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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관객기자단 [인디즈]

[인디즈] 불안한 청춘들, 우리의 끝은 어디일까.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 인디토크

by 도란도란도란 2014. 7. 2.


불안한 청춘들, 우리의 끝은 어디일까.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 인디토크


영화: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_김경묵 감독

일시: 2014년 6월 28일

참석: 김경묵 감독, 배우 김새벽(민희), 이바울(기선), 신재하(현수), 김희연 (탈북녀 수희)

진행: 서윤희 상상마당 마케팅 팀장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윤상 님의 글입니다 :D

 




매 작품마다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는 젊은 감독이 있다. 바로 김경묵 감독이다. 그의 전작 <줄탁동시>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영화제에서 주목받았고 그 후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라는 신작으로 2년만에 돌아왔다. 그의 영화를 기대하는 많은 관객들이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인디스페이스를 찾았다. 김경묵 감독은 여러 전작에서 주로 사회 소수자의 이야기를 다뤄왔다.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는 그의 전작들과는 달리 밝고 명쾌한 분위기이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의 부조리한 모습을 생생히 담고 있었다. 인디토크 2일 뒤인 630, 2014 무주산골영화제에서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가 건지상을 수상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기도 했다.

 


감독: 저는 영화를 연출한 김경묵 입니다. 반갑습니다.

 


진행: <줄탁동시>이후 2년 만의 신작인데 아마 오늘 오신 분들 중에 감독님 전작을 보신 분들도 많으실 것 같아요. 확실히 이전 영화랑은 많이 다른 신작이 나왔는데 특별히 이런 이야기를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감독: 제가 10대 후반 즈음 부산에 살다가 서울로 올라오면서 편의점을 많이 가게 되었어요. 도시에 살다보니 항상 편의점을 왔다 갔다 하면서 공간이 발전하는 모습이 흥미롭다는 생각을 했었고, 그러는 와중에 제가 20대 후반 쯤 ‘20대의 이야기를 해보자하여 이 시나리오를 썼어요. 편의점에서 시작되고 편의점에서 끝나는, 한정된 공간에서 20대 청년들의 삶의 일부분을 영화 안에 그려보고 싶었어요. 처음 글을 섰을 때는 전작과 비슷하게 어둡고 절망적인, 피로와 노동에 관한 영화였는데, 좀 다르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전의 영화에 대한 반응들이 대체로 어둡고 어렵다는 것이었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좋아하는 분들도 계셨지만 저도 해보지 않은 것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서 좀 밝은 톤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진행: 새벽 배우님과 바울 배우님은 이전에 <줄탁동시>에서도 감독님과 함께 하셨는데, 이번에는 현장 분위기가 많이 달랐을 것 같아요. 감독님과 배우 분들이 모두 20대 이다보니 또래집단에서 영화를 찍는 느낌도 들었을 것 같고요. 이번 현장 분위기는 어땠었나요?

 

새벽: 제가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 촬영 전날까지 다른 현장에 있었거든요. 그 현장은 평균 연령대가 거의 40대였어요. 그런데 다음날 바로 이 현장에 오니까 분위기부터 굉장히 활기차더라고요, 영화 톤 자체도 밝고, 또 통유리로 된 편의점에서 촬영하다보니까 현장 자체도 밝고. 감독님은 좀 피곤해보이셨지만요.(웃음) 그 전 영화였던 <줄탁동시>도 영화자체는 굉장히 어두웠지만 현장은 즐겁고 재밌었어요. 그래서 그런 점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 같아요.

 

바울: 저는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 촬영 전에 다른 촬영을 하다가 중간에 엎어졌어요. 심적으로 힘들고 촬영 자체가 무서운 상태였던 와중에도 감독님과의 약속은 지키기 위해 촬영에 임하게 됐어요. 감독님은 특별한 디렉팅이 없어요. 그냥 보면서 단어만 던지고 가셔요. 저는 정말 감사했던 게 감독님이 바울이 연기 전보다 많이 늘었네라고 말 한마디씩 해주시는 것이 기뻤고, 뭔가 믿음이 갔어요. <줄탁동시> 때는 새벽이가 말한 것처럼 영화 촬영장은 정말 재밌었어요. 감독님이 저랑 새벽이가 너무 장난을 치고 떠드니까, ‘너네 웃음 금지라고까지 얘기하셨어요(웃음). <줄탁동시>고 그랬고, 이번 영화도 역시 치유될 수 있는 즐거운 현장에서 촬영했습니다.

