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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관객기자단 [인디즈]1312

[인디즈_Review] <할머니의 먼 집> : 먼 기억 사이를 그리며 한줄 관람평상효정 | 보는 내내 할머니의 그 까슬까슬하고 보드라운 손이 내 볼을 쓰다듬었다최미선 | 분홍색 스웨터 속에 안긴 듯 따뜻하고 포근한 이야기홍수지 | 자꾸만 작아져 가는, 당신의 멀고 먼 집전세리 | 우리의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리뷰: 먼 기억 사이를 그리며 *관객기자단 [인디즈] 전세리 님의 글입니다. 나를 키워준 할머니가 어느 날 자살 시도를 한다. 소현(나)은 화순 할머니 집으로 내려가 할머니와의 시간을 담는다. 손녀의 방문을 늘 환히 반기는 할머니는 늘 그의 끼니를 걱정하고, 용돈을 손에 쥐어주고, 간식을 사준다. 할머니의 눈에 소현은 언제나 어린 아이지만, 소현은 다 커서 아흔 넘은 할머니와 함께 술을 마실 수도 있다. 그 애정으로 무럭무럭 자란 아이는 고운 시선으로 할머니의 지금에 .. 2016. 10. 5.
[인디즈_기획] 영화와 함께 들으면 좋은 음악들 영화와 함께 들으면 좋은 음악들 - 페퍼톤스 - 청춘 / 옥상달빛 - 수고했어, 오늘도 / 치즈 - 새벽길 / 쏜애플 - 아지랑이 *관객기자단 [인디즈] 상효정 님의 글입니다. 방금 한 편의 영화가 끝났다고 생각해보자. 저마다 다르겠지만 영화 한 편이 남기는 여운은 길다. 영화 속 대사가 유독 마음에 와 닿을 수도 있고 배우들의 연기가 혹은 한 장면이 가슴 깊게 남았을 수도 있다. 여기, 영화의 메시지와 잘 맞닿아있는 음악들이 있다. 영화와 함께 들으면 좋은 음악들, 뮤직비디오로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인 곡들을 소개한다. 1. : 페퍼톤스 - 청춘 “짙푸른 봄이 돌아오면 따가운 그 햇살 아래서 만나리라 우리들은 손꼽아 기다린 날처럼”- 페퍼톤스 ‘청춘’ 中 만물이 푸른 봄철이라는 뜻의 청춘. 짙푸른 봄을 노.. 2016. 9. 30.
[인디즈] 살아가는 모든 존재의 의지에 대해 'SIDOF 발견과 주목' <이름 없는 자들의 이름> 인디토크(GV) 기록 살아가는 모든 존재의 의지에 대해 SODOF 발견과 주목 인디토크(GV) 기록 일시: 2016년 9월 20일(화) 오후 8시 상영 후참석: 박영임 감독진행: 이도훈 한국독립영화협회 비평분과 *관객기자단 [인디즈] 상효정 님의 글입니다. 9월 ‘SIDOF 발견과 주목’에서는 6명의 사람들이 자신의 존재에 대해 이야기하는 박영임 감독의 이 상영되었다. 이라는 모순적인 제목의 이 영화는 쉽게 볼 수 있지만, 그만큼 쉽게 지나치게 되는 풀, 구름, 나뭇잎 등의 자연적인 이미지와 텍스트 그리고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이웃들의 이야기들이 인터뷰 형태로 구성되어있다. 비록 낯선 사람들이지만, 그들의 솔직하고 깊은 내면의 이야기들에서 관객들은 익숙한 내 자신, ‘또 다른 나’를 발견한다. 의 박영임 감독님을 만나 .. 2016. 9. 30.
[인디즈_Choice]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 존엄하지 못한 삶에 대해 [인디즈_Choice]에서는 이미 종영하거나 극장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이 코너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은 독립영화 전문 다운로드 사이트 '인디플러그'(www.indieplug.net)에서 다운로드 및 관람이 가능합니다. 인디플러그 다운로드 바로가기 >> http://bit.ly/2d5zTFV 리뷰: 존엄하지 못한 삶에 대해 *관객기자단 [인디즈] 홍수지 님의 글입니다. 성실한 나라 21세기 한국의 앨리스는 성실한 나라에 산다. (2014) 속 ‘수남’(이정현 분)이 사는 세계는 토끼 굴에 빠져 몸이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맞닥뜨리는 세계만큼이나 이상하다. 수남은 ‘자격증 최연소 최다 소유자’의 타이틀을 땄지만, 담임은 그녀의 몸매를 칭찬할 뿐이고 결국엔 자격증과.. 2016. 9. 27.
