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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관객기자단 [인디즈]1308

[인디즈_기획] 여성이 살아가는 세계 - 다큐멘터리로 조망하기 여성이 살아가는 세계 - 다큐멘터리로 조망하기 - , ,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수영 님의 글입니다. 언론은 여성 노동자가 많은 감정노동직의 노동환경 실태부터 전통이란 명목으로 생존이 위협 받는 타국 여성까지 다양한 자료로 설명한다. 그렇지만 기표뿐인 수치와 반복되는 내용에 무뎌져버렸기에 그리 놀라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사회적 분위기에 젖어들어 당사자인 여성들 또한 현실을 객관적으로 조망하기가 어렵고 현재 지닌 고민만으로도 벅차기에 타국까지 관심을 두기가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약간의 도움이라도 되고 싶어 ‘여성이 살아가는 세계’를 담아낸 다큐멘터리들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과거를 끄집어냄과 동시에 현재를 낯설게 보도록 하고 문제를 인식하게 하는 다큐멘터리의 힘을 믿으며. 1. (2014) 은.. 2016. 7. 5.
[인디즈_기획] 한국 독립 다큐멘터리와 표현의 정치학 한국 독립 다큐멘터리와 표현의 정치학 - , , ,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민형 님의 글입니다. 다큐멘터리를 정의하기란 쉽지 않다. 관점에 따라 다큐멘터리의 개념은 무한히 확장될 수도 있고 반대로 매우 좁아지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다큐멘터리는 상황(사건)을 ‘기록’하고 ‘재구성’해 이야기를 전하는 예술이다. ‘조립된 기록물’이라고 볼 수 있다. 다큐멘터리는 여러 갈래로 나뉘지만, 흔히 사회적인 이슈를 다루는 다큐멘터리와 사적인 일상을 다루는 다큐멘터리로 크게 구분된다. 그런데 과연 이렇게 볼 수 있을까. (2007)과 (2014)를 연출한 문정현 감독은 모든 다큐멘터리를 사적인 영화로 봐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다큐멘터리에서 “감독 개인의 이야기와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 그리고 시선이 묻어날 수밖에 없다.. 2016. 7. 4.
[인디즈] 낯설고도 묘한 감정이 느껴지는 공간으로의 초대 <삼례> 인디토크(GV) 기록 낯설고도 묘한 감정이 느껴지는 공간으로의 초대 인디토크(GV) 기록 일시: 2016년 6월 26일(일) 오후 2시 30분 상영 후참석: 이현정 감독, 김보라 배우진행: 김희정 감독 (, 연출)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은혜 님의 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를 법한 지역 ‘삼례’. 영화 역시 친절하게 그 공간을 설명해주기보다는 낯설고 스산한 기운을 계속해서 유지한다. 그렇게 영화 포스터의 절벽 지층처럼 궁금증이 쌓여만 가고 있을 때, 이현정 감독과 김보라 배우가 들려주는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김희정 감독(이하 진행): 개봉과 함께 관객과의 대화를 갖게 된 감독님과 배우님의 소감을 먼저 들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이현정 감독(이하 이): 어제 다른 극장에서 GV를 하고 왔는데, 영화를 좋게 생각해.. 2016. 7. 4.
[인디즈_Choice] <도시에서 그녀가 피할 수 없는 것들> : 탐욕의 도시에서 그녀가 살아간다는 것 [인디즈_Choice]에서는 이미 종영하거나 극장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이 코너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은 독립영화 전문 다운로드 사이트 '인디플러그'(www.indieplug.net)에서 다운로드 및 관람이 가능합니다. 인디플러그 다운로드 바로가기 >> http://bit.ly/293Vifu 리뷰: 탐욕의 도시에서 그녀가 살아간다는 것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수영 님의 글입니다. 수많은 고층빌딩, 늦은 밤까지 불을 밝히는 간판의 네온사인. 지방에서 올라온 내가 본 서울의 첫 모습은 ‘화려함’ 그 자체였다. 무채색 옷들을 비집고 탄 지하철에서 내리면 형형색색의 도시가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그저 좋아보였다. 도시가 감싸고 있는 탐욕을 알기 전까지는. 그리고 도시가 그녀를 어떻게 잠식시키.. 2016. 6. 29.
