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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관객기자단 [인디즈]1503

[인디즈 기획] 독립영화가 보여주는 ‘여성’에 관하여, 한국 독립영화 벡델 테스트 [인디즈 기획] 지금, 독립영화 오늘도 독립영화는 우리를 기다립니다. 극장에서, 집에서, 때로는 우리가 뜻을 모아 함께하는 공간에서, 독립영화는 우리와 만나고 있습니다. 여기 독립영화와 좀 더 가까이 만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독립영화의 지금을 생생히 경험하는, 인디스페이스의 관객기자단 인디즈 10기가 전해드립니다. 독립영화가 보여주는 ‘여성’에 관하여, 한국 독립영화 벡델 테스트(Bechdel test) * 관객기자단 인디즈 오채영 님의 글입니다. 지난 2017년 미국의 온라인 사전 '메리엄 웹스터'가 선정한 올해의 단어는 페미니즘(feminism)이었다. 해가 바뀐 지 반년이 채 안 됐지만, 어느 누군가에게는 여전히 혁명적으로, 또 어느 누군가에게는 아주 지겹게 느껴지는 단어일 지도 모르겠다... 2018. 5. 24.
[인디즈 소소대담] 2018.04 영화의 역할 [2018.04 소소대담] 영화의 역할 참석자: 오채영, 박마리솔, 임종우, 최대한, 김민기('소소대담'은 매달 진행되는 인디즈 정기 모임 중 나눈 대화 내용을 정리한 글입니다)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민기 님의 글입니다. [리뷰] : 바다, 우리가 떠나보낸 슬픔이 모이는 곳 (Click!)[인디토크 기록] : 진심을 담아 위로한다는 것 (Click!) 최대한 : 저는 오멸 감독님의 작품을 모두 보진 않았지만 작업을 굉장히 진정성 있게 한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은 상징성들이 너무 많다는 생각도 들었고, 불상이 빈번하게 등장하며 종교적인 색이 강하게 느껴지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아요. 오채영 : 엄청 슬픈 영화인데도 불구하고 보고 나면 눈물이 나기보다는 생각이 많아지는 영화였어요. 마음이 무거워지고 슬픈.. 2018. 5. 18.
[인디즈] 꿈과 현실 사이의 모호함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인디토크 기록 꿈과 현실 사이의 모호함 대담 기록 일시 2018년 5월 3일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이광국 감독진행 정성일 평론가 *관객기자단 [인디즈] 오채영 님의 글입니다. 이라는 제목은 우리에게 다양한 상상의 여지를 남긴다. 영화를 감상한 후에도 퍼즐이 명확히 풀리는 것은 아니기에, 우리는 각자의 해석에 따라 고개를 끄덕이며, 혹은 갸웃거리며 상영관을 걸어 나왔다. 그래서인지 이 날 자리한 손님들이 무척 반가웠다. 이광국 감독과 정성일 영화평론가였다.“다행히 인디스페이스에는 오늘 다음 회차가 없습니다. 우리는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이야기를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이 날의 인디토크는 무려 두 시간에 걸쳐 진행되었다. 하지만 시종일관 영화 칭찬만 하는 GV만큼 따분한 게 없다는 정성일 평론가의 지론처.. 2018. 5. 15.
[인디즈 Review] <클레어의 카메라>: 심원적 리얼리즘에서 윤리적 괴리감을 마주한 순간 한줄 관람평 권소연 | 변화하는 몸짓의 아름다움박마리솔 | 순수하면서 정직한 사람은 없을 테니까임종우 | 체면을 위해 침묵하는 사람들최대한 | 심원적 리얼리즘에서 윤리적 괴리감을 마주한 순간윤영지 | 순간의 사실은 언제 진실이 되는가 리뷰: 심원적 리얼리즘에서 윤리적 괴리감을 마주한 순간 *관객기자단 [인디즈] 최대한 님의 글입니다. 실체를 알 수 없는 불편함 본인이 생각하는 리얼리즘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첫 번째는 시대의 현실 및 사회를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것. 두 번째는 작가가 추구하는 삶과 가치를 거짓 없이 스크린에 투영하는 것, 즉 심원적 리얼리즘이다. 두 번째의 이유로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참 좋아했다. 영화를 보다 보면 간혹 그 작가의 삶이 그려질 때가 있는데,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그러.. 2018. 5. 13.
