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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즈] 초여름을 부르는 영화 〈보희와 녹양〉 안주영 감독 인터뷰 초여름을 부르는 영화 〈보희와 녹양〉 안주영 감독 인터뷰 *관객기자단 [인디즈] 오윤주, 이성빈 님의 글입니다.**영화의 결말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어느새 봄이 지나가고 옷이 점차 얇아지는 계절이 돌아왔다. 그리고 안주영 감독이 첫 장편 〈보희와 녹양〉으로 사랑스러운 아이들과 함께 찾아왔다. 아이들은 사춘기를 겪고 있는 우리의 과거와 많이 닮아있고, 많이 달라져있다. 매년 더 더워지고 있는 여름을 ‘보희’와 ‘녹양’이처럼 피하지 말고 정면으로 마주해보는 것은 어떨까? 인디즈 이성빈(이하 이성빈): 먼저 간단하게 인사와 영화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주영 감독(이하 안주영): 저는 〈보희와 녹양〉 연출자 안주영이고요. 저희 영화는 밝고 명량한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이성빈: 저희가 영화를 보.. 2019. 5. 29.
[인디즈] 살아가는 공간으로서의 이태원에 대하여 '독립영화 반짝반짝전' <이태원> 인디토크 기록 살아가는 공간으로서의 이태원에 대하여 독립영화 반짝반짝전 〈이태원〉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5월 18일(토) 오후 2시 상영 후참석 강유가람 감독 진행 김보라 감독 ( 연출)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윤정 님의 글입니다. 공간의 서사 속에서 우리는 그에 발맞춰 살아간다. 그 속에서 삶의 뿌리를 내리고 함께 숲을 이루는 것이 우리가 사는 것이고, 우리의 공간이 ‘살아가는 공간’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과거에는 용산부터, 지금에는 을지로까지 불안정한 공간에 대한 서사의 시작은 그전과는 다른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 강유가람 감독의 은 기지촌의 역사를 가진 ‘이태원’이라는 공간에서 살아온 삼숙, 나키, 영화라는 세 인물을 통해 이태원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준다. 주말에 많은 이들이 찾아와 ‘소비하는 공간’.. 2019. 5. 28.
[인디즈] 여성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여성의 목소리로 담아낸 광주 '독립영화 반짝반짝전' 〈외롭고 높고 쓸쓸한〉인디토크 기록 여성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여성의 목소리로 담아낸 광주독립영화 반짝반짝전 〈외롭고 높고 쓸쓸한〉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5월 18일(토) 오후 5시 상영 후참석 김경자 감독ㅣ주인공 윤청자 진행 김영희 연세대학교 교수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정은 님의 글입니다. 5·18민주화운동 39주년을 맞아 〈외롭고 높고 쓸쓸한〉이 독립영화 반짝반짝전을 통해 인디스페이스를 찾아왔다. 많은 역사에서 그러하듯 5·18민주화운동의 기록 역시 피해자가 아닌 항쟁 주체로서 여성의 이야기를 찾아보기 쉽지 않았다. 〈외롭고 높고 쓸쓸한〉은 광주의 여성들이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행동하고 국가폭력으로 고통받고 있는 다른 이들과 연대하는 모습을 담아낸다. 조심스럽고 사려 깊은 시선과 감각으로 항쟁 주체로서 활동했던 광주 .. 2019. 5. 27.
[인디즈] 진정한 독립영화의 맛을 느끼고 싶으신가요? <라오스> 특별상영 인디토크 기록 진정한 독립영화의 맛을 느끼고 싶으신가요?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4월 13일(토) 오후 5시 상영 후참석 임정환 감독ㅣ임철 배우 진행 김보년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 *관객기자단 [인디즈] 승문보 님의 글입니다. 무언가의 본질이나 가치를 철저히 준수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이지만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일이다. 왜냐하면 세상은 복잡하게 흐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변수가 어느 순간 어디에서 튀어나올지 예측하는 게 불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마저 수용함으로써 본인이 찍고 싶은 영화를 제작하고, 더 나아가 상업적 관행으로부터 벗어나 작가 정신에 충실한 작품을 추구한다는 독립영화의 정신까지 몸소 실천하는 감독이 바로 임정환 감독이다. 4월 13일 인디스페이스에서는 을 연출한 임정환 감독의 첫 .. 2019. 5. 21.
