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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관객기자단 [인디즈]1460

[인디즈 Review] 〈불빛 아래서〉: ‘인디’로서 한국에서 살아남기 〈불빛 아래서〉 한줄 관람평 김윤정 | 풀타임 뮤지션을 향해 소리 지르는 네가 챔피언!임종우 | 지금 독립영화가 줄 수 있는 음악적인 경험김현준 | 열정의 노예를 자처한 이들이 애써 미소 지은 채 쓴 비망록 정성혜 | '인디'로서 한국에서 살아남기 〈불빛 아래서〉 리뷰: '인디'로서 한국에서 살아남기 *관객기자단 [인디즈] 정성혜 님의 글입니다. 영화 〈불빛 아래서〉는 2012년 세 밴드 ‘로큰롤 라디오’, ‘더 루스터스’, ‘웨이스티드 쟈니스’가 밴드로서의 목표를 꿈꾸며 이제 막 도약하려 하는 순간에서부터 시작한다. 조이예환 감독은 뚜렷한 개성을 가진 세 밴드의 곁에서 그들의 무대와 무대 아래를 기록한다. 영화의 초반부는 마치 활활 타오르기 직전에 불씨가 조금씩 커지는 그 순간을 바라보는 듯하다. 각각.. 2019. 9. 18.
[인디즈] 경계를 허물어 나가는 상상력이 이끄는 생경한 여행 〈려행〉인디토크 기록 경계를 허물어 나가는 상상력이 이끄는 생경한 여행 〈려행〉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8월 15일(목) 오후 7시 상영 후참석 임흥순 감독진행 정성일 평론가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정은 님의 글입니다.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작업을 꾸준히 이어 나가며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가고 있는 임흥순 감독이 〈려행〉과 함께 인디스페이스를 찾았다. 선언하는 듯한 강렬한 첫 장면에 이어지는 처연하고도 신비로운 여정은 장면마다 끊이지 않는 생경함을 낳았다. 풍부한 상상력으로 예술의 형식으로써 경계를 무너뜨리고 많은 이들의 시선이 닿지 않는 구석을 비추는 영화는 관객들에게 다양한 질문과 감상을 남겨주었다. 임흥순 감독이 참석하고 정성일 평론가가 진행한 인디토크에서는 〈려행〉을 포함한 임흥순 감독의 여러 작업에 관한 이야.. 2019. 9. 18.
[인디즈 Review] 〈벌새〉 : 소음 속에서 성장하기 〈벌새〉 한줄 관람평 승문보 | 삶과 감정의 무게를 응축한 날갯짓임종우 | 잘 지내시나요, 당신들의 오늘이 궁금합니다송은지 | 각자의 은희를 살았던, 살아가고 있는 모두에게김혜림 | 소음 속에서 성장하기김현준 | 불확실한 세상의 중심에서 나 홀로 날갯짓 하기 바빴던 그 시절 은희들에게 전하는 위로김정은 | 여전히 부단한 날갯짓으로 신비롭고 생경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을 은희에게 〈벌새〉 리뷰: 소음 속에서 성장하기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혜림 님의 글입니다. '벌새'를 영어로 부르면 'hummingbird'로, 그대로 직역하면 ‘콧노래 부르는’, 혹은 ‘윙윙거리는’ 새가 된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이 영화의 주인공 은희를 벌새라고 볼 수 있을까? 은희는 가끔씩 노래도 부르고 소리도 지르지만 왜인지 영화.. 2019. 9. 13.
[인디즈] 어른이 꼭 되어야만 할까요? '인디돌잔치' 〈어른도감〉 인디토크 기록 어른이 꼭 되어야만 할까요? 〈어른도감〉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8월 27일(화)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김인선 감독진행 이옥섭 감독 (〈메기〉 연출) *관객기자단 [인디즈] 오윤주 님의 글입니다. 김인선 감독의 〈어른도감〉이 개봉한지 일 년이 지나 인디스페이스에서 돌잔치를 열게 되었습니다. 정치적 올바름의 문제를 떠나 결코 완벽할 수 없는 세 명의 인간들이 조우하며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또 위로가 되어주는 이야기를 따스한 시선으로 풀어낸 영화입니다. 어른이란 무엇일까요. 우리는 어떤 사람을 어른이라고 부를까요. 사실 어른이 된다는 건, 자기 일에 책임을 지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책임질 일을 조금씩 버려가는 것이 아닐까요? 〈어른도감〉을 연출한 김인선 감독과 개봉을 앞둔 〈메기〉를 연.. 2019. 9. 6.
