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ommunity/관객기자단 [인디즈]1312

[인디즈_Review] <경계> : 경계 너머의 삶 한줄 관람평김은혜 | 스크린 안에서는 모두 경계 없이 지냈으면박정하 | '너'와 '내'가, 다시 '우리'가 되는 과정김민형 | 서로의 편지에서 발견하고자 한 것은 무엇이었을까위정연 | 경계 너머의 삶, 사람, 그리고 사랑김수영 | 경계는 그 끝에 서야 알 수 있는 것 리뷰: 경계 너머의 삶 *관객기자단 [인디즈] 위정연 님의 글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계에는 수많은 경계가 있다. 사람들의 피부색부터 인종, 종교, 국경까지. 경계는 다양한 곳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끼친다. 사람들은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너와 나를 구분 짓고 서로가 다른 존재임을 인식한다. 문제는 그 ‘다름’을 인정하지 않을 때 생긴다. 서로 편을 가르기 시작하고 ‘우리’가 아닌 ‘타인’을 배척할 때 문제는 걷잡을 수.. 2016. 7. 7.
[인디즈_Choice] <어이그 저 귓것> : 우리는 느리게 걷자 [인디즈_Choice]에서는 이미 종영하거나 극장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이 코너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은 독립영화 전문 다운로드 사이트 '인디플러그'(www.indieplug.net)에서 다운로드 및 관람이 가능합니다. 인디플러그 다운로드 바로가기 >> http://bit.ly/29pxT9Y 리뷰: 우리는 느리게 걷자 *관객기자단 [인디즈] 위정연 님의 글입니다. 이 영화는 (2012)과 (2015) 등을 연출한 오멸 감독의 데뷔작이다. 많이 알려졌듯 오멸 감독은 남다른 제주 사랑으로 유명하다. 그의 제주 사랑은 바로 오늘 소개할 데뷔작 (2009)에서부터 시작됐다는 사실. 영화 속 제주 출신 배우들의 구수한 방언과 드넓은 시골풍경은 그 자체만으로 토속적인 향기를 물씬 풍긴다. 제목에 .. 2016. 7. 6.
[인디즈_Review] <미스터 쿠퍼> : 경청(傾聽) - 너와 나의 연결고리 한줄 관람평김은혜 | 불안한 마음을 끝내 지우지 못한 채박정하 | 둘 사이에 없던 것은 콘돔이 아니라 소통김민형 | 잔잔한 호수에 물수제비 하기위정연 | 우리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된 걸까김수영 | 내가 불안한 것은 비단 쿠퍼 때문은 아니야 리뷰: 경청(傾聽) - 너와 나의 연결고리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정하 님의 글입니다. 남자친구가 있는 여성에게 생리가 늦어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성관계를 단 한 번이라도 가졌다면, ‘요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나 보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 여성은 거의 없다 봐도 무방할 것이다. 생리가 늦어질 때부터 불안하고 초조해지기 시작할 것이라 생각한다면 크나큰 오산이다. 그 감정들은 성관계의 여운이 끝남과 동시에 찾아온다. 성관계가 남성에게 오르가슴과 현자타임을 제공한.. 2016. 7. 6.
[인디즈_Review] <홀리워킹데이> : ‘호주’라는 배경만 다를 뿐인 우리 세대 청춘들의 고생담 한줄 관람평김은혜 |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는 호주 양파 농장을 적극 권한다박정하 | 꿈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 보다 그것이 진정 나의 꿈인가김민형 | 체험 삶의 현장위정연 | 웃기면서 씁쓸하고, 힘들어도 유쾌하다김수영 | ‘호주’라는 배경만 다를 뿐인 우리 세대 청춘들의 고생담 리뷰: '호주'라는 배경만 다를 뿐인 우리 세대 청춘들의 고생담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수영 님의 글입니다. 매년 많은 청춘들이 외국어 능력을 향상시키고 고임금을 얻기 위해 프랑스, 독일, 호주, 뉴질랜드 등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난다. 특히 호주는 인원제한이 없고 상시모집이기에 우리나라 ‘워홀러’의 70~80%가 떠나는 국가이다. 의 배경이 되는 곳 또한 호주이다. 그런데 워홀러의 성지라 할 수 있는 호주에서의.. 2016. 7. 6.
