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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즈 소소대담] 2019.04 독립영화의 새로운 시도들이 필요한 때 [2019.04 소소대담] 독립영화의 새로운 시도들이 필요한 때 참석자: 김윤정, 승문보, 오윤주, 송은지, 이성빈, 이성현, 최승현('소소대담'은 매달 진행되는 인디즈 정기 모임 중 나눈 대화 내용을 정리한 글입니다)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성현 님의 글입니다. [리뷰] 〈한강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상은 흐른다[인디토크] 〈한강에게〉: 하나의 시집이 탄생하는 영화 인디토크 기록 김윤정: 영화의 시작 자체도 광화문 장면이고, 개봉과 상영이 4월에 걸쳐져 있었잖아요. 먼저 영화를 보면서 세월호 참사의 기억이 많이 났던 것 같아요. 누군가를 떠나보낼 때 그것에 대해 충실히 슬퍼하면서 그 감정을 온전히 느낀 후에야 그 다음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영화였어요. 최승현: 감독이 국문과 출.. 2019. 6. 10.
[인디즈] 로컬시네마를 말하다 '독립영화 반짝반짝전' 〈대구 단편〉 인디토크 기록 로컬시네마를 말하다독립영화 반짝반짝전 광주 단편-〈고추가 사라졌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그들 각자의 영화판〉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5월 27일(월)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김은영, 황영 감독 진행 장우진 감독(〈춘천, 춘천〉 연출)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성빈 님의 글입니다. 장우진 감독(이하 장우진): 안녕하세요. 이번 인디토크 진행을 맡은 장우진입니다. 오늘은 〈고추가 사라졌다〉의 연출을 맡으신 김은영 감독님과,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의 연출을 맡으신 황영 감독님과 함께합니다. 두 감독님 먼저 인사 부탁드립니다. 김은영: 이렇게 비 오는 날 영화관에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고추가 사라졌다〉를 연출한 김은영이라고 합니다. 황영: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을 연출한 .. 2019. 6. 7.
[인디즈 Review] 〈김군〉: 당신이 기억하는 것을 우리도 기억합니다 〈김군〉 한줄 관람평 성혜미 | 모든 영화적 관계는 스크린 밖의 관객과 만난다이성현 | 당신이 기억하는 것을 우리도 기억합니다최승현 | 서스펜스와 진실의 묘한 공존오윤주 | 다큐멘터리에 서사를 덧입혀 훌륭한 서스펜스를 창조해내는 무모하고 세련된 방식김정은 | 개개인을 겨냥한 멈추지 않는 왜곡에 대항하는 첨예한 추종과 분석김윤정 | 그 시대의 주인들의 입을 통한 ‘진짜 역사’ 써내려가기송은지 | 같은 공간, 같은 시간, 다른 증언을 따라가는 오월의 이야기이성빈 | 격하게 흔들릴만한 이야기, 어떻게 흔들리는가는 대중의 몫 〈김군〉 리뷰: 당신이 기억하는 것을 우리도 기억합니다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성현 님의 글입니다. 역사는 권력자의 아카이브다. 권력으로부터 소외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것은 오로지 기억.. 2019. 6. 4.
[인디즈] 자연 속에 깃든 죽음들 '독립영화 반짝반짝전' 〈어멍〉 인디토크 기록 자연 속에 깃든 죽음들 독립영화 반짝반짝전 〈어멍〉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5월 24일(금)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고훈 감독ㅣ어성욱 배우진행 심광진 감독(〈작은 형〉 연출) *관객기자단 [인디즈] 오윤주 님의 글입니다. 예로부터 돌, 바람, 그리고 여자가 유명하다는 남쪽 섬 제주도. 제주의 척박한 환경을 일구어 내고 가꿔온 근간에는 여성의 노동이 있었고, 그 중심에 해녀가 있었다. 〈어멍〉은 거친 파도와 싸우며 물질을 해서 가족과 지역 사회를 부양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정받지도 이해받지도 못하고 소외되어 왔던 해녀들의 삶을 진솔하게 담아낸다. 심광진 감독(이하 심광진): 저는 오늘 이 영화를 두 번째로 본 것 같은데, 오늘 보니까 대사가 좀 들리네요. 여러분들 제주도 사투리 반은 못.. 2019. 6. 4.
