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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즈] 〈빛나는 순간〉 인디토크 기록: 상사화를 닮은 사랑의 반짝거림 상사화를 닮은 사랑의 반짝거림 여름방학 〈빛나는 순간〉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21년 8월 7일(토) 오후 6시 참석 소준문 감독 진행 진명현 무브먼트 대표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유진 님의 글입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랑의 형태가 있다. 영화 〈빛나는 순간〉은 아름다운 섬 제주에서 짧게 피어난 해녀의 사랑을 그려낸 작품으로, 해녀 진옥을 연기한 고두심 배우는 이 영화를 통해 아시안필름페스티벌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처음으로 해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고두심 배우와 지현우 배우의 캐스팅 과정, 촬영 기법, 극중 삽입된 아이유의 “밤편지”, 작품의 결말 등 〈빛나는 순간〉의 후일담을 들어볼 수 있었던 인디토크의 기억을 공유한다. 소준문 감독(이하 소준문): 안녕하세요, 저는 〈빛나는 .. 2021. 8. 20.
[인디즈 Review] 〈갈매기〉: 보여주지 않음으로써 보여주는 것 〈갈매기〉 리뷰 : 보여주지 않음으로써 보여주는 것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유진 님의 글입니다. 보여주지 않음으로써 보여주는 것. 성폭행에 대항하는 한 여성의 투쟁기를 다룬 영화 〈갈매기〉가 택한 화법이다. 영화의 주인공 오복(정애화)은 수산시장에서 일하는 상인인 동시에 다 큰 딸 셋을 둔 엄마다. 일과 가족이 삶의 전부였던 그녀는 공무원과 결혼하는 둘째 딸의 상견례 자리를 무사히 잘 마친 뒤 시장으로 돌아와 딸의 결혼 자금이 될 돈봉투를 챙긴다. 이후 허물없이 가깝게 지내던 시장 사람들과 밤늦게까지 술자리를 함께하는데, 그곳에서 사건이 터진다. 동료 상인 기택에게 성폭행을 당한 것. 그러나 영화는 이 장면을 직접적으로 그려내는 대신 암전을 통해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기를 택한다. 영화가 관객에게 보여준.. 2021. 8. 17.
[인디즈 Review] 〈빛나는 순간〉: 사랑의 결말이 어떻든 빛나는 순간이 거기 있었음을 〈빛나는 순간〉 리뷰 : 사랑의 결말이 어떻든 빛나는 순간이 거기 있었음을 *관객기자단 [인디즈] 정성혜 님의 글입니다. 아름다운 해변과 오름, 그림 같은 풍경으로 담아지는 미디어 속의 제주는 아마도 관광지로서 많은 이들의 마음에 남아있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러한 상징적인 공간으로서의 제주가 아닌, 제주가 가진 다양한 색을 담은 영화를 종종 마주치게 된다. 소준문 감독의 이 바로 그러한 영화다. 은 그동안 흔히 봐온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은 그대로 한 채, 그 안의 조금 특별한 이야기를 발굴하여 담아냈다. 영화는 관광지로서는 비교적 많은 이들이 찾지 않는 삼달리의 해녀 마을을 공간적 배경으로 삼아 이야기를 전개한다. 이곳에서 일평생 해녀로 살아온 진옥(고두심)을 취재하기 위해 다큐멘터리 PD 경훈.. 2021. 8. 10.
[인디돌잔치] 2021년 8월 상영작을 선정해주세요 👉 투표하기 👈 후보작: 투표기간: -8월 15일(일) 상영일정: 8월 31일(화) 저녁 (관람료: 9,000원 / 인디 프레젠트 무료) * 투표에 참여해주신 분들 중 5명(1인 2매)을 추첨하여 초대합니다. 2021. 8. 3.
