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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즈] 삶과 죽음이 접촉하며 시작되는 몽환적인 영적 여행, 그리고 그 끝 ’위로‘ 〈밤의 문이 열린다〉인디토크 기록 삶과 죽음이 접촉하며 시작되는 몽환적인 영적 여행, 그리고 그 끝 ’위로‘ 〈밤의 문이 열린다〉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8월 15일(목) 오후 2시 상영 후참석 유은정 감독|배우 한해인, 전소니, 이주영진행 김현민 영화 저널리스트 *관객기자단 [인디즈] 승문보 님의 글입니다. (사진제공 신소영 님) 영화 〈밤의 문이 열린다〉에는 두 가지 리얼리티가 공존한다. 하나는 삶, 또 다른 하나는 죽음이다. 산 자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삶’의 영역만이 진정한 리얼리티이겠지만, 망자 혹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 놓인 자의 입장에서 ‘죽음’의 영역은 또 다른 리얼리티다. 극 중 혜정(한해인)은 유령이 되어 두 가지 리얼리티를 오고 간다. 그녀의 움직임 덕분에 삶과 죽음의 영역이 서로 부딪히면서 몽환적인 여행의 시간.. 2019. 9. 4.
[인디즈 Review] 〈이타미 준의 바다〉: 물질을 사랑한 건축가, 이타미 준 〈이타미 준의 바다〉 한줄 관람평 이성현 | 빛과 그늘을 위한 여백을 잊지 않는 건축가의 마음김윤정 | 자연, 시간, 공간에 따른 삶 그 자체최승현 | 삶과 건축의 일치, 그것을 꿈꾸었던 이타미 준김정은 | 꾸준한 자취를 쫓아가며 사랑과 존경을 담은 열정적인 찬사를 투영하다 〈이타미 준의 바다〉 리뷰: 물질을 사랑한 건축가, 이타미 준 *관객기자단 [인디즈] 최승현 님의 글입니다. 이타미 준, 한국 이름은 유동룡. 재일교포 2세인 그는 경계인으로서 삶을 살아온 건축가다. 그는 제주를 사랑했다. 제주에 많은 건물을 지었다. 방주교회, 포도호텔, 두손지중 박물관 등이 그의 작품이다. 후지산이 보이는 일본의 해안 도시 시즈오카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기 때문일까. 이타미 준은 산과 바다를 좋아했다. 많은 사람들이.. 2019. 9. 4.
[인디즈] 자연, 시간, 공간의 건축가 유동룡에 대하여 〈이타미 준의 바다〉 인디토크 기록 자연, 시간, 공간의 건축가 유동룡에 대하여 〈이타미 준의 바다〉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8월 19일(월)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정다운 감독|유이화 건축가진행 허희 평론가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윤정 님의 글입니다. 내가 잘 모르는 누군가의 삶의 일대기를 영화를 통해 따라간다는 것은 어쩌면 꽤 지루한 여행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여정에서 미처 생각하지 못한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면, 영화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이타미 준의 바다〉는 재일 한국인 건축가 이타미 준, 유동룡의 삶과 작품을 따라가는 영화이다. 유려한 카메라의 워킹으로 보이는 그의 건축 작품은 ‘건축’이라는 것이 단순히 공간을 만드는 작업이 아니라 자연과 시간 공간을 어우르는 모든 것이라는 것을 보여.. 2019. 9. 3.
[인디즈 Review] 〈밤의 문이 열린다〉: 하나의 문을 만들어 스스로를 가두는 이들에게 〈밤의 문이 열린다〉 한줄 관람평 이성현 | 사람을 사람으로 살게하는 것은 결국 또 다른 사람최승현 | 새로운 시공간과 존재에 대한 탐구이성빈 | 과하지 않은 게 이 영화의 최대 미덕승문보 | 삶과 죽음이 접촉하며 시작되는 몽환적인 영적 여행, 그리고 그 끝 '위로'김정은 | 서늘한 밤과 같은 홀로 선 인생을 조심스레 바라보고 잔잔하게 비추다 〈밤의 문이 열린다〉 리뷰: 하나의 문을 만들어 스스로를 가두는 이들에게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성빈 님의 글입니다. 〈밤의 문이 열린다〉는 '비움'이 만들어낸 미덕이 돋보이는 영화이다. 〈밤의 문이 열린다〉 속에는 유령, 과거로의 시간 여행, 죽음, 사채 등 말하자면 자극적인 요소가 가득하다. 그러나 영화가 전하는 것은 그러한 자극과는 거리가 멀다. 영화는 어떻.. 2019. 9. 3.
