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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관객기자단 [인디즈]1314

[인디즈_기획]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다시 만나기 위한 약속일 거야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다시 만나기 위한 약속일 거야 -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스폰지하우스, 씨네코드 선재, 미로스페이스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정하, 김민형 님의 글입니다. 작년 11월 30일 씨네코드 선재가 상영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았다. 약 3달 후,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또한 휴관 소식을 알렸고, 그로부터 약 한 달 반 뒤에는 미로스페이스가, 또 한 번의 한 달 뒤에는 스폰지하우스가 폐/휴관 소식을 알렸다. 이 모든 일이 일어나는 데 약 7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들의 안녕에 처음에는 안타까움이 몰려왔지만, 그 안녕이 두 번째, 세 번째가 되자 점점 미안함이 몰려왔다. 강릉 신영은 지역을 핑계로 한 번도 찾지 못했으며, 그 외의 극장들을 찾은 횟수도 한 손에 꼽는다. 그간 입으로.. 2016. 6. 27.
[인디즈_Review] <소녀와 여자> : '원래부터'인 것은 아무 것도 없었으니 한줄 관람평김은혜 | '원래부터'인 것은 아무 것도 없었으니박정하 | 재현 없이 어떻게 폭력을 이야기할 것인가에 대한 모범적인 답안김민형 | 한 인간으로 성장하는 용기와 연대의 기록위정연 | 뿌리깊이 박힌 잘못된 문화, 그 속을 낱낱이 파헤치다김수영 | 한 개인의 삶을 옭아맨다면 그것은 전통이 아닌 악습 리뷰: '원래부터'인 것은 아무 것도 없었으니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은혜 님의 글입니다. 매년 우기가 시작되는 시기에 여성할례도 시작된다. 할례를 마친 소녀는 얼굴에 흰 파우더를 바르고 몸에 장식을 걸고, 모두가 그녀의 주변을 에워싸고 마을을 행진하며 전통춤을 춘다. 이제 여자가 되었고 시집보낼 수 있다며 가족들은 즐거워한다. 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에서 여전히 전통으로 남아있는 여성할례는 소녀에서 여.. 2016. 6. 24.
[인디즈_Review] <우리들> : 관계는 출발선부터 어려웠지만, 그렇다고 마냥 어려운 것은 아니야 한줄 관람평김은혜 | 팔찌, 색연필, 매니큐어만으로도 치열했던 우리들의 이야기박정하 | 아이들의, 아이들에 의한, 아이들을 위한 영화김민형 | 너, 나로 흩어지는 개인이 아닌, 우리들의 이야기위정연 | 이다지도 강렬한 장편 데뷔작김수영 | 관계는 출발선부터 어려웠지만, 그렇다고 마냥 어려운 것은 아니야 리뷰: 관계는 출발선부터 어려웠지만, 그렇다고 마냥 어려운 것은 아니야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수영 님의 글입니다. 간혹 어린 사촌 동생들과 함께 있을 때가 있다. 그 때, 그들을 지켜보면 ‘왜 저런 사소한 것에 울고 웃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나 역시 동생들처럼 사소한 것에 울고 웃던 시절이 있었으면서 말이다. 그래서 아이의 감성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음을 새삼 깨닫는데, 그러한 아이의 감.. 2016. 6. 24.
[인디즈] 틀을 깨는 어떤 욕구에 관하여 '김경묵 감독 특별전 : 이것이 우리의 끝이 아니다' <줄탁동시> 인디토크(GV) 기록 틀을 깨는 어떤 욕구에 관하여 김경묵 감독 특별전 : 이것이 우리의 끝이 아니다 인디토크(GV) 기록 일시: 2016년 6월 19일(일) 오후 2시 30분 상영 후참석: 김경묵 감독진행: 장건재 감독 *관객기자단 [인디즈] 위정연 님의 글입니다. 양심적 병역거부를 선언하고 1년 2개월 간 수형생활을 한 김경묵 감독이 지난 19일 (2011) 인디토크에서 관객들과 만났다. 영화를 상영하고 얘기를 나눠보는 것 자체가 오랜만이라는 감독은 약간은 상기되면서도 긴장된 표정으로 자리에 참석했다. 이번 인디토크에서는 에 관한 질문들과 더불어, 지난 해 동안 감독이 보고 느꼈던 일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흥미롭게 오고갔다. 장건재 감독(이하 장): 안녕하세요. 저는 영화를 만드는 장건재라고 합니다. 오늘 보신 연출하신 김.. 2016. 6. 23.
