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ty/관객기자단 [인디즈]1418 [인디즈] ‘썸머프라이드시네마 2022’ 방효린 배우 인터뷰 명랑한 보폭으로 해냈기에 가능한 말과 연기 썸머프라이드시네마 2022 방효린 배우 특별전 기념 인터뷰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해수 님의 글입니다. '방효린 배우 특별전'에 상영된 네 편의 영화엔 모두 통각과 사랑이 삽입되어 있다. 방효린 배우는 그 안에서 배역과 한시도 떼어지지 않는다. 그래서일까. 작품의 질문과 답장이 오가는 동안, 소녀와 태린과 가람과 지영도 같이 착석해 있다는 들뜬 착각이 일기도 했다. 이는 맡은 인물에 완벽히 흡수되기 위해 배우가 치밀히 접근했기에 가능했다. 여기에는 섹션에 묶인 영화를 준비하던 당시와 지금의 소회가 같이 묶여있다. 특히 ‘포기하지 않는 마음’의 중요에 관해 말하고 사랑은 주위에 너무 많은 것 같다던 환희를 들으며 방효린 배우의 다음에는 연기와 사랑만이 가득하길 .. 2022. 7. 19. [인디즈] ‘썸머프라이드시네마 2022’ 〈소금과 호수〉 조예슬 감독 인터뷰 그리고 소금은 바다에 도착했습니다 썸머프라이드시네마 2022 〈소금과 호수〉 조예슬 감독 인터뷰 *관객기자단 [인디즈] 은다강 님의 글입니다. 대다수의 여성 청소년은 끊임없이 엄마에게 교정당한다. 남자를 조심해야 하고, 만나서 허튼짓을 해도 안 되며, 상대가 허튼짓을 해도 된다고 오해할 만한 그 어떤 몸짓이나 복장도 허용되지 않는다. 이를테면 짧은 치마나 정숙하지 못한 자세 등이다. 하지만 그 여성 청소년이 남성에 흥미가 없다면? 익숙한 관념이나 이미지를 조금씩 비틀어 만든 이 이야기는 시종일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사랑을 갈구하던 주인공 소금이 자기만의 방에서 자신을 품어줄 거대한 사랑에 도달하는 장면은 그래서 사랑스럽다. 소금만큼이나 사랑이 넘치는 〈소금과 호수〉 조예슬 감독을 만났다. 안녕하세.. 2022. 7. 19. [인디즈] 〈모어〉인디토크 기록: 털 난 물고기가 사는 곳 털 난 물고기가 사는 곳 〈모어〉 인디토크 기록 일시 6월 23일(목) 오후 7시 진행 뮤지션 이랑 참석 이일하 감독┃주인공 모지민(모어)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현지 님의 글입니다. 털 난 물고기는 어디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 육지일까, 바다일까. 정답은 어디에나 있다. 남들의 눈에는 어딘가 정립되지 않아 보여도 상관없다. 털난 물고기 모지민. ‘모어’는 누구보다 아름답게 바다를 유영하고 땅 위를 나는 중이다. 뮤지션 이랑(이하 이랑): 안녕하세요. 뮤지션 이랑입니다. 오늘의 주인공, 배우 모지민 모어 님과 이일하 감독님 모시겠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모어는 이전에 아무런 팩트 체크 없이 제 남편으로 기사가 나버리는 바람에. 굉장히 재미있는 코미디로 얘기하고 있습니다. 근데 영화를 보셔서 아.. 2022. 7. 18. [인디즈] ‘썸머프라이드시네마 2022’ 〈바다의 양식〉 고이든 감독 인터뷰 바다가 길러낸 사랑하고 미워하는 마음 썸머프라이드시네마 2022 〈바다의 양식〉 고이든 감독님 인터뷰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소정 님의 글입니다. 햇볕이 뜨거운 더운 여름날, 여름의 제주 바다와 부딪히지만 서로를 이해하며 성장해 나가는 두 여성 청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단편영화 〈바다의 양식〉의 고이든 감독을 만나보았다. 뜨거운 열기만큼 두 인물의 강렬한 감정을 엿볼 수 있는 진솔한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안녕하세요. 영화 너무 잘 봤습니다. 〈바다의 양식〉이 한국퀴어영화제에서도 상영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두 명의 여성이 갖고 있는 복잡한 내면, 그리고 둘의 우정과 사랑을 다루고 있어 썸머프라이드시네마2022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관객들을 만나게 되.. 2022. 7. 