[인디돌잔치] 2019년 9월 상영작을 선정해주세요 >> 투표하기 2019. 9. 2.
[인디즈] 혐오사회의 앨리스를 만날 수 있는 시간 〈앨리스 죽이기〉 인디토크 기록 혐오사회의 앨리스를 만날 수 있는 시간 〈앨리스 죽이기〉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8월 18일(일)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김상규 감독진행 정지혜 영화평론가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윤정 님의 글입니다. 앨리스는 회중시계를 든 토끼를 따라 ‘이상한 나라’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앨리스는 새롭고 신비한 경험들을 한다. 우연한 기회에 북한에 방문하게 된 재외 동포 신은미 씨에게 ‘북한’이라는 나라는 무언가 두렵고 잘 알지 못하는 이상한 나라였다. 하지만 그곳에 들어가서 겪어본 이상한 나라는 어쩐지 조금 다른 듯하다. 〈앨리스 죽이기〉는 북한을 여행하며 느낀 것을 한국에서 ‘통일 토크 콘서트’를 통해 이야기하려 하는 재외 동포 신은미 씨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북한에서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것을.. 2019. 8. 29.
[인디즈 기획] 불빛을 쫓아가는 모든 청춘들에게 〈불빛 아래서〉 조이예환 감독 인터뷰 불빛을 쫓아가는 모든 청춘들에게 〈불빛 아래서〉 조이예환 감독 인터뷰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윤정 님의 글입니다. ‘홍대’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어떠한 것이 떠오르는가? 이 공간을 표현하는 수많은 단어들이 있겠지만 ‘청춘의 열기’가 먼저 떠오른다. 홍대의 ‘걷고 싶은 거리’ 그리고 각종 클럽에 가득 차있는 청년 뮤지션들의 음악은 꿈과 열정 그 자체이지 않을까? 〈불빛 아래서〉는 ‘풀타임 뮤지션’을 꿈꾸는 ‘더 루스터스’, ‘웨이스티드 쟈니스’, ‘로큰롤 라디오’, 뮤지션 세 팀의 삶을 담고 있다. 음악으로 꿈과 열정을 증명하는 그들의 발걸음은 꿈을 향해 달려가는 우리 청춘 모두의 이야기를 대변한다. 6년이라는 시간 동안 세 밴드의 ‘청춘 자소서’를 기록한 〈불빛 아래서〉는 또 다른 청춘인 조이예환 감독.. 2019. 8. 29.
[인디즈 소소대담] 2019.07 영화는 현실을 반영하는 거울이다 [2019.07 소소대담] 영화는 현실을 반영하는 거울이다 참석자: 김정은, 송은지, 오윤주, 이성빈, 승문보, 최승현, 김윤정('소소대담'은 매달 진행되는 인디즈 정기 모임 중 나눈 대화 내용을 정리한 글입니다)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성빈님의 글입니다. 이번 달 소소대담에서 이야기 한 영화는 〈에움길〉, 〈주전장〉, 〈한낮의 피크닉〉, 〈굿바이 썸머〉였다. 영화를 보면 시대를 알 수 있다. 이번 달 이야기한 영화의 목록을 보면 알 수 있지만 현재 독립영화는 우리 사회에 대해서 여러 방면으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지금은 어쩌면 우리가 많은 이야기를 해야 하는 시점인지도 모른다. 영화는 때론 스크린 밖을 뛰어넘어 법을 제정하기도 하고, 인식을 바꾸기도 한다. 사회성이 짙은 영화들이 계속해서 나온다.. 2019. 8. 28.
