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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즈] 〈기억의 전쟁〉 인디토크 기록: 역사에서 소외된 기억들의 교차점에 관한 진솔하고 담대한 성찰, 베트남 전쟁 속 여성과 소수자의 기억에 집중하기 역사에서 소외된 기억들의 교차점에 관한 진솔하고 담대한 성찰, 베트남 전쟁 속 여성과 소수자의 기억에 집중하기 〈기억의 전쟁〉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20년 3월 22일(일) 오후 2시참석 이길보라 감독, 조소나 PD, 서새롬 PD, 곽소진 촬영감독진행 이슬아 작가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유진 님의 글입니다. 베트남 퐁니·퐁넛 마을에는 매년 음력 2월이 되면 큰 위령제가 열린다. 1968년 2월 12일,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로 인해 한날한시에 70여 명이 사망해 마을 단위로 제사를 지내는 것이다. 〈기억의 전쟁〉은 민간인 학살이 일어난 마을과 생존자들, 그리고 50년 전 희생당한 자들의 묘지를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다. 이 영화는 전쟁과 학살의 잔혹함을 강조하던 기존의 많은 전쟁 영화들과.. 2020. 4. 20.
[인디즈 기획] 〈춘몽〉: 무채의 것에서 기어이 봄을 보는 시선 〈춘몽〉 리뷰: 무채의 것에서 기어이 봄을 보는 시선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주혜 님의 글입니다. 극장의 A열 5번 좌석에 관한 단상을 떠올린다면 무엇을 생각할 수 있을까. 맨 앞줄, 고개 들어 스크린을 올려다봐야 하는 자리, 심지어 중앙도 아닌 위치, 그래서 여유 자리가 있을 때는 눈길도 가지 않는 구석 자리. 그런데, 인디스페이스의 A5번 좌석엔 한 번쯤 앉아보고 싶다. 무슨 악취미인가 싶겠지만, 그 좌석 등받이엔 정말 좋아하는 배우, 이주영의 이름이 있다. 인디스페이스 나눔자리에 관한 이야기다. 인디스페이스 상영관 좌석마다 발견할 수 있는 작은 명패는 민간독립영화전용관인 인디스페이스를 후원한 나눔자리 후원자의 이름이다. 최근에는 배우 팬덤이 배우의 이름으로 나눔자리를 후원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2020. 4. 20.
[인디즈 Review] 〈비행〉: 비행에는 동력이 필요하다 〈비행〉 리뷰: 비행에는 동력이 필요하다 *관객기자단 [인디즈] 정유선 님의 글입니다. 한국에 정착하고 싶은 탈북민 ‘근수’(홍근택)와 한국을 뜨고 싶은 삼류 양아치 ‘지혁’(차지현)은 어쩌다 얽혀서 범죄를 함께하게 된다. 좋은 일로 얽힌 것도 아니고, 차근차근 계획을 세운 것도 아니다. 산을 내려오는 길에 다리가 풀린 사람처럼, 어릴 적 들은 동화 속 빨간 구두처럼 두 사람은 계속해서 달려나간다. 구두와는 상관없지만 마침 근수의 덥수룩한 머리는 붉은 머리로, 지혁의 파란 점퍼는 붉은색 패딩으로 바뀌어 어느새 둘은 같은 색을 입고 있다. 솔직히 〈비행〉의 시놉시스를 처음 보았을 때는 주춤했다. 거친 분류이기는 하지만, 각자의 야망을 품은 남자들이 의기투합해서 마약 거래를 하고 욕설을 뱉고 폭력을 행하는 .. 2020. 4. 14.
독립영화 큐레이션 레터 '인디즈 큐' 지난호 보기 독립영화, 모른다!관심을 가져보려는데...뭐부터 봐야해🥺독립영화, 어렵다!재밌게 보고 나왔는데...그 장면은 대체 무슨 의미지?🧐독립영화, 귀찮다!나름대로 잘.알.이건만...새소식 찾아보는 게 너무 번거로워😵독립영화 큐레이션 레터, 인디즈 큐가 도와드립니다. 😎 더 많은 이야기가 궁금한 당신을 위해.매주 수요일 아침, 인디스페이스 관객기자단 인디즈가 써내려간 독립영화 소식들을 메일함으로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혹시! 놓친 이야기가 있나요? 이곳에서 확인하세요! 인디즈 큐 아카이빙페이지 바로가기 메일함에서 받아본다면 더 좋겠죠? 매주 인디즈 큐가 건네는 질문을 하나씩 읽다 보면, 나만의 대답을 찾을 거예요. '인디즈 큐' 구독하러가기 2020. 4. 9.
