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ty1789 [인디즈 Review] <더 블랙>: 영화는 하나의 기록물이 되어 망각에 저항한다 한줄 관람평 김정은 | 은폐된 진실을 밝히기 위한 집요한 분석주창민 | 영화는 하나의 기록물이 되어 망각에 저항한다승문보 | 끝나지 않은 악의 연대기박마리솔 | 빙산의 일각을 위한 집요함권정민 | 누군가는 꼭 해야 했던 이야기. 재연과 설명을 적절히 이용한, 잘 만든 다큐멘터리. 리뷰: 영화는 하나의 기록물이 되어 망각에 저항한다 *관객기자단 [인디즈] 주창민 님의 글입니다. 우리의 지금은 과거와 다른가? 영화는 언론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을까.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부시기 언론의 행태는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마비된 모습이었다. 정치색이라는 거름망으로 기사들이 걸러졌고, 사회의 이면에 보이지 않는 장벽이 세워져 있었다. 저널리즘영화 또한 블랙리스트 범주에 묶여 상영금지명령이 떨어지거나 제작지원을 받.. 2018. 10. 2. [인디즈 Review] <봄이가도>: 남겨진 사람들에게 한줄 관람평 김정은 | 잊지 못할, 잊지 않아야 할 사람들을 위하여주창민 | 연신 드러난 상처에 연고대신 밴드만 덧붙인다승문보 | 투박해도 손을 내미는 행동의 따뜻함박마리솔 | 타인의 슬픔을 상상하고 재현하는 것을 넘어서 영화가 해야 하는 일은 무엇인가권정민 | 정치를 거두고 인간 대 인간으로. 고통을 봉합하는 마지막 시퀀스윤영지 | 남겨진 사람들에게 리뷰: 남겨진 사람들에게 *관객기자단 [인디즈] 윤영지 님의 글입니다. 소생의 계절이었던 봄은 언젠가부터 상실의 계절이 되었다. 영화 는 여전히 지나가지 않고 있는 그 봄에 대한 영화이다. 영화는 세 명의 감독이 각각 연출한 세 편의 단편영화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모여 있지만, 사실상 라는 한 편의 영화를 세 편으로 나누는 것은 무의미하게 느껴진다. 영화에 .. 2018. 10. 1. [인디즈] 잊지 말아야 할 어둠과 빛 <더 블랙> 인디토크 기록 잊지 말아야 할 어둠과 빛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8년 9월 14일(금) 오후 8시 상영 후참석 이마리오 감독진행 류미례 감독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정은 님의 글입니다. 국가정보원 불법 선거개입 사건을 다룬 이 긴 시간을 지나 9월 13일 개봉하였다. 기획과 제작, 그리고 개봉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들으며, 은폐되고 왜곡된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버텨 온 시간과 노력이 영화에 고스란히 담겨 있음을 재차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마리오 감독이 참석하고 푸른영상의 류미례 감독이 진행한 인디토크에서는 영화에 대한 애정과 열정에서 비롯된 질문과 답변이 오고 갔다. 류미례 감독(이하 류미례): 인디토크를 진행할 푸른영상의 류미례입니다. 반갑습니다. 이마리오 감독(이하 이마리오): 황금 같은 금요일 저녁에 영.. 2018. 9. 30. [인디즈] 바쁜 일상에 묻힌 행복을 찾아서 'SIDOF 발견과 주목: 청년, 서울 탈출을 꿈꾸다' 인디토크 기록 바쁜 일상에 묻힌 행복을 찾아서 SIDOF 발견과 주목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8년 9월 11일(화)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허건, 박향진 감독진행 이도훈 한국독립영화협회 비평분과 *관객기자단 [인디즈] 승문보 님의 글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서울을 포함한 대도시에 거주하면서 일을 하는 게 꿈이다. 