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 고정관념을 향한 다정한 직구 〈야구소녀〉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20년 6월 16일(화) 오후 7시
참석 최윤태 감독|배우 이주영
진행 이동진 평론가
*관객기자단 [인디즈] 최유진님의 글입니다.
전작 <메기>로 인기몰이를 한 이주영 배우와 <야구소녀>로 장편 영화 데뷔를 한 최윤태 감독이 인디스페이스에 찾아왔다. 이동진 평론가의 재치있고 명쾌한 진행 속에서 이주영 배우와 최윤태 감독이 영화를 찍는 도중 얼마나 많은 논의를 거쳐 왔는지 토크 중 여러 차례 느낄 수 있었다. 둘의 호흡 또한 인상적이었다. 장면 장면 톺아본 야구소녀의 광팬 관객들 덕분에 재미있는 질문들도 많이 오갔다. 개봉 전 설레는 긴장감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동진 평론가(이하 이동진): 영화 <야구소녀>가 이번 주 개봉합니다. 사실상 첫 GV인데요. 먼저 이주영 배우는 심정이 어떠세요.
이주영 배우(이하 이주영): 이 작품이 작년에 영화제에서 상영될 때에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해 어렵지만 현재 조금은 안정된 상태에서 개봉을 하게 돼서 약간의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웃음)
이동진: 감독님도 굉장히 떨리실 것 같은데요.
최윤태 감독(이하 최윤태): 좀 걱정도 되고, 한편으로는 부끄럽고 그렇습니다.
이동진: 뭐가 제일 걱정되세요?
최윤태: 관객분들이 영화 재밌게 봐주셨으면 하는데 재미없다고 하실까봐 걱정입니다.(웃음)
이동진: 최근 이주영씨 활약을 보면 신뢰가 많이 갑니다. 바로 직전 작품 <메기>로도 인기 끄셨잖아요. <메기>에서의 톡톡 튀는 연기에 비하면 이 영화에서는 또 다른 사실적인 연기를 하셨습니다.
이주영: <야구소녀>를 하게 된 건 또 다른 결의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기대에서였어요. <메기>를 비롯해 전작이었던 영화들에 비하면 이 작품이 가장 대중적인 코드가 있어 남녀노소 모두 좋아할 것이라 생각했고, 주수인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주는 매력이 있어서 망설임 없이 이 역할을 하게 됐어요.
이동진: 이 영화는 고정관념에 대해 항거하는 좋은 여성 영화이기도 한데요. 사실 독립영화에 대한 편견이 이런 영화 덕분에 깨지는 것 같아요. 감독님은 어떻게 이 영화를 처음 만들기 시작하셨나요?
최윤태: 저희 아이가 야구하는 소녀의 인터뷰를 보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저희 아이는 여자는 야구를 해봤자 프로에 갈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여자도 프로에 갈 수 있다고 말하니까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는 식으로 반응했어요. 그걸 보고 이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이동진: 야구는 리그에 여자, 남자가 형식적으로 없잖아요. 이 시나리오 제안을 받으셨을 때 이주영 배우는 야구 장면을 포함해서 걱정되는 부분이 있으셨을 것 같아요.
이주영: 맞아요. 일단 스포츠 영화라는 점에서 내가 주수인이 되어 야구를 어설프지 않게 할 수 있을까 부담이 됐어요. 그 부담은 온전히 저 혼자 그 짐을 다 짊어져야한다는 생각에서 왔는데, 다시 생각해보니까 영화를 같이 만드시는 분들이 계시니까 그 분들을 믿고 해보기로 했어요.
이동진: 감독님은 어떠셨어요.
최윤태: 예전에 주영씨가 단편영화에서 달리는 장면을 볼 때 이 배우는 운동 신경이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운동 신경에 대해서는 걱정을 안 했고요. 야구라는 운동 자체가 어려워서 일반인인 주영 배우가 소화를 할 수 있을까 하는 부분 정도는 걱정을 했어요.
이주영: 그래서 초반에 야구 훈련 할 때 감독님이 매일 와 계셨어요. 엄청 부담스러웠어요.(웃음)
최윤태: 연출팀이 주영씨 훈련 시작하고 일주일 간격으로 훈련 영상을 확인했는데 저희 다 감탄했어요. 이렇게나 빨리, 이렇게 많이 달라지다니.
이동진: 두 분이 영화에 대한 논의를 많이 하셨다고 들었어요.
