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5894 [인디즈 Review] 〈세계의 주인〉: 사랑의 세계 〈세계의 주인〉리뷰: 사랑의 세계* 관객기자단 [인디즈] 서민서 님의 글입니다. * 영화에 대한 강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세계의 주인〉 관람 후 읽으시기를 권합니다. 우리가 영화를 찾는 이유 중 하나는 눈앞의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 영화만이 보여줄 수 있는 세계로 빠져들고 싶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현실과 너무 닮아 있거나 인물에게서 나의 어떤 부분들을 마주하게 되는 영화를 피하고 싶었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세계의 주인〉을 보고 이런 영화가 나의 삶에 너무나 필요하다는 것을 또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그런 점에서 〈세계의 주인〉은 나의 마음 한구석을 세게 꼬집었다. 아프기보다는 그 감정이 멍처럼 오래 남아있다. 주인(서수빈)은 하루를 꽉 채워 살아가는 여고생이다. 동생 해인(이.. 2025. 11. 3. [11.19] 통잠 | 김솔해, 이도진 INFORMATION 제목 : 통잠 영제 : Deprivation 감독 : 김솔해, 이도진 출연 : 김시은, 이도진 배급 : 필름다빈 제작 : ㈜타이거시네마 러닝타임 : 85분 관람등급 : 15세이상관람가 개봉 : 2025년 11월 19일(수) SYNOPSIS 수년째 난임 시술을 이어오던 지연과 도진은 반복된 실패의 무게 속에 지쳐있다. 도진은 이제 그만 멈추자고 하지만, 지연은 마음을 놓지 못한다. “왜 내가 엄마가 될 수 없는 건데?” 같은 집 안에서 둘의 삶이 조금씩 다른 방향으로 흔들리기 시작한다. 2025. 11. 3. [인디돌잔치] 2025년 11월 상영작을 선정해주세요 🔷 투표하기 🔷 후보작: 투표일정: 11월 10일(월)까지 상영일정: 11월 25일(화) 저녁 예정 2025. 11. 3. [11.00] 우리의 이름 | 이상록 INFORMATION 제목(영제) 우리의 이름 (Echo of the past) 감독 이상록 출연 정순범, 민우석, 이상하, 김태현 제작 감성스토리 / 록스튜디오 배급 에무필름즈 제작연도 2025년 러닝타임 82분 개봉 2025년 11월 SYNOPSIS 지방의 공업고등학교로 전학 온 영현B. 우연히 자신과 이름이 같은 영현A를 만나 친구가 된다. 공고 생활에 익숙한 영현A는 자격증 준비에 서툰 영현B를 도와주고, 인문계 출신인 영현B는 대기업 입사를 꿈꾸는 영현A의 자기소개서 작성을 도와주며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간다. 결국 영현B와 A는 같은 대기업 입사를 두고 불가피하게 경쟁을 하는데, 친구이면서 경쟁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 두 영현. 우정과 경쟁, 청소년과 청.. 2025. 11. 3. <종이 울리는 순간> 상영일정 / 영화예매 상영일정 11월 12일(수) 10:40 개봉 조조 INFORMATION 제목: 종이 울리는 순간 영제: As the Bell Rings 연출: 김주영, 코메일 소헤일리 내레이터: 솔비 출연: 남준기, 윤여창 장르: 다큐멘터리 기획/제작: 유랑필름 공동기획: (사)산과자연의친구 배급: 시네마 달 개봉: 2025년 11월 12일 러닝타임: 80분 등급: 전체관람가 상영내역: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 한국경쟁부문 (대상) 제26회 제주여성영화제 – 올해의 특별시선 제16회 부산평화영화제 – 장편 경쟁 SYNOPSIS 조선시대부터 ‘왕의 숲’이라 불리던 가리왕산. 단 3일을 위해 숲은 베어지고 산은 깎여버렸다. 오랫동안 멈춰 있던 복원은 이제야 첫걸음을 내디뎠지만, 숲은 더 이상 예전의 .. 2025. 11. 1. <생명의 은인> 상영일정·인디토크 / 영화예매 상영일정 11월 12일(수) 19:30 인디토크 일시: 11월 12일(수) 오후 7시 30분 참석: 방미리 감독 | 김푸름, 송선미 배우 진행: 김초희 감독 ( 연출) * 참석자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 행사 당일 온라인 예매 환불이 불가합니다. INFORMATION 제목 생명의 은인 감독 방미리 출연 김푸름, 송선미, 허정도 제작 한국예술종합학교, 큐타임필름 배급 ㈜영화특별시SMC 러닝타임 113분 개봉 2025년 11월 5일 SYNOPSIS “이번엔 네가 나 좀 살려주면 안 되니?” 500만 원을 손에 쥐고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열아홉 살 세정. 평생 꿈이었던 나만의 방을 위해 열심히 발품을 팔던 어느 날, 자신이 어릴 적 세정의 목숨을 구한 ‘생명의 은인’이라고 주장하는 수상한 시한부 은숙이.. 2025. 