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5975 [인디즈 단평] 〈동에 번쩍 서에 번쩍〉 : 그렇게 살아가는 것 *'인디즈 단평'은 개봉작을 다른 영화와 함께 엮어 생각하는 코너로, 독립영화 큐레이션 레터 '인디즈 큐'에서 주로 만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것〈동에 번쩍 서에 번쩍〉 그리고 〈익스트림 페스티벌〉 *관객기자단 [인디즈] 정다원 님의 글입니다. 어쩌면, 삶이라는 건 참 얄궂은 존재일지도 모른다. 특히 청춘에게는 자신보다 아득히 앞서서 나를 놀려먹는 존재처럼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청춘이라서 우리는 그런 삶을 좇다가 나뒹굴기도 하고, 수많은 거절을 맛보고, 그러다 모든 것을 뒤로한 채 훌쩍 친구와 바다로 떠나버릴 수도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삶보다 뒤처지는 그 순간, 타인의 거절에 가려져 미처 돌보지 못한 나를 발견하며 내일로 나아갈 수 있다. 설희는 영화 속에서 꽤 많은 거절을 .. 2025. 12. 8. [인디즈 Review]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돌아가도 좋아 〈동에 번쩍 서에 번쩍〉리뷰: 돌아가도 좋아*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은아 님의 글입니다. 짧은 여행을 다녀온다. 일출만 보고 오기로,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기로. 마음 깊이 간직한 소원을 그곳에 둔 채 떠오를 해마다 반짝반짝 빛이 나길 바라며 설희와 화정은 동해로 달려간다. 예상보다 춥고 어두운 동해 바다는 낭만과는 먼 흑백의 그림이었지만 그마저도 둘이기에 참고 이겨낼 수 있는 청춘의 공간으로 자리한다. 어느새 이십대 중반이 된 설희와 화정은 막막한 취업의 길에서 헤매인다.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감이 잡히지 않고, 번번이 탈락만 하는 둘은 그런 일상에 지쳐만 간다. 심지어 함께 사는 집도 계약이 종료되어 또 한번 새로운 곳을 찾아 떠나야 하는 과제까지 생겨버렸다. 이동에 필요한 힘을 찾아야만 하는.. 2025. 12. 8. [인디즈 Review] 〈우리의 이름〉: 갈라진 자리에서 돌아보는 그때 〈우리의 이름〉리뷰: 갈라진 자리에서 돌아보는 그때* 관객기자단 [인디즈] 안소정 님의 글입니다 10대의 마지막 시절을 돌아보면, 아직 정해지지 않은 많은 것들에 조바심을 느꼈던 기억이 난다. 20살이 되어 ‘어른’이 되어도 여전히 많은 것들은 정해지지 않은 채 변해간다. 하지만 10대에서 20대로 넘어가는 시기는 처음으로 친구들과 길이 갈라지기 시작하는 지점이다.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던 만큼 서로를 잘 알고 있다고 믿지만, 때로는 친구에게서 전혀 몰랐던 타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기도 한다. 〈우리의 이름〉은 인생의 변화기에 서로의 곁에 있었던 친구들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공업 고등학교로 전학 온 영현은 같은 반의 또 다른 영현을 만나게 된다. 전학 첫날, 이름을 어떻게 부를지 고.. 2025. 12. 8. [인디즈 Review] 〈구름이하는말〉: 구름이, 사람이, 세상이 〈구름이하는말〉리뷰: 구름이, 사람이, 세상이* 관객기자단 [인디즈] 오윤아 님의 글입니다.하늘 안에 사는 구름은 연약하다. 작은 바람에도 부서지고, 모르는 새 알 수 없는 곳으로 흘러가기도 한다. 허공을 유영하며 이곳저곳을 떠돈다. 흩어지고 떠도는 생에 지치기도 하지만, 다시금 돌아보면 늘 새롭게 정의되며 살아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자연스레 나를 새로이 만들어 가고 다른 구름의 부분과 닿아가며 세상과 조화된다. 단순히 세상에 맞추어지는 것이 아닌, 나 자신을 드러내며 균형을 맞추게 된다. 장태구 감독의 〈구름이하는말〉은 얕은 인물들이 예술이라는 매개를 통해 서로와 연결되며 깊어지는 과정을 편안히 관찰한다.대개의 사람은 보통 매일 그저 그런 하루를 보낸다. 지봄도 마찬가지이다. 반복적으로 화면에 .. 2025. 12. 8. [12.21] <섬·망(望)> 개봉 1주년 상영과 강연 개봉 1주년 상영과 강연 일시: 12월 21일(일) 오후 5시강연: 정재형 영화평론가참석: 박순리 감독, 이은 배우진행: 김유원 소설가 * 참석자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 행사 당일 온라인 예매 환불이 불가합니다. INFORMATION 제목 섬•망(望) Prayer of the isle 감독 박순리 시나리오 박순리 촬영 김정민우 미술 박성희 음악 김정민우 사운드 김정민우 편집 박순리 프로듀서 김정민우 연출부 김세빈 촬영부 이준표 백종훈 출연 이은 최원정 몽돌 홍강우 박세기 오민정 이길원 김이담 한예서 김민서 제작 순리필름 배급 영원의 질감 러닝타임 154분제작년도 2022년개봉 2024년 12월 17일 SYNOPSIS 사람들이 하나 둘 멈추어 가는 세상에서, 은애는 강아지 몽이와 떠돌아다니고 있다.. 2025. 