최윤태: 처음 시나리오에 비하면 대사도 많이 달라졌고, 엔딩에 대해서도 많이 논의했어요. 그때 당시 엔딩에 대한 고민이 있었어요. 그 고민에 대해 주영씨와 많이 상의를 했고, 제가 생각하는 길을 주영씨가 지지해주는 방향으로 이야기가 됐어요.
이동진: 스토리텔링이 굉장히 단단한 영화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주영씨가 보기에는 논의 이후에 주수인이라는 캐릭터가 어떻게 달라진 것 같으세요.
이주영: 수인이 가는 길이 관객분들에게 무모해보이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어요. 보는 분들이 수인이를 응원해주고 같이 가주길 바랐어요. 연기적 측면에서 그 부분을 많이 생각했어요. 일단 모든 주변인들이 수인에게 가하는 압력에 수인이 똑같은 힘으로 대항하듯이 가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내면의 고민으로 승화하는 게 영화의 결에 더 맞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이동진: 영화를 보니까 감독님께서 취재를 많이 하신 게 느껴졌습니다. 구체적인 사례들이 있을까요.
최윤태: 사례는 엄청 많아요. 초등학생 때부터 야구를 하다가 도움을 받지 못하고 현재 야구를 하지 않는 여자 선수나, 고등학교에서 활동하고 있는 야구선수들을 인터뷰를 했어요. 그렇게 인터뷰 진행을 하면서 수인이의 감정과 야구부 생활에 대해 많이 알게 됐죠.
이동진: 이 영화는 스포츠 영화, 여성 영화, 성장 영화, 가족 영화로도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영화에서 야구 경기를 하는 장면은 거의 없는데요. 이 영화에서 최초로 야구 경기 촬영하는 날이 굉장히 추웠다고 들었는데 그 날 기억나시나요?
이주영: 지금 살아있는 게 용하죠.(웃음) 야구복이라는 복장의 특수성 때문에 고생했어요. 옷을 껴입을 수도 없고, 야구복 핏 때문에 체중 조절하고 있던 때라 안 먹어서 더 춥고, 악순환이었어요. 그런데 영화에서는 안 추워 보이더라고요. 입김도 잘 안 담기고.
이동진: 감독님이 이야기를 시작하고 끝맺는 방식이 인상적인데요. 특히 영화의 시작이 인상적입니다. 수인은 원래는 천재 야구 선수였고, 그 자체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아이잖아요. 그런 이야기를 도입부에 넣을 수 있을 것 같은데 감독님께서는 영화 시작부터 인물의 좌절을 보여줍니다. 영화를 이렇게 시작하는 건 굉장히 중요한 일이었을 것 같아요.
최윤태: <야구소녀>를 쓸 때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 이 선수의 현 상황이었어요. 어떻게 하면 수인의 현재 상황을 하나의 씬으로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했어요. 그 고민 끝에 나온 장면입니다.
이동진: 보통 이런 영화 만들 때 유머러스한 캐릭터나 장면을 포함하기 마련인데 이 영화는 굉장히 정공법으로 밀고 나갑니다. 그런 면에서 연기자의 상황은 어땠을까 싶습니다. 계속 좌절의 연대기인데 그런 연기가 힘드시지 않았나요.
이주영: 실제로 주수인 캐릭터가 나오지 않는 장면이 거의 없어요. 생각보다 감정을 디테일하게 잡아야겠다고 느꼈어요. 그냥 지나가는 것처럼 보이는 장면들도 디테일하게 촬영했어요. 많은 인물들이 나오잖아요.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이들과의 관계성이라고 생각했어요. 이 많은 사람들이 수인의 결을 만드는데 도움을 줬으니까. 오히려 수인이가 혼자 고민의 시간에 놓여 있을 때 관객들이 수인이의 마음에 확 들어올 거라고 생각해서 그런 장면은 특히 집중했어요.
이동진: 신인 감독의 경우 이야기를 지나치게 많이 넣어서 아쉬움이 남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영화는 굉장히 안정적입니다. 특히 영화에 러브라인이 전혀 등장하지 않아요. 영화에 멜로적인 터치를 넣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내용으로 만드셨어요.
