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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즈 기획] 단지 우리 서로 함께라는 사실만으로도. 〈영하의 바람〉 김유리 감독 인터뷰 단지 우리 서로 함께라는 사실만으로도, 〈영하의 바람〉 김유리 감독 인터뷰 *관객기자단 [인디즈] 송유진 님의 글입니다. 거리에 겨울냄새가 나는 건 김유리 감독의 첫 장편인 〈영하의 바람〉이 극장을 찾아왔기 때문일까. 영화의 주인공 영하의 계절은 7년 내내 겨울이다. 가장 따뜻해야 할 집, 그리고 가족 안에서도 찬 바람을 느끼는 영하가 버틸 수 있는 이유는 친구인 미진이 곁에 있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나 존재만으로 힘이 되는 대상이 있고, 또 우리는 모두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일 테다. 가을과 겨울의 경계에서 〈영하의 바람〉을 연출한 김유리 감독을 만났다. 영화제뿐 아니라 극장가에서도 여성 영화인들의 활약이 연일 들려오는 요즘입니다. 〈영하의 바람〉 또한 이 반가운 파도에 힘을 싣는 작품이라고 생각하는데요,.. 2019. 11. 15.
[인디즈] 그들의 밤은 누구의 낮보다 아름답다 '인디포럼 월례비행' 〈밤빛〉 대담 기록 그들의 밤은 누구의 낮보다 아름답다 인디포럼 월례비행 〈밤빛〉 대담 기록 일시 2019년 10월 30일(수)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김무영 감독진행 정지혜 평론가 *관객기자단 [인디즈] 송유진 님의 글입니다. 처음부터 결말이 정해져 있는 영화가 가진 매력은, 결론에 다가서는 과정에 더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화 〈밤빛〉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아버지와 그 사실을 모른 채 따로 살아온 아들의 2박 3일을 무심히 좇는다. 작품에는 두 사람의 대사도 많지 않을 뿐더러 음악은 첫 장면과 엔딩 장면을 제외하고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김무영 감독은 배우의 연기도, 이미지도, 사운드도 최대한 ‘자연’스럽게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한다. 정지혜 평론가(이하 정지혜): 안녕하세요 월례비행 대담을 맡은 정지혜입니.. 2019. 11. 14.
[인디즈 Review] 〈열두 번째 용의자〉: 영화와 관객 사이의 현실 감각 〈열두 번째 용의자〉 리뷰: 영화와 관객 사이의 현실 감각 *관객기자단 [인디즈] 임종우 님의 글입니다. 영화 〈열두 번째 용의자〉는 왜 지금 관객에게 왔을까. 이 영화는 왜 지금 만들어져야 했던 걸까. 그리고 어떤 이유로 2019년 가을에 개봉했을까. 이러한 일련의 질문은 역사화된 시간을 영화로 재구성하려는 사람에게 동시대성, 유효성, 현재성 등의 문제로 부과된다. 포스트 세월호 세대의 관객 앞에 성수대교 붕괴 사고를 품고 등장한 〈벌새〉(2018 제작, 2019 개봉)처럼, 혹은 박근혜 정권 이후에야 도착할 수 있었던 〈공동정범〉(2016 제작, 2018 개봉)처럼, 아니면 〈당신의 사월〉(2019)처럼 말이다. 〈열두 번째 용의자〉를 위한 지면임에도 양해를 구하고 잠시 〈벌새〉 이야기를 하자면, 지.. 2019. 11. 11.
[인디돌잔치] 2019년 11월 상영작을 선정해주세요 >> 투표하기 2019. 11. 5.
[11.04] 블랙리스트 문화예술인 시국 선언 3주년 현장 대토론회 | 블랙리스트 이후, 블랙리스트 운동 2019. 10. 30.