[인디즈 Review] 〈이장〉: 그 무수한 모순에 대한 대답 〈이장〉 리뷰: 그 무수한 모순에 대한 대답 *관객기자단 [인디즈] 송유진 님의 글입니다. 영화의 제목은 우리가 생각하는 시골의 ‘이장님’이 아니라 묘를 옮기는 ‘이장(移葬)’이다. 아버지의 무덤을 옮겨야 하는데 막내 남동생 승락의 행방은 알 수가 없다. 다섯 남매는 한데 모여 이장을 할 수 있을까? 〈이장〉은 등장하는 모든 인물을 통해 가부장제의 모순을 폭로하고 또 비튼다. 일상의 궤도에서 이탈한 자들이 뭉쳤다 흩어지고, 싸우고 화해하는 모습을 거쳐 영화는 은근한 온기를 자아낸다. ‘보통 아이가 아닌’ 아들 동민을 혼자 키우는 첫째 혜영은 퇴사권고를 받은 참에 이장 안내 문자를 받고 형제들을 호출한다. 넉넉한 살림이지만 짐을 가득 챙겨 나온 둘째 금옥은 어딘가 수상하다. 셋째 금희는 부모에게 의존적인 .. 2020. 4. 8.
[인디돌잔치] 2020년 4월 상영작을 선정해주세요 🎀 투표하기 🎀 ● 후보작, , , , ● 투표기간: - 4월 12일(일)● 상영일정: 4월 28일(화) 저녁 (관람료: 9,000원 / 인디스페이스 후원회원 무료) * 투표에 참여해주신 분들 중 5명(1인 2매)을 추첨하여 초대합니다. 2020. 4. 2.
[인디즈] 〈찬실이는 복도 많지〉 인디토크 기록: 굳세게 살아가는 자에게 복을 내려주고 싶은 무해하고 다정한 마음 굳세게 살아가는 자에게 복을 내려주고 싶은 무해하고 다정한 마음 〈찬실이는 복도 많지〉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20년 3월 18일(수) 오후 7시참석 김초희 감독|배우 강말금진행 셀럽 맷 (팟캐스트 '영혼의 노숙자' 진행)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주혜 님의 글입니다. 전직 영화 프로듀서 찬실은 마흔 살에 인생의 위기를 제대로 맞는다. 실직을 하고, 산동네로 이사를 가고, 가사 도우미 일을 한다. 그래도 굳세게 언덕길을 올라가는 찬실의 모습은 그가 생활을 지속하는 모습과 닮아있다. 그런 찬실을 중심으로 모인 무해한 사람들을 보고 있자면 주문처럼 외우게 된다. 찬실이는 복도 많네. 찬실이는 복도 많지. 찬실이 지나온 추운 계절처럼 어려운 시기에도 극장에 모인 관객들의 웃음이 상영관을 가득 메웠다. 특유의 .. 2020. 3. 31.
[인디즈] 〈찬실이는 복도 많지〉 리뷰: 마음을 담아 온전히 사랑할 수 있다는 엄청난 복 〈찬실이는 복도 많지〉 한줄평 정유선 로맨스도 다큐도 없는 성실한 일상에게, 우주에서 보내는 응원최유진 오늘을 애써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하여이보라 예술이자 노동으로서의 영화, 그 안에서 사람을 잃지 않으려는 태도가 든든하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 리뷰: 마음을 담아 온전히 사랑할 수 있다는 엄청난 복 *관객기자단 [인디즈] 정성혜 님의 글입니다. 왠지 낯 간지러워서 영화를 꽤 오래 좋아하고도 그에 대해 자신감 있게 내뱉은 적이 별로 없었다. 그러다 문득 옛 기억을 헤집어 보면 역시, 영화를 좋아하긴 했던 것 같다. 그러다가도 영화 좋아하는 게 다 뭐라고, 남달리 특별할 것도 없는 영화에 대한 일방통행이 무슨 의미인가 싶기도 했다. 영화란 건 언제나 특별했지만 동시에 또 아무것도 아닌 것 같기도 했다. 그.. 2020. 3. 30.