최윤태: 시나리오 수정하는 과정에서 이정호와 주수인이 연인이 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어요. 저는 이정호는 자신의 과거를 같이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렇다면 그 감정이 연인으로서의 사랑 감정이 아니어도 충분하다고 생각했죠. 같은 야구 동료 선수로서 같이 가는 게 더 아름다워 보일 거라고 생각해서 둘을 연인 관계로 만들지 않았어요.
이동진: 감독님을 신뢰할 수 있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이 영화의 배우들이 다 살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인공이 모두와 관계 맺고 있는 거잖아요. 이주영 배우님은 누구랑 같이 연기할 때 가장 긴장되셨어요.
이주영: 긴장이라기보다 모든 캐릭터들한테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염혜란 선배님과 연기할 때는 선배님이 저한테 필요한 것 이상을 주시니까 제가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그런 측면에서의 긴장은 있었죠. 선배님이랑 둘이 맞붙는 씬이 많았는데 카메라가 누구를 비추고 있어도 항상 똑같은 기운으로 좋은 에너지를 주시니까 감사했어요.
이동진: 주변인물들과의 관계를 보면서 영화가 굉장히 성숙한 시선을 가졌다고 생각했습니다. 대부분의 인물이 꿈 앞에서 패배한 모습을 보입니다. 아버지는 공인중개사 시험에서 계속 실패하고, 엄마는 어린 시절 또 다른 주수인이었을 것이고요. 또 자신의 친구가 오디션을 보러 갔다가 실패하고, 코치 또한 그렇습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짜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최윤태: 이 이야기를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게 될까 고민했어요. 그때 이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주수인을 응원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주수인을 응원하려면 주변인물들이 전부 다 관객인 우리가 가진 감정을 가진 인물들이어야 한다고 느꼈고요. 우리 모두 다 어떤 측면에서는 실패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래서 이런 구조를 짠 것 같아요.
이동진: 이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변화하지 않습니다. 이 친구는 항상 확고했습니다. 오히려 이 주인공의 주변이 변하고 있습니다. 한 아이 때문에 모두가 변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특히 코치와의 관계가 그렇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최윤태: 이 주인공은 변하지 않고, 대신 주변을 변화시키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야만 이 캐릭터가 돋보일 것 같았어요. 코치 같은 경우에는 실패의 아이콘으로 설정했어요.
이동진: 코치도 속구를 던지지 못해서 프로에 못 간 사람입니다. 주수인은 너클볼을 던지고, ‘중요한 건 빠르게 던지는 게 아니라 못 맞추게 던지는 것이다’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여기서 너클볼이 영화의 설정적인 측면에서만 재밌는 게 아니고, 주수인이라는 인물 자체와 너클볼이 닮아 있다는 점에서 재밌습니다. 상대의 예측을 벗어나는 방식으로 위력을 발휘하는 게 너클볼이잖아요.
최윤태: 시나리오 쓰면서 야구에 대해 많이 공부했어요. 야구 잡지들도 찾아봤는데, 그러면서 야구라는 건 어쩌면 1:1 경기임에도 다들 단지 힘과 힘의 대결처럼 생각하는 것 같다고 느꼈어요. 다른 방향으로 틀어 생각해볼 가능성이 있는데 사람들이 왜 한 방향으로만 생각하는지 의문이 들었어요.
이동진: 고정적인 성역할도 통념이죠. 캐릭터를 입체화하는 부분에 대해 이주영 배우께 질문을 던지고 싶습니다. 마음에 꽂힌 두 장면에 대해 질문 드리고 싶어요. 너클볼을 처음으로 성공하고 혼자 웃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장면에서 주수인이 ‘헤헤’하면서 아이처럼 웃어요. 이렇게 웃는 것은 계산이었나요?
이주영: 수인은 원래 많이 웃지 않는 인물인 것 같아요. 수인은 자기 한계를 정하지 않아서 좋았어요. 여자여서, 실력이 부족해서 프로에 못 가는 게 아니라 140, 150km로 못 던져서 그래. 그렇게 단순하게 접근하니까요. 그래서 수인은 야구라는 스포츠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해석했어요. 이 아이는 공이 잘 던져지면 그저 좋아서 그렇게 아이처럼 웃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이동진: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에서 수인이 평상에 앉아서 아이스크림 먹잖아요. 그 장면이 뭉클하고, 중요한 장면인데요. 배우는 도대체 어떤 생각으로 저런 연기를 했을지 궁금해지곤 합니다.
