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전선에서 분투하는 이들에게   〈졸업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9년 11월 9일(토) 오후 4시 상영 후

참석 박주환 감독

진행 강상우 감독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정은 님의 글입니다. 




상지대학교 사학 비리에 대한 10년간의 투쟁의 기록을 담은 〈졸업〉이 개봉했고, 인디토크와 함께 인디스페이스를 찾아왔다. 목격자이자 화자, 참여자이자 항쟁 주체가 되어 완성한 영화와 지난하면서도 위태로운 투쟁을 함께했기에 잊혀지지 않기를 바라는 친구들, 그리고 여전히 고민하고 부딪혀야 하는 문제들이 남아있는 사회에 대한 감독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박주환 감독이 참석하였고, 올해 개봉한 다큐멘터리 〈김군〉의 강상우 감독의 진행으로 인디토크가 시작되었다.





강상우 감독(이하 강상우):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진행을 맡은 강상우라고 하고요. 영화의 초반 2분 동안 감독님이 2009년에 촬영한 영상이 나오는데요, 곧바로 10년 뒤의 목소리가 내레이션으로 나와요. 싸이월드 시절의 느낌이 나는 사진들도 나오고요.(웃음)

 

박주환 감독(이하 박주환): 맞아요, 싸이월드 시절예요.(웃음) 과거 사진을 찾을 수가 없어서 2주 동안 겨우 찾았어요.

 

강상우: 그래서 일종의 〈보이 후드〉가 아닌가 싶었어요. 이 영화의 기본적인 얼개는 2007년도의 법과 사회의 여러 가지 변화들, 대법원의 판결 등의 이유로 김문기 전 이사장과 비리 재단이 다시 돌아온 상황에 맞서서 상지대학교 학생들이 투쟁하는 모습을 담았는데요. 사실 저는 이 사건을 뉴스 단신으로만 보거나 TV에 나오는 극단적인 대치 순간만 접해서 사학 재단에서 안 좋은 일이 벌어지고 있고 학생들이 열심히 투쟁하고 있다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어요. 감독님의 영화를 보고 납작하게만 알고 있었던 상지대학교 투쟁 속 인물 한 명 한 명에 집중하면서 많이 울컥하기도 했고 전혀 다른 시선으로 이 사건을 바라보게 된 것 같아요. 감독님께서 인터뷰에서도 여러 번 말씀하셨지만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 촬영을 시작하셨던 건 아니라고 하셨는데, 영화를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여쭤보겠습니다.

 