[인디즈] 지금 해야 하는 이야기 '416 4주기 추모상영회' <오,사랑>, <초현실> 인디토크 기록 지금 해야 하는 이야기 416 4주기 추모상영회 , 대담 기록 일시 2018년 4월 29일 오후 4시 30분 상영 후참석 김응수 감독진행 정지혜 평론가 *관객기자단 [인디즈] 임종우 님의 글입니다. 인디스페이스의 4월 마지막 기획전은 416 4주기 추모상영회였다. 최근 개봉한 과 부터 김응수 감독의 과 그리고 옴니버스 다큐멘터리 까지 다섯 편의 영화가 관객을 만났다. 이중 과 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스크린으로는 최초로 상영되었다. 상영 후 김응수 감독과의 인디토크가 이루어졌다. 진행은 정지혜 평론가가 맡았다. 정지혜 평론가(이하 정지혜): 오늘 관객과의 대화 진행 맡은 정지혜입니다. 반갑습니다. 감독님께서도 오늘 영화를 스크린으로 처음 보셨대요. 저도 영화를 큰 화면으로 보니 느낌이 다른 것 같습니다... 2018. 5. 9.
[인디즈] 목표 없이 같은 자리를 맴돌고 있을 모든 오리배에게 <수성못> 인디토크 기록 목표 없이 같은 자리를 맴돌고 있을 모든 오리배에게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8년 4월 28일 오후 3시 30분 상영 후참석 유지영 감독ㅣ배우 이세영진행 이은선 영화저널리스트 *관객기자단 [인디즈] 오채영님의 글입니다. (사진제공 신소영 님) 화창한 날씨의 토요일이었다. ‘배우 유지태와 함께 독립영화 보기’ 13번째 작품으로 이 상영되는 날이었다. 배우로서 할 수 있는 뜻 깊은 일을 고민하다가 ‘상업 영화 한 편을 찍으면, 독립영화 한 편을 지원하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는 유지태의 관객 초대 이벤트는 올해로 벌써 7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은 대구에서 자란 필자에게 아주 반가운 영화였다. 영화의 배경이 된 장소도 친숙했지만, 마치 나의 마음을 들여다본 듯이 그 곳에서 내가 했던 고민이 담겨 있었다. 수성못.. 2018. 5. 8.
[인디즈] 카메라: 운동하는 세계를 응시하는 일 '인디포럼 월례비행' <박홍렬 촬영감독 단편선> 대담 기록 카메라: 운동하는 세계를 응시하는 일 인디포럼 월례비행 대담 기록 일시 2018년 4월 25일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박홍렬 촬영감독진행 변성찬 평론가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수연 님의 글입니다. 모래사장 위에 더미가 놓여 있다. 하늘과 바다, 모래사장, 더미의 모습. 카메라는 동일한 장소를 분해해 요소 하나하나의 제각기 모습을 훑는다. 이처럼 영화는 영화만이 취할 수 있는 방식으로 현실을 들여다본다. 그리고 그 시선의 중심엔 카메라가 있다. 우리의 지각 여부와는 관계없이 세계는 움직임을 이어 나간다. 운동하는 세계 속에서 유의미한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 영화가 표현하고자 하는 전부이며 지금 이 순간에도 영화가 만들어지는 이유이다. 무궁무진한 운동의 연속에서 어떤 상황과 풍경을 마주할지 택하는 .. 2018. 5. 8.
[인디즈 Review] <수성못>: 아무도 위로 받을 자격 없다 한줄 관람평 권소연 | 구명조끼도 없이 발버둥치는 인생이란오채영 | 그 모든 발버둥은 삶에 대한 치열한 애착이었음을박마리솔 | 살고 싶어 죽겠는 마음과 죽어버리고 싶은 마음의 거리는 생각보다 가깝구나임종우 | 이 시대의 가장 솔직한 의지김민기 | 아무도 위로 받을 자격 없다최대한 | 아무렇지 않은척 상처 투성 일기를 고백하다 리뷰: 아무도 위로 받을 자격 없다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민기 님의 글입니다. 영화는 마치 누가 물에 빠지기라도 한 것처럼 물속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이야기는 삶과 죽음 사이에 젊은이들을 놓는다. 영화 내내 죽음은 주인공들에게 거리낌 없이 나타나지만 아무도 죽지는 않는다. 오직 죽지 못하는 마음을 ‘병신짓’이라고 부르는 한 여자만이 죽을 뿐이다. 고통이 반복되는 삶 속에서 모두들.. 2018. 5. 2.
