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즈 소소대담] 2023. 4 영화 앞에 모여 앉아
[인디즈 소소대담] 2023. 4 영화 앞에 모여 앉아 *소소대담: 인디스페이스 관객기자단 ‘인디즈’의 정기 모임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이빈님의 기록입니다. *참석자: 봄, 여름, 가을, 겨울, 초록, 보라, 분홍, 노랑, 연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앉아 영화의 생존 여부를 묻는다. 영화는 망하고 있는 것인지, 일찌감치 망해 버린 것인지, 망한다는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어떠한 것인지. 주장에는 이유가 따르고, 저마다의 사연이 달라서 말미에는 ‘에라, 모르겠다.’ 하는 식으로 허물어 버리게 될 때도 있지만 어떤 이야기들은 기록으로 남고, 또 다른 이야기들은 뇌리에 남아 영영 사라지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영화 흥망의 여부가 아니라, 그에 대한 열띤 이야기를 나누었다는 사실뿐일지도 모른다. 쉽게 사라지지..
2023. 5. 23.
[인디즈 Review] 〈장기자랑〉: 나의 모든 이름에게
〈장기자랑〉리뷰: 나의 모든 이름에게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진하 님의 글입니다. 고데기, 틴트, 빙수, 떡볶이, 체육복, 삼선슬리퍼, 진실게임, 장기자랑. 어디선가 이런 단어의 조합을 보면 나는 고등학교 시절을 떠올린다. 추억이 묻어 있는 단어들이다. 다시—장기자랑, 수학여행, 제주도, 세월, 4월. 이 중 한 단어만 마주친대도 나머지 단어들이 연달아 떠오른다. 이 단어들은 나의 기억 그 자체다. 은 4.16가족극단 노란 리본의 활동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세월호 희생자 학생의 엄마들이 모여 극단을 만들었다. 시작부터 어떤 의미를 기대했다기보다는, 심리 치료의 일환으로 시작된 활동이었다. 집 밖으로 나오기 어려웠던 엄마들이 모여 바리스타 수업을 들었다. 연극 같은 거 같이 배워봐도 좋겠네. 수업이 끝나..
2023. 4.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