[인디즈] 뜨거웠던 청춘들의 올곧은 온기를 기억하며 <굿바이 마이 러브NK: 붉은 청춘> 인디토크 기록 뜨거웠던 청춘들의 올곧은 온기를 기억하며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5월 4일(토) 오후 3시 상영 후참석 김소영 감독진행 김일권 시네마달 대표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정은 님의 글입니다. 개봉 이틀을 맞이한 토요일, 인디토크가 인디스페이스에서 진행되었다. 김소영 감독의 망명 3부작 중 마지막 작품으로 1952년 한국 전쟁 당시 모스크바 국립영화학교로 유학을 떠난 8명의 북한 청년들과 주변인들을 담아 낸 영화이다. 조국을 떠나 치열하게 고민하며 다양한 지역과 분야를 막론하고 행동하는 청춘들의 모습을 기록하였다. 조금은 생경한 이름들과 발자취에서 그들의 신념과 우정을 통해 올곧은 온기를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김소영 감독이 참석하고 김일권 시네마달 대표의 진행으로 인디토크가 시작되었다. 김일권 .. 2019. 5. 16.
[인디즈 소소대담] 2019.03 독립영화라 매력적이고, 독립영화라 걱정되고 [2019.03 소소대담] 독립영화라 매력적이고, 독립영화라 걱정되고 참석자: 김윤정, 승문보, 오윤주, 송은지, 이성빈, 이성현, 최승현, 김정은('소소대담'은 매달 진행되는 인디즈 정기 모임 중 나눈 대화 내용을 정리한 글입니다) *관객기자단 [인디즈] 승문보 님의 글입니다. 알다시피 독립영화는 상업영화와 달리 이윤 추구보다 창작자의 의도를 더 중시하는 영화다. 그래서 상업영화에서 절대로 찾을 수 없는 독립영화만의 고유한 특징과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독립영화가 매력적인 영화라고 당당하게 주장할 수 있는 작품을 계속해서 만나고 있다. 하지만 ‘독립영화’라는 단어 자체가 많은 관객에게 장벽처럼 느껴지고 있다는 게 현실이고 매달 개봉하는 작품들이 의도하지 않았겠지만 점차 독립영화만의 클리셰가 형.. 2019. 5. 15.
[인디즈 Review] <굿바이 마이 러브NK: 붉은 청춘>: 역사 바깥의 존재들을 기억하는 법 한줄 관람평 성혜미 | 시린 시대 속 뜨거웠던 이들송은지 | 묘지 없이 땅에 묻힌 사람들, 돌아갈 고향 없이 타지에 발디딘 사람들이성현 | 존재만으로 가장 강력한 선언이 되는 다큐멘터리 최승현 | 시대에 의해 떠밀려버린, 표류하던 목소리김윤정 | 누군가의 뜨거운 일생은 그 자체로 영화가 된다 승문보 | 단순 인터뷰 모음집이거나 의미 있는 기록의 아카이브이거나오윤주 | 역사 바깥의 존재들을 기억하는 법김정은 | 요원한 세계를 포착하고 올곧은 온기를 담아내는 카메라의 시선 리뷰: 역사 바깥의 존재들을 기억하는 법 *관객기자단 [인디즈] 오윤주 님의 글입니다. 예술의 역할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누군가는 아름다움과 추함에 대해, 누군가는 정치적 목적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 누군가는 위로나 공감, 놀이, 혹.. 2019. 5. 14.
[인디즈] 나의 예수를 찾아가는 여로(旅路) <예수보다 낯선> 인디토크 기록 나의 예수를 찾아가는 여로(旅路)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4월 29일(월)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여균동 감독 | 배우 조복래진행 무브먼트 진명현 대표 *관객기자단 [인디즈] 성혜미 님의 글입니다. (사진제공 신소영 님) 영화는 허구의 이미지이지만 항상 타자와 현실의 문제로 나아간다. 신을 믿는 사람들이 있기에 신이 존재하듯, 수많은 ‘타자’가 있기에 ‘내’가 존재한다고 말하는 영화를 보고 있으면 그들이 예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는 사실은 완전히 잊어버리고 만다. 극적인 서사 혹은 적대자 없이 주고받는 대사만으로 극을 이끌어나가는 영화 은 우리 모두 예수가 될 수 있다고 말하며, 메시지를 하나로 봉합한다. 우리는 그 안에서 생각할 틈 없이 유쾌한 웃음을 취한다. 유지태와 함께 독립영화 보.. 2019. 5. 11.