[인디즈] 풍경의 인간, 인간의 풍경 '2018 POST BIFF' <대불+> 인디토크 기록 풍경의 인간, 인간의 풍경 2018 POST BIFF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8년 4월 20일 오후 7시 상영 후참석 신 야오 후앙 감독진행 및 통역 임대근 한국외대 교수 *관객기자단 [인디즈] 윤영지 님의 글입니다. 2017 대만 금마장영화제에 이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이며 관객을 사로잡은 신 야오 후앙 감독의 영화 (2017)는 조용하지만 시종 강렬한 에너지를 내뿜는 수작이었다. 영화는 흑백과 컬러의 세계, 스크린 안팎의 세계를 오가며 풍경 속 인간과 인간 속 풍경을 재치있지만 날카롭게 드러냈다. 영화가 마침내 마주하게 하는 어떤 내밀한 인간의 풍경은 이내 관객을 어떤 마법 같은 순간으로 안내한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이 영화를 만든 다소 생소한 이름의 감독을 빨리 만나보고 싶었다. 크레딧이 오른 .. 2018. 4. 29.
[인디즈_기획] 순응과 대항 사이에서, 김응수 감독의 <오,사랑>과 <초현실> [인디즈 기획] 지금, 독립영화 오늘도 독립영화는 우리를 기다립니다. 극장에서, 집에서, 때로는 우리가 뜻을 모아 함께하는 공간에서, 독립영화는 우리와 만나고 있습니다. 여기 독립영화와 좀 더 가까이 만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독립영화의 지금을 생생히 경험하는, 인디스페이스의 관객기자단 인디즈 10기가 전해드립니다. 순응과 대항 사이에서 김응수 감독의 과 * 관객기자단 인디즈 임종우 님의 글입니다. 지난 3월 김응수 감독이 만든 세월호의 영화 과 이 영화관, 영화제, DVD 등을 거치지 않고 온라인 배급과 IPTV를 통해 서두르듯 관객을 찾았다. 아래의 글은 두 작품의 존재를 알리고 영화를 거쳐 세월호 사건의 희생자를 기리고자 쓰였다. 세월호가 깊은 바닷속에 잠겼을 때 독립영화의 임무와 운명을 직.. 2018. 4. 28.
[인디즈] 숨을 쉬기 위해 발버둥 친다는 것 '2018 POST BIFF' <물속에서 숨쉬는 법> 인디토크 기록 숨을 쉬기 위해 발버둥 친다는 것 2018 POST BIFF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8년 4월 14일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고현석 감독ㅣ배우 장준휘, 이상희, 오동민, 김현빈진행 원승환 인디스페이스 부관장 *관객기자단 [인디즈] 최대한 님의 글입니다. 어지럽혀져 있는 사물들, 각 캐릭터의 시점마다 반복되는 편집, 비극적인 내러티브, 푸른색의 필터 속에 갇혀 잊는 인물들. 이 모든 것들이 결합되어 영화 속의 인물들이 마치 어항에 갇혀있는 물고기로 보이는 듯하다. 영화를 보는 시간 동안 가슴이 조여왔고 크레딧이 올라가는 순간 정체불명의 허탈감이 교차했다. 여러 감정의 교차 속에 의 감독과 배우들에게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원승환 인디스페이스 부관장 (이하 진행): 영화 타이틀처럼 .. 2018. 4. 27.
[인디즈 소소대담] 2018.03 메시지는 스크린을 넘어서 [2018.03 소소대담] 메시지는 스크린을 넘어서 참석자: 오채영, 윤영지, 박마리솔, 이수연, 임종우, 최대한('소소대담'은 매달 진행되는 인디즈 정기 모임에서 나눈 대화 내용을 정리한 글입니다) *관객기자단 [인디즈] 오채영 님의 글입니다. [리뷰] : 몰랐던 얼굴과 계절을 마주할 때 (Click)[인디토크 기록] : 너와 내가 겪었을 환절기에 대해 (Click) 오채영: 라는 영화의 제목이 관객들에게 굉장히 다양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 같다. 인디즈 분들은 제목의 의미를 어떻게 받아들이셨는지 궁금하다. 개인적으로는 환절기의 온도차로 사람들이 감기를 앓는 모습을 떠올렸는데, 그걸 관계로 옮겨와서 사람 사이의 온도 변화로 마음을 앓게 되는 과정을 비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윤영지: .. 2018.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