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ommunity/관객기자단 [인디즈]

[인디즈 기획] 〈웰컴 투 X-월드〉 한태의 감독 인터뷰 : 모두에게 전하는 'X-월드'로의 초대

by indiespace_한솔 2020. 11. 4.


·

 모두에게 전하는 'X-월드'로의 초대

 〈웰컴 투 X-월드〉 한태의 감독 인터뷰 

 



   *관객기자단 [인디즈] 염정인 님의 글입니다. 





엄마는 어떤 사람일까? 엄마는 왜 이 모든 것을 견뎌야 했을까? 그리고, 엄마는 변할 수 있을까웰컴 투 X-월드는 이 모든 질문을 함께 하고 있다. 작중 딸은 엄마가 시월드에 남았어야 하는 이유를, 엄마는 딸이 비혼을 꿈꾸는 이유를 알지 못한다. 영화는 서로에게 남겨진 의아함을 캐묻고 이해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관객들은 이들의 여정을 지켜보며 각자의 엄마에 대한 각자의 질문들을 만나게 된다. 특수한 언어로 보편을 말하는 영화 웰컴 투 X-월드의 한태의 감독을 만나봤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극장가가 많이 침체되어 개봉을 앞두고 이런 저런 생각이 많으셨을 것 같아요. 그래도 무사히 개봉을 준비하고 계신데요. 소감을 여쭤보고 싶습니다.

 

처음에는 이 상황에서 개봉을 하는 게 아쉬웠어요. 극장으로 와달라고 말씀드리기도 어렵고 조심스러운 상황이 되었잖아요. 그런데 갑자기 내가 언제부터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나, 개봉도 감지덕지 였는데싶더라고요.(웃음그러니까 아쉬움은 다 사라지고, 개봉을 하는 것에 의미를 두게 되었어요. 굉장히 작은 영화인데 많은 분들이 힘써주셔서 설레고 감사한 마음이에요.

 


언제부터 의 이야기를 밖으로 꺼내실 생각을 하셨는지 궁금해요. ‘의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하셨을까요?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아빠의 사고에 대해 말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중학교,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 거짓말을 하는 게 싫었던 기억이 나요. 거짓말을 하나 하면 또 다른 거짓말을 해야 되잖아요. 아빠 사고는 제 잘못이 아닌데, 거짓말은 제 잘못이 되니까 내가 왜 이걸 숨겨야 하지?”라는 의아함이 늘 마음속에 있었어요. 엄마가 이야기를 너무 꺼려하시니까 저도 숨겼지만 마음속엔 항상 무언가를 감추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마음을 편하게 들춰내어 말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내 이야기를 해도 되겠다고 용기를 내게 된 것은 에세이 수업을 들은 뒤부터였어요. 몇 년 전 김보라 감독(〈벌새〉 연출)님께 강의를 들었는데,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수업이었어요. 모두 자신의 에세이를 써야했는데 그 때 저는 아빠에 관한 글을 썼어요. 이야기를 쓰고 사람들과 나누는 과정에서 무언가 해소되는 느낌도 들었고, 사람들이 저에게 객관적으로 해주는 말들이 성장하는데도 도움이 되더라고요. 제 이야기를 하는 것에 대한 좋은 경험이 되었고, 그 때 아빠 이야기를 해봤으니까 이번엔 엄마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의 가족을 객관적으로 보는 일은 쉽지 않은데 영상을 편집하시면서 고민이 많으셨을 것 같아요. 어떤 모습은 꼭 넣어야 하고 어떤 부분은 빼야겠다는 감독님만의 기준이 있었나요?

 

촬영자인 도 있지만 딸인 도 있어서, 그 둘의 구분이 어려웠어요. 엄마가 감정적으로 슬퍼하면 그게 저한테도 오니까요. 반대로, 엄마가 진지한 이야기를 하는데 제가 장난을 쳐서 녹화가 잘 안된 적도 있었고요. 사적인 나와 공적인 나의 구분이 어려웠어요.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에 공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어요 감독님만의 가족 경험이 보편적인 이야기로 관객들에게 다가설 수 있는 가장 큰 이유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가족 구성원이나 상황은 가정마다 다르겠지만, 모두가 가족에 대해서는 통하는 마음이 있다고 생각해요. 너무 좋은데 너무 싫은 감정. 가족에 대한 양가적인 감정은 보편적이라 이 영화에 공감하실 수 있는 것 같아요. 저희가 할아버지 집에서 이사를 갔지만 또 아주 멀어지지 않는 상황을 보면서 보편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 영화는 가부장제가 나쁘다고 선언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가부장제 안에서 친가는 마냥 ''일 것만 같았는데 영화에서는 친가와의 유대가 많이 등장합니다. 이것도 전형적인 생각을 비틀었던 요소 같아요.