박주환: 보면 아시겠지만 저는 영화 관련 학과를 다닌 사람이 아니거든요. 그런데 2009년에 전국적으로 미디어센터가 만들어지면서 원주에도 미디어센터가 생겼어요. 당시 제가 결혼식장 촬영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는데, 사장님께서 편집을 배워오면 알바비를 더 주신다고 하시더라고요.(웃음) 그래서 편집을 배울 만한 곳을 찾다가 우연히 미디어센터를 가서 수업의 일환으로 짧은 영상물을 찍게 되었고, 강사님께서 주변의 이야기를 담는 것이 이야기를 풀어가기 쉬울 거라고 하시기에 학교 이야기를 찍기 시작했어요. 저희 학교의 그런 모습들은 저에게도 사실 익숙한 이미지는 아니었거든요. 그래도 내가 다니는 학교니까 쉬울 거라고 생각하고 촬영을 시작했는데 쉽지 않았어요. 처음엔 투쟁 현장의 학생들이 촬영을 못 하게 해서 그냥 한 달 동안 현장에서 잤어요. 모르는 학생이 찾아와서 카메라 들고 찍고 싶다고 하는데 누가 허락을 해주나요? 그래서 그냥 그곳에서 같이 살았죠. 그러다가 점점 서로 친해지면서 영상도 찍게 되고, 7분가량의 다큐멘터리를 만들었어요. 그 작품이 지역 방송국에 나갔어요. 사실 그 때 저는 학교 일에 개입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휴학해서 놀러다니고, 국토대장정을 하던 중에 영화 초반에 등장하는 대치 영상을 보게 되었어요. 그때는 스마트폰도 지금처럼 보급되지 않았어요. 그런데 같이 걷던 동료가 이거 너네 학교 아니야?’하면서 영상을 보여주는 거예요. 제가 직접 그 영상을 찾아서 본 거라면 조금 달랐을 텐데, 다른 친구를 통해서 보게 되니까 되게 부끄럽더라고요. 분노보다는 미안하고 창피한 감정이 드는 상황이었어요. 그러다가 2011년에 학교를 복학했는데 제가 만들었던 영상물이 방송국에 나왔다는 걸 알고 학생회에서 활동을 기록할 사람이 필요한데 해 줄 수 있는지 묻더라고요. 저는 사회복지공무원을 준비하려고 했고, 거절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승현이형이 저를 따로 불러서 이야기를 할 때 도저히 거절을 못 하겠더라고요. 그렇게 해서 시작한 게 여기까지 오게 된 거예요. 이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게 된 계기는, 2011년에 함께 연대 투쟁했던 세종대학교 전상진 감독님이라고 계세요. 감독님과 함께 투쟁을 하고 각자 촬영을 하면서 친해졌어요. 전상진 감독님이 세종대학교 비리 투쟁을 담은 〈주님의 학교〉(2013)라는 영화를 만들고 나서 저에게 나도 아무 생각 없이 찍었는데 되더라. 너도 할 수 있을 거다.’라고 힘을 많이 주셨어요.(웃음) 2017, 2018년에 편집하면서 힘들 때 밥도 사주시고 도움을 많이 주셨고, 감독님 외에도 영화를 만들 수 있게 도와주신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배급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강상우 감독님께서도 흔쾌히 자리에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상우: 이런 덕담까지는 안 하셔도 괜찮고요.(웃음) 그럼 지금의 형태의 영화로 만들겠다고 결심을 하게 된 건 전상진 감독님을 알게 된 2013년도인거죠?

 

박주환: . 제가 상진이 형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아마 이걸 영화로 만들려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 것 같아요. 제가 촬영했던 영상들은 재판에서 증거 영상으로 쓰거나 페이스북이 활성화되기 시작하니 영상을 올리려는 목적으로 시작했거든요.

 




강상우: 2013년도면 여전히 비리 재단과 김문기 씨가 물러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지금과 상황이 많이 달랐을 텐데요. 그런 상황 속에서 영화로 만들겠다고 결심했을 때는 지금의 형태와 많이 다른 영화였을 것 같아요.

 

박주환: 제가 2014년도에 가편집본을 만들었는데, 그땐 정말 인물은 없고 사건의 나열이었던 것 같아요. 프로듀서님에게 가편본을 보여드리니까 이게 뭐야? 이게 영화야?’라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웃음) 저는 되게 충격 받았거든요. 왜 그렇게 만들 수밖에 없었는지 생각해보니, 저는 어떻게 찍는 지도 모르고 그냥 찍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 뒤로 인물 위주로 촬영을 하려고 노력했어요. 명식이 같은 친구들은 엄청 가까이서 찍기 시작했는데 그 전에는 전혀 그렇지 않았거든요.

 

강상우: 그때는 아무래도 외부에 이 사건을 알려야 한다는 시급함이 더 컸기 때문에 인물에게 시간을 줄 여유가 없었을 것 같아요.

 

박주환: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2014년은 김문기 씨가 총장이 되고, 명식이가 뺨을 맞고 학생들이 징계를 당하던 시기였어요. 상황이 정말 심각했고요. 그때 분위기 상 당시 정권의 집권이 연장될 줄 알았고, 정말 막막한 상황에서 나라도 이걸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작업을 했으니까요.

