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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관객기자단 [인디즈]1461

[인디즈] 내가 나무에게 'SIDOF 발견과주목: 도시 속의 나무, 나무 안의 세계' 인디토크 기록 내가 나무에게 SIDOF 발견과 주목 [도시 속의 나무, 나무 안의 세계]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8년 11월 13일(화)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안용운 감독진행 이도훈 한국독립영화협회 비평분과 *관객기자단 [인디즈] 주창민 님의 글입니다. 나무는 언제나 우리 주변에 서 있는 존재이다. 수많은 나무를 지나치면서 나무에 대해 이렇게 생각해본 적이 있을까. 영화를 통해 나무는 대상에서 주체로, 말을 할 수 없는 청자에서 움직이는 화자로 생동한다. 더 이상 조경적인 차원의 수동적인 대상이 아닌 역사의 산증인으로 존재한다. 나무에게 부여되는 다층적이고 다각적인 의미는 이 영화의 흥미로운 지점이다. 또한, 시적인 텍스트가 인상적인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한다. 나무에 대한 진.. 2018. 11. 28.
[인디즈 기획] "마담 B의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고 싶었다" <마담 B> 윤재호 감독 인터뷰 "마담 B의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고 싶었다" 윤재호 감독 인터뷰 *관객기자단 [인디즈] 도상희 님의 글입니다. (2016)는 윤재호 감독의 극영화 (2018) 시나리오 기획 과정에서 시작된 다큐멘터리다. 주인공 ‘마담 B’는 탈북해서 중국으로 갔지만, 분단에 의해 희생된 탈북 여성의 상징으로 등장하지 않는다. 그는 그 자신일 뿐이다. 비록 매매되었을지라도 자신의 의지로 사랑을 한다. 중국에서 새 사랑을 찾았을지라도 자신이 믿는 책임감의 방식을 따라 북한의 자식들을 부양하려 애쓴다. 프랑스의 소설가 가브리엘 마르셀은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당신은 죽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듣는다는 것을 뜻한다”고 했다. 그는 목숨을 건 삶의 언덕을 넘으면서도 당당히 사랑하고 사랑을 위해 사는 사람으로 보인다. 마담 B의 ‘.. 2018. 11. 27.
[인디즈 Review]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 느리게 느리게 시간을 걷는다, 그럴 필요가 있으니까 한줄 관람평 박마리솔 | 스크린으로 마주하는 일상들의 역사성김정은 | 장률이라는 장르가 선사하는 리듬과 상상승문보 | 느리게 느리게 시간을 걷는다, 그럴 필요가 있으니까.주창민 | 포개진 시공간 위를 꿈꾸며 걷는 외줄 타기 곡예사 도상희 | 각자의 욕망 찾기. 군산이라는 미로에서. 리뷰 : 느리게 느리게 시간을 걷는다, 그럴 필요가 있으니까 *관객기자단 [인디즈] 승문보 님의 글입니다. (2014)와 (2016)을 거치면서 보다 더 확고히 운문처럼 운율적인 본인만의 영화 세계를 구축한 장률 감독이 11번째 장편 로 돌아왔다. 평단이나 관객이 ‘시적이다’라고 표현하는 영화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지만, 오로지 장률 감독의 영화만이 깊고 오래 지속 가능한 맛이 있는 운율을 갖고 있다. 장률 감독은 어떤 이.. 2018. 11. 26.
[인디즈] 빈곤과 가난은 다르다는 깨달음과 ‘함께 산다’라는 믿음 '인디돌잔치' <내 친구 정일우> 인디토크 기록 빈곤과 가난은 다르다는 깨달음과 ‘함께 산다’라는 믿음 인디돌잔치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8년 10월 30일(화)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김동원 감독진행 마민지 감독 ( 연출) *관객기자단 [인디즈] 승문보 님의 글입니다. 다큐멘터리를 찍을 때 감독은 오로지 카메라 뒤에 서 있을지 아니면 때로는 카메라 앞에 나타날지 고민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김동원 감독은 이와 같은 고민에서 자유로운 자신만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방법을 갖고 있다. 그는 자신이 카메라에 담아내는 사람과 주변 사람의 삶을 단순히 살피는 게 아니라 같이 살아간다는 사실을 보여주려고 한다. 에서도 이 가치관을 확인할 수 있다. 정일우 신부님이 몸소 실천했던 가난과 가난에 관한 깨달음이 주변 사람과 감독 본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 2018. 11. 15.