[인디즈_Review] <삼례> : 길을 잃어버린 여행 한줄 관람평김은혜 |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 속에 존재하는 듯한 삼례라는 곳박정하 | 데미안에 푹 빠진 어느 중2의 일기김민형 | 길을 잃어버린 여행위정연 | 꿈속을 유영하듯 펼쳐지는 몽환적 이미지와 감정들김수영 | 채석강 지층처럼 켜켜이 쌓인 비밀과 켜켜이 쌓여가는 궁금증 리뷰: 길을 잃어버린 여행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민형 님의 글입니다. “시네마란 지도에 추가된 또 다른 나라와 같다.” 영화비평가 세르주 다네는 말한다. ‘위대한 여행가’, ‘영화 지도를 그린 유목민’이라고 칭해지는 그는 영화를 본 뒤 글을 쓰는 것이 여행한 뒤 지도를 그리는 것과 같다고 한다. 그렇다면 영화 시나리오 작업은 하나의 나라를 만드는 것이다. 동시에 그 나라로 찾아올 수 있는 길을 만드는 작업이다. 시나리오는 여행가(관.. 2016. 6. 29.
[인디즈] 너와 나와 우리에게 따뜻함을 물들이다 <우리들> 인디토크(GV) 기록 너와 나와 우리에게 따뜻함을 물들이다 인디토크(GV) 기록 일시: 2016년 6월 25일(토) 오후 1시 상영 후참석: 윤가은 감독, 곽노현 전 교육감진행: 김수연 칼럼니스트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수영 님의 글입니다. 개봉 일주일 만에 1만 관객을 돌파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가 있다. 바로 윤가은 감독의 . 상영관은 줄었지만, 영화에 대한 관심과 호평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특별 게스트와 함께 영화의 감독과 곽노현 전 교육감이 인디스페이스를 방문했다. 영화 의 인디토크 현장을 지금 만나보자. 김수연 칼럼니스트(이하 김): 오늘 이 자리는 교육 전문가이신 분과 함께해서 더욱 특별한 자리가 될 것 같아요. 우선 곽노현 ‘징검다리 교육감’ 님은 영화 을 어떻게 보셨는지요? 곽노현 전 교육감(이하 곽):.. 2016. 6. 27.
[인디즈_기획]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다시 만나기 위한 약속일 거야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다시 만나기 위한 약속일 거야 -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스폰지하우스, 씨네코드 선재, 미로스페이스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정하, 김민형 님의 글입니다. 작년 11월 30일 씨네코드 선재가 상영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았다. 약 3달 후,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또한 휴관 소식을 알렸고, 그로부터 약 한 달 반 뒤에는 미로스페이스가, 또 한 번의 한 달 뒤에는 스폰지하우스가 폐/휴관 소식을 알렸다. 이 모든 일이 일어나는 데 약 7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들의 안녕에 처음에는 안타까움이 몰려왔지만, 그 안녕이 두 번째, 세 번째가 되자 점점 미안함이 몰려왔다. 강릉 신영은 지역을 핑계로 한 번도 찾지 못했으며, 그 외의 극장들을 찾은 횟수도 한 손에 꼽는다. 그간 입으로.. 2016. 6. 27.
[인디즈_Review] <소녀와 여자> : '원래부터'인 것은 아무 것도 없었으니 한줄 관람평김은혜 | '원래부터'인 것은 아무 것도 없었으니박정하 | 재현 없이 어떻게 폭력을 이야기할 것인가에 대한 모범적인 답안김민형 | 한 인간으로 성장하는 용기와 연대의 기록위정연 | 뿌리깊이 박힌 잘못된 문화, 그 속을 낱낱이 파헤치다김수영 | 한 개인의 삶을 옭아맨다면 그것은 전통이 아닌 악습 리뷰: '원래부터'인 것은 아무 것도 없었으니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은혜 님의 글입니다. 매년 우기가 시작되는 시기에 여성할례도 시작된다. 할례를 마친 소녀는 얼굴에 흰 파우더를 바르고 몸에 장식을 걸고, 모두가 그녀의 주변을 에워싸고 마을을 행진하며 전통춤을 춘다. 이제 여자가 되었고 시집보낼 수 있다며 가족들은 즐거워한다. 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에서 여전히 전통으로 남아있는 여성할례는 소녀에서 여.. 2016. 6. 24.