 

 





관객: 영화를 볼 때 중간에 시계가 나오긴 하지만 사건의 앞뒤 혹은 시점을 구분하기가 어렵더라고요. 의도하신 것 같은데, 왜 그런 설정을 하신건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 전체가 굉장히 현실적인 소재잖아요. 그런데 박스에 갇히는 에피소드에 환상적인 소재를 쓰셨죠. 그 장면과 마지막 장면이 연결되는 것인가요? 주민등록증이 사람으로 변하면서 춤추는 장면은 어떤 의도이신건가요?

 

감독: 질문 감사합니다. 굉장히 디테일하게 많은 장치를 봐주셨네요. 제가 이 영화를 대할 때 나름 중요하게 생각한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동시대적 이야기이길 바랐고, 또 하나는 사람들이 봤을 때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점이었어요. 제 전작들도 그렇지만 시간적으로 꼬는 부분들이 종종 있거든요. 영화에서 제가 관심을 갖는 부분이기도 하고, 시간 예술로써 시간적인 측면을 다루려고 했던 것이 영화에서 시계장치로 드러난 겁니다.

이 영화는 편의점이라는 공간과 군중자체가 주인공인 영화이기 때문에 1인칭 주인공을 따라가는 형식으로는 만들 수가 없어 시계를 생각하게 됐어요. ‘편의점에 눈이 있다면 시계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고 그 시계가 이 공간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기억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됐죠. 그래서 시간 순서라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같은 유니폼을 입은 비슷비슷한 사람들이 있고 비슷비슷한 낯선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는 그런 공간이라서 그 공간의 시간들을 하나의 수직선으로 배치했을 때 하루 동안의 이야기처럼 보여 질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겐 시각적 재미가 있었어요. 또한 기본적으로 아르바이트생들이 파트타임제로 일을 하기 때문에 그 교대 근무 형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약간 실용적인 의미에서 시계를 사용할 수 있는 점도 있었고요.

그리고 원래 장면마다 장르적인 톤 들을 좀 다르게 가져가려고 했어요. 사회 드라마, 블랙유머, 비현실적인 로맨스 등 단락별로 장르를 달리하면서 연출접근을 달리했었죠. ‘박스 에피소드에서 제가 생각한 그녀의 정체성은 일종의 편의점 귀신이었어요. 원래는 마지막에 이 여자의 대사에서 밝히거든요. “나의 정체는 가난이다. 물건을 사지 않는 사람에게 이걸 줘라.” 사실 주인은 폐휴지 할머니일 텐데, 성준이 이걸 다시 가지게 되면서... 뭐 이런 B급 장르판타지로 했었어요. 그런데 예산에 맞추다 보니 이건 우리가 도저히 할 수 없겠다 싶어서 미스터리인지 공포인지 코미디인지 모르게 믹스 형태로 가보자 생각했는데, 원래 시나리오에서 마지막 장면은 상자가 열리고 카메라가 상자 안에 들어가면 그 안이 다시 편의점 미니어처가 되어서 다시 시작되는 얘기였어요. 어떻게 보면 해석하기에 따라 마지막장면과 연결이 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관객: 질문이 세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편의점이라는 공간을 사용하면서 취재나 준비과정에서 있었던 인상 깊었던 일이 있으셨는지 궁금하고요. 두 번째는 전작에 비해서 배우 분들이 굉장히 많이 나오시는데 캐스팅 과정이 궁금합니다. 다들 너무 캐릭터랑 잘 맞고 연기도 너무 잘하셔서 놀랐거든요. 마지막 질문은 예전 전작들은 성소수자들의 이야기가 항상 나왔었고 어떤 의미에서는 좋기도 했지만 작품이 감독의 삶에서 너무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주제를 선택하실 때 전작과 비교해 개인의 심경변화가 있으셨나요?

 

감독: 첫 번째 질문부터 답할게요. 준비과정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편의점 하면 돈이 많을 것 같잖아요. 그런데 실제 편의점은 운영이 힘들더라고요. 위험은 점주가 다 지고 좋은 혜택들은 거의 대기업이 가져가게 되어있는 구조에요. 망해도 점주가 망하지 대기업은 절대 망하지 않는 형태로 돌아가더라고요. 그래서 얘기를 듣다보면 이름만 사장일 뿐 알바생과 같더라고요. 인건비라도 줄여보려고 가족이 다 동원 되어 밤낮으로 주말까지 일하는 모습이 놀라웠고, 또 대게 한 달 수입이 저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못 미치는 식이더라고요. 편의점으로만 돈을 벌려고 하면 최소 3-4개 이상은 소유하고 있어야 실질적으로 어렵지 않게 운영이 될 수 있는 형태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캐스팅은 굉장히 촉박하게 진행이 됐어요. 캐스팅을 다 마쳤을 때가 촬영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던 때라 리허설을 많이 못했던 점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오디션부터 그 역할에 가장 잘 맞는 사람을 찾았던 덕에 그 안에서 촬영을 이어나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전작 얘기를 하자면, 제 감정이 많이 투영되어있는데, 계속 이런 식으로 작업을 하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좋은 게 아닐 수 있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한 길만 보고 가는 느낌이 있어서 좀 다른 방식으로 영화를 한번 접근해 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런 시도를 하게 됐어요. 그래서 전작을 좋아하셨던 분들은 좀 당황하실 수도 있고, 전작에서 아쉬워하셨던 분들은 이번작품을 반가워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진행: 오디션 볼 때는 리허설 하듯이 한 배우에게 여러 역할을 해보게 하는 식으로 진행을 하셨나요?