그리고 대도시는 상대적으로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 무시를 받던 가치가 존중받을 기회의 장소이다. 하지만, 대도시에서의 삶이 풍요롭다고 말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전부터 각자 지니고 있던 소중한 가치를 어느 순간 지켜내지 못하게 될뿐더러, 감정의 샘마저 갈수록 말라간다. 허건 감독의 와 박향진 감독의 는 현대사회의 문제를 지적하는 동시에 훼손되어 가는 소중한 가치를 회.. 2018. 9. 27. [인디즈 기획] 우연을 풍부하게 누리는 방법 <춘천, 춘천> 장우진 감독, 김대환 프로듀서 인터뷰 우연을 풍부하게 누리는 방법 장우진 감독, 김대환 프로듀서 인터뷰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마리솔 님의 글입니다. 햇빛이 인물의 얼굴에 머물렀다 빠져나가기를 수차례 반복하는 동안 어느 중년 여성과 남성이 대화를 나눈다. 그들의 대화는 빛과 절묘하게 닮아있다. 은 여느 영화였으면 상상하지 못했을 방식으로 빛을 맞이하고 활용한다. 프레임 안으로 느닷없이 등장한 사마귀는 원래 거기에 있어야 할 것만 같은 존재감으로 머물러 있다. 우연히 그렇게 된 것이다. 은 순간순간의 우연이 만들어낸 필연들로 엮인 영화다. 억지로 더하거나 빼는 법이 없다. 우연을 받아들이는 데에서 나아가 그것을 소중히 대한다. 9월 17일 언론시사회 직후 인디스페이스 관객라운지에서 봄내필름의 두 감독, 을 연출한 장우진 감독과 프로듀서 김대.. 2018. 9. 21. [인디즈 기획] 독립영화가 포착하는 시간들 [인디즈 기획] 지금, 독립영화 오늘도 독립영화는 우리를 기다립니다. 극장에서, 집에서, 때로는 우리가 뜻을 모아 함께하는 공간에서, 독립영화는 우리와 만나고 있습니다. 여기 독립영화와 좀 더 가까이 만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독립영화의 지금을 생생히 경험하는, 인디스페이스의 관객기자단 인디즈 10기가 전해드립니다. 독립영화가 포착하는 시간들 * 관객기자단 [인디즈] 최대한 님의 글입니다. 영화와 시간은 동일한 선상에서 끊임없이 상호작용을 하며 서로를 변화시킨다. 이는 영화와 시간이 서로 불가분의 관계임을 의미하며, 영화는 하나의 매체로서 시간을 포착하고, 영화가 포착한 시간은 미미할지라도 사회를 변화시킨다. 이러한 영화의 힘을 아는 사회 역시, 통제의 수단으로 영화를 종속시키고자 한다. 보이지 .. 2018. 9. 18. [인디즈 Review] <살아남은 아이>: 깊은 애도의 우물, 거기서 건진 것은 무엇인가 한줄 관람평 김정은 | 애도와 죄의식, 용서에 대한 신중한 고뇌와 통찰주창민 | 깊은 애도의 우물, 거기서 건진 것은 무엇인가승문보 | 섬세한 감정과 균형을 잃지 않는 인물 관계 속에서 피어나는 윤리적인 고뇌박마리솔 | 진짜 가혹한 것은 영화보다 가혹한 현실권정민 | 가슴을 후벼 판다. 섬세하고 기민하게 인물 한명 한명을 담는 연출이 인상적이다.윤영지 | 가라앉는 희망을 길어 올린다. 건져 올린다. 리뷰: 깊은 애도의 우물, 거기서 건진 것은 무엇인가 *관객기자단 [인디즈] 주창민 님의 글입니다. 살아남은 아이가 있으면 살아남지 못하는 아이도 있을 것이다. 영화 제목에서부터 존재와 부재의 공존을 다루고 있는 는 서울독립영화제 최우수장편상 수상, 부산국제영화제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 수상, 베를린국제영화제 포.. 2018. 9. 13. [인디즈 Review] <대관람차>: 살아가는 이들에 대한 애정 한줄 관람평 김정은 | 삶이라는 광활하고 아득한 우주 속에서 잠시 나를 찾아 흘러가는 대로 표류해도 괜찮아주창민 | 잔잔한 오사카의 풍류 속 이문세와 우주의 청춘승문보 | 세상에서 표류 중인 모든 이에게 위로가 되어줄 어쿠스틱 선율박마리솔 | 오사카라는 대관람차도상희 | 이제는 회사에 다니면서도 주인공이 행복한 영화를 보고 싶다권정민 | 장점과 한계점이 같은 영화. 편안하고 개운하게 볼 수 있어 좋다. 윤영지 | 살아가는 이들에 대한 애정 리뷰: 살아가는 이들에 대한 애정 *관객기자단 [인디즈] 윤영지 님의 글입니다. 