 

외가 결혼식과 친가 결혼식이 우연히 근접해 있었어요. 외가 결혼식을 다녀와서는 역시 결혼식은 피곤하고, 억지로 인사할 일도 많다는 생각을 했어요.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만 더했는데, 친가 결혼식에서는 엄마가 굉장히 환영 받는 거예요. 그 안에서 엄마가 아이처럼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무엇을 가족이라고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친가와 외가 모두 평소에 유대가 없는 것은 똑같았는데, 결혼식에서 느낄 수 있는 공기가 너무 다르다 보니까 생각이 많아지더라고요. 그래서 친가 결혼식을 다녀와서 엄마와 새벽 세시까지 이야기를 했던 것이 기억이 나요. 저는 엄마가 환영 받았다는 사실이 기분 좋으면서도 가족에 대한 혼란이 왔고 엄마는 저에게 그런 모습을 보여 준 것을 뿌듯해 했어요.

 


촬영 기간 동안 두 번의 결혼식이 있었다는 게 참 신기해요.

 

그래서 다큐멘터리가 재미있는 것 같아요. 극 영화는 시나리오가 있지만 이 다큐멘터리는 제가 만약 결혼식을 가지 않았다면 어떻게 흘러갔을 지 모르는 일이잖아요. 영화를 찍는 동안 이런 일들이 일어났고, 타이밍이 맞았다는 것이 참 신기해요.

 


영화를 보고 좋았던 점은 모녀간의 연대가 잘 드러났다는 점이었어요. 이 부분에 공감하시는 여성 관객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왜 딸들은 성장하면서 엄마를 응원하게 되고, 엄마가 왜 저러지 싶다가도 이해하게 되는 걸까요? 감독님이 겪으셨던 감정의 파고에 대해서도 들어보고 싶어요.

 

엄마가 먼 친척들을 위해 희생하거나 많은 것을 포기하는 모습을 볼 때면, 저는 엄마가 안 그랬으면 하니까 극단적으로 말하기도 해요. “이렇게 하는 사람 세상에 엄마 하나밖에 없어라고 했듯이요. 그런데 촬영본을 편집하면서 그런 제 모습을 보니까 싫더라고요. 저도 그 희생을 받고 자란 사람인데, 그런 말을 할 시간에 좀 더 엄마의 이야기를 들어볼 걸 싶었어요. 대화의 과정이 필요한데 내가 싫다는 이유로 강압적인 말을 했던 저를 되돌아보게 되었어요. 사람이 단번에 변하지 않잖아요. 엄마는 그렇게 50년을 살아오신 분이고 엄마가 자랐던 시대의 사회적 분위기도 있는데 제가 말로써 엄마를 바꾸려고 했던 것은 틀린 방법이더라고요. 그래서 이후로는 엄마가 왜 그럴 수 밖에 없었나 이야기를 들어보고 그 시간들을 다른 걸로 채워보려고 활동적인 일들을 많이 한 거예요. 영화를 찍으면서 엄마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바꾼 것 같아요.

 




영화의 중심적인 질문인 무엇이 엄마가 이 집을 떠나지 못하게 만든 걸까?”에 대해 번호를 매기면서 답을 추적하는 장면들이 있는데요. 여러 추측을 늘어놓다가 아니, 그만 알아보자!”고 덮어버리는 장면이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나서 영화는 이 질문에 명쾌한 답을 하지 않는데요. 이 질문은 더 이상 중요해지지 않은 걸까요? 

 

영화의 초반과 후반에 집중하고 싶은 부분이 달랐어요. 초반에는 엄마와 환경, 사람들, 할아버지와의 관계 등 엄마를 둘러싼 시월드를 소개하는데 주력했다면 뒷부분에서는 엄마가 어떻게 나아가는지, 어떤 선택들을 하는지를 보여주며 엄마에게 포커스를 맞추었어요. “엄마는 돈이 있는데 왜 나가지 않았지라는 질문이 영화의 초반부를 이끌었다면, 후반부에서는 ‘50대 여성이 독립으로 나아가는 과정에 중점을 두고 싶었어요. 그래서 뒷부분에서는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잠시 접어두고 어머니의 이야기에 집중했다가 마지막에 다시 할아버지 이야기를 정리하는 편집 방식을 택했어요.