 

강상우박근혜 정권도 물러났고 김문기 씨도 판결을 통해서 물러난 상황에서 지금 모습의 영화를 만들 때 제일 주안점을 두었던 건 어떤 걸까요? 비리 재단의 부당함을 알리는 것이 최우선 순위는 아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주환악인의 역사가 제 영화에 드러나는 걸 원치 않았어요. 그들이 나쁜 짓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보다는 그 상황에서 학생들이 얼마나 끈끈하게 연대하고 저항했는지 보여주고 싶었던 거예요. 역사를 기록할 때에 사건 속의 인물보다는 사건 자체만 기록하는 경향이 있는데, 저는 사건 속에서 인물이 더 부각되기를 바랐어요. 함께 했던 주인공들이요. 이제 학교가 정상화 되었다는 건 다 알고 있지만 인물들은 많이 잊혀졌거든요. 그래서 억척같이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김동원 감독님께서는 지금보다 더 거친, 편집이 덜 된 상태에서 이 영화를 보시고는 이 다큐멘터리는 감독이 오기로 만든 다큐멘터리 같다는 말씀을 하시기도 했는데요. 이걸 빨리 정리해서 세상에 보여줘야 한다는 책임감도 있었던 것 같아요. 끝까지 놓지 않고 영화를 만들고 싶었던 이유는 그거예요.

 




강상우: 인물에 집중을 하면서 방향을 바꿔 나가셨다고 하셨는데 그 부분이 되게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해요. 영화를 보자 마자 바로 이 인물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찾아보게 되었어요. 사실 개인적으로는 학생들만 아니라 부총장 근황이 너무 궁금해서(웃음) 곧바로 검색했던 기억이 납니다.

 

박주환: 이 영화가 극 영화가 아니고 다큐멘터리다 보니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게 참 힘든데, 반대 진영에 있는 사람의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건 더 어렵거든요. 그런데 부총장이 참 빛나는 역할을 하셨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영화를 보다 보면 다들 그 분의 등장에 분노하거든요.(웃음) 정대화 교수님께 징계 내리려고 징계위원회에 앉아 계신 분들이 1993년도 김문기 씨의 이사장 시절에 부역했던 교수들이거든요. 그런데 그 분들을 당시에 다 자르지 못했어요. 20년이 지나고 나서 다시 부역하면서 학생들을 선두에서 탄압했어요. 제가 가장 화나는 부분은, 그들은 아무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아요. 그런 모습을 보면 씁쓸하죠. 몇몇 분들은 정년퇴직을 하셨어요. 그런데 부총장을 비롯한 몇 분은 아직도 잘 계시죠.

 

강상우학생들 편에 서서 재단 쪽과 언쟁을 하셨던 정대화 선생님은 총장이 되셨더라고요. 이제는 사학 재단이 학교에 다시 돌아올 일은 없는 건가요?

 

박주환: 저도 모르겠네요. 왜냐하면 그때도 아무도 김문기 씨가 돌아와서 총장이 될 거라고 예상하지 못 했거든요. 저는 상지대만 아니라 사학 비리에 연관된 사람들이 정치계에 많이 있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김문기 씨가 다시 돌아오지 않을 거라고 확언하지는 않아요. 세상 일이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이니까요. 지금도 김문기 씨가 제기한 소송이 진행 중이라서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그래서 구성원들이 단결해서 좋은 학교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투쟁 당시 10여개 대학이 같이 연대투쟁 했거든요.

 