[인디즈 Review] <파업전야>: 노동영화의 전설, 투박하지만 정직하다 한줄 관람평 송은지 | 처음부터 과격했던 운동은 없었다이성현 | 제작, 상영, 관객 모두가 용감했던 투쟁의 영화김윤정 | 과거로부터 벗어나지 못한 노동의 굴레최승현 | 노동영화의 전설, 투박하지만 정직하다김정은 | 어두운 시대를 비추는 빛으로서의 영화라는 예술 리뷰: 노동영화의 전설, 투박하지만 정직하다 *관객기자단 [인디즈] 최승현 님의 글입니다. 제129주년 노동절을 맞이해 가 개봉했다. 30년 만의 정식 개봉이다. 이 영화에 대한 정부의 탄압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1990년 정부는 제작진에 대한 전국 수배령을 내렸고 필름을 압수하기 위해 헬기와 전경을 동원했다. 무엇이 정부를 불편하게 만들었던 것일까. 노동자에 대한 불합리한 사회 구조에 맞서서 노조의 결성 과정을 그려내는 이 영화로부터 88올림픽 .. 2019. 5. 10.
[인디즈 Review] <오늘도 평화로운>: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유쾌한 영화 한줄 관람평 승문보 | 백승기 감독은 진정한 일류다송은지 | 독립영화는 스크린 앞에서 웃지 못하는 소수를 돌아보는 지점이 되기를김정은 |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유쾌한 영화이성현 | 없는 게 없는 백승기표 키치 코미디김윤정 | 어디선가 많이 본, 영화들의 겉핥기 모음 리뷰: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유쾌한 영화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정은 님의 글입니다. 영화를 만들고자 하는 꿈을 가진 영준은 카페에서 에스프레소 한 잔과 함께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려는 로망을 품고 하루하루 벌어가며 돈을 모은다.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발견한 노트북을 사려다 사기를 당해 150만원을 잃은 그는 범인을 잡기 위해 무작정 중국으로 떠난다. 은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노트북을 .. 2019. 5. 8.
[인디즈] 위태롭지만 단단한 눈빛과 걸음으로 <히치하이크> 인디토크 기록 위태롭지만 단단한 눈빛과 걸음으로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3월 30일(토) 오후 3시 상영 후참석 정희재 감독 | 배우 노정의, 김보윤(김고은)진행 장성란 영화 저널리스트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정은 님의 글입니다. 개봉을 하고 보름을 조금 넘긴 시점에서 가 인디토크와 함께 인디스페이스를 찾아왔다. 인디토크가 있었던 당일 눈비가 내리는 쌀쌀한 날씨는 정애가 마주한 시련과 한계의 온도와 비슷했다. 그러나 흔들릴 지언정 꿋꿋하게 걸어 나가는 정애를 보며 뜨거운 마음의 동요를 고스란히 느껴볼 수도 있었다. 두 소녀의 여러 표정 속의 다양한 마음을 비추어 주는 장면들은 희미해져 가는 어린 시절의 감정들과 추억들이 선명해지는 순간을 경험하게 해주기도 한다. 끊임없이 선택하고 포기해야 하는 고단한 삶 속에.. 2019. 5. 8.
[인디돌잔치] 2019년 5월 상영작을 선정해주세요 인디스페이스가 관객 여러분과 함께 마련하는 값진 상영회!개봉 1주년을 맞이하는 작품 중 다시 보고 싶은 영화를 투표로 선정해주세요.지난해에 아쉽게 놓친 작품이 있다면, 혹은 스크린을 통해 꼭 한번 다시 보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주저 말고 투표해주세요:-) 자, 2019년 5월의 '인디돌잔치'의 영광은 어떤 작품에게 돌아갈까요? (두근두근) >> 투표하기 2019.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