[인디즈] 인권을 바라보는 다른 시선 <시선 사이> 인디토크(GV) 기록 인권을 바라보는 다른 시선 인디토크(GV) 기록 일시: 2016년 6월 18일(토) 오후 5시 상영 후참석: 이광국 감독 | 배우 박주희 진행: 김민아 국가인권위원회 팀장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정하 님의 글입니다. 올 여름도 어김없이 국가인권위원회의 인권영화 프로젝트의 작품이 우리를 찾아왔다. 올해는 최익환 감독과 신연식 감독, 이광국 감독의 , , 이 라는 제목으로 한데 모였다. 날씨가 무척이나 좋았던 토요일 저녁, 세 단편 중 가장 많은 호평을 받고 있는 의 이광국 감독과 박주희 배우가 관객들을 만나기 위해 인디스페이스를 찾았다. 김민아 국가인권위원회 팀장(이하 김): 제가 같이 작업을 해보니, 감독님이 정말 섬세하시더라고요.(웃음) 시나리오를 어떻게 시작하셨는지, 영화 제안 받고서 어떤 고민을 .. 2016. 6. 21.
[인디즈] 용기와 연대의 기록 <소녀와 여자> 인디토크(GV) 기록 용기와 연대의 기록 인디토크(GV) 기록 일시: 2016년 6월 16일(목) 오후 8시 상영 후참석: 김효정 감독 진행: 신지혜 아나운서 (CBS 라디오 [신지혜의 영화음악])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민형 님의 글입니다. 여성 할례에 대한 이야기라 했을 때 여러 충격적인 이미지를 예상했다. 몸이 움츠러들면서 그 공포를 마주하기 꺼려졌다. 영화를 보기 전 윤리적 재현에 관해 비판적으로 보겠다며 다짐했다. 그러나 영화는 예상했던 모든 것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공포를 마주하는 대신 희망을 보고 연대의 감정을 뭉클하게 느낀다. 신지혜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지난 16일, 김효정 감독과 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신지혜 아나운서(이하 진행): 아프리카에 있는 여성들의 삶에 어떻게 관심을 가지게 됐는가? 영화를.. 2016. 6. 20.
[인디즈_Review] <시선 사이> : 너와 나, 우리들의 시선 사이 한줄 관람평김은혜 | 문틈 사이로 시선 한 번 보내주기만 해주어도 좋으련만박정하 | 어디에나 있어야 하지만 아무데도 없는 인권의 실체를 잘 보여준다김민형 | 무모한 상상 속에서 손을 내민다위정연 | 너와 나, 우리들의 시선 사이김수영 | 일상적 인권과 우리 사이의 이야기 리뷰: 너와 나, 우리들의 시선 사이 *관객기자단 [인디즈] 위정연 님의 글입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기획, 제작한 13번째 작품 는 ‘인권’을 주제로 총 3편의 에피소드를 엮은 옴니버스 영화이다. 주제가 주제인 만큼 꽤나 무거운 내용일 것 같지만, 예상 외로 유쾌하고 기발한 설정들로 시종 즐겁게 이야기가 펼쳐진다. 세 편의 단편영화는 각각 최익환 감독, 신연식 감독, 이광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인권에 대한 세 감독들의 접근 방식이 .. 2016. 6. 15.
[인디즈_Review] <달에 부는 바람> : 예지의 우주에는 바람이 분다 한줄 관람평김은혜 | 엄마 말 알아듣고 있으리라는 가장 소박한 소망박정하 | 미지의 세계에서 불어온 따스한 바람 한 줄기김민형 | 예지의 우주에는 바람이 분다위정연 | 마음과 마음이 닿는, 그 따스하고 빛나던 순간들김수영 | 소리 없이, 마음이 완성하는 소통 리뷰: 예지의 우주에는 바람이 분다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민형 님의 글입니다. 모든 사람은 각자의 우주를 머리에 지니고 살아간다. 무한히 팽창하는 우주이기에 다른 이가 함부로 가늠할 수 없고, 자신 또한 그 깊이를 짐작할 수 없다. 인간은 언어를 통해 우주의 극히 일부분만을 보여주며 소통한다. 여기 그 누구보다 광활한 우주를 지닌 소녀 ‘예지’가 있다. 관습화된 언어로 표현하지 않기 때문에 그 누구도 그녀의 우주를 보고 들을 수 없다. 일부분을 .. 2016. 6. 8.