강상우: 사실 회색 지대의 인물이 있을 수도 있고 학생들끼리 내분이 있을 수도 있는데요. 영화에서 학생들이 비리 재단을 상대로, 김문기 씨를 상대로 대치하는 장면도 좋았지만 제가 정말 좋았던 순간들은 학생들이 지난한 과정이더라도 계속해서 민주적인 방식으로 대화를 시도하는 거였어요. 김문기 씨를 포함한 학교 측을 상대로 끊임없이 말을 거는데 상대편은 전기를 내리고 천막을 찢으면서 이상한 방식으로 무마하더라고요. 수업 거부 투쟁이 장기화되니까 학생 내부에서도 피로감을 호소하기도 하는데, 그런 이야기를 귀담아듣고, 규칙을 정하고, 투표하고, 그 결과에 승복을 하는 과정이 있어요. 영화의 주인공들에게는 고립감을 안겨줄 수도 있는 결과였지만, 앞서 보여주는 부총장과의 대화 아닌 대화와 너무나도 대비되었어요. 그런 순간들이 명쾌하거나 통쾌하지는 않더라도 민주적인 소통의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박주환: 투쟁은 혼자 하는 게 아니라 함께 해야 하니까요. 십 년 동안 투쟁의 방식에 반대하는 학생들은 항상 있었어요. 그런데 투쟁 자체를 반대하는 학생은 거의 없었거든요. 저는 그걸 구분해야 한다고 봐요. 감독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사회에 올라갈 지 말 지, 수업 거부를 할 지 말 지에 대해서는 항상 의견이 갈렸고,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었죠. 그런데 학교 쪽에서는 그 상황을 자꾸 이용하더라고요. 그래서 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관객: 안녕하세요. 저희 학교도 문제가 많거든요.(웃음) 저희 학교에서는 미투사건이 있었어요. 교수가 학생을 성추행 하였으나 이에 대해 내려진 징계는 6개월의 휴직이었고 복직 절차가 진행되고 있어요. 이 분이 돌아왔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방안도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요. 저도 영상물을 활용할 생각이 있는데, 영상 촬영에 대한 노하우가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박주환 제일 답변하기 어려운 질문이네요. 일단은 본인의 방식대로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는 전문적으로 카메라를 다뤄보지 않은 상태에서 호기심으로 찍었으니 두려움을 가지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도 잘 만들었는지 못 만들었는지 평가하지 않으니까 마음 편히 촬영하시길 바라요. 그런데 지금 환경이 조금 다른 게, 요새는 아마 학생들이 카메라로 찍히는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있을 것 같아요.

 

강상우아까 감독님께서 한 달 동안 숙식하면서 학생들과 친해졌다고 하신 말씀이 기억 나네요.

 

박주환: 맞아요. 그런 과정이 없으면 당연히 카메라를 허락하지 않아요. 그리고 활동을 하다 보면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도와주러 오거든요. 그런 소중한 사람과 관계를 잘 쌓으시면 힘이 덜 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학교에서 상영회를 해주시면 제가 찾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웃음)

 

강상우〈주님의 학교〉에 이어서 〈졸업〉이 또 다른 학교의 이야기의 시작이 될 수 있겠네요. 그런 바람 또한 가지고 계셨나요?

 

