소수자들의 목소리가 일상적으로 누락 되는 현시대의 암시처럼 느껴진다. 영화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은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는 이들의 모습을 따라가는 동시에 이들이 취재하는 사람들(콜트콜텍 해고노동자, 생모를 찾는 해외 입양인, 실향민)을 함께 조명한다. 청춘의 ‘시작’이란 키워드와 세 개의 취재거리가 중심을 잃지 않고 단단하게 쌓여 올라간다. 한나는 다큐와 취재를 처음 접한 인물이다. 그녀는 고공농성을 하.. 2021. 2. 16.
[인디즈]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 인디토크 기록: 가나다 상태에 있는 모두에게 힘이 될 영화 가나다 상태에 있는 모두에게 힘이 될 영화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21년 2월 7일 (일) 오후 2시 참석 이인의 감독|배우 오하늬, 이서윤, 장준휘, 김지나 진행 김현민 영화 저널리스트 *관객기자단 [인디즈] 최유진 님의 글입니다. 영화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은 다큐멘터리스트들에 대한 영화인 동시에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영화다. 다큐 현장에서 11년 간 일해온 이인의 감독의 입을 통해 듣게 될 다큐 현장에 대한 이야기, 다큐멘터리스트의 자세에 대한 이야기가 특별히 기대됐다. 스크린 너머로 뿜어져 나왔던 배우들 사이의 기분 좋은 에너지는 촬영 현장에서부터 이어져 온 분위기였다. 배우들의 친근한 관계와 유쾌한 입담 덕분에 GV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2월 7일.. 2021. 2. 16.
[인디즈 Review] 〈세자매〉: 소리친다고 해결되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세자매〉 리뷰: 소리친다고 해결되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박준의 산문집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난다, 2017)에서 따왔다. *관객기자단 [인디즈] 은다강 님의 글입니다. 종이에 손을 베인 느낌이다. 견딜 만은 한데 그렇다고 무시하기에는 신경 쓰이는 묘한 감각.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그런 불편함을 감수해야하는 일이 왕왕 생긴다. 시나브로 통증은 당연해진다. 세 자매 중 막내 미옥(장윤주)이 불쑥 전화로 둘째 미연(문소리)의 삶에 끼어들 때, 첫째 희숙(김선영)이 딸 보미에게 쩔쩔 매는 걸 볼 때마다 그랬다. 〈세자매〉는 성격과 삶의 모습이 판이한 자매의 일상을 통해 출처를 잊어버린 상처의 욱신거림을 그대로 전달한다. 티브이 속 배우를 보며 연기는 씩씩하게 하는 게 좋다고 말하는.. 2021. 2. 10.
[인디즈] 〈잔칫날〉 인디토크 기록: ‘완벽한’ 애도를 위한 거창한 조건들 '완벽한' 애도를 위한 거창한 조건들 〈잔칫날〉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21년 1월 16일(토) 오후 2시 30분 참석 김록경 감독 | 배우 하준, 배제기, 김진모 진행 오정석 감독 *관객기자단 [인디즈] 염정인 님의 글입니다. 지난 11월 16일 오정석 감독의 진행으로 영화 〈잔칫날〉의 김록경 감독, 하준 배우, 배제기 배우 그리고 김진모 배우와 함께하는 인디토크 시간을 가졌다. 영화 〈잔칫날〉은 죽음에 대한 애도가 온전한 ‘내’ 것이 될 수 없었던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애도의 세부들이 계산되고 문화적인 형식화를 거친 현재를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영화이다. 오정석 감독(이하 오정석): 안녕하세요. 저는 〈잔칫날〉 인디토크 진행을 맡게 된 오정석이라고 합니다. 영화 〈잔칫날〉은 지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2021. 2. 4.