[인디즈]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말을 넘어선 교감으로 <달에 부는 바람> 인디토크(GV) 기록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말을 넘어선 교감으로 인디토크(GV) 기록 일시: 2016년 6월 3일(금) 오후 8시 상영 후참석: 이승준 감독 진행: 서민원 한국독립PD협회 부회장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정하 님의 글입니다. (2012)로 국내외 유수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던 이승준 감독이 과 함께 다시 관객들을 찾아왔다. 이번 작품 또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우리의 가슴을 촉촉하게, 따뜻하게 적셔주었다. 장애인을 다룬 영화인만큼 그 여느 때보다 무겁고 진중한 질문과 대답이 오갔던 인디토크 현장을 소개한다. 서민원 한국독립PD협회 부회장(이하 서): 제가 잠깐 촬영에 참여했다가 엄청 혼났었어요. 못찍었다고.(웃음) 이승준 감독(이하 이): 제가 해외 출장 때문에 부탁을 했었거든요. 처음엔 흔쾌히 부탁을.. 2016. 6. 7.
[인디즈_기획] 영화 속 여성캐릭터 잡지 [세컨드 필름 매거진] 인터뷰 : 입체적인 여성캐릭터의 부재와 그 현상의 의미를 짚어보다 영화 속 여성캐릭터 잡지 [세컨드 필름 매거진] 인터뷰 - 입체적인 여성캐릭터의 부재와 그 현상의 의미를 짚어보다 *관객기자단 [인디즈] 위정연 님의 글입니다. 영화는 우리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준다. 그 중 단연코 빠져서는 안 될 즐거움은 바로 ‘매력적인 캐릭터’다. 때로는 영화 속 이야기보다 캐릭터가 더 흥미진진한 경우가 있다. 언젠가 영화관 밖을 나서며 매혹적인 등장인물에 앓아 본 경험, 다들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그런데 혹시 여러분들이 기억하는 캐릭터는 대부분 ‘남성’이지 않은가? 왜 그 수많은 캐릭터 중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는 단박에 떠오르지 않는 걸까. 이것은 단순한 우연일까 아니면 모두가 알고 있지만 마주하기 꺼려하는 불편한 진실일까. 영화 속 여성캐릭터가 등장하는 방식에 문제의식을 느.. 2016. 6. 7.
[인디즈_Review] <눈이라도 내렸으면> : 에라이, 그냥 춤이나 춰뻐리자! 한줄 관람평김은혜 | 우리의 일상에도 분명히 존재하고 있는 꿈과 희망박정하 | 그 겨울날 밤 가로등 그 불빛아래 잊을 수도 없는 춤을 춰김민형 | 차가운 눈에서 따뜻함을 바라본다위정연 | 우리는 모두 꿈을 꾸는 존재들김수영 | '눈'이 있기에 삶의 무게는 오늘도 녹는다 리뷰: 에라이, 그냥 춤이나 춰뻐리자!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정하 님의 글입니다. 벌써 낮이면 30도가 넘고, 폭염주의보도 내려진다. 이런 한여름에 ‘눈’이 웬 말이냐며 구시렁거리며 좌석에 앉았고, 99분 동안 예상치 못했던 흐뭇한 미소를 짓다 웃다를 반복하다 왔다. 영화는 11월 중순, 초겨울의 부산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영화 내내 흐리거나, 비가 오지게 온다. 맑은 날은 하루도 없지만, 영화의 분위기는 단 한 번도 어둡지 않다. .. 2016. 5. 31.
[인디즈] 자신의 길을 만들어가는 연상호 감독을 믿기에 '연상호 감독 특별전 : 지옥의 시네마' <사이비> 인디토크(GV) 기록 자신의 길을 만들어가는 연상호 감독을 믿기에 '연상호 감독 특별전 : 지옥의 시네마' 인디토크(GV) 기록 일시: 2016년 5월 20일(수)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연상호 감독 진행: 조영각 프로듀서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은혜 님의 글입니다. 애니메이션 감독이 블록버스터 급의 실사영화를 제작했다는 것만으로도 화제가 된 연상호 감독의 첫 실사영화 이 칸 영화제에 초청되며 더욱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금껏 개성 있는 연출과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왔던 연상호 감독의 전작들을 만날 수 있는 ‘연상호 감독 특별전 : 지옥의 시네마’가 인디스페이스에서 개최되었다. 상영 후 인디토크에 연상호 감독과 조영각 프로듀서가 참석하여 칸에 다녀온 소감부터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조영각 프.. 2016. 5.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