11. 1. 11.06-11.12 상영시간표 2025. 11. 1. [11.16] <소울메이트> 특별상영 배우 변우석 나눔자리 후원 기념 특별 상영 일시: 2025년 11월 16일(일) 오후 1시 30분* 상영 이외 별도 행사는 예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Soulmate>2023 | 민용근 | 124분 | 드라마“날도 더웠고 수업도 지루했고.. 그렇게 졸리고 나른하던 날에 너를 처음 만났어”1998년, 처음 만났다 “누굴 좋아하면 용기내야 된대”2004년, 첫사랑이 생겼다 “몰랐어? 나 원래 이렇게 살아”2010년, 각자 어른이 되어간다 “가장 그리운 건…너였어”2014년, 흔적을 따라간다 “이젠 니 얼굴을 그리고 싶어. 사랑없인 그릴 수조차 없는 그림 말이야”지금, 그리움을 그리다 2025. 10. 31. [인디즈 단평] 〈세계의 주인〉 : 정확하게 고통을 빌려오는 일 *'인디즈 단평'은 개봉작을 다른 영화와 함께 엮어 생각하는 코너로, 독립영화 큐레이션 레터 '인디즈 큐'에서 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정확하게 고통을 빌려오는 일〈세계의 주인〉 그리고 〈우리집〉 *관객기자단 [인디즈] 강신정 님의 글입니다. * 〈세계의 주인〉 관람 후 읽으시기를 권합니다. 영화를 나쁘게 말해 보자면, 인물을 카메라로 잡아 스크린에 가두는 일이 아닐까. 스크린 속에서 배우는 감독이 원하는 대로 말하고 느끼고 움직인다. 그리고 그 목적엔 늘 관객이 연루된다. 관객을 웃기고 싶어서, 울리고 싶어서, 충격받게 하고 싶어서, 아무튼 무언가 느끼게 하고 싶어서. 다양한 이유로 만들어지는 영화 앞에서 관객은 방관자가 된다. 그러므로 고통을 다룰 땐, 감독은 더욱 큰 책임감을 지녀야 한다. .. 2025. 10. 29. [인디즈 Review] 〈만남의 집〉: 서로의 방에 건네주는 볕 〈만남의 집〉리뷰: 서로의 방에 건네주는 볕* 관객기자단 [인디즈] 오윤아 님의 글입니다. 냉철하게 보였던 사람이 손길을 건네주는 순간. 얌전해 보이던 사람이 소란스러운 선택을 하는 순간. 그 순간들이 모여 사람을 평면에서 벗어나게 한다. 내 안에 존재하는 많은 방 안을 옮겨가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마주할 때, 그들은 서로에게 같은 방이 존재함을 알게 된다. 그렇게 너에게서 나를 보고, 나에게서 너를 본다. 〈만남의 집〉은 서로의 닫힌 마음의 방을 비추는 ‘볕’ 같은 관계를 담담하게 그려낸다. 태저는 냉철하고 반듯한 교도관이다. 규율을 명확히 하는 그에게 수용자들은 늘 욕지거리를 뇌까린다. 눈썹을 찡그리는 듯하더니 금세 다시 표정을 없애고 앞으로 걷는다. 수많은 문들을 지나며 아랑곳하지 않고 수.. 2025. 10. 28. [인디즈 단평] 〈만남의 집〉 : 닮은 구석 마주하기 *'인디즈 단평'은 개봉작을 다른 영화와 함께 엮어 생각하는 코너로, 독립영화 큐레이션 레터 '인디즈 큐'에서 주로 만날 수 있습니다. 닮은 구석 마주하기〈만남의 집〉 그리고 〈백차와 우롱차〉 *관객기자단 [인디즈] 남홍석 님의 글입니다. 진부한 표현이지만, 타인은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는 외부 환경에서 각자와 닮은 구석을 자꾸만 찾으려 든다. 때로는 타자에게서 나도 모르고 있었던 내 모습을 발견하기도 한다. “잠은 잘 잤니?”라고 물어본 직후 질문의 까닭이 자신의 불면증에 있음을 깨닫는 순간. 영화는 그런 일상적인 순간들을 포착할 수 있다. 15년째 여자교도소에서 근무하는 교도관 ‘태저’는 아끼는 후배 ‘혜림’의 제안으로 담당 수용자 ‘미영’의 어머니 장례식에 참석하게 된다.. 2025. 10. 25. [인디즈 단평] 〈수학영재 형주〉 : 가장 가까운 타인 *'인디즈 단평'은 개봉작을 다른 영화와 함께 엮어 생각하는 코너로, 독립영화 큐레이션 레터 '인디즈 큐'에서 주로 만날 수 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타인〈수학영재 형주〉 그리고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보민 님의 글입니다.엄마와 나는 똑 닮았다. 처음 만나는 사람도 모녀임을 알아볼 정도여서, 닮았다는 말을 수도 없이 듣는다. 정작 나는 그 말에 크게 공감하지 못한 채 살아왔다. 하지만 최근 찍은 나의 증명사진을 봤을 땐 엄마의 젊은 시절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었다. 카메라라는 타자의 눈을 통해 본 엄마와 나는 낯설고, 이상하리만치 일치해서 모녀라는 느낌이 강하게 살아 있다. 그런 엄마가 타인으로 느껴진 적이 있었다. 그러니까 엄마는 분명 타인인데, 이상하게 나도 아니고 .. 2025. 10. 25. 이전 1 2 3 4 ··· 49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