[인디즈] 기억을 말하지 않고 기억하는 방식으로 'SIDOF 발견과 주목' 섹션 3 인디토크 기록 기억을 말하지 않고 기억하는 방식으로 SIDOF 발견과 주목 〈섹션 2: 당사자성 너머의 역사, 영화적 재현〉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10월 12일(토) 오후 4시 30분 상영 후참석 권아람, 임철민 감독진행 정지혜 평론가 *관객기자단 [인디즈] 오윤주 님의 글입니다. SIDOF의 섹션 3은 ‘당사자성 너머의 역사, 영화적 재현’이라는 주제로 권아람 감독의 〈463 poem of the lost〉와 임철민 감독의 〈야광〉을 엮었습니다. 〈463 poem of the lost〉은 잘 알려지지 않은 태국의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기록입니다. 감독은 한국인 463명을 포함한 일본군 ‘위안부’들의 기억을 찾아 태국으로 떠납니다. 〈야광〉은 6~90년대 남성 성소수자들의 ‘크루징 스팟’으로 기능하던 극장.. 2019. 10. 28.
[인디즈] 불현듯 낯설게 느껴지는 공간을 재현하는 방식 'SIDOF 발견과 주목' 섹션 2 인디토크 기록 불현듯 낯설게 느껴지는 공간을 재현하는 방식 SIDOF 발견과 주목 〈섹션 2: 일장춘몽〉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10월 12일(토) 오후 2시 상영 후참석 김무영, 오재형, 이재임 감독진행 이완민 감독 (〈누에치던 방〉 연출) *관객기자단 [인디즈] 정성혜 님의 글입니다. 인디다큐페스티발의 정기 상영회 ‘발견과 주목’이 지난 10월 11일과 12일 양일에 걸쳐 세 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기획전으로 진행됐다. 그 중 ‘섹션 2. 일장춘몽’을 통해서 김무영 감독의 〈랜드 위드아웃 피플〉, 오재형 감독의 〈모스크바 닭도리탕〉, 이재임 감독의 〈강릉여인숙〉 세 작품을 함께 상영했다. 세 작품은 모두 낯선 공간에서 떠도는 이방인의 감각 또는 그들이 남긴 흔적에 주목하고 있다. 〈랜드 위드아웃 피플〉은 미국.. 2019. 10. 25.
[인디즈] 멀고도 가까운, 이미지와 소리에 대하여 ‘SIDOF 발견과 주목’ 섹션 1 인디토크 기록 멀고도 가까운, 이미지와 소리에 대하여 SIDOF 발견과 주목 〈섹션 1: 멀리서 들려오는 이곳의 목소리〉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10월 11일(금)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김건희, 장윤미, 조용기 감독진행 강상우 감독 (〈김군〉 연출)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혜림 님의 글입니다. 10월 11일, 인디다큐페스티벌과 인디스페이스가 공동주최하는 ‘SIDOF 발견과 주목’에서 이미지와 소리의 관계에 대해 탐구하는 흥미로운 젊은 세 작품들이 상영되었다. 김건희 감독의 〈당산〉, 장윤미 감독의 〈콘크리트의 불안〉, 그리고 조용기 감독의 〈투명한 음악〉이 그것이다. 〈김군〉을 연출한 강상우 감독이 인디토크를 진행했다. 공간과 이미지, 소리라는 세 요소가 공명하며 만들어내는 영화의 하모니에 대해 네 .. 2019. 10. 24.
[인디즈] 능동적인 신체와 주체적인 삶에 대하여 <아워 바디> 인디토크 기록 능동적인 신체와 주체적인 삶에 대하여 〈아워 바디〉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10월 1일(화)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한가람 감독|배우 최희서, 안지혜진행 이화정 씨네21 기자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정은 님의 글입니다. 선선한 계절의 시작을 알리는 시월의 첫째 날 저녁, 인디스페이스에서 〈아워 바디〉의 인디토크가 진행되었다. 〈아워 바디〉의 자영은 달리기를 통해 감각을 일깨우고 변화하는 자신의 몸을 오롯이 느끼고 탐구한다. 어떠한 사회적인 시선과 편견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욕망에 솔직하게 표현하고 주저 없이 결단을 내리는 여성 캐릭터를 오랜만에 스크린을 통해 만날 수 있었다. 포스터와 예고편에서 기대했던 방향과는 조금은 다른 결을 가진 영화를 관람한 뒤에 주체성을 회복한 자영의 선택과 .. 2019. 10. 23.
