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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관객기자단 [인디즈]1322

[인디즈 Review] <어폴로지>: 더 늦기 전에 사과를 요구한다 한줄 관람평송희원 | 더 늦기 전에 사과를 요구한다이현재 | 발언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고 동행한다. 앞서나가지 않는 것의 미덕.박영농 | 위안부 문제에 대한 주목할 만한 접근법. 박수를 보냅니다.이지윤 | 지금 이 시대를 사는 우리가 끌어안아야 할 영화, 간직해야할 책임.최지원 | 기록하고 기억해야 할, 멈춘 적 없는 목소리김은정 | 아픔으로 연대하는 우리 모두의 가족의 이야기 리뷰: 더 늦기 전에 사과를 요구한다 *관객기자단 [인디즈] 송희원 님의 글입니다. 는 캐나다 국적의 여성 감독 티파니 슝이 6년간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 할머니들을 기록한 다큐멘터리이다. 감독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끌려가 ‘위안부’가 된 길원옥 할머니(한국), 차오 할머니(중국), 아델라 할머니(필리핀).. 2017. 3. 24.
[인디즈] 내가 본 것, 그리고 네가 본 것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 인디토크 내가 본 것, 그리고 네가 본 것 인디토크 일시 2017년 3월 15일(수) 오후 8시 상영 후참석 김경원 감독 | 배우 박정민진행 김영진 평론가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현재 님의 글입니다. 영화는 종종 현실에 비유되곤 한다. 영화는 전통적으로 카메라 없이 존재할 수 없는 매체이고, 카메라는 조작하는 사람이 보는 것의 일부를 본뜨는 수동적인 기계이다. 때문에 영화는 간혹 보여주고 싶은 것만을 보여주는 매체가 되기도 한다. 우리는 그것이 정말 현실인지 아닌지 분간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을까? 카메라를 조작하는 사람은 뷰파인더를 통해 현실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까? ‘리얼’ 혹은 ‘진짜’는 ‘아티스트’들의 오랜 과제였다. 이런 과제에 용감하게 뛰어든 ‘아티스트’ 김경원 감독과 박정민 배우를 만나보았다. 김영.. 2017. 3. 22.
[인디즈_Choice] <할머니의 먼 집>: 당신이 멀어져가도 변하지 않을 마음을 담아서 [인디즈_Choice]에서는 이미 종영하거나 개봉으로 만나볼 수 없었던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이 코너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은 독립영화 전문 다운로드 사이트 '인디플러그'(www.indieplug.net)에서 다운로드 및 관람이 가능합니다. 다운로드 바로가기 >> http://www.indieplug.net/movie/db_view.php?sq=3615 리뷰: 당신이 멀어져가도 변하지 않을 마음을 담아서 *관객기자단 [인디즈] 최지원 님의 글입니다. “사랑하는 할머니가 어느 날 자살을 시도했다” 이 영화에 이보다 강력한 문장이 있을 수 있을까. 나(이소현 감독)를 키워준 할머니가 자살을 시도했다는 소식을 듣고, 나는 할머니가 계신 화순으로 내려가 그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한다. 은 ‘할머니의 자살’이라는 충격.. 2017. 3. 18.
[인디즈 Review]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 고유성이라는 욕망의 모호한 대상 한줄 관람평송희원 | 예술, 예술가 '진짜'로 거듭나기이현재 | 고유성이라는 욕망의 모호한 대상박영농 | 블랙코미디 - (스릴러) - 멜로드라마이지윤 | 허상과 본질 사이에서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최지원 | 더 이상 내가 아니게 설계된 예술 속 '나'와 그 속에서 버텨내는 진짜 '나'의 블랙코미디김은정 | 고상한 예술가인 척 하기 리뷰: 고유성이라는 욕망의 모호한 대상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현재 님의 글입니다. 스포일러가 있습니다.‘지젤’(류현경 분)의 첫 모습은 당황스럽다. 덴마크에서 귀국했다는 그는 행인에게 담배를 빌리며 들고 있는 아메리카노에 대해 비판한다. 아메리카노의 기원을 알고 마셔야 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에스프레소를 마셔보라고 권유한다. 행인은 본인의 담배를 다 피우자마자 그 자리를 .. 2017. 3. 18.