[인디돌잔치] 2019년 6월 상영작을 선정해주세요 인디스페이스가 관객 여러분과 함께 마련하는 값진 상영회!개봉 1주년을 맞이하는 작품 중 다시 보고 싶은 영화를 투표로 선정해주세요.지난해에 아쉽게 놓친 작품이 있다면, 혹은 스크린을 통해 꼭 한번 다시 보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주저 말고 투표해주세요:-) 자, 2019년 6월의 '인디돌잔치'의 영광은 어떤 작품에게 돌아갈까요? (두구두구 두근두근) >> 투표하기 2019. 6. 3.
[인디즈] 단편의 모양 '독립영화 반짝반짝전' 〈광주 단편〉 인디토크 기록 단편의 모양독립영화 반짝반짝전 광주 단편-〈오늘의 자리〉, 〈돌아가는 길〉, 〈신기록〉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5월 25일(토) 오후 2시 상영 후참석 허지은, 이경호 감독 진행 이지연 한국독립영화협회 사무국장 *관객기자단 [인디즈] 성혜미 님의 글입니다. 프레임 안으로 욱여넣기 위해 많은 이면들을 잘라내는 카메라는 기본적으로 비윤리적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전제를 넘어서 영화적 이미지로 타인의 고통을 염려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그 고민의 결과를 ‘약자와의 연대’라는 이름으로 내어 놓은 단편영화 〈오늘의 자리〉, 〈돌아가는 길〉, 〈신기록〉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던 ‘독립영화 반짝반짝전’ [광주 단편]의 인디토크는 이지연 한국독립영화협회 사무국장과 허지은 감독, 이경호 감독과 함께했.. 2019. 6. 3.
[인디즈] 초여름을 부르는 영화 〈보희와 녹양〉 안주영 감독 인터뷰 초여름을 부르는 영화 〈보희와 녹양〉 안주영 감독 인터뷰 *관객기자단 [인디즈] 오윤주, 이성빈 님의 글입니다.**영화의 결말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어느새 봄이 지나가고 옷이 점차 얇아지는 계절이 돌아왔다. 그리고 안주영 감독이 첫 장편 〈보희와 녹양〉으로 사랑스러운 아이들과 함께 찾아왔다. 아이들은 사춘기를 겪고 있는 우리의 과거와 많이 닮아있고, 많이 달라져있다. 매년 더 더워지고 있는 여름을 ‘보희’와 ‘녹양’이처럼 피하지 말고 정면으로 마주해보는 것은 어떨까? 인디즈 이성빈(이하 이성빈): 먼저 간단하게 인사와 영화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주영 감독(이하 안주영): 저는 〈보희와 녹양〉 연출자 안주영이고요. 저희 영화는 밝고 명량한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이성빈: 저희가 영화를 보.. 2019. 5. 29.
[인디즈] 살아가는 공간으로서의 이태원에 대하여 '독립영화 반짝반짝전' <이태원> 인디토크 기록 살아가는 공간으로서의 이태원에 대하여 독립영화 반짝반짝전 〈이태원〉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5월 18일(토) 오후 2시 상영 후참석 강유가람 감독 진행 김보라 감독 ( 연출)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윤정 님의 글입니다. 공간의 서사 속에서 우리는 그에 발맞춰 살아간다. 그 속에서 삶의 뿌리를 내리고 함께 숲을 이루는 것이 우리가 사는 것이고, 우리의 공간이 ‘살아가는 공간’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과거에는 용산부터, 지금에는 을지로까지 불안정한 공간에 대한 서사의 시작은 그전과는 다른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 강유가람 감독의 은 기지촌의 역사를 가진 ‘이태원’이라는 공간에서 살아온 삼숙, 나키, 영화라는 세 인물을 통해 이태원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준다. 주말에 많은 이들이 찾아와 ‘소비하는 공간’.. 2019. 5. 28.