[인디즈] 삶과 죽음이 접촉하며 시작되는 몽환적인 영적 여행, 그리고 그 끝 ’위로‘ 〈밤의 문이 열린다〉인디토크 기록 삶과 죽음이 접촉하며 시작되는 몽환적인 영적 여행, 그리고 그 끝 ’위로‘ 〈밤의 문이 열린다〉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8월 15일(목) 오후 2시 상영 후참석 유은정 감독|배우 한해인, 전소니, 이주영진행 김현민 영화 저널리스트 *관객기자단 [인디즈] 승문보 님의 글입니다. (사진제공 신소영 님) 영화 〈밤의 문이 열린다〉에는 두 가지 리얼리티가 공존한다. 하나는 삶, 또 다른 하나는 죽음이다. 산 자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삶’의 영역만이 진정한 리얼리티이겠지만, 망자 혹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 놓인 자의 입장에서 ‘죽음’의 영역은 또 다른 리얼리티다. 극 중 혜정(한해인)은 유령이 되어 두 가지 리얼리티를 오고 간다. 그녀의 움직임 덕분에 삶과 죽음의 영역이 서로 부딪히면서 몽환적인 여행의 시간.. 2019. 9. 4.
[인디즈 Review] 〈이타미 준의 바다〉: 물질을 사랑한 건축가, 이타미 준 〈이타미 준의 바다〉 한줄 관람평 이성현 | 빛과 그늘을 위한 여백을 잊지 않는 건축가의 마음김윤정 | 자연, 시간, 공간에 따른 삶 그 자체최승현 | 삶과 건축의 일치, 그것을 꿈꾸었던 이타미 준김정은 | 꾸준한 자취를 쫓아가며 사랑과 존경을 담은 열정적인 찬사를 투영하다 〈이타미 준의 바다〉 리뷰: 물질을 사랑한 건축가, 이타미 준 *관객기자단 [인디즈] 최승현 님의 글입니다. 이타미 준, 한국 이름은 유동룡. 재일교포 2세인 그는 경계인으로서 삶을 살아온 건축가다. 그는 제주를 사랑했다. 제주에 많은 건물을 지었다. 방주교회, 포도호텔, 두손지중 박물관 등이 그의 작품이다. 후지산이 보이는 일본의 해안 도시 시즈오카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기 때문일까. 이타미 준은 산과 바다를 좋아했다. 많은 사람들이.. 2019. 9. 4.
[인디즈] 자연, 시간, 공간의 건축가 유동룡에 대하여 〈이타미 준의 바다〉 인디토크 기록 자연, 시간, 공간의 건축가 유동룡에 대하여 〈이타미 준의 바다〉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8월 19일(월)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정다운 감독|유이화 건축가진행 허희 평론가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윤정 님의 글입니다. 내가 잘 모르는 누군가의 삶의 일대기를 영화를 통해 따라간다는 것은 어쩌면 꽤 지루한 여행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여정에서 미처 생각하지 못한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면, 영화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이타미 준의 바다〉는 재일 한국인 건축가 이타미 준, 유동룡의 삶과 작품을 따라가는 영화이다. 유려한 카메라의 워킹으로 보이는 그의 건축 작품은 ‘건축’이라는 것이 단순히 공간을 만드는 작업이 아니라 자연과 시간 공간을 어우르는 모든 것이라는 것을 보여.. 2019. 9. 3.
[인디즈 Review] 〈밤의 문이 열린다〉: 하나의 문을 만들어 스스로를 가두는 이들에게 〈밤의 문이 열린다〉 한줄 관람평 이성현 | 사람을 사람으로 살게하는 것은 결국 또 다른 사람최승현 | 새로운 시공간과 존재에 대한 탐구이성빈 | 과하지 않은 게 이 영화의 최대 미덕승문보 | 삶과 죽음이 접촉하며 시작되는 몽환적인 영적 여행, 그리고 그 끝 '위로'김정은 | 서늘한 밤과 같은 홀로 선 인생을 조심스레 바라보고 잔잔하게 비추다 〈밤의 문이 열린다〉 리뷰: 하나의 문을 만들어 스스로를 가두는 이들에게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성빈 님의 글입니다. 〈밤의 문이 열린다〉는 '비움'이 만들어낸 미덕이 돋보이는 영화이다. 〈밤의 문이 열린다〉 속에는 유령, 과거로의 시간 여행, 죽음, 사채 등 말하자면 자극적인 요소가 가득하다. 그러나 영화가 전하는 것은 그러한 자극과는 거리가 멀다. 영화는 어떻.. 2019. 9. 3.