[인디즈 Review] <녹화중이야>: 페이크 다큐멘터리의 윤리 한줄 관람평송희원 | 사랑하기에 간직하고픈, 평범한 순간들의 REC이현재 | 페이크 다큐멘터리와 홈 무비 사이에서 나는 파열음박영농 | 페이크 다큐멘터리의 윤리이지윤 | 삶이 정지되었음에도 재생되는 수많은 순간들최지원 | 페이크 다큐멘터리의 형식을 빌려 '머무름'을 이야기하다김은정 | 끝을 향해가는 보편적인 사랑이야기 리뷰: 페이크 다큐멘터리의 윤리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영농 님의 글입니다. 영화 는 말기 암 환자 ‘연희’가 죽음을 맞이하는 과정을 페이크 다큐멘터리형식으로 담았다. 영화의 모든 장면은 등장인물들이 직접 촬영한 것으로 설정되어있다.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이 영화를 관람한 관객이라면 아마 첫 장면에서 실제 다큐멘터리 영화라고 착각했을 수도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 영화는 ‘고인(故人).. 2017. 3. 13.
[인디즈 Review] <눈발>: 눈이 오지 않는 마을에 눈발이 흩날리다 한줄 관람평송희원 | 성 밖에서 소년, 소녀 덫에 걸리다이현재 | 정갈한 클리셰와 기시감들박영농 | 땅과 하늘은 닿아있지 않다이지윤 | 무너져 버린 돌담 한 귀퉁이에 흩날리는 눈발최지원 | 단단한 성벽과 구덩이 안, 눈이 내리듯 따스한 빛도 닿을 수 있기를김은정 | 비겁하게 도망쳤던, 과거 그리고 현재의 나 리뷰: 눈이 오지 않는 마을에 눈발이 흩날리다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지윤 님의 글입니다. 추운 겨울에도 눈이 오지 않는 마을이 있다. 하얀 눈의 흔적이 없는 탓에 햇살이 가득한 마을의 풍경은 어느 봄날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고성’(固城)이라는 이름의 의미처럼 마을에 불길한 기운을 막아주는 견고한 성벽이 존재하기 때문일까. 바람과 햇살만이 감도는 마을에는 고요한 평화가 존재한다. 어느 날, 겨울이.. 2017. 3. 13.
[인디즈 Review] <눈길>: 위태롭지만 단단하게 한줄 관람평송희원 | 일본군 ‘위안부’, 잊지 않아야 할 '우리'의 과거와 현재이현재 | 모두가 알고 있는 고통을 굳이 전시하지 않는다. 필터링의 좋은 예.박영농 | 오랜 시간이 지났건만 소녀상마저 보전할 수 없는 우리이지윤 | 과거에 맺혀 현재까지 흐르는 눈길, 그리고 죄책감최지원 | 위태롭지만 단단하게김은정 | 치유하기 위해 마주해야 할 커다란 아픔 리뷰: 위태롭지만 단단하게 *관객기자단 [인디즈] 최지원 님의 글입니다. 소녀들은 금방이라도 깨질 듯한 얼음 위를 걷고 있다. 한 소녀는 죽기 위해, 한 소녀는 그 죽음을 막기 위해. 상처가 가득한 소녀들의 모습과 배경이 되는 설산은 더없이 위태롭고 고통스러운 상황을 연상케 한다. 아슬아슬 눈길 위를 걷고 있는 이들과 이들을 바라보는 우리의 눈길에 대한 .. 2017. 3. 9.
[인디즈_Choice] <부곡 하와이>: 삶을 재생하는 배우의 영화 [인디즈_Choice]에서는 이미 종영하거나 개봉으로 만나볼 수 없었던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이 코너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은 독립영화 전문 다운로드 사이트 '인디플러그'(www.indieplug.net)에서 다운로드 및 관람이 가능합니다. 인디플러그 다운로드 바로가기 >> http://www.indieplug.net/movie/db_view.php?sq=3014 리뷰: 삶을 재생하는 배우의 영화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형주 님의 글입니다. 어느 시골의 정신병원에서 두 여성이 탈출을 감행한다. 중년 여성 ‘자영’은 가끔 발작 증세가 있고, 아직 십대인 소녀 ‘초희’에겐 자살 시도의 흔적들이 있다. 이들은 각자 탈출 목적이 있다. 자영은 아들이 이민을 간다는 소식을 듣고 마지막으로 꼭 만나기 위해, 초희는 .. 2017. 3. 8.
