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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 Playing/특별기획

[01.31-02.01] 우리가 보는 동안에 | 서신교환

by indiespace_은 2026. 1. 6.

 보여줘, 시네클럽! : Hear Me Out Film 

인디스페이스 X 서신교환

우리가 보는 동안에 A Pressing Need to Train the Eye

 

2026년 1월 31일(토)

14:00 프로그램 1. (비)순응의 이미지, 시스템을 내파하기

<루프> <애니> <Pkynolepsy>
15:20 프로그램 2. 가려진 노동, 드러난 신체

<의자 위를 걸으며> <섬섬옥수> <첨벙>

GV 참석: 박동수 평론가 & 서신교환

 

2026년 2월 1일(일)
16:00 프로그램 3. Urban Hardware, Human Software

<캐쉬백> <서울 천사의 시>
17:20 프로그램 4. 네거티브 고고학, 어둠을 현상하기

<내일 건네줄 사과> <우리의 동굴> <언다큐먼티드 모나리자>

GV 참석: 참여 작가/감독 & 서신교환

 

* 관람료 15,000원

[1일차 관람권 - 프로그램 1, 2] [2일차 관람권 - 프로그램 3, 4] 티켓 2종을 판매합니다.

프로그램 사이 인터미션이 있으며, 당일 두 프로그램 상영이 모두 끝난 후 GV가 진행됩니다.

* 참석자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 행사 당일 온라인 예매 환불이 불가합니다.

 

 

 


시네클럽 〈서신교환 Correspondencia(s)〉(2025-)은 영상 이미지에 관한 상영/비평 공동체입니다. 미술에서의 영화적 경험과 영화에서의 미술적 경험을 매개하며, 미술과 영화가 교차하고 어긋나는 지점을 탐구합니다. 인디스페이스 '보여줘, 시네클럽!: Hear Me Out Film'에서의 상영 프로그램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상영회를 통해서는 디지털 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포스트 시네마의 시간에 감각적-정치적 공동체로서의 집단이 지닌 역량에 대해 질문하며, 이미지의 체계 안에서 우리가 속한 세계의 조건을 능동적으로 지각하고자 합니다. 

 

 



프로그램 1. (비)순응의 이미지, 시스템을 내파하기

<루프 Loop>
2025 | 윤은경 | 20min
유튜브에서 시티팝을 틀면 보이는 화면. 음악의 배경이 되는 수많은 애니메이션과 영화, 그 가운데 자리한 도시는 침략의 역사와 전쟁의 상흔을 감추고 균일한 노스탤지어를 생산한다. 노래의 가사는 낭만을 좇는 이들에게 이렇게 속삭인다. “하지만 돌아갈 수 없어.”

<애니 Annie>
2025 | 장영해 | 16min
영상의 근간이 되는 기계 비전(machine vision)은 인간의 인식론적 한계를 넘어 작동하는 오늘날의 자동 이미지 생성 시스템을 지시한다. 무한한 확산 가능성과 즉각적인 접근 가능성 앞에서 미디어 스펙터클은 현실과의 신뢰 체계를 깨부수고 그것을 공격하는 무기가 된다. 

<피크노렙시 Pkynolepsy>  
2025 | 김루이 | 15min
깜박이는 무언가가 집안 곳곳을 훑어내린다. 인간의 눈도, 인간이 조작하는 카메라 렌즈도 아닌 텅 빈 구멍에 가까운 무엇. 인간의 눈을 본떠 만든 가상 카메라가 인간이 존재하지 않는 3D 모델링 풍경을 형성하고, 세계-카메라-관찰자의 도식을 세계-카메라=(관찰자)의 도식이 대체한다. 


프로그램 2. 가려진 노동, 드러난 신체

<의자 위를 걸으며 Walking on the Chairs>
2020 | 차재민 | 10min
관중의 환호가 떠나간 객석 사이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청소 노동자들의 모습은 마치 또 다른 스포츠 경기를 방불케 한다. 보이스오버로 제시되는 이들의 대화는 서로에 대한 연대와 애정, 그리고 그 이면에 자리 잡은 생존 경쟁과 계급적 긴장을 동시에 노출한다. 