[인디즈] 혐오사회의 앨리스를 만날 수 있는 시간 〈앨리스 죽이기〉 인디토크 기록 혐오사회의 앨리스를 만날 수 있는 시간 〈앨리스 죽이기〉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8월 18일(일)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김상규 감독진행 정지혜 영화평론가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윤정 님의 글입니다. 앨리스는 회중시계를 든 토끼를 따라 ‘이상한 나라’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앨리스는 새롭고 신비한 경험들을 한다. 우연한 기회에 북한에 방문하게 된 재외 동포 신은미 씨에게 ‘북한’이라는 나라는 무언가 두렵고 잘 알지 못하는 이상한 나라였다. 하지만 그곳에 들어가서 겪어본 이상한 나라는 어쩐지 조금 다른 듯하다. 〈앨리스 죽이기〉는 북한을 여행하며 느낀 것을 한국에서 ‘통일 토크 콘서트’를 통해 이야기하려 하는 재외 동포 신은미 씨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북한에서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것을.. 2019. 8. 29.
[인디즈 기획] 불빛을 쫓아가는 모든 청춘들에게 〈불빛 아래서〉 조이예환 감독 인터뷰 불빛을 쫓아가는 모든 청춘들에게 〈불빛 아래서〉 조이예환 감독 인터뷰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윤정 님의 글입니다. ‘홍대’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어떠한 것이 떠오르는가? 이 공간을 표현하는 수많은 단어들이 있겠지만 ‘청춘의 열기’가 먼저 떠오른다. 홍대의 ‘걷고 싶은 거리’ 그리고 각종 클럽에 가득 차있는 청년 뮤지션들의 음악은 꿈과 열정 그 자체이지 않을까? 〈불빛 아래서〉는 ‘풀타임 뮤지션’을 꿈꾸는 ‘더 루스터스’, ‘웨이스티드 쟈니스’, ‘로큰롤 라디오’, 뮤지션 세 팀의 삶을 담고 있다. 음악으로 꿈과 열정을 증명하는 그들의 발걸음은 꿈을 향해 달려가는 우리 청춘 모두의 이야기를 대변한다. 6년이라는 시간 동안 세 밴드의 ‘청춘 자소서’를 기록한 〈불빛 아래서〉는 또 다른 청춘인 조이예환 감독.. 2019. 8. 29.
[인디즈 소소대담] 2019.07 영화는 현실을 반영하는 거울이다 [2019.07 소소대담] 영화는 현실을 반영하는 거울이다 참석자: 김정은, 송은지, 오윤주, 이성빈, 승문보, 최승현, 김윤정('소소대담'은 매달 진행되는 인디즈 정기 모임 중 나눈 대화 내용을 정리한 글입니다)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성빈님의 글입니다. 이번 달 소소대담에서 이야기 한 영화는 〈에움길〉, 〈주전장〉, 〈한낮의 피크닉〉, 〈굿바이 썸머〉였다. 영화를 보면 시대를 알 수 있다. 이번 달 이야기한 영화의 목록을 보면 알 수 있지만 현재 독립영화는 우리 사회에 대해서 여러 방면으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지금은 어쩌면 우리가 많은 이야기를 해야 하는 시점인지도 모른다. 영화는 때론 스크린 밖을 뛰어넘어 법을 제정하기도 하고, 인식을 바꾸기도 한다. 사회성이 짙은 영화들이 계속해서 나온다.. 2019. 8. 28.
[인디즈 Review] 〈김복동〉: '인권 운동가'로 김복동 할머니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 〈김복동〉 한줄 관람평 오윤주 | 피해자가 아닌 인권 운동가로서의 김복동의 삶최승현 | 역사의 무게를 등에 짊어진 자의 박력송은지 | 지금의 분노가 절대 놓치지 않을 기억과 연대의 끈이 되기를승문보 | 김복동 할머니의 27년의 투쟁을 극영화적으로 정리한 아카이브김윤정 | ‘인권 운동가’로 김복동 할머니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 〈김복동〉 리뷰: '인권 운동가'로 김복동 할머니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윤정 님의 글입니다. 일본군은 군대 위안부 문제에 관여하지 않았다 1990년부터 2019년이 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일본 정부와 극우세력, 역사 수정주의자들의 터무니없는 주장에 맞서기 위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기록하기’와 ‘기억하기’ 운동은 계속되어야 한다. 일본군 '위안.. 2019. 8.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