18. [인디즈 Review] 〈모어〉: 아름다운 들개 〈모어〉 리뷰: 아름다운 들개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예본 님의 글입니다. 영화 〈모어〉의 오프닝을 보며 문득, ‘아름다운 들개’라는 여섯 글자가 떠올랐다. 아무 이유 없는 떠오름이었다. 노래의 가사도 인물의 대사도 아닌 낯선 말의 등장은 나에게도 무척 갑작스러웠다. ‘아름다움’이라는 표현과 ‘들개’란 단어가 함께 연상된 이유는 뭘까. 드랙쇼를 마치고 가슴팍에서 천 원짜리 지폐 두 장을 꺼내는 지민의 모습? 예상보다 더욱 강렬했던 영화의 색채? 어쩌면 드랙이라는 존재 자체가 내게 아름다우면서도 힘 있는 것으로 다가왔기 때문인지 모른다. ‘드랙(Drag)’의 사전적 정의는 ‘이분법적인 젠더 규범을 벗어나 자유로운 자아를 표출하는 예술 행위’로, 현재는 ‘젠더를 초월한 다양한 페르소나를 표출’하는 의미를 .. 2022. 7. 12. [인디즈 Review] 〈니얼굴〉: 그림 속 다양한 얼굴들, 그리고 카메라 속 다채로운 얼굴들 〈니얼굴〉 리뷰: 그림 속 다양한 얼굴들, 그리고 카메라 속 다채로운 얼굴들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소정 님의 글입니다.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문호리 리버마켓에서 주말마다 방문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그려주는 캐리커처 작가 정은혜를 가까이에서 담은 다큐멘터리 〈니얼굴〉에서 단연 두드러지는 것은 은혜씨의 밝음과 유쾌함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미소와 웃음이 멈추지 않는다. 지나가는 손님의 "그림 그려주시는 건가 봐"라는 말에 "네, 니얼굴"이라고 답하는 은혜씨의 호탕한 모습에서 〈니얼굴〉의 정수가 드러난다고 해도 무방할 만큼 이 영화는 은혜씨의 일상에서 드러나는 소소한 재미를 담아내고 있다. 칫-하며 엄마에게 눈을 흘기는 모습이나 열심히 그림을 그리다가 깜박 조는 모습, 부쩍 많아진 인기에 그 놈의 인기 때문.. 2022. 7. 5. [인디즈] 〈윤시내가 사라졌다〉 인디토크 기록: 가짜는 진짜가 될 수 없을까? 가짜는 진짜가 될 수 없을까? 〈윤시내가 사라졌다〉 인디토크 기록 일시 6월 12일(일) 오후 1시 진행 진명현 무브먼트 대표 참석 김진화 감독┃배우 오민애, 이주영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정연 님의 글입니다. 윤시내가 사라졌다! 빈 자리, 윤시내 이미테이션 가수 ‘연시내’가 등장한다. 하지만 윤시내 이미테이션 가수는 연시내만이 아니다. 진짜가 없는 상황, 가짜는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일까? 그들은 진짜 ‘윤시내’를 찾기 위해 나선다. 그 여정에 함께하는 순이의 딸 하다. 이미테이션 가수들은 가짜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만의 진짜를 가지고 있다. 그들이 노래를 부를 때만큼은 가짜가 진짜가 되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니다. 진정 좋아하는 마음을 담아 노래를 부르는 것이다. 각자의 세계에 스며들어 있는 진짜... 2022. 7. 4. [인디즈] 인디스페이스 극장기록집 인디즈 11호 PDF 배포 인디스페이스에서 발행하는 극장기록집 인디즈 11호는 인디스페이스를 비롯 여러 독립예술영화관 및 카페, 서점 등 약 30여곳의 오프라인 공간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만약 가까운 배포처가 없다면 인디즈 11호를 온라인으로 다운받아 PDF 파일로 읽어보세요 :) 글 하단에서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여는 말 다시 만난 우리의 지난 기록집을 이런 말로 시작했지요.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는 연중무휴입니다.” 공언을 해서 그런 걸까요. 인디스페이스는 6년간의 기억이 담긴 종로3가를 떠나며 잠시간의 공백을 가졌습니다. 마포구 동교동 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한 계절을 보내고 나서야 새로운 공간의 기록들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랜만의 기록집을 전합니다. 