 

감독: 거의 그런 식 이었던 것 같아요. 사실 새벽 씨 같은 경우엔 탈북자 역할을 처음 물어봤어요. 제 생각에도 전작 <줄탁동시>에서 조선족 역할을 했었기 때문에 당연히 하기 싫어할 것 같았지만 혹시나 해서 물어보니 역시나 싫다고(웃음). 그래서 민희 역할을 하게 되었죠. 그런데 사실 그게 시나리오 상에서는 남자 역할이었어요. 그리고 요구르트 아줌마도 아니고 다른 남자와의 관계였는데, 새벽 씨 맞춤형 시나리오로 바뀌게 되었죠. 나머지 분들 같은 경우 바울씨한테는 제가 먼저 제안을 했었죠.

 


진행: 그럼 배우 분들은 처음 시나리오 봤을 때 지금의 역할이 아니라 하고 싶었던 다른 역할이 있진 않으셨나요?

 

희연: 사실 당시 시나리오를 다 읽어보진 못했어요. 그래서 전체 등장인물이 누구고, 영화가 어떻게 나올지 그런 그림을 그려보진 못했어요. 제가 그때 오디션 봤던 인물이, 레즈비언 커플과 탈북자 두 가지였는데, 일단 탈북자는 사투리를 써야 하기 때문에 어려울 것 같아 생각을 하지 못했고, 제가 퀴어 연극을 한 경험이 있어서 레즈비언 커플 중에 좀 더 리드하는 편인 인물을 해야 했다생각을 하고 오디션을 보러 들어갔었는데, 탈북자 역이 됐죠. 역할을 맡게 되고서는 좋았어요. 이야기 네러티브 상 가장 골이 깊은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진행: 사투리 연기 되게 자연스러웠거든요. 특별히 어떤 준비 하셨나요?

 

희연: 어디 가서 배울 수가 없으니까. 북한자료원이나 도서관에 가서 읽고 보는 식으로 공부를 했어요. 그런데 막상 현장에 가니 감독님께서 남한사회에 많이 적응을 한 사람이다. 노골적으로 사투리를 안 써줬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공부한 것을 기억한 상태에서 말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하며 연기를 했던 것 같아요,

 






재하: 저도 처음 오디션 봤던 캐릭터는 현수역할이 아니라 중간에 아르바이트 면접 보러오는 학생인 이주승 배우의 역할이었고, 또 안재민 배우가 했던 캐릭터도 오디션을 봤어요. 그런데 아무래도 저보다 형들 이미지가 더 세다보니 감독님이 재하 씨랑 꼭 같이 하고 싶은데 이미지가 안 맞는 것 같다. 고려를 해보자.” 라고 하셔서 포기를 하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연락을 받고 현수 역할을 하게 됐는데 공명이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처음 현수란 역할이 있다는 걸 알고 아 나만 아니면 돼하는 생각을 했었어요.(웃음) 감독님이 이전작품에서 퀴어적인 부분에 대해 굉장히 잘 표현해내셨기 때문에 내가 과연 그것에 맞게 연기를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으로 좀 어려웠었는데 그래도 감독님이 잘 만들어 주신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제 배역에 만족합니다.(웃음)

 

바울: 저는 제가 맡았던 영어공부 하는 기선 역과, 중간중간 잠깐씩 나오는 불량한 고등학생 역 두 개중에 고민을 했어요. 감독님이 어떤 역을 하고 싶냐고 물어보셔서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정말 중요한건 분량이잖아요.(웃음) 그래서 저는 기선 역을 택했죠. 다음번에 기회가 된다면 일진역도 해보고 싶어요.

 

새벽: 바울 씨와 오디션 장에서 같이 리딩을 했는데, 다른 분 연기하실 때 제가 나오는 에피소드에 휴지 사러 오시는 분을 맡았었어요. 영화에도 나오는 대사 중에 화장실 없다고 하니까 그럼 편의점 알바생은 어디서 싸냐. 여기서 싸봐!” 막 이런 얘기하잖아요. 그게 오디션 볼 때 제가 즉흥적으로 친 대사거든요. 그런데 그 때 정말 재밌었어요. 일방적으로 지르니까 통쾌하기도 하고. 그 역할도 하고 싶었지만 민희를 하게 됐죠. 좋았어요(웃음).