 


영화에는 “12년 동안 할아버지를 모시고 산 엄마의 모습만이 아니라 어머니 개인 성향까지도 다채롭게 담긴 것 같아요. 어머니의 이러한 면을 염두에 두고 담아내신 건지, 찍다 보니 어머니의 그런 면들이 잘 보이게 된 건지 궁금합니다. 새로이 알게 된 어머니의 면모가 있는지도 궁금해요.

 

평소에는 엄마랑 대화할 때 손으로는 폰을 만지고, 정성 들여 대화하는 게 낯간지럽고 어려운 일이었어요. 그런데 카메라를 드니까 이런 일이 굉장히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서 무겁지 않게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지하철에서 엄마를 찍다가 귀를 확대해봤는데 한 귀에 피어싱이 4개나 있는 거예요. 귀걸이가 많은 건 알았지만 한 귀에 그렇게 많은 피어싱이 있는지는 몰랐거든요. 또 엄마가 평소에 옷을 좋아하는데, 옛날부터 그렇게 화려하게 입었는지 몰랐어요. 엄마가 패션 이야기를 할 때 굉장히 신나하는 모습을 보면서, 엄마도 꿈이 마냥 가볍게 있었던 것은 아니었구나 싶어서 낯설었어요. 엄마의 성격을 몰랐던 건 아니지만, 나에게는 엄마가 엄마로만 익숙했구나 싶더라고요. 엄마도 나와 같이 꿈이 있었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그 꿈을 펼치지 못해 슬프기도 하고 그랬어요.

 


웰컴 투 X-월드는 감독님의 앞으로의 작품세계에서도 중요할 것 같지만 어머니와 감독님 간의 관계에서도 상당히 중요한 사건이 되었을 것 같아요. 두 분께 이번 영화는 어떤 의미인가요?

 

처음으로 엄마에게 영화를 보여줄 때 굉장히 떨렸어요. 엄마는 집안 이야기 하는 것을 꺼려했던 분이라 걱정했죠. 엄마는 방 안에서 편집본을 보고 저는 너무 떨려서 방 밖에 있었는데 엄마가 러닝타임 동안 단 한 번도 웃지를 않으시는 거예요. 그런데 나중에 보니 엄마가 울고 계셨어요. 엄마가 부끄럽기도 하지만 슬프고, 감동받았다고 말씀 해주셨어요. 또 이 영화가 관객들과 만났을 때 의미가 더 커지는 것 같아요. 이번 주에 시사회를 하는데 엄마가 매 상영마다 영화를 보셨어요. 다른 관객들과 함께 울고 웃고 감상을 공유하고, 그렇게 극장을 나오면서 엄마가 나 잘 살았다고 말씀을 하시는 거에요. 저도 그 때 이 다큐가 정말 완성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10년이 지나고 이 영화를 다시 보면 어떨지 너무 궁금해요. 지금의 의 생각으로 만든 영화인데 5년 뒤, 10년 뒤, 그리고 엄마 나이가 됐을 때 이 영화가 나에게 어떤 기분으로 다가올지 그게 제일 궁금합니다.

 


앞으로 펼쳐질엄마의 세계를 미지수로 남겨두시는 결정을 하셨는데요. “잘 될 것이다와 같 은 의미가 담겨 있지 않아 굉장히 중립적인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미지수 ‘X’에 대해 이야기를 더 들어볼 수 있을까요?

 

이사를 나왔다고 해서 저희에게 좋은 일만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이사 온 후 2~3년 동안 할아버지가 없어도 우리끼리 싸우는 날도 있었고 너무 좋은 날도 있었어요. 미래는 알 수 없는 것이더라고요. 저는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지는 편인데 우리는 독립했으니 앞으로 좋은 일만 펼쳐질 거야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우리가 살아온 삶이 그러했고, 앞으로도 좋은 일과 나쁜 일이 겹칠 것이라고 생각해서 “X(미지수)”라는 단어가 좋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영화 이후 감독님의 근황이 궁금해요. 할아버지와 5분 거리에 집을 구하셨는데, 이후에도 거리가 유지되는지 궁금합니다.