많은 것이 바뀌었지만, 또 많은 것이 그대로라는 걸.. 2022. 7. 4. [인디즈 Review] 〈경아의 딸〉: 용서를 열망하는 세계에서 나는 당신이 용서에서 해방되길 빈다 〈경아의 딸〉 리뷰: 용서를 열망하는 세계에서 나는 당신이 용서에서 해방되길 빈다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해수 님의 글입니다. 근래 들어, 철저한 오독이길 바랐던 사건이 참임에 통감하며 기상한다. 이제 두텁게 불러오던 여성의 이름이 트위터 트렌드에 있으면 우선 걱정이 된다. 씻는 공간에 가면 벽과 벽이 모이는 선 부근을 특히 길고 꼼꼼히 보게 된다. 설령 나의 집이어도 그렇다. 심야의 귀가는 낱낱의 기척마다 놀라게 된다. 나열한 행동은 성정의 이유만은 결코 아니기에, 나 단독에게서 이유를 찾는 독해 방식에선 이해될 리 없다. 내가 부러 ‘조심’하여도 공포 혹은 범죄가 절멸하는 건 아니니까. 여성인 친구들이면 다 알고 해 봤을 행위들. 이 공유감이 유독 욱신거리게 슬픈 요즘이다. 범죄를 싣는 기사마저 피.. 2022. 6. 28. [인디즈 Review] 〈윤시내가 사라졌다〉: 나와 나의 거리 〈윤시내가 사라졌다〉 리뷰: 나와 나의 거리 *관객기자단 [인디즈] 은다강 님의 글입니다. “네, 딱 좋아요.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딱 그 정도의 거리.” 속 윤시내의 이미테이션 가수 가시내(김재화)는 놀이터에서 버스킹을 하다가 마주친 장하다(이주영)에게 적당한 거리만큼 떨어져 자신의 무대를 봐달라며 이렇게 말한다. 상대의 관심이 부담스럽지도 서운하지도 않은 알맞은 거리. 장하다가 미끄럼틀 뒤로 몸을 숨겨 발만 겨우 보일 때, 가시내는 수줍게 미소 지으며 ‘딱 좋다’고 말한다. 현실에서도 나와 타인 사이의 알맞은 거리를 찾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순이(오민애)는 윤시내의 이미테이션 가수 연시내이자 윤시내의 오랜 팬이다. 연시내가 윤시내 콘서트 오프닝 무대에 서기 위해 두근거리는 마음을 달래고 .. 2022. 6. 21. [인디즈] 〈오마주〉 인디토크 기록: 나의 경의를 깁고 또 기울테니 상영되기를 나의 경의를 깁고 또 기울 테니 상영되기를 〈오마주〉 인디토크 기록 일시 6월 7일(화) 오후 7시 진행 부지영 감독 참석 신수원 감독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해수 님의 글입니다. 영화를 관람하는 행위 하나로 박동이 이만큼 뛴 적이 없었다. 〈오마주〉는 “오늘을 살아내고 내일로 가자”란 새소년의 ‘난춘’ 가사를 기억나게 해 주었다. 살아내자. 이 말을 나에게도 특히 여성인 친구들에게도 마구 속삭여주고 싶게 만든 영화였다. 감독인 지완에게 있어 영화를 만드는 작업은 수영에서 호흡을 누르는 일만큼 어려워져 간다. 집에는 일보다 가정에 충실하길 원하는 가족들이 있고, 관객은 쉬이 모이지 않았다. 더는 저을 힘이 없어 뭍으로 나온 지완에게 〈여판사〉의 복원 작업은 최종적으로 부표가 된다. 세 편의 영화를 만들.. 2022. 6. 17. [인디즈] 〈봉명주공〉인디토크 기록: 떠나간 것과 남은 것 떠나간 것과 남은 것 〈봉명주공〉 인디토크 기록 일시 5월 29일(일) 오후 1시 참석 김기성 감독 | 주인공 홍덕은, 지은숙 진행 진명현 무브먼트 대표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예본 님의 글입니다. 진명현 무브먼트 대표(이하 진명현): 안녕하세요. 오늘 진행을 맡은 진명현입니다. 먼저 인사 말씀 청하고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김기성 감독(이하 김기성): 안녕하세요. 〈봉명주공〉을 연출한 김기성 감독입니다. 반갑습니다. 출연자 홍덕은(이하 홍덕은): 안녕하세요. 영화 속에서 식물을 구출하는 홍덕은입니다. 반갑습니다. 출연자 지은숙(이하 지은숙): 안녕하세요. 봉명주공을 사진으로 기록한 기록사진가 지은숙입니다. 진명현: 일요일 낮 시간에 극장을 찾아주시는 게 쉬운 일은 아닌데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 2022. 6. 16.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 1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