이주영: 배우들이 캐릭터에 접근하는 방법이 다르겠지만 저는 학구적인 쪽은 아닌 것 같아요. 이 인물의 전사를 공부할 수도 있고, 시나리오 전반적인 느낌을 공부할 수도 있는데 저는 장면의 분위기와 감정에 맞춰서 머리를 비우는 쪽으로 연기하는 게 쉬운 것 같아요.
이동진: 영화 막바지에 수인이 여성이라는 게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선수가 아닌 자리를 제안 받잖습니까. 그때 자신은 선수로서 어떤, 어떤 부분이 장점이다. 여성이라는 게 장점이 아니다, 라는 대사가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장면에 대한 감독님의 의견이 궁금했습니다.
최윤태: 사람을 바라볼 때 이 사람의 성별은 장단점으로 구분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어쩌면 그런 이야기를 하려고 이 장면을 만든 것 같아요.
이동진: 이제 관객분들 질문을 좀 받아볼게요. “엔딩 장면에서 수인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요.”라고 질문을 주셨어요.
이주영: 보시는 분들이 수인이의 앞길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생각해주셨으면 했어요. 단순히 해피엔딩이 아니라. 수인이가 순탄한 삶을 살지 않을테니까요. 마냥 절망적이라기 보다는 수인이가 거쳐 온 일들을 생각하는 그런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이동진: 유재명 배우가 앞으로 더 힘들어질 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감독님께서는 어떠실까요. 활짝 웃으면서 끝나는 엔딩을 선택하지 않으셨잖아요.
최윤태: 수인이 자신이 앞으로 펼쳐질 미래를 바라본다고 생각했고, 수인이 웃지 않아야 판타지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관객이 영화관을 빠져 나갈 때 수인의 얼굴을 한번 더 생각해주길 바랐어요.
이동진: 염혜란 배우는 아주 입체적 모습을 보여줍니다. 감독님은 엄마의 과거에 대해 구상을 하셨을 것 같은데, 그 부분에 대한 질문을 주셨어요.
최윤태: 10대를 대표하는 여성은 주수인이고, 2-30대는 김선생이고, 4-50대 대표하는 여성 인물은 수인의 엄마라고 생각했어요. 이 인물의 전사를 생각했다기보다 우리네 어머니들이 그동안 살아온 모습들을 조금 더 가깝게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이동진: 왜 수인이를 투수로 설정했는지도 물어봐주셨어요.
최윤태: 야구를 이미지적으로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게 투수라고 생각했고, 투수가 가지는 위치가 중요하고, 이야기상에서 한계점을 수치로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투수가 더 유리하다고 생각했어요.
이동진: 엄마한테 ‘내가 진짜 잘 할 수도 있지 않느냐’고 말할 때 수인이 불안한 감정이었을지 질문 주셨어요.
이주영: 엄마와 계속 충돌하는 동안 수인이가 감정을 내비치는 씬이 별로 없는데, 그 씬이 거의 유일하게 감정을 보여요. 그때는 엄마가 자신의 글러브를 태우려고 하니까 감정이 터져 나온 것 같고, 사실 수인이는 기본적으로 아빠도 엄마도 내 길을 좋아하고 응원해주면 좋겠지만 응원까지는 바라지 않고 하고 싶은 거 하게만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을 것 같아요. 엄마에 대한 섭섭함에서 그런 대사를 뱉었을 것 같아요.
이동진: 거실 미술 세팅에서 어린 시절 사진은 실제 배우님 어린 시절 사진인가요?
이주영: 네, 맞아요. 앨범 뒤져서 제 사진 찾았습니다.(웃음)
이동진: 좋은 질문들 감사하고, 두 분 말씀도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두 분 인사 말씀 듣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이주영: 이렇게 개봉 전인데도 극장 찾아와주셔서 감사드려요. 오늘 영화 보시고 감상을 주변분들과 나눠주시면 더 감사할 것 같아요. 무대 인사나 행사들이 계속 있으니까요. 지속적인 관심 주시면 <야구소녀> 잘 될 것 같아요.(웃음) 감사합니다.
최윤태: 이런 어려운 때에 같이 개봉하는 영화들이 신인 감독들의 영화들이에요. 데뷔를 한다는 게 참 어려운데 저희 영화뿐만 아니라 저희와 같이 걸리는 영화들도 많이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동진: 끝까지 자리 꽉 채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두 분께 특별한 감사 인사 드립니다.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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