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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인디애니페스트2009 수상작 다시보기

by Banglee 2009. 10. 13.
인디애니페스트2009 수상작 다시보기
2009년 10월 6일(화) 20:00
      
주 최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 인디스페이스
주 관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
후 원    영화진흥위원회


인디애니페스트2009: 애니 굿 판!
수상작들을 다시 만나요~ !!

띠띠리부 만딩씨 Tittilibou Mr.Manding
홍학순 | 6min 50sec | 2008

Synopsis
세계를 여행하는 만딩씨는 지구의 친구이며 태양의 친구이다. 여행도중 극지방에 사는 펭귄을 만나게 된다. 펭귄과 만딩씨는 서로에게 우호의 선물을 주고받는다.

Director's Statement
지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즐겁고 재미있는 우정을 만들어요.

먼지아이 Dust Kid
정유미 | 10min | 2009

Synopsis
추운 겨울, 오후 늦게까지 침대에 누워있던 유진은 자신의 침대 위에서 조그만 먼지아이를 발견한다. 그리고 집안 청소를 결심한다. 집안 구석구석을 청소하던 유진은 다른 먼지 아이들을 발견하게 되고 그것들을 하나하나 치워나간다.

Director's Statement
집에 혼자 있을 때면 가만히 앉아서 많은 생각을 하곤 한다. 생각들을 하다 보면 어느 새 머리 속은 쓸 때 없는 근심, 걱정들로 가득 찬다. 이럴 때 나는 방을 청소하기 시작한다. 부지런히 방을 닦고 설거지를 하고 밀린 빨래를 하다 보면 머리 속에 가득했던 근심, 걱정들은 자연스레 사라져 버린다. 계속 될 것만 같았던 우울이 나도 모르는 사이 해결된다. 그렇다고 해서 고민들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마치 닦아 내고 나서도 얼마 후면 다시 뽀얗게 쌓이는 먼지처럼.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근심 속으로 다시 빠져드는 나를 발견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또 힘을 내어 쌓인 먼지를 닦기 시작한다.


산책가 Shall We Take a Walk?
김영근, 김예영 | 8min 57sec | 2009

Synopsis
시각장애인인 영광이는 병원에 누워있는 누나를 산책시켜주기 위해 손으로 마질 수 있는 지도를 만든다. 누나는 눈을 감고서 영광이의 손을 잡고 영광이가 만든 촉지도 위를 더듬으면서 가장의 산책을 떠난다.

Director's Statement
시각장애를 장애요소가 아니라 하나의 감수성으로 인정한다면 그것은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의 영역이 될 수 있습니다. 오히려 눈이 보이는 사람들에게는 '시각'이 오히려 '장애요소'로 작용하여서, 다른 감각들을 통해 세상을 느끼는 법을 잊어가게 만들고 있기도 합니다. 이 작품이 시각장애인과 비시각장애인이 따듯하게 손을 맞잡고 함께 걸을 수 있는 길을 찾는 데에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더 웨이 The Way
전영식 | 13min | 2009

Synopsis
동양적인 세계에 사는 주인공은 동양적인 세계에서의 즐거움, 행복을 누리고 있다. 그러다가 어떤 힘, 현실, 경쟁, 또다른 경이로운 세계를 만나게 된다. 주인공은 그 경이로운 세계에 뛰어들어 경쟁의 희열과 승리, 현실적인 욕망에 불타 오른다. 그러다 그 대열에서 탈락, 낙오자가 되어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진다. 낙오의 절망 속에서도 주인공은 고운 마음을 버리지 않고 착한 마음을 낸다. 그 착한 마음으로 인해 주인공은 동양의 신비한 정신의 세계로 여행을 떠난다. 그 여행 속에서 정신의 깨달음을 얻는다. "깨달음은 어디에서나 늘 일어나고 있다. 우리는 다만 모를 뿐, 눈을 떠보라! 바로 그자리에서" 세상은 사실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는데 깨달음의 눈을 뜬 주인공에게는 세상 모든것이 기쁨이다. 눈을 뜬 주인공은 다시 동양적인 행복의 세계로, 깨달음의 세계로 사라져 간다.

Director's Statement
이 작품은 갖가지 상징으로 되어있다. 길이 갖는 상징성은 그만큼 다양하다. The way는 나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당신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우리는 늘 꿈을 꾼다. 인간의 길은 분명 어느 한 모퉁이에서 고독해진다. 그래서 꿈은 또 다시 꿈을 꾼다는 것이 the way의 중요한 주제이다. 한국 옛그림에 민중이 그린 민화라는 그림이 있다. 지식이 많지 않던 일반 대중이 그들의 솔직한 꿈과 이상과 행복의 세계를 그려낸 그림이다. 그 속에서 나는 우리 한국인과 인간의 아름다운 보편적인 꿈을 보았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 우리는 지금 행복한가 하는 자신에 대한 질문을 다양한 상징으로 풀어내 보았다. 평화로운 삶과 현실의 욕망, 경쟁, 서양적인 권력과 영광의 세계. 따라가지 못한 슬픔, 추락, 좌절, 고독, 착한 마음의 씨앗 그리고 눈뜸. 행복의 깨달음으로써 행복은 외부에 있지 않고 바로 당신의 발 아래에서 아침이슬처럼 빛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싶었다. 나는 그것을 한국의 옛그림에서 보았고 느꼈다. 그래서 그 옛그림의 배경으로 현실의 상징을 넣어 구성하여 이 작품을 만들었다.


호곡동 블루스 Hogokdong Blues
허만재 | 26min | 2009

Synopsis
화사한 봄날의 오후, 학원 때문에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버스에 오른 중학생 몽희는 버스에서 꾸벅꾸벅 졸다가 옆자리의 누군가가 두고 내린 듯한 지갑을 발견하게 되는데…

Director's Statement
이사 가는 사람은 누군가에게는 이사 오는 사람이 된다. 그리고 사람만이 지난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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