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밤, 같이 걸을래?인디스페이스 주변 걸을 만한 곳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교빈, 김민범 님의 글입니다.
바야흐로 봄입니다. 벚꽃은 졌지만, 살랑거리는 봄바람이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영화를 관람하고, 스크린 위로 올라가는 크레딧을 보며 남몰래 눈물을 훔치거나 두근거리는 마음을 어찌 해야 할지 몰랐던 기억이 있나요? 영화가 끝나도 쉽게 가시지 않는 여운을 더 느끼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봄 밤의 공기를 느끼며 산책할 수 있는 곳, 허기를 달래줄 곳 그리고 한 잔 술로 마음을 덥혀줄 곳을 찾아보았습니다.
인디스페이스에서 영화를 보고 나온 뒤,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바로 옆 골목으로 이동합니다.
화목순대국 (24시간영업)
광화문 주변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에게 추천 받은, 아는 사람만 안다는 숨겨진 맛집입니다. 다른 순댓국밥집들과는 다르게 곱창의 맛이 강하며 얼큰한 국물이 특징입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허기가 지거나, 거나하게 소주한 잔 마시며 영화의 뒷이야기를 나누고 싶을 때 추천하는 플레이스입니다.
Wood & Brick (밤 10시까지 영업)
우드 앤 브릭은 베이커리와 커피, 와인을 함께 판매하는 카페입니다. 빵의 종류가 다양하고 맛있어서 마감 시간에는 고를 수 있는 종류가 적어지니 서둘러야 합니다. 식사 빵이나 케이크, 마카롱 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와인과 안주로 먹을 수 있는 치즈도 판매하고, 테이블에서 먹고 갈 수 있으니 영화를 보고 난 뒤 와인을 마시며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서촌
인디스페이스-경희궁의 아침-서촌까지 이어지는 매끈한 보도블록과 울창한 가로수, 적당한 조명이 설치된 도심 속 산책로를 거닐며 사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대림미술관 (화요일-일요일은 6시까지. 목, 토요일은 8시까지 연장영업)
영화 한 편만 보고 집에 돌아가기 아쉬울 경우 유명하고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은 전시를 했던 미술관을 챙기시길 추천합니다. 인디스페이스에서 대림미술관까지 가는 길은 경복궁 돌담길로 조경이 잘 되어있기에 산책하기 좋습니다.
경복궁 야간개장 | 2015년 5월 2일 ~ 5월 14일(12일 휴무) 7시부터 10시까지 관람
서울의 랜드마크 광화문을 밖에서 보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경복궁 내부까지 야간관람이 가능한 기회! 영화도 보고, 경복궁 야간개장도 관람하기를 추천합니다.
인디스페이스가 종로에 있는 서울극장으로 이전합니다. 봄 밤은 광화문에서 보내고 여름 밤은 서울극장이 있는 종로에서 보내는 건 어떨까요?
청계천
서울극장 지척에 청계천이 있습니다. 영화 속 열기를 식히며 걷기 좋은 곳입니다. 청계천 변을 걷다 보면 곳곳에서 문화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 걷다 지치면 주변에 앉아 쉴 수 있는 장소도 있습니다.
경복궁 야간개장 | 2015년 5월 2일 ~ 5월 14일(11일 휴무) 7시부터 10시까지 관람
광화문에 경복궁이 있다면 종로에는 창경궁이 있습니다. 일 년 중 야간에 개장하는 기간이 한정 있는 경복궁과 창경궁이다 보니 예매를 해야 합니다. 영화 속에서 치열했던 감정들을 고궁을 걸으며 차분히 가라앉히고 천천히 둘러보며 분위기를 느껴도 좋을 것 같습니다.
BREW 3.14 (영업시간은 유동적)
서울극장이 있는 종로 3가에는 수많은 술집과 맛 집이 있습니다. 그 중 추천하는 곳은 ‘BREW 3.14’입니다. 하우스 맥주 집인 BREW 3.14는 비교적 한적한 곳에 있습니다. 특색 있는 하우스 맥주들과 피자, 깔조네 치즈가 유명한데 피자 등의 음식들은 주문 즉시 프랑스 국적의 요리사가 만든다고 합니다.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는 이처럼 좋은 풍경들 사이에 있습니다. 소개한 장소들 외에도 걷기 좋은 장소와 맛집들이 많이 있습니다. 광화문과 종로에 오셔서 영화와 식사 그리고 산책까지 꽤 멋진 밤을 인디스페이스와 함께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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