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ty/관객기자단 [인디즈]1561 [인디즈 Review] <홈>: 작은 발걸음이 향하는 곳으로 한줄 관람평 권소연 | 인스턴트여도 괜찮아, 우리가 이렇게 같이 먹고 있다면이수연 | 작은 발걸음이 향하는 곳으로임종우 | 가족의 의미를 ‘다시’ 고백하다김민기 | 소년이 느끼는 삶의 적막이란 얼마나 무거운 것인지윤영지 | 멀리서 보고 그린 정밀화 리뷰 : 작은 발걸음이 향하는 곳으로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수연 님의 글입니다. 아이가 있다. 아이의 이름은 준호다. 축구를 하는 찰나의 아이는 웃음을 짓는다. 그렇지만 공은 아이에게 오지 않는다. 억지로 공을 찾아 달려보지만 다른 아이의 욕지거리가 들려온다. 그래도 괜찮다. 맞잡은 어린 동생과 함께 돌아갈 공간이 있으니까. 협소하지만 그 공간엔 엄마와 동생 성호, 그리고 준호가 마주 누울 자리가 있으니까. 아이에겐 ‘집’이 있으니까. 엄마를 빼앗긴 순간에.. 2018. 6. 15. [인디즈] 우리가 서식하는 방법 <소공녀> 인디토크 기록 우리가 서식하는 방법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8년 5월 30일 오후 7시 40분 상영 후참석 전고운 감독진행 이요섭 갑독 ( 연출) *관객기자단 [인디즈] 윤영지 님의 글입니다. 오랫동안 미소에 대해서 생각했다. 사랑하는 것을 사랑하며 사는 삶은 간단하고 어렵다. 그것은 선택이 필요한 일이었고,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다. 그런 선택과 용기가 필요한 순간마다 의 ‘미소’에 대해서 생각했다. 전고운 감독과의 인디토크가 이어졌다. 진행은 (2016) 이요섭 감독이 맡았다. 전고운 감독 (이하 전고운): 안녕하세요. 방금 보신 를 연출한 전고운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소공녀가 개봉한 지 두 달이 되어서 이렇게 많이 와주실지 몰랐는데, 너무 감동스럽네요. 좋은 이야기 많이 나누고 돌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요.. 2018. 6. 11. [인디즈] 인스턴트도 괜찮아, 우리가 이렇게 같이 먹고 있다면 <홈> 인디토크 기록 인스턴트도 괜찮아, 우리가 이렇게 같이 먹고 있다면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8년 5월 27일 오후 3시 상영 후참석 김종우 감독ㅣ배우 이효제, 임태풍, 허준석진행 이화정 씨네21 기자 *관객기자단 [인디즈] 권소연 님의 글입니다. 제작사 아토의 영화 (2015)은 어린 시절, 너와 내가 ‘우리’가 될 것만 같았던 그 시절에 겪었던 심리를, (2016)은 사춘기 때도 예외 없었던 사랑에 대한 성장통을 보여준다. 그리고 성장 3부작을 완성하는 은 마냥 어리지도 않고 다 컸다고 표현하기도 애매한 열다섯의 삶 역시 만만치 않음을 보여준다. 그때의 우리를 돌이켜볼 때 떠오르는 것들과 조금 다르게 은 가족에 집중한다. 한번쯤은 성질도 내고 싫은 소리도 할 법한데, 준호는 감정들을 꾹꾹 눌러 담은 채 괜찮은 척 애.. 2018. 6. 10. [인디즈 Review] <오목소녀>: 우리는 모두 조금 부족한 사람들 한줄 관람평 권소연 | 잘 지기 위해서 단단해져야 할 것들오채영 | 우리는 모두 조금 부족한 사람들이수연 | 인생도 오목처럼, 경쾌하고 가뿐하게!박마리솔 | 괜찮다고 거듭 말해줘서 고마워요임종우 | 삶과 게임의 유쾌한 리듬최대한 | 의식의 흐름을 통해 만들어진 유쾌함윤영지 | 변주와 엇박의 흥취!김민기 | 가볍다고 생각하는 것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 용기 리뷰 : 우리는 모두 조금 부족한 사람들 *관객기자단 [인디즈] 오채영 님의 글입니다. 의 캐릭터들은 모순적이다. 오목을 두는 주인공의 이름은 '이바둑'이고, 그녀의 동거인인 '동거인'은 무대공포증이 있는 록커다. 오목천재 '김안경'은 일명 ‘중2병’에 걸려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판타지스러운 영화 속에서 그런 요소들은 캐릭터를 더욱 현실적으로 만든다. .. 2018. 6. 