[08.14] <학교 가는 길> 가치봄 특별 상영회 📌 응모하기 📌 가치봄 특별 상영회에 초대합니다. ✔️ 상영일시: 8월 14일(토) 오전 11시 30분 ✔️ 상영장소: 인디스페이스 ✔️ 응모기간: 8월 10일(화)까지 ✔️ 당첨발표: 8월 11일(수) 개별 연락 가치봄 영화란? 기존의 영화에 화면을 설명해주는 음성해설과 화자 및 대사, 음악, 소리 정보를 알려주는 배리어프리 자막을 넣어 모든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영화입니다. *당첨되신 분은 당일 상영 30분 전부터 본인 확인 후 티켓 받으실 수 있습니다. (좌석 선택 불가) *개인 정보는 이벤트 신청 및 발표 용도 이외에 사용되지 않습니다. INFORMATION 제목: 학교 가는 길(A Long Way to School) 제작: 스튜디오 마로 공동제공/배급: ㈜영화사 진진 감독: 김정인 .. 2021. 8. 2.
[인디즈 기획] 〈젖꼭지 3차 대전〉 백시원 감독 인터뷰: 가리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가리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썸머 프라이드 시네마 2021 〈젖꼭지 3차 대전〉 백시원 감독 인터뷰 *관객기자단 [인디즈] 은다강 님의 글입니다. *제목은 혜민의 에세이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쌤앤파커스, 2012)에서 인용 9년 전, 고양이를 키우게 되어 병원에 데려갔다. 암컷이라고 확신했는데, 수의사 선생님은 수컷이라고 했다. “수컷인데 젖꼭지가 왜 있어요?”라는 질문에 선생님은 황당하다는 얼굴로 대꾸했다. “남자들도 젖꼭지는 있잖아요.” 당연한 사실을 새롭게 깨달았던 그날, 하등 쓸모없어 보이는 수컷 고양이의 젖꼭지 6개를 보는 기분은 참 묘했다. 〈젖꼭지 3차 대전〉은 빵빵 터지는 웃음 속에서 그때의 이상한 기분을 떠올리게 한다. 어떻게 이런 영화를 만들게 된 걸까, 궁금함을 가득 안고 .. 2021. 7. 28.
[인디즈 기획] 〈틴더시대 사랑〉 정인혁 감독 인터뷰: 잃어버린 ___를 되찾는 시간 잃어버린 ___를 되찾는 시간 썸머 프라이드 시네마 2021 〈틴더시대 사랑〉 정인혁 감독 인터뷰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현지 님의 글입니다. 그럼 어떡해. 나는 내가 너무 싫은데. 빨개진 볼로 한 손엔 밧줄을, 한 손엔 보드카 병을 들고 있는 연주의 입버릇과도 같은 말이었다. 날이 잔뜩 서 있는 성격으로 받는 미움도 모자라 성소수자 커밍아웃으로 엄마와의 이별까지. 설상가상이다. 이제 진짜 죽을 거야. 옥상으로 향한 발걸음은 꽤나 진중하다. 옥상 문을 열자마자 그녀를 반기는 건 눈물과 콧물로 얼룩진 또 다른 얼굴이었다. 네가 왜 여기에 있어? 연주의 질문처럼 영화는 내내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반장은 어쩌다 옥상에 가게 되었을까. 저 아이는 어쩌다 비둘기 둥지에서 목걸이를 찾게 되었을까. 우리가 잃어버.. 2021. 7. 27.
[인디즈 기획] 〈우리가 꽃들이라면〉 김율희 감독 인터뷰: 가장 따뜻한 이해 가장 따뜻한 이해 썸머 프라이드 시네마 2021 〈우리가 꽃들이라면〉 김율희 감독 인터뷰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정연 님의 글입니다. 앞을 보지 못하는 정우를 위해 상현은 영화 장면 하나하나를 설명하는 내레이션을 쓰기로 다짐한다. 시행착오 끝에, 눈을 천천히 감고 손의 촉감과 주변 소리에 귀 기울여 한 걸음 한 걸음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내딛는 상현. 정우가 마주하는 세상을 상현이 잠시 마주한다. 검은 화면, 이제 정우가 마주하는 세상을 우리가 잠시 마주한다. 바람 소리와 새 소리가 보이고, 상현의 목소리가 나지막이 흘러나온다. 그리고 남은 여백은 오로지 정우와 우리에게 남겨진다. 그 여백을 상상하며 나도 모르게 웃음이 새어 나왔다. 그 여운을 지니고 〈우리가 꽃들이라면〉의 김율희 감독을 만났다. 〈우리.. 2021. 7. 22.