영화 는 미완성형이다. 이 영화를 채우는 것은 여백이다. 그리고 그 여백의 의도는 영화 곳곳에서 상당히 명확하게 드러난다. 는 관객의 우주에, 그러니까 당신의 우주에 가닿을 때 비로소 완성.. 2018. 9. 12. [인디즈] 우리가 함께한 따뜻한 시간 <어른도감> 인디토크 기록 우리가 함께한 따뜻한 시간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8년 8월 25일(토) 오후 5시 30분 상영 후참석 김인선 감독 | 배우 엄태구, 이재인진행 곽명동 마이데일리 기자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정은 님의 글입니다. (사진제공 신소영 님) 올해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넷팩상을, 제20회 정동진독립영화제에서 땡그랑동전상을 수상한 화제작 이 8월 23일 개봉하였다. 누군가에게 시간을 들인다는 것은 다시는 돌려받지 못할 삶의 삶의 일부를 주는 것이기에, 영화만큼이나 인디토크 현장에도 따뜻하고 유쾌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김인선 감독과 엄태구 배우, 이재인 배우가 참석하고 곽명동 마이데일리 기자의 진행으로 인디토크가 시작되었다. 진행: 먼저 감독님께 질문 드리겠습니다. 이전에 단편 (2014)과 (2016)를.. 2018. 9. 10. [인디즈 Review] <어른도감>: 아프고 서툰 서로의 공백을 채워주는 따뜻한 나날들 한줄 관람평 김정은 | 아프고 서툰 서로의 공백을 채워주는 따뜻한 나날들주창민 | 가장 무거운 책임은 함께 나눈 시간에 대한 책임이지 않을까승문보 | 달콤하면서 쌉싸름하게 풀어낸 어른이라는 세계박마리솔 | 어른도 어른은 처음이니까도상희 | 어른 : '타인을 위해' 거짓말 할 수 있게 된 나이 권정민 | 익숙한 이야기에서 신파를 걷어냈다. 담백해서 좋다.윤영지 | 아이와 어른을 지운 자리에 사람과 사람을 적어넣기 리뷰: 아프고 서툰 서로의 공백을 채워주는 따뜻한 나날들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정은 님의 글입니다. 열네 살 경언은 아버지 장례식장에서 삼촌 재민을 처음으로 만난다. 엉성하고 철 없는 재민은 조카 앞에 남겨진 친형의 보험금을 가지고 도망갔으나 똑똑한 경언에게 보험금은 모두 잃은 채로 붙잡힌다... 2018. 9. 10. [인디즈 Review] <오장군의 발톱>: 국가의 폭력에 의해 침몰하는 개인의 삶 한줄 관람평 김정은 | 전쟁과 국가권력으로 처참히 파괴된 순수와 평화주창민 | 아름답고도 비극적인 우화극의 재현 vs 관심병사 오장군의 의식의 흐름승문보 | 국가의 폭력에 의해 잠몰하는 개인의 삶권정민 | 인물, 화면, 이야기, 방식 모두 어색하기만 하다 리뷰 : 국가의 폭력에 의해 침몰하는 개인의 삶 *관객기자단 [인디즈] 승문보 님의 글입니다. “총이 무섭습니다. 총은 우리 편과 적을 가리지 않습니다.” 여러 악조건 속에 시민 1000여 명의 자발적인 참여 덕분에 완성된 김재한 감독의 은 故박조열 극작가의 동명 연극을 원작으로 삼은 영화이며, 제73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개봉했다. 물론, 은 연극과 달리 시간 및 공간적 제약을 뛰어넘을 수 있는 영화라는 매체가 지닌 이점을 갖고 있지만, 그 이점을 살리.. 2018. 9. 9. [인디돌잔치] 2018년 9월 상영작을 선정해주세요 인디스페이스가 관객 여러분과 함께 마련하는 값진 상영회!개봉 1주년을 맞이하는 작품 중 다시 보고 싶은 영화를 투표로 선정해주세요.지난해에 아쉽게 놓친 작품이 있다면, 혹은 스크린을 통해 꼭 한번 다시 보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주저 말고 투표해주세요:-) 자, 2018년 9월의 '인디돌잔치'의 영광은 어떤 작품에게 돌아갈까요? (두근두근) >> 투표하기 2018. 9. 5. 이전 1 ··· 66 67 68 69 70 71 72 ··· 15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