[인디즈 Review] 〈오늘, 우리2〉: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대화법 〈오늘, 우리2〉 리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대화법 *관객기자단 [인디즈] 염정인 님의 글입니다. ‘오늘’ 그리고 ‘우리’를 말하는 일은 쉽지 않다. 영화 〈오늘, 우리2〉는 그 어려운 일을 해낸다. 쉽게 뭉뚱그릴 수 있는 관계에 균열을 놓았고, 낭만화 되기 쉬운 가족애에 입체감을 더했다. 〈오늘, 우리2〉에 속한 네 개의 단편들은 각기 다른 서사를 들고 관객에게 찾아온다. 하나로 통합되지 못하는 이들 간의 엇나감은 그 자체로 ‘오늘 그리고 우리’를 대변한다. 양재준 감독의 〈낙과〉는 반복적으로 추락의 이미지를 보여 준다. 아들은 공시에서 떨어지고 아버지는 젊은 사람에게 밀려 실직자가 된다. 아버지는 떨어진 살구를 줍고 매대에서 밀려난 떨이를 사 온다. 평일 낮을 배회해야 하는 이들은 도서관에서 하.. 2021. 2. 2.
[인디즈 Review] 〈요요현상〉 : 꿈과 현실 그 사이에 서 있는 모두를 응원해! 〈요요현상〉 리뷰 : 꿈과 현실 그 사이에 서 있는 모두를 응원해!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호진 님의 글입니다. 얼마 전 친한 선배와 그런 대화를 나눴다. 우리 몇 년 후에는 “그래, 우리가 영화를 할 때도 있었지”하고 회상이나 하는 거 아니냐고. 가벼운 농담처럼 튀어나온 말이지만 둘 다 마냥 웃지는 못했다. 그리고 〈요요현상〉을 봤다. 우스꽝스러운 팀 이름에도, 현란한 요요 기술에도 나는 웃을 수 없었다. 요요를 툭 치면 끈은 풀리고 요요는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온다. 내가 아는 요요는 그게 전부였다. 그러나 이 요요에 땀과 노력과 시간을 바친 이들이 있다. 이들의 기술은 마치 서커스를 보는 듯하다. 그 매력은 가히 삶을 흔들어 놓을 만하다. 요요로 에든버러에 가서 공연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걸 어린.. 2021. 1. 26.
[인디즈]〈요요현상〉X〈내언니전지현과 나〉 인디토크 기록: 무언가를 진심으로 좋아해 본 적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진심으로 좋아해 본 적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요요현상〉 X 〈내언니전지현과 나〉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21년 1월 17일(일) 오후 2시 30분 참석 〈요요현상〉 고두현 감독, 주인공 이동훈 | 〈내언니전지현과 나〉박윤진 감독, 주인공 짬돌잉 진행 ‘THE KOOH’ 고성배 편집장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주혜 님의 글입니다. 영화에도 베스트 짝꿍상을 줄 수 있다면 일말의 고민도 하지 않고 〈내언니전지현과 나〉와 〈요요현상〉 조합을 추천할 것이다! 두 영화는 각각 넥슨 게임과 요요라는 지극히 2000년대 초반을 떠올리게 만드는 소재를 공통적으로 담았을 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 좋아하는 취미를 지속한 사람들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을 담았다. 작품의 전체적인 톤은 유쾌하지만 보다 보면 왠지 눈물이.. 2021. 1. 22.
[인디즈] 인디스페이스 극장기록집 인디즈 9호 PDF 배포 인디스페이스에서 발행하는 극장기록집 인디즈 9호는 인디스페이스를 비롯 여러 독립예술영화관 및 카페, 서점 등 약 30여곳의 오프라인 공간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쉽지 않은 요즘, 인디즈 9호를 온라인으로 다운받아 PDF 파일로 읽어보세요 :) 글 하단의 파일명을 눌러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여는 말 우리의 1년을 축하해 모두가 극장의 안위를 걱정했습니다. 어떤 이들은 존폐를 논했고요. 그래도 언제나 그 끝은 극장은 존재할 것이다, 극장은 존재해야 한다는 선언이었습니다. 올 한해 우리는 그 말을 끊임없이 되새겼습니다. 한편으론 또 다른 고민이 생겨났습니다. 그 시작은 코로나 시대의 ‘온택트’ 방식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는 사람들에 대한 죄책감이었습니다. 스크린을 통한 영화.. 2021. 1. 22.