12. 5. [12.12] <절해고도> 특별상영 배우 박종환 나눔자리 후원 기념 특별 상영 배우 박종환의 내면과 시간일시: 2025년 12월 12일(금) 오후 7시 30분 참석: 박종환 배우 진행: 김미영 감독 * 참석자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행사 당일 온라인 예매 환불이 불가합니다. INFORMATION 제목: 절해고도 (A Lonely Island in the Distant Sea)감독/각본: 김미영 출연: 박종환, 이연, 강경헌 제작: 보리와 오디 영화사 배급 책임: 아이 엠(eye m) 공동 배급 및 홍보/마케팅: 무브먼트(.MOVement) 러닝 타임: 110분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개봉: 2023년 9월 27일 영화제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감독조합상-매가박스상 수상 제9회 마리끌레르 영화제 라이징 스타상 수상(배우 이.. 2025. 12. 5. <고백하지마> 상영일정·인디토크 / 영화예매 상영일정 12월 26일(금) 19:0012월 27일(토) 19:5012월 30일(화) 10:50 조조12월 31일(수) 17:251월 1일(목) 11:00 조조1월 3일(토) 13:201월 5일(월) 19:30 인디토크1월 7일(수) 15:20 일시: 12월 17일(수) 오후 7시 30분 참석: 류현경 감독 | 문소리 배우 진행: 이화정 영화저널리스트 일시: 12월 24일(수) 오후 7시 30분참석: 류현경 감독, 윤가은 감독, 고아성 배우 진행: 문성경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일시: 1월 5일(월) 오후 7시 30분 참석: 류현경 감독 | 가수 이적, 정인 진행: 정지혜 평론가 * 참석자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 행사 당일 온라인 예매 환불이 불가합니다. INFORMATION 제목: 고백하지마 (D.. 2025. 12. 5. 12.11-12.17 상영시간표 2025. 12. 5. <고당도> 상영일정·인디토크 / 영화예매 상영일정 12월 26일(금) 12:5512월 29일(월) 19:3012월 31일(수) 11:00 조조1월 2일(금) 15:201월 3일(토) 19:001월 6일(화) 13:10 일시: 12월 20일(토) 오후 1시 참석: 권용재 감독 | 봉태규, 장리우, 정순범 배우 진행: 김세윤 영화칼럼니스트 * 참석자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 행사 당일 온라인 예매 환불이 불가합니다. INFORMATION 제목 고당도 (The Price of Goodbye) 감독/각본 권용재 출연 강말금, 봉태규, 장리우, 정순범, 양말복 제작 잉크, 21스튜디오, 바로엔터테인먼트 배급 ㈜트리플픽쳐스 장르 고진감래 가족 희비극 러닝타임 88분 관람등급 15세이상관람가 개봉 2025년 12월 10일 제작지원 2023년 영화진흥위원회.. 2025. 12. 3. [인디돌잔치] 2025년 12월 상영작을 선정해주세요 🔷 투표하기 🔷 후보작: 투표일정: 12월 8일(월)까지 상영일정: 12월 30일(화) 저녁 예정 2025. 12. 3. [12.10] 고당도 | 권용재 INFORMATION 제목 고당도 (The Price of Goodbye) 감독/각본 권용재 출연 강말금, 봉태규, 장리우, 정순범, 양말복 제작 잉크, 21스튜디오, 바로엔터테인먼트 배급 ㈜트리플픽쳐스 장르 고진감래 가족 희비극 러닝타임 88분 관람등급 15세이상관람가 개봉 2025년 12월 10일 제작지원 2023년 영화진흥위원회 독립 장편 제작지원작 2024년 인천영상위원회 로케이션 인센티브 제작지원작 개봉지원 2025년 영화진흥위원회 독립예술영화 개봉지원작 영화제 제51회 서울독립영화제 페스티벌 초이스 장편 쇼케이스 부문 SYNOPSIS 뇌사 상태의 아버지를 돌보던 간호사 선영. 아버지의 임종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사채업자에게 쫓겨 도망 다니던 남동생 일회의 가족이 나타난다. 일회의 아내 효연의.. 2025. 12. 3. [인디즈 Review] 〈통잠〉: 한 칸 차이 〈통잠〉리뷰: 한 칸 차이*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보민 님의 글입니다.간발의 차이로 패배해 본 경험이 있다면 그 느낌이 얼마나 씁쓸한지 잘 알 것이다. 한참 동안 남는 공허함과 '한 번만 더 시도하면 잘될 텐데'라는 사소한 희망은 패배의 순간을 집요하게 회상하게 만들고, 일어나지 않을 긍정적인 '만약'을 상상하게 한다. '서로 엇비슷할 정도의 아주 작은 차이'라는 의미의 관용구인 간발의 차이. 〈통잠〉의 주인공 ‘지연’은 이 간발의 차이를 뒤엎으려 온몸을 다해 몸부림친다. 반복되는 불임에도 어떻게든 아이를 갖겠다는 욕망은 지연의 비정상적인 행동으로 발현된다. 처방전 없이 유산 방지 약을 구하려 약사와 씨름하고, 남편과의 관계 직후 물구나무를 서기도 하며, 심지어는 무당의 말을 듣고 기운이 좋다는 장소.. 2025. 12. 2. 이전 1 2 3 4 5 6 ··· 49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