박주환: 영화를 만들면서는 그런 생각은 안 했는데요. 어제 있었던 GV에서 영화를 만들고 나서 남는 게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어요. 영화에 나오는 후배들이 저를 만날 때마다 하는 질문이기도 해요. 학교는 좋아졌는데 우리에게 남는 건 무엇이냐는 질문을 하면 솔직히 저도 답변하기 어려워요. 저는 투쟁의 과정을 기록해서 감독이라도 됐는데 그 친구들은 그냥 직장 다니면서 일상을 살거든요. 그런 고민을 하고 있던 찰나에 제 영화를 보신 관객분이 SNS에 남긴 감상평을 보았는데, 이 영화를 보면 조금이라도 용기와 희망을 얻는다는 말씀이 적혀 있었어요. 요즘은 그거 하나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내 영화와 우리가 함께 했던 활동이 저항에 앞서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의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제 개인적인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영화 속 1인 시위를 하기 전날에 너무 떨려서 잠을 못 자겠더라고요. 저도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 보니까요. 여기 나오는 친구들도 그런 과정을 다 겪었던 친구들이거든요. 처음부터 투사는 아니었어요. 그저 일상을 살아가다가 이러한 상황에 분노해서 활동을 시작했던 사람예요. 제가 마지막에 이 친구들의 일상의 모습을 넣었던 것도 그런 맥락이고요. 여러분들도 삶 속에서 저항하고 싶은 게 있어서 용기를 낸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생각보다 별 거 아닐 거예요. 1인 시위하면서 피켓 들고 서 있는데 제 걱정과는 달리 아무도 신경 안 쓰더라고요.(웃음) 시작은 두렵지만 용기를 가지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강상우저는 영화 초반에 이승현 씨가 1인 시위하면서 다른 분이 관심을 가지니까 물과 선크림을 준비하라는 말씀을 전하는 장면도 되게 좋았어요. 이승현 씨가 처음에 울부짖는 모습으로 영화에 등장하는데요. 동덕여대 학생들이 법원 앞에서 이승현 씨와 같은 상황에 처해 울부짖는 것 말고는 할 수가 없을 때 앞에서 묵묵히 서 있는 모습이 짠했고 이런 게 연대의 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단지 상지대로만 한정되는 이야기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박주환: 저도 제 영화에서 그 장면과 대사를 제일 좋아해요. 승현이가 다시 시작해요.’라고 말하거든요. 1년 전에 그 현장에서 승현이가 울부짖고 떼쓸 때 교수님이 승현이를 안으면서 그런 이야기를 해요. ‘승현아, 우리 다시 시작하자. 다시 시작하면 돼.’ 1년 전 같은 자리, 같은 현장에서 승현이는 잡혀가서 3일 동안 구류됐고 벌금 50만원 정도를 냈을 거예요. 1년 후 똑같은 상황에서 떼쓰고 울어봐야 남는 게 없다는 걸 본인이 잘 알았겠죠. 그런 상황에서 승현이가 경찰과 학생 사이에서 바리게이트 역할을 했던 거죠. 승현이의 다시 시작하자는 그 말은 영화 외적으로도 살면서 힘들 때마다 자꾸 떠오르거든요. 정말 최악의 상황에서도 그 한 마디 말로 다시 시작했어요. 승현이도 직장 생활하면서 짜증나고 힘든 순간에 제 영화를 찾아본다고 하더라고요.(웃음) 영화를 보면 이렇게 힘든 일도 견뎠으니 다 해낼 수 있는 힘을 얻는다고요. 승현이에게는 이 영화가 그런 목적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관객: 안녕하세요, 영화 잘 봤습니다. 영화 속에서 정의를 위해서 싸우는 인물들을 보면서 상지대 학생은 아니지만 정의롭게 살고 싶은 사람으로서 존경스럽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 영화에 김문기 전 총장이 자서전을 출간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그 책에 무슨 내용이 있는지 개인적으로 궁금하고요. 그리고 사인회 현장에 오신 분들이 어디서 오신 건지 정말 궁금하더라고요.(웃음)

 

박주환: 김문기 씨가 강릉과 원주 지역의 엄청난 유지세요. 건설회사도 많이 운영하시고. 그리고 원주에서 상지대학교 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중학교도 운영하고요. 김문기 씨가 가구회사를 만들고 1960년도부터 1970년도에 큰 돈을 벌었어요. 자서전에는 자기가 어디서 태어나서 어디서 살았으며 얼마나 열심히 살아왔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요. 학생들도 열심히 살면 성공할 수 있다는 내용이 있고요. 본받을 점이 있다면, 정말 성실하세요. 다른 의미로 엄청 성실하셔서 93년에 학교에서 쫓겨난 이후로 소송도 계속 하고 정치 활동도 많이 했고요. 20년 동안 포기를 하지 않으셨던 거예요.(웃음) 연세가 거의 90세 가까운데도 엄청 정정하신데,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서 운동을 엄청 열심히 하신대요. 목소리도 쩌렁쩌렁하셔서 어르신의 목소리라고 느껴지지 않아요. 졸업식 씬에서 종완이랑 준성이랑 항의할 때 나오는 목소리가 김문기 씨 목소리예요. 그분을 유심히 관찰하면서 어떤 집착이나 성실함은 필요하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웃음)

 

강상우김문기 씨를 본받아서 10년동안 참아가면서 영화를 완성을 하신 건가요?

 

박주환: , 맞습니다.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네요.

 


관객: 감독님께서 원래는 영화를 만들려고 찍은 영상은 아니라고 하셨는데요. 영화를 완성한 지금감독님은 어떻게 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계속 영화를 만들고 계신 건지 아니면 다른 직업이 있는 건지 궁금해요.