 


진행: 그 휴지 사러 오시는 분이 윤영미 아나운서였죠. 영화에 카메오로 등장하는 유명하신 분들이 많으셨어요, 이종필 감독님이 담배 사러오는 손님이었고, 복권남 역으로 나오던 정영기 배우님도 있으셨고요. 처음부터 그분들을 염두 해두고 캐스팅 하신건가요?

 

감독: 세분 다 이전에 제 영화를 보셨거나 친분이 있어서 역할에 어울릴 것 같아 연락을 드리고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관객: 다른 분들도 많이 생각 하셨을 텐데 영화에 나오는 편의점이 한국사회의 축소판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구체적으로 얘기하자면 마지막에 법원 결정을 능가하는 자본의 힘이라는 것과 가장 중요한 가치 중의 하나가 효율이고 그래서 결국에는 인간관계가 비인간화되는 그런 문제들을 보여주려고 하지 않으셨나 합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은 다른 한국영화에서도 부분적으로 많이 다뤘던 것들인데, 제가 여기서 좀 특이하게 봤던 건 굉장히 여러 문제들이 얽혀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 자체가 답답함과 무기력을 느끼게 했고요.

그런데 마지막 장면을 제가 읽기로는 주민등록증이 인간을 증명하는 것이고 각각 알바생 들의 인간성과 이름을 되 찾아주는 그런 느낌을 느꼈는데, 다 같이 모여 춤을 추는 장면이 그래서 결국에는 희망도 있다는 것을 말씀하시고 끝내려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감독님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감독: 제가 희망을 얘기한 것은 아니에요. ‘끝이다라는 것이 굉장히 선언적으로 들리잖아요. 그런데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이게 끝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물음표느낌표두 가지 의미가 다 될 수 있었으면 했어요. 점주의 모습이 알바생의 미래 같기도 했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저렇게 계속 살아가다가 점주처럼 나이가 들면 같은 결과에 처할 수도 있는 시대와 세대인 것 같아서요. 이게 우리의 끝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절망적인 부분도 있는 것이고, 그래도 젊은 사람들에겐 아직 살아갈 날들이 더 많기 때문에 이게 끝인지 아닌지 알 수 없다는 뉘앙스를 같이 가져가고 싶었어요. 어떻게 보면 이중적인 느낌이죠. 그래서 마지막 장면은 여러 사건의 가장 마지막에 배치되기 때문에 어두움 속에서 밝은 것 같았어요. 그래서 이게 웃고 있지만 사실 그냥 밝고 희망찬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그 두 가지가 충돌되는 부조리한 느낌이 좋더라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게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은 안 들지만, 이게 단정적으로 끝이다라고 말하고 싶진 않았습니다.




 



진행: 그럼 끝으로 배우 분들 앞으로 계획과 마지막 인사 듣고 이 자리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새벽: 저는 아마 올해 하반기나 내년에 개봉할 영화들에서 우연히 잠깐잠깐 만나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장건재 감독님과 작년 여름에 찍은 영화가 아마 내년 초 쯤 개봉할 것 같은데 가제가 <한여름의 판타지아>입니다. 그 영화 많이 기대해주세요. 그리고 날씨 좋은 토요일에 영화관에 와서 저희 영화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바울: 영화 보러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고요. 저는 올 가을에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했던 <>이라는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어요. 그리고 지금 올 여름에 촬영을 앞두고 있는데, 가제는 <미션스쿨>로 이 영화를 위해 제가 삼주 만에 8kg 감량을 했어요. 앞으로 5kg 더 감량해야 하는데, 정체기가 와서 너무 힘들지만 이렇게 와주시니까 힘이 좀 나는 것 같아요. 제가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를 하면 파이팅을 크게 한번 외쳐주셨으면 좋겠어요. 기를 받고 가고 싶어서(웃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진행: 그럼 배우분들 인사 다 하고 마지막에 할까요?

 

바울: ! (웃음)

 

재하: 저는 올해 하반기에 <거인>이라는 작품에서 만나 뵐 것 같아요. 김태용 감독님과 겨울에 촬영을 했고 아마 현수 역할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 같아요. 저희영화 보러 와주셔서 감사하고 소문도 많이 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희연: 저도 다음 작품에 대해서 말씀 드리고 싶은데 아직은 놀고 있네요.(웃음) 저는 공연을 주로 하고 있어요. 제가 지금 소속되어있는 팀이 창작집단 LAS’라는 곳인데 용의자X의 헌신을 연극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진행: 끝으로 이바울 배우님과 파이팅 외치고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바울: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

 

관객: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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