7. [인디즈 Review] <서산개척단>: 번역물로서 다큐멘터리 영화 한줄 관람평 권소연 | 더 이상 외면하지 말아야 할 때이수연 | 철저히 가리어진 그늘의 실체박마리솔 | 국가와 민족의 번영과 안녕을 위함최대한 | 국가와 체제 안에서 개인이 이토록 나약한 것을윤영지 | 단호하고 정확한 연출김민기 | 새로워야 할 시대에 고함 리뷰: 번역물로서 다큐멘터리 영화 *관객기자단 [인디즈] 임종우 님의 글입니다. 2018년 상반기에 개봉한 몇 편의 독립다큐멘터리를 살펴보자. 과 그리고 을 관통하는 키워드가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트라우마’다. 일련의 영화는 국가 재난과 국가 폭력의 상흔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다. 세 편의 영화는 사건의 피해자를 호출해 증언을 수집하고 이를 재구성한다. 그리고 재구성 과정 안에 영화감독은 자신의 작가성을 기재한다. 은 소위 레퍼런스라 할 만한 기존.. 2018. 6. 7. [인디즈] 거대하고 대단하지 않을 지라도, 그래도 좋아해 <오목소녀> 인디토크 기록 거대하고 대단하지 않을 지라도, 그래도 좋아해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8년 5월 24일 오후 8시 상영 후참석 백승화 감독ㅣ배우 장햇살, 배우 이지원진행 이은선 영화저널리스트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마리솔 님의 글입니다. 바둑소녀가 아닌 오목소녀를, 뛰기왕이 아닌 걷기왕을 택한 이유가 궁금했다. 사소하고 일상적으로 여겨진다는 점에서 오목이라는 소재가 매력적이었다는 백승화 감독의 이야기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감독은 거듭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천천히 가도 괜찮다고. 져도 괜찮다고. 지금도 괜찮다고. 한국오목협회의 명예 단증 수여를 시작으로 의 GV가 진행되었다. 이은선 영화저널리스트 (이하 이은선): 개봉일에 이렇게 많이 찾아와주셔서 관객 한 분 한 분을 마주하는 소감이 특별할 것 같아요... 2018. 6. 6. [인디즈 기획] 가족의 정의를 묻는다 <홈> 김종우 감독 인터뷰 가족의 정의를 묻는다 김종우 감독 인터뷰 *관객기자단 [인디즈] 권소연 님의 글입니다. ‘가정의 달’을 인터넷에 검색하면 5월 달력이 나온다. 그렇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정의 달 막바지에 개봉하는 역시 ‘가족’을 다루는 영화다. 하지만 쉽게 예상할 수 있을 법한 이야기는 아니다. 영화는 어리다고 하기에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다 커버린 것도 아닌 14살 중학생이 겪는 성장통에서 가족이라는 부분이 차지하는 크기를 보여준다. 은 한 지붕 아래에서 함께 밥을 먹어야만 가족이라고 정의하지 않는다. 대신 피로 맺어진 사이가 아니더라도, 같은 집에서 살지 않더라도 그들이 느끼는 감정과 관계만으로도 충분히 ‘가족’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춘기 시절에 마주하게 된 뜻밖의 가족, 그 가족이 주는 상처와 .. 2018. 5. 31. [인디즈 Review] <5.18 힌츠페터 스토리>: 한국 현대사와 카메라 존재의 이유 한줄 관람평 오채영 | 위대하고 감사한 기록박마리솔 | 한 사람의 용기가 기록으로, 그 기록이 또다시 용기로 전환되는 순간임종우 | 죽음은 타인의 고통이 아니다최대한 | 한국 현대사와 카메라 존재의 이유김민기 | 영화가 된 일기 리뷰: 한국 현대사와 카메라 존재의 이유 *관객기자단 [인디즈] 최대한 님의 글입니다. 영화 속 ‘5.18 광주 민주항쟁' 한국 현대사에서 5.18 광주 민주항쟁은 잊을 수 없는 아픔이다. 사회 다방면에서 정치적 상황과 외압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추모와 애도는 끊임없이 이뤄졌다. 영화계도 이에 동참했다. 지난 10년간 , (2007), (2012), (2017), (2018) 같은 영화들이 끊임없이 제작되었고 시대의 아픔이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한 위대한 한 걸음인 5.18.. 2018. 5. 