[인디즈] 영화가 끝이 나고서 비로소 진짜 이야기가 시작되는 영화 〈메기〉 인디토크 기록 영화가 끝이 나고서 비로소 진짜 이야기가 시작되는 영화 〈메기〉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10월 4일(금)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이옥섭 감독|배우 구교환진행 김세윤 작가 *관객기자단 [인디즈] 송은지 님의 글입니다. 한 시간 반 동안 변명을 기다려왔다는 것을 깨닫게 됐을 때 영화는 끝이 나고 더 이상 웃을 수 없게 된다.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영화 프로젝트의 열네 번째 작품인 영화 〈메기〉는 누군가에겐 뛰어난 미장센과 재치가 돋보이는 코미디 영화인 반면 누군가에겐 그 이면의 일상적인 불안에 대한 영화이다. 이옥섭 감독은 우리 너무 자주 피해자를 삭제하고 가해자의 변명을 들어왔으니 영화에서까지 그것을 보고 싶진 않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한다. 이옥섭 감독(이하 이옥섭): 안녕하세요. 〈메기〉를 만든.. 2019. 10. 17.
[인디즈 Review] 〈아워 바디〉: 아워 바디(OUR BODY), 그리고 아워 바디(HOUR BODY) 〈아워 바디〉 한줄 관람평 오윤주 |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삼십 대 여성의 몸과 섹슈얼리티를 향한 깊은 탐구임종우 | 고민을 돌파해나가는 발걸음정성혜 | 다양한 방식으로 욕망을 드러내는 자영이지만, 언제나 그 방향은 자신이라는 점김윤정 | 몸으로 청춘을 증명하는 삶, 인생의 또 다른 선택지에 대하여김정은 | 편견과 억압으로부터 탈피하여 주체적이고 진솔하게 나와 당신의 몸과 마음을 마주한다는 것 〈아워 바디〉 리뷰: 아워 바디(OUR BODY), 그리고 아워 바디(HOUR BODY)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지원 님의 글입니다. 〈아워 바디〉는 '자영'의 세밀한 변화, 그 흐름을 따라가는 영화다. 제목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나듯이 영화는 바디(body), 몸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작위적이고 두드러진 .. 2019. 10. 14.
[인디즈 Review] 〈메기〉: 〈메기〉의 퍼니게임; "그 누가 사진을 찍었을까?" 〈메기〉 한줄 관람평 김현준 | 귀엽고 사랑스런 키치가 무색할 정도로 냉철하고 대범한 주제의식임종우 | 이 시대의 쟁점을 압축하는 유쾌한 도전과 실험오윤주 | 재기발랄한 상상력으로 남성들의 세계에 거대한 싱크홀 내기!정성혜 | 온통 의심스러운 영화 같다가도, 결정적인 순간에 나타나는 단단한 믿음송은지 | 한 시간 반 동안 변명을 기다려왔다는 것을 깨닫게 됐을 때 영화는 끝이 나고 더 이상 웃을 수 없게 된다 김정은 | 파편적인 이미지들을 구성하는 독창적인 감각으로 의심과 불안으로 가득 찬 세계를 살아가는 우리의 믿음과 선택에 질문을 던지다김윤정 | 의심과 불안을 뒤엎고 빠져나온 세계는 영화가 아닌 현실이었다 〈메기〉 리뷰: 〈메기〉의 퍼니게임; "그 누가 사진을 찍었을까?"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현준.. 2019.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