<섬섬옥수 Body Alerts>  
2025 | 이은희 | 32min
19세기 섬유 산업의 ‘릴링룸’과 21세기 반도체 산업의 ‘클린룸’을 하나의 선으로 잇는다. 100여 년 전 섬유 노동자가 겪은 신체적 손상이 현대의 반도체 공장에서 반복되는 현상을 추적하며 기술 세계의 진보가 누구의 희생 위에서 이루어지는지 묻는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투쟁하는 이들의 언어가 스크린 위로 복원된다.

 

<첨벙 Dive>  
2024 | 허다희 | 30min
한때 수영 선수를 꿈꾸었던 세은은 현재 수영장 청소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같은 곳에서 수영 강사로 일하고 있는 옛 친구 수경과 우연히 마주치게 되면서 세은의 잊힌 꿈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다. 한정된 일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그는 사회가 여성에게 부여한 프레임을 역이용하기로 한다. 


프로그램 3. Urban Hardware, Human Software

<캐쉬백 Cashbag>  
2019 | 박세영 | 25min
원하는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중고 물품을 팔아 돈을 모으는 고우. 필요 금액은 200만 원, 제한 시간은 6시간이다. 성공하면 좋으련만, 거래 과정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만만치가 않다. 거래에 몰입한 인물들 뒤로 비치는 서울의 야경은 매혹적인 만큼 어지럽다. 한번 잃어버린 물건은 다시 찾기 어려울 정도로. 

<서울 천사의 시 Seoul Angel’s Poem>
2025 | 윤희주 | 33min
죽음마저 자원이 되는 도시. 수리는 시뮬레이션 센터의 비정규직 기사로 타인의 죽음을 목격한 기억을 토대로 시뮬레이션 세계 속 서울의 모습을 매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사망한 동료 띠엔린의 디지털 페르소나로부터 의문의 메일이 도착하고, 수리는 기억을 더듬으며 시뮬레이션의 안팎에서 그의 흔적을 좇기 시작한다.


프로그램 4. 네거티브 고고학, 어둠을 현상하기

<내일 건네줄 사과 Tomorrow, you hand me an apple>
2024 | 김윤서 | 20min
영상은 다롄과 도쿄, 그리고 서울을 오가며 사과 재배에 얽힌 식민지 역사를 추적한다. 타지에서 수입되어 길러진 묘목, 이주와 정착을 반복하는 사람들, 불빛을 쫓다 죽음을 맞이한 불나방, 어둠 속에 좌표를 잃어버린 새. 뿌리 없이 떠도는 잊힌 존재들이 목구멍에 걸린 사과처럼 이물감으로 맺힌다. 

<우리의 동굴 Our Cave>
2024 | 최희현 | 22min
잘 알려진 동굴의 비유에서 플라톤은 불완전한 현상(現象)을 동굴의 그림자, 참된 실재를 동굴 밖의 세계에 비유한다. 그러나 정말 동굴 안에서는 진리를 마주할 수 없는 것일까? 어둠을 주시하는 카메라는 이미지의 현상(現像)을 통해 현실에 가까워지고, 어둠과 빛이 반전된 네거티브 필름은 가려진 진실로 향하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언다큐먼티드 모나리자 Undocumented Monalisa>  
2025 | 홍진훤 | 22min
대공황기 빈곤의 상징이 된 '이주민 어머니', 플로렌스 톰슨의 얼굴과 반미 투쟁의 도화선이 된 윤금이의 주검, 철거 현장 속 불타는 남일당 건물의 사진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는가? 시공간을 초월한 이 사진들 사이의 관계를 추적하며 사진이라는 매체가 정치적 맥락과 결합해 어떻게 스스로 '사건'이 되어가는지를 집요하게 파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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