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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관객기자단 [인디즈]1460

[인디즈 Review] 〈앨리스 죽이기〉: 장르영화보다 더 영화적인 장면을 만들어 내는 현실 〈앨리스 죽이기〉 한줄 관람평 김윤정 | 혐오사회의 앨리스를 만날 수 있는 시간최승현 | 한국 사회를 집어삼킨 이데올로기라는 거대한 유령승문보 | 선진국을 열망하는 대한민국의 민낯송은지 | 장르영화보다 더 영화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는 현실 〈앨리스 죽이기〉 리뷰: 장르영화보다 더 영화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는 현실 *관객기자단 [인디즈] 송은지 님의 글입니다. 미국의 집에서 피아노를 치는 신은미 씨의 모습으로 시작하는 는 지금껏 한국의 미디어에 비춰진 그의 모습이 미국에서의 그의 삶과 얼마간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듯하다. 영화는 이렇게 말한다. 한국계 미국인 여성이 남편과 함께 평소 잘 알지 못하던 나라로 여행을 다녀왔고, 여행 후 느낀 감동을 책으로 엮어 그 책과 함께 토크 콘서트를 다니던 와중 미국으로.. 2019. 8. 26.
[인디즈 Review] 〈려행〉: 유연한 접근과 경계를 무너뜨리려는 작업, 그리고 재정립해 보는 ‘여행’의 의미 〈려행〉 한줄 관람평 최승현 | 다큐멘터리가 시공간을 초월하는 법이성현 | 말과 이미지의 파편들, 또 한번 맞춰보는 임흥순의 "큰 그림"송은지 | 자연과 무대의 경계에서 전하는, 연결되어 있으면서도 가장 멀리 떨어진 곳에서 온 사람들의 이야기승문보 | 유연한 접근과 경계를 무너뜨리려는 작업, 그리고 재정립해 보는 '여행'의 의미 〈려행〉 리뷰: 유연한 접근과 경계를 무너뜨리려는 작업, 그리고 재정립해 보는 '여행'의 의미 *관객기자단 [인디즈] 승문보 님의 글입니다. 공공예술트리엔날레인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 5)의 지원으로 제작된 임흥순 감독의 세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려행〉은 공공과 예술의 관계성을 숙고하는 지점에서 출발하였다. 〈려행〉은 북한이탈주민 여성 10명을 중심으로 분단국가의 현.. 2019. 8. 23.
[인디즈] 지금 해야 하는 가족 이야기 '인디포럼 월례비행' 〈이장〉 대담 기록 지금 해야 하는 가족 이야기 인디포럼 월례비행 〈이장〉 대담 기록 일시 2019년 7월 31일(수)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정승오 감독|배우 이선희, 공민정, 곽민규, 송희준진행 송효정 평론가 *관객기자단 [인디즈] 송은지 님의 글입니다. 가부장제 안에서 누군가는 권력을 누렸을 것이고, 누군가는 생존을 위해 안주하려 했을 것이고, 누군가는 삶을 통째로 희생당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 중 그 누구도 자신의 의지로 가부장제 안으로 걸어들어온 사람은 없다. 영화 〈이장〉은 한편에선 페미니즘 이슈가 활발하고 다른 한편에선 아직까지도 가부장제가 죽지 않은 바로 지금 해야 하는 가족 이야기이다. 정승오 감독은 가족적 봉합 보다는 서로 어떻게든 공존하면서 이해하려 노력하는 지점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송효정 평.. 2019. 8. 22.
[인디즈 기획] 내면에 귀를 기울이는 배우 〈밤의 문이 열린다〉 한해인 배우 인터뷰 내면에 귀를 기울이는 배우 〈밤의 문이 열린다〉 한해인 배우 인터뷰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정은, 최승현 님의 글입니다. “삶에서 작지만 빛나는 순간들을 조금이라도 더 발견하고 위로를 얻었으면 좋겠어요.” 개봉을 일주일 남짓 앞두고 〈밤의 문이 열린다〉의 한해인 배우를 만났다. 배우로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는 얼굴에서 기분 좋은 긴장감과 생생함이 느껴졌다. 그는 나긋한 목소리와 차분한 어조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갔다. 첫 장편 주연을 맡은 한해인은 인간의 삶과 유령의 삶을 오가는 혜정 역을 소화했다. 1인칭 시점과 관찰자 시점을 번갈아 가면서 호흡을 유지하는 동시에 리얼리티와 판타지를 넘나드는 섬세하면서도 신선한 연기를 선보였다. “연기는 내 안에서 출발하는 것”이라고 믿는 한해인은 자신의 고유한.. 2019. 8. 21.