[인디즈 Review] 〈우리는 매일매일〉: 든든한 우리와 매일이 모여 〈우리는 매일매일〉 리뷰 : 든든한 우리와 매일이 모여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지윤 님의 글입니다. 내게 ‘매일매일’은 마법 주문 같다. 뭐든 매일매일 반복하다 보면 언젠가 이룰 수 있을 거란 막연한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법은 좀처럼 현실이 되지 않고, 매일 새롭게 들이닥치는 변수와 방해꾼들은 매일 새로운 좌절을 가져다준다. 매일매일 페미니스트로 사는 것 역시 녹록지 않다. 그렇게 매일의 기대보다 두려움에 익숙해지고 있을 때 〈우리는 매일매일〉이 찾아왔다. 영화는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로부터 시작된다. 그리곤 현재, 미투 운동과 페미니즘 리부트 이후 급변하고 있는 한국 사회 속에서 자신이 처음 페미니즘을 접하던 때, 함께 페미니즘을 외치던 친구들을 회상한다. 그리고 그 친구들은 지금 어떻게 .. 2021. 7. 20.
[인디즈 기획] 〈너에게 가는 길〉 변규리 감독 인터뷰: 모두의 행복을 위한 동행 모두의 행복을 위한 동행 썸머 프라이드 시네마 2021 〈너에게 가는 길〉 변규리 감독 인터뷰 *관객기자단 [인디즈] 유소은 님의 글입니다. 어느 날 자식이 커밍아웃을 한 두 사람, 나비와 비비안. 그들은 자식의 성 정체성도 그것을 정의하는 단어도 도통 이해하기 힘들어 혼란스럽다. 그러던 두 사람은 점차 자식을 이해하고 존중해가면서 성소수자부모모임의 열렬한 활동가가 된다. 자식에게 좋은 부모, 사회적으로 훌륭한 어른, 한 사람 한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그 자체로 대해주는 좋은 사람. 이들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는 기분 좋은 새로움과 따뜻한 온기를 품고 있다. 모두의 행복을 위해 기꺼이 함께 걸어가는 영화 〈너에게 가는 길〉의 변규리 감독을 만났다. 〈너에게 가는 길〉이라는 제목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2021. 7. 20.
[인디즈] 인디돌잔치〈야구소녀〉 인디토크 기록: 주수인의 새로운 챕터 주수인의 새로운 챕터 인디돌잔치 〈야구소녀〉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21년 6월 29일(화) 오후 7시 참석 배우 이주영 진행 김현민 영화저널리스트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유진 님의 글입니다. 작년 6월, 프로를 꿈꾸는 고등학생 야구선수 ‘주수인’을 진솔하게 그려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독립영화 〈야구소녀〉의 1주년을 맞아 인디돌잔치가 진행되었다. 객석은 오랜만에 만나는 이주영 배우와 김현민 기자를 반갑게 맞이하는 관객들로 가득 차 있었다. 즐거웠던 그날의 기록을 전한다. 김현민 영화 저널리스트(이하 김현민): 안녕하세요, 오늘 사회를 맡은 김현민입니다. 날씨가 많이 궂은데도 표 취소가 없다고 들었어요. 너무 감사하고요. 이 자리의 주인공인 이주영 배우님 모셔보겠습니다. 이주영 배우(이하 이주영): 안녕.. 2021. 7. 15.
🔔 2021 인디스페이스 관객 설문조사 서로를 이해하는 가장 솔직한 방법 우리를 만나는 영화관, 인디스페이스 관객 설문조사 보다 서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인디스페이스를 찾아주시는 관객분들께 방문 경험 및 컨텐츠 이용에 관한 설문을 요청드립니다. 작성하신 내용은 결과 분석을 위해 인디스페이스 내부에서만 활용하며, 설문은 무기명으로 진행합니다.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 대한 의견을 나누어주시면 감사히 읽고 더 좋은 극장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설문은 총 7페이지이며, 예상소요시간은 3-5분 가량입니다. 설문조사 하러 가기 2021. 7.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