30. [인디즈 Review] <해원>: 아직 과거가 되지 못한 과거들 한줄 관람평 이수연 | 진술의 궤적을 훑는 과정 자체로도 가치 있음을임종우 | 잔혹한 상처로 마음을 가득 채운다최대한 | 재현의 부족함에 대한 아쉬움과 상처투성이의 한국 근현대사김민기 | 아직 끝나지 않은 역사윤영지 | 아직 과거가 되지 못한 과거들 리뷰 : 아직 과거가 되지 못한 과거들 *관객기자단 [인디즈] 윤영지 님의 글입니다. 영화의 제목은 '해원'이다. 풀 해 자에, 원통할 원 자를 쓴 이다. 영화는 제목처럼 다른 것보다 해원에 충실하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어떤 관점에서 이 영화에는 있어야 할 것들이, 있으면 더 좋다고 여겨지는 것들이 많이 없다. 사건에 접근하는 새로운 시각이나 뛰어난 영화적 형식에 대한 고민이 없다. 그래서 인상 깊은 이미지나 빼어난 작법으로 직조된 서사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 2018. 5. 28. [인디즈 기획] 보고 또 볼 수 있는 이야기 <오목소녀> 백승화 감독 인터뷰 보고 또 볼 수 있는 이야기 백승화 감독 인터뷰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민기 님의 글입니다. 쓸데없는 일을 잘 하는 것이 우리의 인생에 어떤 도움이 될까? 조금은 사소하고 장난스러워 보이지만 오목에 재능을 가진 소녀가 있다. 그것은 바둑이라고 하는 더 큰 세계로부터 파생된 부차적인 결과물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소녀가 자신을 가두던 것에서 탈피하는 순간은 바둑이 아니라 오목을 통해서 일어난다.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오목을 통해 소녀는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간다. 쓸데없는 재능에 관심을 두고 여전히 그럼에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백승화 감독을 만났다. 우선 영화의 시작을 물을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웹드라마로 제작되었고, 제공이 SK브로드밴드인데 산업적인 측면에서의 시작도 같이 말씀해주시면.. 2018. 5. 24. [인디즈 기획] 독립영화가 보여주는 ‘여성’에 관하여, 한국 독립영화 벡델 테스트 [인디즈 기획] 지금, 독립영화 오늘도 독립영화는 우리를 기다립니다. 극장에서, 집에서, 때로는 우리가 뜻을 모아 함께하는 공간에서, 독립영화는 우리와 만나고 있습니다. 여기 독립영화와 좀 더 가까이 만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독립영화의 지금을 생생히 경험하는, 인디스페이스의 관객기자단 인디즈 10기가 전해드립니다. 독립영화가 보여주는 ‘여성’에 관하여, 한국 독립영화 벡델 테스트(Bechdel test) * 관객기자단 인디즈 오채영 님의 글입니다. 지난 2017년 미국의 온라인 사전 '메리엄 웹스터'가 선정한 올해의 단어는 페미니즘(feminism)이었다. 해가 바뀐 지 반년이 채 안 됐지만, 어느 누군가에게는 여전히 혁명적으로, 또 어느 누군가에게는 아주 지겹게 느껴지는 단어일 지도 모르겠다... 2018. 5. 24. [인디즈 소소대담] 2018.04 영화의 역할 [2018.04 소소대담] 영화의 역할 참석자: 오채영, 박마리솔, 임종우, 최대한, 김민기('소소대담'은 매달 진행되는 인디즈 정기 모임 중 나눈 대화 내용을 정리한 글입니다)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민기 님의 글입니다. [리뷰] : 바다, 우리가 떠나보낸 슬픔이 모이는 곳 (Click!)[인디토크 기록] : 진심을 담아 위로한다는 것 (Click!) 최대한 : 저는 오멸 감독님의 작품을 모두 보진 않았지만 작업을 굉장히 진정성 있게 한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은 상징성들이 너무 많다는 생각도 들었고, 불상이 빈번하게 등장하며 종교적인 색이 강하게 느껴지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아요. 오채영 : 엄청 슬픈 영화인데도 불구하고 보고 나면 눈물이 나기보다는 생각이 많아지는 영화였어요. 마음이 무거워지고 슬픈.. 2018. 5. 18. 이전 1 ··· 69 70 71 72 73 74 75 ··· 13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