[인디즈] ‘요즘 세대들이란’에 대응하는 “나도 힘들어!” 인디돌잔치 <소꿉놀이> 인디토크 ‘요즘 세대들이란’에 대응하는 “나도 힘들어!” 인디돌잔치 인디토크 일시 2017년 2월 21일(화)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김수빈 감독진행 안소현 인디스페이스 프로그래머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영농 님의 글입니다. 언젠가 한 인터넷 기사에서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사용되어 온 말이 ‘요즘 세대들이란….’이라는 웃지 못 할 대목을 본 적 있다. 옛날 석기시대부터 인류는 다음 세대를 늘 못마땅해 했다는 뜻이다. 하지만 수많은 위계 설정을 감내하며 살아온 것도 언제나 한 시절의 ‘요즘 세대들’이었단 사실을 잊어선 안 될 것이다. 아내, 엄마, 며느리 등 ‘김수빈’이라는 이름 대신 누군가의 무엇이 되길 강요받는 일상을 여과 없이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 의 ‘요즘 감독’ 김수빈을 만났다. 안소현 인.. 2017. 3. 8.
[인디즈] 기적을 바라다 '촛불영화: 블랙리스트 영화사, 시네마달 파이팅 상영회' <종로의 기적> 인디토크 기적을 바라다 촛불영화: 블랙리스트 영화사, 시네마달 파이팅 상영회 인디토크 일시 2017년 2월 19일(일)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이혁상 감독 | 주인공 소준문, 장병권, 정욜진행 진명현 무브먼트 대표 *관객기자단 [인디즈] 송희원 님의 글입니다. 동성애자인권연대에서 활동하는 장병권, 스파게티 가게를 운영하며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합창단 G_Voice에서 노래를 부르는 故 최영수, 영화를 통해 성소수자를 알리는 이혁상 감독과 소준문 감독, 직장을 다니며 동시에 인권운동을 하는 정욜. 은 2011년 6월 개봉한 게이 다큐멘터리이다. 감독과 주인공들을 오랜만에 ‘촛불영화: 블랙리스트 영화사, 시네마달 파이팅 상영회’ 인디토크에서 만나보았다. 이혁상 감독(이하 이): 이게 블랙리스트의 힘인가.. 2017. 3. 7.
[인디즈] 민낯의 수치를 마주할 때, 우리는 '촛불영화: 블랙리스트 영화사, 시네마달 파이팅 상영회' <탐욕의 제국> 인디토크 민낯의 수치를 마주할 때, 우리는 촛불영화: 블랙리스트 영화사, 시네마달 파이팅 상영회 인디토크 일시 2017년 2월 18일(토)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홍리경 감독, 권영은 반올림 활동가진행 정지혜 씨네21 기자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영농 님의 글입니다. 마음이 무겁다. 삼성반도체에서 직업병을 얻게 된 노동자들의 삶을 다룬 영화 은 여전히 대한민국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런 영화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려놓고 관람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바로 오늘날 ‘탐욕의 제국’의 민낯이다. 영화 속 인물들처럼 우리는 지난한 투쟁을 얼마나 더 이어가야 하는 것일까. 홍리경 감독과 권영은 '반올림'(삼성 반도체 노동자 인권 단체) 활동가, 그리고 씨네21의 정지혜 기자가 함께했다. 정지혜 기자(이하 정): 주말.. 2017. 3. 6.
[인디즈_Choice] <평범한 날들>: 사람도 사회도 더 이상 병들지 않길 [인디즈_Choice]에서는 이미 종영하거나 개봉으로 만나볼 수 없었던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이 코너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은 독립영화 전문 다운로드 사이트 '인디플러그'(www.indieplug.net)에서 다운로드 및 관람이 가능합니다. 인디플러그 다운로드 바로가기 >> http://www.indieplug.net/movie/db_view.php?sq=1220 리뷰: 사람도 사회도 더 이상 병들지 않길 *관객기자단 [인디즈] 최미선 님의 글입니다. 하루 동안 우리를 스치는 수많은 얼굴들은 신기하리만큼 서로 다른 표정을 가졌다. 겉으로 드러나는 표정 뒤에 제각각 어떤 사연들이 감춰져 있는지 알 수가 없다. 평범해 보이는 누군가의 얼굴 뒤에는 그가 가진 것의 모든 숨결을 빼앗아버릴 만큼 아픈 것이 숨겨져 있.. 2017.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