[인디즈] 매력적인 그녀의 밤세계 <밤치기> 인디토크 기록 매력적인 그녀의 밤세계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8년 11월 2일(금)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정가영 감독 | 배우 박종환, 형슬우 진행 진명현 무브먼트 대표 *관객기자단 [인디즈] 주창민 님의 글입니다. (사진 제공 신소영 님) 흥미로운 단편과 개성 넘치는 장편으로 매번 관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정가영 감독이 돌아왔다. 는 정가영 감독의 세계관을 더욱 매력적으로 구축하고, 특유의 리듬감 넘치는 대사를 통해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끝없는 구애와 그것을 받아내는 박종환 배우의 호연, 그리고 형슬우 배우의 재치까지 먹을 것이 너무나 많은 잔치다. 이번 관객과의 대화는 가영과 진혁이 룸카페에서 대화를 나누듯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금요일 저녁답게 어느 때보다 흥미롭고 뜨.. 2018. 11. 13.
[인디즈 Review] <밤치기>: 우리는 이렇게까지 구애합니다 한줄 관람평 권정민 | 끝없는 수다만으로 극을 끌고가는 대단한 힘.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김정은 | 솔직하고 통쾌하고 자유로운 정가영만의 영화. 역시 독보적이다.박마리솔 | 우리는 이렇게까지 구애합니다승문보 | 정가영 감독의 진솔함과 당돌함은 특별함을 넘어 각별한 경지에 이르다주창민 | 이상한 나라의 정가영, 그녀의 핑퐁게임도상희 | 그 밤의 치기, 그 끝의 씁쓸 리뷰 : 우리는 이렇게까지 구애합니다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마리솔 님의 글입니다. '밤치기'라니. 과연 정가영 감독다운 제목이다. 정가영 감독이 처음부터 박종환 배우를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썼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진혁을 향한 가영의 사심이 여실히 드러나서 재미있는 영화다. 감독의 전작인 (2016)에서 가영은 헤어진 남자친구의 집에 무작정 .. 2018. 11. 11.
[인디즈 Review] <집의 시간들>: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이 담아낸 집이라는 공간이 가지는 의미 한줄 관람평 김정은 |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이 담아낸 집이라는 공간이 가지는 의미박마리솔 | 생동하는 집을 목격하는 즐거움승문보 | 물리적으로 쌓아 올린 집에서 추억으로 쌓아 올린 집으로권정민 | '콘크리트정글 안의 아름다운 내 집'이라는 환상. 풍경의 일부가 되고 싶게 만든다. 주창민 | 유형의 공간 속에서 무형의 공간을 보다도상희 | 영상 속에 깃든 '영원의 건축' 리뷰 :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이 담아낸 집이라는 공간이 가지는 의미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정은 님의 글입니다. 재건축을 앞둔 둔촌주공아파트 어느 집의 거실에서부터 은 시작된다. 영화는 여러 집의 구석구석을 천천히 비추며 그 공간을 채우고 꾸려온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각자 다른 사정이 있지만 여느 집이 그러하듯이 다양한 형태와 결.. 2018. 11. 8.
[인디즈] 서로의 풀잎이 되어 <풀잎들> 인디토크 기록 서로의 풀잎이 되어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8년 10월 31일(수) 오후 8시 상영 후참석 김형구 촬영감독진행 김현민 영화저널리스트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마리솔 님의 글입니다. 영화의 시작과 끝은 화단 속 옹기종기 심긴 풀잎들이다. 바람이 불자 흔들리지만 용케 잘 버티며 서있다. 어떻게 저렇게 작고 연약한 것들이 쓰러지지 않을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흙 속에 얽혀있을 뿌리를 떠올렸다. 영화 속 인물들도 그러하다. 타인과의 얽힘이 때로는 거슬리고 불쾌하지만, 얽혀있는 덕분에 살게 된다. 우리는 서로의 풀잎이다. 영화저널리스트 김현민의 진행으로 김형구 촬영감독이 함께했다. 김현민 영화저널리스트(이하 김현민): 오늘 인디토크 진행을 맡은 김현민입니다. 김형구 감독님도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형.. 2018. 11. 7.