[인디즈_Choice] <연인들> : 스친 것들에 대한 기록 [인디즈_Choice]에서는 이미 종영하거나 극장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이 코너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은 독립영화 전문 다운로드 사이트 '인디플러그'(www.indieplug.net)에서 다운로드 및 관람이 가능합니다. 인디플러그 다운로드 바로가기 >> http://bit.ly/2dhIwzm 리뷰: 스친 것들에 대한 기록 *관객기자단 [인디즈] 최미선 님의 글입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찰나들이 우리를 스쳐 지나갔을까. 순간은 지나가며, 지나간 것은 잊혀지기 마련이다. 그렇게 지나가는 것들에 아쉬움을 느낀 김종관 감독은 스친 것들에 대해 기록한다. 은 (2004)에서부터 (2008)까지 그의 시선이 담긴 11편의 단편영화를 모은 또 하나의 새로운 영화이다. 새로운 영화라 한 이.. 2016. 9. 24.
[인디즈] 우리가 살아가는 이야기에 대한 영화 <왕초와 용가리> 인디토크(GV) 기록 우리가 살아가는 이야기에 대한 영화 인디토크(GV) 기록 일시: 2016년 9월 12일(월) 오후 8시 상영 후참석: 이창준 감독진행: 한경수 프로듀서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다영 님의 글입니다. 한 다큐멘터리 감독이 영등포 쪽방촌에서 1,095일이라는 긴 시간을 함께 동고동락하며 삶의 현장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그 긴 시간의 기록을, 또 그 안에서 감독이 보고 느낀 것을 함께 나누기 위해서 이창준 감독과 한경수 프로듀서가 인디스페이스를 찾았다. 한경수 프로듀서(이하 한): 안녕하세요. 진행을 맡은 한경수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이창준 감독이 영화를 만드는 과정을 옆에서 쭉 지켜봤는데요, 저는 이 영화가 감독이 본인의 뼈를 고아서 만든 진한 사골과 같은 다큐멘터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촬영만 3년, 개.. 2016. 9. 23.
[인디즈_기획] 그 시절, 우리가 사랑한 배우들 - 정유미, 박정민, 김새벽, 조복래 그 시절, 우리가 사랑한 배우들 - 정유미, 박정민, 김새벽, 조복래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다영, 홍수지 님의 글입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영화를 결정짓는 데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바로 배우다. 아무리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한들, 결국 가상의 인물이므로 그것에 숨을 불어넣는 것은 배우의 역량인 것이다. 영화에 있어 배우는 정말 중요한 일부분이라고 믿는다. 황정민 배우의 유명한 수상소감처럼, 다 차려진 밥상 위에 숟가락을 얹을지언정 결국 이야기와 관객을 이어주는 점접이 되는 부분은 배우가 숨을 불어 넣는 순간이기도 하니까. 그들은 스크린 안에서 겪어보지 못한 순간들을 연기하며 우리로 하여금 더 넓은 세상을 보게 하고, 우리의 마음을 대변하기도 하고, 꿈을 꾸게도 해준다. 그래서인지 실제로는 한 번도 만.. 2016. 9. 21.
[인디즈_기획] 독립영화의 작지만 큰 움직임 - 팝업시네마, 춘천 일시정지시네마, KBS 독립영화관 독립영화의 작지만 큰 움직임 - 팝업시네마, 춘천 일시정지시네마, KBS 독립영화관 *관객기자단 [인디즈] 최미선 님의 글입니다. 한 번 보면 빠져나올 수 없는 독립영화의 매력.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에서 독립영화 상영관을 찾기란 쉽지가 않다. 독립영화를 보고싶어도 볼 수 없는 안타까운 일들이 빈번한 와중, 더 쉽게 독립영화를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이들이 있다. 최근 여러 독립예술영화관이 사라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도 작은 영화의 힘을 믿는 사람들. 그들의 움직임을 살펴보자. 1. 당신이 있는 곳이 영화관 팝업시네마 http://popupcinema.kr 첫 번째 움직임, ‘팝업시네마’를 소개한다. 팝업시네마는 소규모 영화 상영회와 공동체 상영을 위한 매칭 플랫폼이다. 공동체 상영이란 극장이 .. 2016. 9. 20.