[인디즈_기획] 여성이 살아가는 세계 - 다큐멘터리로 조망하기 여성이 살아가는 세계 - 다큐멘터리로 조망하기 - , ,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수영 님의 글입니다. 언론은 여성 노동자가 많은 감정노동직의 노동환경 실태부터 전통이란 명목으로 생존이 위협 받는 타국 여성까지 다양한 자료로 설명한다. 그렇지만 기표뿐인 수치와 반복되는 내용에 무뎌져버렸기에 그리 놀라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사회적 분위기에 젖어들어 당사자인 여성들 또한 현실을 객관적으로 조망하기가 어렵고 현재 지닌 고민만으로도 벅차기에 타국까지 관심을 두기가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약간의 도움이라도 되고 싶어 ‘여성이 살아가는 세계’를 담아낸 다큐멘터리들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과거를 끄집어냄과 동시에 현재를 낯설게 보도록 하고 문제를 인식하게 하는 다큐멘터리의 힘을 믿으며. 1. (2014) 은.. 2016. 7. 5.
[인디즈_기획] 한국 독립 다큐멘터리와 표현의 정치학 한국 독립 다큐멘터리와 표현의 정치학 - , , ,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민형 님의 글입니다. 다큐멘터리를 정의하기란 쉽지 않다. 관점에 따라 다큐멘터리의 개념은 무한히 확장될 수도 있고 반대로 매우 좁아지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다큐멘터리는 상황(사건)을 ‘기록’하고 ‘재구성’해 이야기를 전하는 예술이다. ‘조립된 기록물’이라고 볼 수 있다. 다큐멘터리는 여러 갈래로 나뉘지만, 흔히 사회적인 이슈를 다루는 다큐멘터리와 사적인 일상을 다루는 다큐멘터리로 크게 구분된다. 그런데 과연 이렇게 볼 수 있을까. (2007)과 (2014)를 연출한 문정현 감독은 모든 다큐멘터리를 사적인 영화로 봐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다큐멘터리에서 “감독 개인의 이야기와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 그리고 시선이 묻어날 수밖에 없다.. 2016. 7. 4.
[인디즈] 낯설고도 묘한 감정이 느껴지는 공간으로의 초대 <삼례> 인디토크(GV) 기록 낯설고도 묘한 감정이 느껴지는 공간으로의 초대 인디토크(GV) 기록 일시: 2016년 6월 26일(일) 오후 2시 30분 상영 후참석: 이현정 감독, 김보라 배우진행: 김희정 감독 (, 연출)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은혜 님의 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를 법한 지역 ‘삼례’. 영화 역시 친절하게 그 공간을 설명해주기보다는 낯설고 스산한 기운을 계속해서 유지한다. 그렇게 영화 포스터의 절벽 지층처럼 궁금증이 쌓여만 가고 있을 때, 이현정 감독과 김보라 배우가 들려주는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김희정 감독(이하 진행): 개봉과 함께 관객과의 대화를 갖게 된 감독님과 배우님의 소감을 먼저 들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이현정 감독(이하 이): 어제 다른 극장에서 GV를 하고 왔는데, 영화를 좋게 생각해.. 2016. 7. 4.
[인디즈_Choice] <도시에서 그녀가 피할 수 없는 것들> : 탐욕의 도시에서 그녀가 살아간다는 것 [인디즈_Choice]에서는 이미 종영하거나 극장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이 코너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은 독립영화 전문 다운로드 사이트 '인디플러그'(www.indieplug.net)에서 다운로드 및 관람이 가능합니다. 인디플러그 다운로드 바로가기 >> http://bit.ly/293Vifu 리뷰: 탐욕의 도시에서 그녀가 살아간다는 것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수영 님의 글입니다. 수많은 고층빌딩, 늦은 밤까지 불을 밝히는 간판의 네온사인. 지방에서 올라온 내가 본 서울의 첫 모습은 ‘화려함’ 그 자체였다. 무채색 옷들을 비집고 탄 지하철에서 내리면 형형색색의 도시가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그저 좋아보였다. 도시가 감싸고 있는 탐욕을 알기 전까지는. 그리고 도시가 그녀를 어떻게 잠식시키.. 2016. 6. 29.