[인디즈 기획] 살아있는 유령과 살고 싶은 유령이 건네는 위로 〈밤의 문이 열린다〉 유은정 감독 인터뷰 살아있는 유령과 살고 싶은 유령이 건네는 위로 〈밤의 문이 열린다〉 유은정 감독 인터뷰 *관객기자단 [인디즈] 송은지 님의 글입니다. 〈밤의 문이 열린다〉는 일상적인 공간에 깊이 들어가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비일상적인 장면을 보여줌으로써 고통을 관객의 눈 앞에 가져다 놓지 않고도 서늘한 분위기를 형성해낸다. 동시에 삶에 대한 무기력한 태도를 가지고 유령처럼 살아가다가 죽고 나서야 적극적으로 삶의 의지를 보이는 혜정을 통해 극장을 나서는 이들에게 위로를 건네고 다시금 주변을 둘러보도록 만든다. 유은정 감독은 자신이 만드는 장르영화로 ‘사람이 가지고 있는 선’에 대한 희망을 주는 것이 미션이라며 말했다. 그 미션을 첫 장편으로 성공적으로 해낸 유은정 감독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반갑습니다. 개봉을 진심으로.. 2019. 8. 19.
[인디즈] 아무렇지도 않게, 사실대로 〈굿바이 썸머〉 인디토크 기록 아무렇지도 않게, 사실대로 〈굿바이 썸머〉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7월 29일(월)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박주영 감독|배우 이도하, 이건우진행 이화정 씨네21 기자 *관객기자단 [인디즈] 성혜미 님의 글입니다. 십대의 청춘에 대해 떠오르는 이미지를 말하자면 밝은 희망 내지는 도약이다. 그러나 〈굿바이 썸머〉는 자칫 어두울 수 있는 ‘아무렇지도 않게, 사실대로’ 풀어낸다. 담담하게 영화의 담백함에 오히려 의문을 가지게 되고, 그것들을 의식하게 되면서 비로소 우리는 그 이외의 것들을 마주보게 된다. 〈굿바이 썸머〉의 인디토크는 씨네 21 이화정 기자와 박주영 감독, 그리고 이건우 배우와 이도하 배우가 함께했다. 이화정 기자 (이하 이화정): 안녕하세요. 저는 〈씨네 21〉 이화정 기자입니다... 2019. 8. 9.
[인디즈 Review] 〈주전장〉: 당신의 주 전장(主戰場)은 어디인가? 〈주전장〉 한줄 관람평 김윤정 | 숨 쉴 틈 없이 내려치는 총알 없는 전쟁터최승현 | 뒤틀린 민족주의의 누추한 민낯승문보 | 감정을 내세우는 것보다 더 날카로웠던 탄탄한 '논점 제시-반론-재반론'의 구조송은지 | 과거의 이야기가 아닌 해결되지 않은 현재의 문제이며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주지시킨다이성현 | '위안부'에 대한 가장 분명한 저널리즘오윤주 | 당신의 주 전장(主戰場)은 어디인가? 〈주전장〉 리뷰: 당신의 주 전장(主戰場)은 어디인가? *관객기자단 [인디즈] 오윤주 님의 글입니다. 지난 10월, 한국 대법원은 신일철주금 등 전범기업에 대해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 조치를 명령했다. 2019년 8월, 그에 대한 경제 보복으로 일본은 수출 규제 강화에 이어 결국 한국을 .. 2019. 8. 9.
[인디즈 Review] 〈굿바이 썸머〉: 투명한 자기감정으로 채색된 10대의 계절 〈굿바이 썸머〉 한줄 관람평 김윤정 | 어떤 것을 따라가야 하는지 알 수 없는 여름날의 시간들최승현 | 평범하지만 온기 가득한 풍경과 정서성혜미 | 아무렇지도 않게, 사실대로송은지 | 기분 좋은 이별을 봤다 이성현 | 투명한 자기감정으로 채색된 10대의 계절 〈굿바이 썸머〉 리뷰: 투명한 자기가정으로 채색된 10대의 계절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성현 님의 글입니다. “지금 제일 중요한 게 뭐야?” 똑 부러지는 우등생 수민은 수능을 앞두고 자신에게 마음을 표현한 현재의 고백을 거절하며 말한다. “나는 뭐가 중요한 지 알거든. 너도 알았으면 좋겠어.” 그리곤 다부지게 덧붙인다. “나중에 가면 이 모든 걸 보상 받을 거야.” 그 나중이란 언제일까. 입시 후의 꿈꾸는 미래만이 전부인 수민과 달리 현재는 나중의.. 2019. 8. 6.