[인디즈] 은희의 고단한 하루가 건네는 위로 <최악의 하루> 인디토크(GV) 기록 은희의 고단한 하루가 건네는 위로 인디토크(GV) 기록 일시: 2016년 9월 10일(토) 오후 2시 상영 후참석: 김종관 감독진행: 김현민 영화저널리스트 *관객기자단 [인디즈] 전세리 님의 글입니다. (사진 제공: 김은혜 님) 어느 가을 문턱, 서촌과 남산. 하루에 세 남자를 만난 한 여자의 이야기. 그녀의 하루를 위안으로 삼을 수 있는 이유에 대하여. 김종관 감독, 김현민 영화저널리스트와 함께 했다. 김현민 영화저널리스트(이하 진행): 안녕하세요, 감독님. 영화 개봉 후 어떻게 지내시고 계신가요? 김종관 감독(이하 김): 개봉 2주차까지는 GV, 그리고 주말마다 무대 인사를 했어요. 그런 것들이 정리 되어가고 있고, 다음 영화 찍은 거 후반 작업하고 있습니다. 진행: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실 것 같은데.. 2016. 9. 19.
[인디즈_Review] <왕초와 용가리> :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한줄 관람평이다영 |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상효정 | 동네에서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만난다는 것이형주 | 동묘시장에서 산 패딩을 입고 겨울을 나는 겁나 따뜻한 기록최미선 | 목적을 잃은 선행의 폭력성. 무엇보다도 스스로 일어날 기회 자체가 주어졌으면.홍수지 | 안동네를 담은 가감 없는 기록전세리 | 안동네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리뷰: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다영 님의 글입니다. 거대한 타임스퀘어가 자리한 영등포, 그 화려한 그림자 뒤에 가려진 이들의 이야기가 있다. [다큐프라임], [인간극장] 등 다수의 TV 다큐멘터리를 연출해 온 이창준 감독이 직접 1,095일동안 영등포 2차선 다리 밑에 위치한 ‘안동네’에서 이 곳 주민들과 .. 2016. 9. 19.
[인디즈_소소대담] 2016.09 스크린을 넘어 삶이 되기까지 [2016.09 소소대담] 스크린을 넘어 삶이 되기까지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다영 님의 글입니다. 지난 8월, 살짝은 어색했던 오리엔테이션에서의 첫 대면 이후 인디즈 7기는 한달에 한 번 진행되는 '소소대담'을 위해 인디스페이스에서 다시 만났다. 첫 한 달간의 활동 이후, 서로의 글을 통해 함께 마음으로 품게 된 영화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일시: 2016년 9월 7일(수) @인디스페이스 참석자: 이다영, 상효정, 이형주, 최미선, 홍수지, 전세리*'소소대담'은 매달 진행되는 인디즈 정기 모임 중 나눈 대화 내용을 정리한 글입니다. 이다영: 다들 잘 지내셨나요? 첫 한 달간의 활동은 다들 어떠셨어요? 홍수지: 살면서 짧은 기간동안 이렇게 많은 독립영화를 본 게 처음인 것 같아요. 하.. 2016. 9. 13.
[인디즈] 노동자의 어머니, 이소선의 삶 <어머니> 5주기 추모상영회 인디토크(GV) 기록 노동자의 어머니, 이소선의 삶 5주기 추모상영회 인디토크(GV) 기록 일시: 2016년 9월 3일(토)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민종덕 『노동자의 어머니 - 이소선 평전』 작가진행: 김화범 프로듀서 *관객기자단 [인디즈] 최미선 님의 글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9월 3일 이소선 어머니의 기일이 찾아왔다. 5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투쟁의 현장에서 하나가 되라고 말씀하시는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만 같다. 노동자의 어머니로 평생을 살아오신 이소선 어머니. 어머니를 기억하는 마음으로 인디스페이스는 이소선 어머니의 삶을 담은 태준식 감독의 추모 상영회를 가졌다. 이날 인디토크에서는 최근 『노동자의 어머니 - 이소선 평전』을 출간한 민종덕 작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김화범 프로듀서(이하 김.. 2016. 9.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