[인디즈_Review] <우리들> : 관계는 출발선부터 어려웠지만, 그렇다고 마냥 어려운 것은 아니야 한줄 관람평김은혜 | 팔찌, 색연필, 매니큐어만으로도 치열했던 우리들의 이야기박정하 | 아이들의, 아이들에 의한, 아이들을 위한 영화김민형 | 너, 나로 흩어지는 개인이 아닌, 우리들의 이야기위정연 | 이다지도 강렬한 장편 데뷔작김수영 | 관계는 출발선부터 어려웠지만, 그렇다고 마냥 어려운 것은 아니야 리뷰: 관계는 출발선부터 어려웠지만, 그렇다고 마냥 어려운 것은 아니야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수영 님의 글입니다. 간혹 어린 사촌 동생들과 함께 있을 때가 있다. 그 때, 그들을 지켜보면 ‘왜 저런 사소한 것에 울고 웃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나 역시 동생들처럼 사소한 것에 울고 웃던 시절이 있었으면서 말이다. 그래서 아이의 감성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음을 새삼 깨닫는데, 그러한 아이의 감.. 2016. 6. 24.
[인디즈] 틀을 깨는 어떤 욕구에 관하여 '김경묵 감독 특별전 : 이것이 우리의 끝이 아니다' <줄탁동시> 인디토크(GV) 기록 틀을 깨는 어떤 욕구에 관하여 김경묵 감독 특별전 : 이것이 우리의 끝이 아니다 인디토크(GV) 기록 일시: 2016년 6월 19일(일) 오후 2시 30분 상영 후참석: 김경묵 감독진행: 장건재 감독 *관객기자단 [인디즈] 위정연 님의 글입니다. 양심적 병역거부를 선언하고 1년 2개월 간 수형생활을 한 김경묵 감독이 지난 19일 (2011) 인디토크에서 관객들과 만났다. 영화를 상영하고 얘기를 나눠보는 것 자체가 오랜만이라는 감독은 약간은 상기되면서도 긴장된 표정으로 자리에 참석했다. 이번 인디토크에서는 에 관한 질문들과 더불어, 지난 해 동안 감독이 보고 느꼈던 일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흥미롭게 오고갔다. 장건재 감독(이하 장): 안녕하세요. 저는 영화를 만드는 장건재라고 합니다. 오늘 보신 연출하신 김.. 2016. 6. 23.
[인디즈] 인권을 바라보는 다른 시선 <시선 사이> 인디토크(GV) 기록 인권을 바라보는 다른 시선 인디토크(GV) 기록 일시: 2016년 6월 18일(토) 오후 5시 상영 후참석: 이광국 감독 | 배우 박주희 진행: 김민아 국가인권위원회 팀장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정하 님의 글입니다. 올 여름도 어김없이 국가인권위원회의 인권영화 프로젝트의 작품이 우리를 찾아왔다. 올해는 최익환 감독과 신연식 감독, 이광국 감독의 , , 이 라는 제목으로 한데 모였다. 날씨가 무척이나 좋았던 토요일 저녁, 세 단편 중 가장 많은 호평을 받고 있는 의 이광국 감독과 박주희 배우가 관객들을 만나기 위해 인디스페이스를 찾았다. 김민아 국가인권위원회 팀장(이하 김): 제가 같이 작업을 해보니, 감독님이 정말 섬세하시더라고요.(웃음) 시나리오를 어떻게 시작하셨는지, 영화 제안 받고서 어떤 고민을 .. 2016. 6. 21.
[인디즈] 용기와 연대의 기록 <소녀와 여자> 인디토크(GV) 기록 용기와 연대의 기록 인디토크(GV) 기록 일시: 2016년 6월 16일(목) 오후 8시 상영 후참석: 김효정 감독 진행: 신지혜 아나운서 (CBS 라디오 [신지혜의 영화음악])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민형 님의 글입니다. 여성 할례에 대한 이야기라 했을 때 여러 충격적인 이미지를 예상했다. 몸이 움츠러들면서 그 공포를 마주하기 꺼려졌다. 영화를 보기 전 윤리적 재현에 관해 비판적으로 보겠다며 다짐했다. 그러나 영화는 예상했던 모든 것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공포를 마주하는 대신 희망을 보고 연대의 감정을 뭉클하게 느낀다. 신지혜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지난 16일, 김효정 감독과 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신지혜 아나운서(이하 진행): 아프리카에 있는 여성들의 삶에 어떻게 관심을 가지게 됐는가? 영화를.. 2016.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