[인디즈 Review] 〈내언니전지현과 나〉: 좋아하는 마음이 있어서 다행이야 〈내언니전지현과 나〉 리뷰: 좋아하는 마음이 있어서 다행이야 *관객기자단 [인디즈] 정유선 님의 글입니다. 얼마 전 “이야, 90년대에도 사람이 태어났어?”라는 말을 들었다. 묘한 향수를 느꼈다. 90년대 초반에 태어난 내가 십여 년쯤 전에 가끔 듣던 말, 최근에는 좀처럼 들은 적 없는 말이었다. 시대 감수성에 잘 들어맞는 말도 아닌 것 같고, 무엇보다도 90년대생들이 이제 그렇게 어리지 않다. 90년대생들은 추억할 과거도 있고, 어딘가에 향수도 품는 어엿한 어른이 되었다. 물론 향수를 품은 추억이 꼭 오프라인에 있는 건 아니다. 는 넥슨에서 나온 게임 ‘일랜시아’ 유저들을 담았다. 그들은 일랜시아를 ‘망겜’이라고 부른다. 자조 섞인 말이지만 그렇게라도 이 게임을 언급하는 이들은 그들뿐이다. 일랜시아는 .. 2021. 1. 12.
[인디즈 Review] 〈겨울밤에〉: 유실의 미로에서 유랑하기 〈겨울밤에〉 리뷰: 유실의 미로에서 유랑하기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보라님의 글입니다. 여행의 목적에는 충족이 있다. 어딘가로 떠날 때 우리는 자주 낯선 장소에서 만나게 될 것들이 내면의 공백을 채워주길 바란다. 그러므로 마주하게 되는 것은 역으로 현재의 어떤 부분이 결락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이 점에서 로드무비의 인물들은 어디서 잃어버렸는지도 모를 분실물을 찾으러 다니는 처지인지도 모르겠다. 의 은주(서영화)처럼 말이다. 중년부부인 은주와 흥주(양흥주)는 청평사에 온다. 영화는 휴대폰을 잃어버렸다는 걸 깨달은 은주가 다시 절 주변을 더듬거리며 걷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어느 겨울밤의 일들을 담는다. 일상의 공간에서 벗어난 인물이 낯선 여정에서 마주치는 우연적인 사건들과 그로 인한 정동들을 주요하게 다루는.. 2020. 12. 22.
[인디즈 Review] 〈잔칫날〉: 구체적인 장례 〈잔칫날〉 리뷰: 구체적인 장례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주혜님의 글입니다. 이 영화에서 장례는 어두운 색채, 처연한 기운, 상실의 감정 등으로 그려지는 추상이 아니다. 은 한 사람의 죽음 이후에 발생하는 일련의 과정을 구체적으로 묘사한다. 경만(하준)은 행사 원정을 다니는 무명 MC이다. 동생 경미(소주연)는 휴학생이다. 경만과 경미는 오랜 시간 입원한 아버지를 교대로 돌본다. 이 남매는 부재한 어머니, 환자인 아버지를 대신해 서로가 서로의 보호자인 상황에 능숙해 보인다. 경만이 일을 가기 위해 경미와 교대하던 중 TV 낚시 방송을 빤히 보던 아버지에게 다음에 다 함께 낚시를 가자고 제안한다. 죽음은 언제나 이런 식으로 찾아오는 것 같다. 다음을 기약해 둔 것이 완수되지 못하도록. 경만은 행사가 끝나고.. 2020.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