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기자단 [인디즈]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와 인디플러스의 얼굴로 소중한 공간을 널리 알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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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밤이 다시 돌아왔다. 2014 서울LGBT영화제를 맞이하여 지난 30일과 31일 이틀간 인디스페이스에서 밤샘상영이 진행되었다. 30일에는 'G Night', 31일에는 'L Night'라는 프로그램으로 각각 올해 영화제 상영작 중 게이영화와 레즈비언영화 3편을 선정해 밤새도록 영화를 관람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밤샘상영은 영화제 개막 이전에 진행되어 화제가 될 작품들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G Night'에서는 <인 더 네임 오브>와 <벨아비브의 여름>, <너이길 원해>가 상영되었고, 'L Night'에서는 <퍼스트 댄스>와 <모스끼따와 마리>, <투 머더즈>가 상영되었다. 특히 <인 더 네임 오브>는 2013 베를린영화제에서 ‘테디베어상’을 수상한 작품이며, <퍼스트 댄스>는 2014 인디다큐페스티발에서도 상영되어 많은 호응을 얻었던 다큐멘터리다.
상영은 밤 11시부터 진행되었는데 밤샘상영 한 시간 전부터 인디스페이스는 관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노란 티셔츠를 입은 영화제 자원활동가와 스태프는 찾아오는 관객들마다 친절하게 맞이하여 영화제의 분위기를 더욱 밝고 훈훈하게 했다.
로비에서는 LGBT영화제 기념품이 판매되고 있었고, 영화제 후원으로 무료 제공된 키노빈스의 커피는 밤샘상영에 쏟아지는 졸음을 막기 위한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첫 번째 영화 <인 더 네임 오브> 상영 이후에는 간단한 요기를 위해 맥주와 팝콘도 준비되어 있었다.
이번 밤샘상영에는 첫 번째 영화 상영 이후 동성애자 인권연대 활동가 장병권과 김승환 LGBT 프로그램팀장의 GV가 진행되었다. 성소수자를 위한 영화제인 만큼 특별한 게스트를 초대해 성소수자 커뮤니티와의 연대를 도모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했다고 한다.
밤새도록 영화를 보는 내내 졸음이 쏟아지기도 했지만, 평소에는 만나기 어려운 특별한 영화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점점 더 다양한 소재와 흥미로운 이야기를 보여주는 퀴어영화들의 성장이 돋보였으며, 이번 영화제를 통해 성소수자의 삶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한다.
서울LGBT영화제는 오는 6월 4일부터 10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미국, 영국, 이스라엘, 프랑스, 폴란드 등 14개국에서 출품한 34편의 다채로운 퀴어영화를 만날 수 있다.
TIP!
올 해 LGBT영화제부터는 국내상영작 뿐만 아니라 해외상영작에도 관객 설문조사를 통해 '해외관객상' 한 편을 선정하기로 했다. 선정된 상영작 감독에게는 상패를 제작해 전달할 예정이라고 하니 영화관람 후 설문지에 본인의 평점을 체크, 퇴장 시 스태프에게 전달하는 것을 꼭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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