[인디즈] 여성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여성의 목소리로 담아낸 광주 '독립영화 반짝반짝전' 〈외롭고 높고 쓸쓸한〉인디토크 기록 여성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여성의 목소리로 담아낸 광주독립영화 반짝반짝전 〈외롭고 높고 쓸쓸한〉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5월 18일(토) 오후 5시 상영 후참석 김경자 감독ㅣ주인공 윤청자 진행 김영희 연세대학교 교수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정은 님의 글입니다. 5·18민주화운동 39주년을 맞아 〈외롭고 높고 쓸쓸한〉이 독립영화 반짝반짝전을 통해 인디스페이스를 찾아왔다. 많은 역사에서 그러하듯 5·18민주화운동의 기록 역시 피해자가 아닌 항쟁 주체로서 여성의 이야기를 찾아보기 쉽지 않았다. 〈외롭고 높고 쓸쓸한〉은 광주의 여성들이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행동하고 국가폭력으로 고통받고 있는 다른 이들과 연대하는 모습을 담아낸다. 조심스럽고 사려 깊은 시선과 감각으로 항쟁 주체로서 활동했던 광주 .. 2019. 5. 27.
[인디즈] 진정한 독립영화의 맛을 느끼고 싶으신가요? <라오스> 특별상영 인디토크 기록 진정한 독립영화의 맛을 느끼고 싶으신가요?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4월 13일(토) 오후 5시 상영 후참석 임정환 감독ㅣ임철 배우 진행 김보년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 *관객기자단 [인디즈] 승문보 님의 글입니다. 무언가의 본질이나 가치를 철저히 준수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이지만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일이다. 왜냐하면 세상은 복잡하게 흐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변수가 어느 순간 어디에서 튀어나올지 예측하는 게 불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마저 수용함으로써 본인이 찍고 싶은 영화를 제작하고, 더 나아가 상업적 관행으로부터 벗어나 작가 정신에 충실한 작품을 추구한다는 독립영화의 정신까지 몸소 실천하는 감독이 바로 임정환 감독이다. 4월 13일 인디스페이스에서는 을 연출한 임정환 감독의 첫 .. 2019. 5. 21.
[인디즈] 뜨거웠던 청춘들의 올곧은 온기를 기억하며 <굿바이 마이 러브NK: 붉은 청춘> 인디토크 기록 뜨거웠던 청춘들의 올곧은 온기를 기억하며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5월 4일(토) 오후 3시 상영 후참석 김소영 감독진행 김일권 시네마달 대표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정은 님의 글입니다. 개봉 이틀을 맞이한 토요일, 인디토크가 인디스페이스에서 진행되었다. 김소영 감독의 망명 3부작 중 마지막 작품으로 1952년 한국 전쟁 당시 모스크바 국립영화학교로 유학을 떠난 8명의 북한 청년들과 주변인들을 담아 낸 영화이다. 조국을 떠나 치열하게 고민하며 다양한 지역과 분야를 막론하고 행동하는 청춘들의 모습을 기록하였다. 조금은 생경한 이름들과 발자취에서 그들의 신념과 우정을 통해 올곧은 온기를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김소영 감독이 참석하고 김일권 시네마달 대표의 진행으로 인디토크가 시작되었다. 김일권 .. 2019. 5. 16.
[인디즈 소소대담] 2019.03 독립영화라 매력적이고, 독립영화라 걱정되고 [2019.03 소소대담] 독립영화라 매력적이고, 독립영화라 걱정되고 참석자: 김윤정, 승문보, 오윤주, 송은지, 이성빈, 이성현, 최승현, 김정은('소소대담'은 매달 진행되는 인디즈 정기 모임 중 나눈 대화 내용을 정리한 글입니다) *관객기자단 [인디즈] 승문보 님의 글입니다. 알다시피 독립영화는 상업영화와 달리 이윤 추구보다 창작자의 의도를 더 중시하는 영화다. 그래서 상업영화에서 절대로 찾을 수 없는 독립영화만의 고유한 특징과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독립영화가 매력적인 영화라고 당당하게 주장할 수 있는 작품을 계속해서 만나고 있다. 하지만 ‘독립영화’라는 단어 자체가 많은 관객에게 장벽처럼 느껴지고 있다는 게 현실이고 매달 개봉하는 작품들이 의도하지 않았겠지만 점차 독립영화만의 클리셰가 형.. 2019. 5.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