[인디즈] '위안부'에 대한 가장 분명한 저널리즘 <주전장> 인디토크 기록 '위안부'에 대한 가장 분명한 저널리즘 〈주전장〉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7월 18일(목)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미키 데자키 감독진행 달시 파켓 평론가 통역 황혜림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성현 님의 글입니다.**해당 인디토크는 영어로 진행되었으며, 통역에 기반하여 기록하였습니다. 얼마 전 일본이 반도체 핵심 부품에 대한 한국 수출 규제 조치를 시행한다고 발표하면서 반일 감정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이에 상응하듯 일본군 ‘위안부’(성노예) 문제에 관한 한일 갈등을 그리고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 이 상영되는 인디스페이스는 전석 매진을 기록한 모습이었다. 관객들로 꽉 찬 상영관에서는 영화 상영 내내 탄식과 조소가 터져 나와 공간에 무겁게 머물렀다. 미키 데자키 감독과 달시 파켓 영화 평론가가 함.. 2019. 8. 5.
[인디즈 소소대담] 2019.05 마음 편히 볼 수 있는 영화에 대하여 [2019.05 소소대담] 마음 편히 볼 수 있는 영화에 대하여 참석자: 김정은, 성혜미, 송은지, 오윤주, 이성빈 ('소소대담'은 매달 진행되는 인디즈 정기 모임 중 나눈 대화 내용을 정리한 글입니다) *관객기자단 [인디즈] 송은지 님의 글입니다. 영화는 각박한 생활의 탈출구가 되기도 하지만, 스크린 앞에서 마음 편히 웃기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극장의 관객들은 다같이 웃고 있는데 혼자 웃지 못하는 경험은 영화가 대상을 어떻게 그리는지, 웃지 못하는 자신은 그 대상과 어떤 지점을 공유하는지에 대해 돌아보게 한다. 그리고 누구도 상처 받지 않고 관객이 마음 편히 웃을 수 있는 영화는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이 독립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5월의 인디즈 소소대담에는 객석에 앉아 혼자만 웃지 못했.. 2019. 8. 5.
[인디즈 Review] 〈에움길〉: 따뜻하고 인간적인 미점으로 연대와 동참의 길을 열다 〈에움길〉 한줄 관람평 이성빈 | 간절히 상영관이 늘어나길 바랍니다이성현 | 다음과 또 다음, 세상에 끊임없이 발화되어야 할 이야기김윤정 | 흘러가는 역사의 시곗바늘을 붙잡고 싶은 간절한 마음성혜미 | 따뜻한 품을 만들어 에우다송은지 | 카메라를 든 사람이 던지는 질문은 곧 카메라 앞 대상에 대한 태도이다최승현 | 기억해야 한다는 마음으로김정은 | 따뜻하고 인간적인 미점으로 연대와 동참의 길을 열다 〈에움길〉 리뷰: 따뜻하고 인간적인 미점으로 연대와 동참의 길을 열다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정은 님의 글입니다. '에움길'의 사전적인 의미는 굽은 길, 또는 에워서 돌아가는 길이다. 에움길이 가지는 두 가지 의미처럼 〈에움길〉은 할머니들의 삶의 여러 단편 중 두 면을 집중적으로 보여준다. 일본군 성노예제 .. 2019. 8. 1.
[인디즈] 기억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에움길〉 인디토크 기록 기억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에움길〉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7월 22일(월)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이승현 감독진행 박상근 영화사 그램 대표 *관객기자단 [인디즈] 최승현 님의 글입니다. 무엇을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다큐멘터리 영화라면 반드시 고민해야 하는 문제이다. 2016년 위안부 이야기를 그려낸 영화 〈귀향〉에서 조연출과 ‘다나카’ 역을 맡았던 이승현 감독은 더 나아가 다큐멘터리 영화 〈에움길〉을 만들었다. 기존에 위안부 문제를 다루었던 작품들과는 다르게 〈에움길〉은 나눔의 집 할머니들의 일상과 인간적인 모습에 초점을 둔 영화다. 같은 주제를 두 번이나 다룬 만큼 그 과정에는 감독의 절실한 문제의식과 윤리적인 고민이 담겨있었을 것이다. 이승현 감독의 그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박.. 2019.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