[인디즈 Review] 〈김복동〉: '인권 운동가'로 김복동 할머니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 〈김복동〉 한줄 관람평 오윤주 | 피해자가 아닌 인권 운동가로서의 김복동의 삶최승현 | 역사의 무게를 등에 짊어진 자의 박력송은지 | 지금의 분노가 절대 놓치지 않을 기억과 연대의 끈이 되기를승문보 | 김복동 할머니의 27년의 투쟁을 극영화적으로 정리한 아카이브김윤정 | ‘인권 운동가’로 김복동 할머니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 〈김복동〉 리뷰: '인권 운동가'로 김복동 할머니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윤정 님의 글입니다. 일본군은 군대 위안부 문제에 관여하지 않았다 1990년부터 2019년이 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일본 정부와 극우세력, 역사 수정주의자들의 터무니없는 주장에 맞서기 위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기록하기’와 ‘기억하기’ 운동은 계속되어야 한다. 일본군 '위안.. 2019. 8. 27.
[인디즈 Review] 〈앨리스 죽이기〉: 장르영화보다 더 영화적인 장면을 만들어 내는 현실 〈앨리스 죽이기〉 한줄 관람평 김윤정 | 혐오사회의 앨리스를 만날 수 있는 시간최승현 | 한국 사회를 집어삼킨 이데올로기라는 거대한 유령승문보 | 선진국을 열망하는 대한민국의 민낯송은지 | 장르영화보다 더 영화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는 현실 〈앨리스 죽이기〉 리뷰: 장르영화보다 더 영화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는 현실 *관객기자단 [인디즈] 송은지 님의 글입니다. 미국의 집에서 피아노를 치는 신은미 씨의 모습으로 시작하는 는 지금껏 한국의 미디어에 비춰진 그의 모습이 미국에서의 그의 삶과 얼마간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듯하다. 영화는 이렇게 말한다. 한국계 미국인 여성이 남편과 함께 평소 잘 알지 못하던 나라로 여행을 다녀왔고, 여행 후 느낀 감동을 책으로 엮어 그 책과 함께 토크 콘서트를 다니던 와중 미국으로.. 2019. 8. 26.
[인디즈 Review] 〈려행〉: 유연한 접근과 경계를 무너뜨리려는 작업, 그리고 재정립해 보는 ‘여행’의 의미 〈려행〉 한줄 관람평 최승현 | 다큐멘터리가 시공간을 초월하는 법이성현 | 말과 이미지의 파편들, 또 한번 맞춰보는 임흥순의 "큰 그림"송은지 | 자연과 무대의 경계에서 전하는, 연결되어 있으면서도 가장 멀리 떨어진 곳에서 온 사람들의 이야기승문보 | 유연한 접근과 경계를 무너뜨리려는 작업, 그리고 재정립해 보는 '여행'의 의미 〈려행〉 리뷰: 유연한 접근과 경계를 무너뜨리려는 작업, 그리고 재정립해 보는 '여행'의 의미 *관객기자단 [인디즈] 승문보 님의 글입니다. 공공예술트리엔날레인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 5)의 지원으로 제작된 임흥순 감독의 세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려행〉은 공공과 예술의 관계성을 숙고하는 지점에서 출발하였다. 〈려행〉은 북한이탈주민 여성 10명을 중심으로 분단국가의 현.. 2019. 8. 23.
[인디즈] 지금 해야 하는 가족 이야기 '인디포럼 월례비행' 〈이장〉 대담 기록 지금 해야 하는 가족 이야기 인디포럼 월례비행 〈이장〉 대담 기록 일시 2019년 7월 31일(수)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정승오 감독|배우 이선희, 공민정, 곽민규, 송희준진행 송효정 평론가 *관객기자단 [인디즈] 송은지 님의 글입니다. 가부장제 안에서 누군가는 권력을 누렸을 것이고, 누군가는 생존을 위해 안주하려 했을 것이고, 누군가는 삶을 통째로 희생당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 중 그 누구도 자신의 의지로 가부장제 안으로 걸어들어온 사람은 없다. 영화 〈이장〉은 한편에선 페미니즘 이슈가 활발하고 다른 한편에선 아직까지도 가부장제가 죽지 않은 바로 지금 해야 하는 가족 이야기이다. 정승오 감독은 가족적 봉합 보다는 서로 어떻게든 공존하면서 이해하려 노력하는 지점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송효정 평.. 2019.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