 

사실 처음에는 너무 싫었어요. 왜 또 구로동이지 싶어서요. 새로운 곳에서 새 출발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어요. 그런데 엄마는 할아버지도 걱정되고 급격하게 변화해야 하는 것을 어려워하셨어요. 저는 거리가 멀어지지 않았으니 크게 달라질 것이 없겠다 싶었는데 그래도 변화는 일어나더라고요. 엄마가 처음에는 매주 할아버지께 가서 반찬, 밥 한 끼 꼭 차려드렸어요. 그 때도 저는 가지 말라고 말렸는데, 엄마가 자연스럽게 변화했어요. 요새는 한 달에 1~2번 정도 가세요. 이건 엄마가 선택한 것이잖아요. 엄마가 스스로 이렇게까지 할 필요 없다는 것을 느끼고 조금 더 느슨하게 변한 게 좋았어요. 변화는 계속 일어난다는 걸 깨달으니 내가 강압적으로 거리를 띄우고 설득하는 것이 아닌 다른 자세를 취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여성들의 내밀한 이야기가 극장에 걸리고 대중의 공감을 얻고, 사회적 의미를 획득해 나가는 일련의 과정을 보는 것은 언제나 반가운 것 같습니다. 이런 흐름들이 최근 한국 독립영화를 중심으로 힘을 얻고 있는데, 감독님도 이에 함께하는참여자로서의 소감이 궁금합니다.

 

저도 좋은 흐름이라 생각하고 반가워요. 저희에겐 신기하고 낯선 일이잖아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의문스럽더라고요. 항상 이분들은 존재하셨고 또 좋은 영화들을 많이 보여주셨는데, 왜 이제야 이분들을 많은 극장에서 볼 수 있게 된 건가 싶어서요. 그래도 이제라도 이런 흐름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져서 좋고, 응원하고 싶습니다. 저 역시도 이 흐름 속에서 이야기를 하게 되고, 제 영화의 주인공도 제가 가장 바뀌었음 좋겠다고 생각해온 사람, 엄마이다 보니까 의미가 큰 것 같아요.

 


엄마는 왜 바꿀 수 없는 것만 생각해라는 감독님의 말이 인상적이었어요. 어머니께서 좌절의 말을 꺼내도 단단하게 말을 건넬 수 있는 힘이 대단한데요. 이런 내적인 단단함은 어떻게 만들어 진 것일까요?

 

저는 좌절은 많이 하는데, 빨리 회복되는 편이에요. 좌절할 때 땅 끝까지 내려가서 다 해소하니까 또 올라올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죽을 뻔 했네!”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항상 죽지는 않잖아요.(웃음이렇게 말해도 안 죽고, 지금 당장 힘들어도 결국 흘러갈 것을 인지하고 있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회복이 되는 것 같아요. 또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다 보니까 마음이 편해요. 슬퍼도 , 이건 계시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고요.(웃음) ‘이유가 있겠지하면서, 하루 슬퍼하고 다음날은 또 안 슬퍼하는 편이에요.

 




혼자 봐도 좋지만 가족과 함께 보면 더 좋다는 말을 많이 하시던데, 저도 공감이 갑니다. 이 영화가 관객들에게 어떻게 다가가길 바라시는지 궁금합니다.

 

가족 분들이 함께 보면서 50대 여성의 삶을 다시 생각해 봐주시면 좋겠어요. 엄마들의 생각만 바뀐다고 되는 게 아니잖아요. 우리가 다 같이 바뀌어야 하는 것이니까요. 저희의 어머니 세대는 안 해도 되는 것을 너무 많이 해왔던 세대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게 당연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는데,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봤으면 하는 마음에서 가족 분들이 다 같이 봐주셨음 해요. 그리고 어머니들은 거절을 많이 하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이제 엄마가 제 부탁을 거절하는 게 좋더라고요. 그런 인식들을 많이 나누고 싶어요.

 


지금까지는내 안에 머물렀던이야기를 하셨다면, 앞으로는나를 벗어나서 넓은 시야로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인터뷰를 봤습니다. 최근에 발견하신 애정을 쏟고 싶은 대상이 있으실지 궁금합니다.

 

구상중인 건 사랑에 대한 이야기인데, 가족에 대한 사랑일 수 있고 연인, 친구에 대한 사랑일 수 있어요. 사랑은 눈에 보이지 않잖아요. 근데 믿어야 하잖아요. 저는 의심이 많아서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항상 의심하거든요. 눈에 보이지 않는데 믿어주고 속아주는 것이 사랑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걸 블랙코미디 형식으로 풀어내보려 합니다.

 


마지막으로 웰컴 투 X-월드를 관람하실 분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우선 너무 감사드리고요. 이 영화를 보시고 가족에 대한 생각, 엄마의 역할에 대한 생각이 많이 드셨다면 주변 분들과 많이 나눠주세요. 특히 엄마와도 많이 나누어 주셨으면 합니다. 진지한 이야기하기 낯간지러우실 텐데 영화관에 와서 자연스럽게 엄마와 편히 이야기하는 시간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독립영화 큐레이션 레터 인디즈 큐! 구독하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