[인디즈] 〈하트〉 인디토크 기록: 자꾸만 정이 가는 정가영 감독의 발칙한 일기장 자꾸만 정이 가는 정가영 감독의 발칙한 일기장 〈하트〉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20년 3월 21일(토) 오후 2시참석 정가영 감독|배우 이석형진행 배우 박종환 *관객기자단 [인디즈] 최유진 님의 글입니다. 〈비치온더비치〉(2016), 〈밤치기〉(2017)에 이어 '비치 삼부작'을 완성하는 정가영 감독의 〈하트〉가 우리 곁을 찾아왔다. 영화 〈하트〉는 가영이 유부남인 성범에게 갑자기 찾아가 자신이 유부남과 사랑에 빠졌다는 고민을 털어놓으며 시작된다. 줄거리만큼이나 발칙한 대사와 장면들이 매력적인 영화다. 더불어 영화 작업을 지속하며 정가영 감독이 마주해온 공허한 느낌을 세심하게 녹여내고 있다. 3월 21일 진행된 〈하트〉 인디토크에는 박종환 배우, 이석형 배우, 정가영 감독이 함께했다. 박종환 배우(이하 .. 2020. 3. 25.
2019 인디스페이스 기부금 내역 2019년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기부금 내역 한 해 동안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를 후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인디스페이스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궁금한 사항은 문의 바랍니다. 02-6380-0366) 2020. 3. 24.
[인디즈 Review] 〈기억의 전쟁〉: 향 연기가 자욱한 마을에서 살아가는 사람의 현재에 주목함으로써 재현 불가능한 것의 재현을 대신하는 이미지를 보여준다 〈기억의 전쟁〉 리뷰: 향 연기가 자욱한 마을에서 살아가는 사람의 현재에 주목함으로써 재현 불가능한 것의 재현을 대신하는 이미지를 보여준다 *관객기자단 [인디즈] 송은지 님의 글입니다. 이길보라 감독은 영화를 통해 질문을 던진다. 첫 작품 〈로드스쿨러〉(2008)는 감독 자신을 포함한 탈학교 청소년들이 제도권 교육 바깥에서 길을 찾고 살아가는 다양한 방식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이다. 차기작인 〈반짝이는 박수 소리〉(2014)에서는 CODA(Children Of Deaf Adults, 농인 부모의 자녀)라는 자신의 정체성에 주목하여 청인의 사회와 농인의 사회를 모두 경험한 자신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앞선 두 영화를 통해 감독은 '정상성'의 범주에 벗어난 사람들에 주목하며 우리가 그들에게 설명하지 .. 2020. 3. 23.
독립영화 큐레이션 레터 '인디즈 큐' 구독하기 인디즈 큐 구독신청하기 독립영화, 모른다! 관심을 가져보려는데...뭐부터 봐야해🥺 독립영화, 어렵다! 재밌게 보고 나왔는데...그 장면은 대체 무슨 의미지?🧐 독립영화, 또 나만 봤니...? 이 영화 어떻게 봤는지 제발 다른 사람 이야기 좀 듣고 싶어!😱 독립영화 큐레이션 레터, 인디즈 큐가 도와드립니다. 😎 더 많은 이야기가 궁금한 당신을 위해. 매주 수요일 아침, 인디스페이스 관객기자단 인디즈가 써내려간 독립영화 소식들을 메일함으로 바로 전해드릴게요. 새로운 개봉작 리뷰, 감독과 배우, 관객이 직접 만난 인디토크 현장 기록, 숨은 보석 같은 작품 추천까지! 매주 인디즈 큐가 건네는 질문을 하나씩 읽다 보면, 나만의 대답을 찾을 거예요. 낯선 도메인을 스팸 처리하거나, 회사 서버에서 뉴스레터를 튕겨내는.. 2020.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