[인디즈_Review] <삼례> : 길을 잃어버린 여행 한줄 관람평김은혜 |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 속에 존재하는 듯한 삼례라는 곳박정하 | 데미안에 푹 빠진 어느 중2의 일기김민형 | 길을 잃어버린 여행위정연 | 꿈속을 유영하듯 펼쳐지는 몽환적 이미지와 감정들김수영 | 채석강 지층처럼 켜켜이 쌓인 비밀과 켜켜이 쌓여가는 궁금증 리뷰: 길을 잃어버린 여행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민형 님의 글입니다. “시네마란 지도에 추가된 또 다른 나라와 같다.” 영화비평가 세르주 다네는 말한다. ‘위대한 여행가’, ‘영화 지도를 그린 유목민’이라고 칭해지는 그는 영화를 본 뒤 글을 쓰는 것이 여행한 뒤 지도를 그리는 것과 같다고 한다. 그렇다면 영화 시나리오 작업은 하나의 나라를 만드는 것이다. 동시에 그 나라로 찾아올 수 있는 길을 만드는 작업이다. 시나리오는 여행가(관.. 2016. 6. 29.
[인디즈] 너와 나와 우리에게 따뜻함을 물들이다 <우리들> 인디토크(GV) 기록 너와 나와 우리에게 따뜻함을 물들이다 인디토크(GV) 기록 일시: 2016년 6월 25일(토) 오후 1시 상영 후참석: 윤가은 감독, 곽노현 전 교육감진행: 김수연 칼럼니스트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수영 님의 글입니다. 개봉 일주일 만에 1만 관객을 돌파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가 있다. 바로 윤가은 감독의 . 상영관은 줄었지만, 영화에 대한 관심과 호평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특별 게스트와 함께 영화의 감독과 곽노현 전 교육감이 인디스페이스를 방문했다. 영화 의 인디토크 현장을 지금 만나보자. 김수연 칼럼니스트(이하 김): 오늘 이 자리는 교육 전문가이신 분과 함께해서 더욱 특별한 자리가 될 것 같아요. 우선 곽노현 ‘징검다리 교육감’ 님은 영화 을 어떻게 보셨는지요? 곽노현 전 교육감(이하 곽):.. 2016. 6. 27.
[인디즈_기획]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다시 만나기 위한 약속일 거야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다시 만나기 위한 약속일 거야 -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스폰지하우스, 씨네코드 선재, 미로스페이스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정하, 김민형 님의 글입니다. 작년 11월 30일 씨네코드 선재가 상영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았다. 약 3달 후,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또한 휴관 소식을 알렸고, 그로부터 약 한 달 반 뒤에는 미로스페이스가, 또 한 번의 한 달 뒤에는 스폰지하우스가 폐/휴관 소식을 알렸다. 이 모든 일이 일어나는 데 약 7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들의 안녕에 처음에는 안타까움이 몰려왔지만, 그 안녕이 두 번째, 세 번째가 되자 점점 미안함이 몰려왔다. 강릉 신영은 지역을 핑계로 한 번도 찾지 못했으며, 그 외의 극장들을 찾은 횟수도 한 손에 꼽는다. 그간 입으로.. 2016. 6. 27.
[인디즈_Review] <소녀와 여자> : '원래부터'인 것은 아무 것도 없었으니 한줄 관람평김은혜 | '원래부터'인 것은 아무 것도 없었으니박정하 | 재현 없이 어떻게 폭력을 이야기할 것인가에 대한 모범적인 답안김민형 | 한 인간으로 성장하는 용기와 연대의 기록위정연 | 뿌리깊이 박힌 잘못된 문화, 그 속을 낱낱이 파헤치다김수영 | 한 개인의 삶을 옭아맨다면 그것은 전통이 아닌 악습 리뷰: '원래부터'인 것은 아무 것도 없었으니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은혜 님의 글입니다. 매년 우기가 시작되는 시기에 여성할례도 시작된다. 할례를 마친 소녀는 얼굴에 흰 파우더를 바르고 몸에 장식을 걸고, 모두가 그녀의 주변을 에워싸고 마을을 행진하며 전통춤을 춘다. 이제 여자가 되었고 시집보낼 수 있다며 가족들은 즐거워한다. 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에서 여전히 전통으로 남아있는 여성할례는 소녀에서 여.. 2016. 6.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