[인디즈] 생존하는 공간과 생동하는 몸의 언어 '인디포럼 월례비행' <송주원 단편선-안무가 되는 공간, 공간이 되는 몸> 대담 기록 생존하는 공간과 생동하는 몸의 언어 인디포럼 월례비행 대담 기록 일시 2018년 10월 24일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송주원 감독진행 정지혜 평론가 *관객기자단 [인디즈] 윤영지 님의 글입니다. 인디포럼 월례비행 10월의 프로그램은 송주원 감독의 단편을 모은 기획전이었다. 공간은 숨을 쉬고, 몸짓은 말을 거는 황홀한 이 영화들은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전하려고 했던 것일까? 상영이 끝난 뒤, 송주원 감독과의 대화가 이어졌다. 진행은 정지혜 영화평론가가 맡았다. 정지혜 평론가 (이하 정지혜): 송주원 감독님은 영화 작업도, 안무가로서의 활동도 함께 병행하고 계시고, 공통의 주제를 다양한 방식으로 이야기하고 계십니다. 감독님, 인사 부탁드리겠습니다. 송주원 감독 (이하 송주원): 안녕하세요. 저는 무.. 2018. 11. 6.
[인디즈] 폐허에 앉아 부르는 노래 'SIDOF 발견과주목:도시 (재)개발의 기억들' 인디토크 기록 폐허에 앉아 부르는 노래 SIDOF 발견과 주목 [도시 (재)개발의 기억들, , , 의 경우]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8년 10월 16일(화)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김건희, 박수현, 백고운 감독진행 이도훈 한국독립영화협회 비평분과 *관객기자단 [인디즈] 도상희 님의 글입니다. 지난 10월 16일 인디다큐페스티발(SIDOF) 정기상영회인 ‘SIDOF 발견과 주목’ [도시 (재)개발의 기억들, , , 의 경우]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의 백고은 감독, 의 박수현 감독, 의 김건희 감독이 참석했으며, 한국독립영화협회 비평분과 이도훈 평론가가 진행을 맡았다. 이도훈 진행(이하 이도훈) : 10월 상영에서는 도시를 키워드로 한 세 작품을 선정했는데요, 개인적인 감상과 함께 영화들의 공통점을 먼저 이.. 2018. 10. 24.
[인디즈] 잃어버린 마음의 행로 '인디포럼 월례비행' <겨울밤에> 대담 기록 잃어버린 마음의 행로 인디포럼 월례비행 대담 기록 일시 2018년 9월 19일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장우진 감독진행 정지혜 평론가 *관객기자단 [인디즈] 권정민 님의 글입니다. 시간과 공간, 인물과 상황, 계절과 도시가 이어지는 장우진 감독의 장편영화 세 편 , , 에는 낭만적인 현실주의자의 미학이 담겨있다. 비슷한 듯하면서 다른 이야기 속에서 춘천이라는 도시를 닮은, 담담하면서도 아린 삶의 어떤 순간들이 날카롭게 교차한다. 두 번째 작품인 이 인디스페이스 단관 개봉을 앞둔 9월, 인디포럼 월례비행에서는 지난 5월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장우진 감독의 세 번째 장편 연출작 가 상영되었다. 정지혜 평론가(이하 진행): 오랜만에 인디포럼 월례비행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이야기할.. 2018. 10. 15.
[인디즈] 우연과 즉흥의 연장선, 쓸쓸함을 채워준 따뜻한 만남 <춘천, 춘천> 인디토크 기록 우연과 즉흥의 연장선, 쓸쓸함을 채워준 따뜻한 만남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8년 9월 28일(금)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장우진 감독 | 배우 이세랑, 양흥주, 우지현, 이상희진행 진명현 무브먼트 대표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정은 님의 글입니다. 다수의 영화제를 거쳐온 봄내필름의 작품 이 3년 간의 기다림 끝에 9월 26일 개봉하였다. 개봉 후 첫 관객과의 대화인 만큼, 26일 인디스페이스에는 감독과 배우, 영화를 사랑하는 많은 관객들이 자리하였다. 러닝타임과 맞먹는 시간 동안 진행된 인디토크는 따뜻하고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영화를 보며 느낀 헛헛한 마음을 다독이며 첫눈이 오는 마지막 상영까지의 여정을 응원하였다. 장우진 감독과 배우 이세랑, 양흥주, 우지현, 이상희가 참석하고, .. 2018.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