 

박주환: 영화 후반부에 세 친구의 일상을 담아서 그 친구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 지 대충은 아실 텐데요. 저에 대해서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제가 무얼 하고 살고 돈을 버는 지 걱정하시는 것 같아요.(웃음) 저는 원주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영화를 만드는 수업도 하고요. 다큐멘터리가 아니지만 홍보 영상도 만들고 있고, 사진 찍는 일도 해요. 오늘도 사진을 찍다 왔는데, 웨딩 사진 전문이니 혹시 필요하신 분은 저에게 문의 주시고요.(웃음) 그리고 탄광 지역에 살고 있는 여성들에 대한 사진 작업도 하고 있어요. 틈틈이 다큐멘터리 작업도 하고 있고요. 〈졸업〉 같은 경우는 투쟁의 영화보다는 청년들의 영화로 만들고 싶었거든요. 기성 세대, 기성 제도에 저항하는 청년들의 모습들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이 영화는 졸업식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끝나는데, 지금 만드는 영화는 졸업식으로부터 시작해요. 친구가 졸업 후 취업을 하지 않고 창업을 하려는 모습을 찍고 있는데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네요. 이것도 4-5년은 찍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일단 그냥 찍고 있고요. 개인적으로는 독립영화를 만들어서 개봉을 한다는 게 정말 행운처럼 느껴지더라고요. 독립영화는 관객들과 소통할 기회가 거의 없으니까요. 매미는 십 년 동안 땅 속에서 유충으로 있다가 밖으로 나와 이 주 울고 사라지는데요. 저도 그런 감독으로 남아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도 들어요.(웃음)

 

강상우: 이 주는 너무 짧은 거 아닌가요? (웃음)

 

박주환그럼 두 달 정도 울다가 사라지는 사람이 되도 나쁘진 않은 것 같아요. 영화를 만들어서 세상에 보여주려는 욕망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 때문에 제 삶을 너무 열심히 살고 싶지는 않거든요.(웃음) 그래서 저는 무얼 하고 사느냐는 질문을 받으면 고민하고 있다고 말해요. 일주일 뒤에, 짧으면 하루 뒤에 제가 무엇을 할 지 잘 모르는 사람이라 고민을 안고 살고 있다고 하는 거죠.

 

강상우: 아까 전엔 사회복지공무원이 되려고 했었다고 말씀하셨어요.

 

박주환: 사회복지 쪽으로 취업을 고민하기도 했는데 저랑 같이 공부하고 준비했던 친구들은 이미 진급해서 과장이 되었어요.(웃음) 그리고 이렇게 사는 게 조금 더 재미있는 것 같기도 해요. 제 성향 상 이렇게 사는 삶도 나름대로 살만 하거든요. 앞으로 이런 삶을 지속하기 어렵다면 취업을 할 지 아니면 카페를 차릴 지 고민을 안고 살고 있습니다.

 




관객: 영화를 보면서 대한민국에서 사학을 몰수해서 국유화한다면 해결될 문제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박주환자본주의 사회에서 사학을 어떻게 봐야할 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얼마 전 어떤 대학 교수님에게 표창장 관련 이슈가 있을 때 제가 주목했던 건 그 분이 20년 넘게 총장을 하셨다는 부분이었어요. 어떤 대학은 한 사람이 40년동안 총장을 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대한민국에 있는 많은 사학들은 대학을 사유 재산이라고 생각하고 마음대로 할 때가 많아요. 사학을 정치적으로 비호하는 세력이 있어서 생겨난 문제일 수도 있고요. 2005년도에 노무현 대통령이 사립학교법을 개정했으나 실질적으로 무력화된 건 우리나라의 대학의 85%는 사학이고, 그 중 대다수가 종교재단이다 보니 종교와의 싸움까지 되어 버리는 거예요. 자본가가 사학을 운영하는 것을 포함해 어려운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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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우: 영화의 마지막에 나는 이제 미련없이 학교를 떠난다고 했는데, 말씀을 들어보니 미련이 남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여전히 드네요.

 

박주환금요일에도 원주에서 시사회를 하는데 대학 선배 한 분이 고생했다면서 학교에 문제가 생기면 또 고생해달라는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웃음) 저는 솔직히 상지대도 떠나고 싶고 이 영화에서도 빨리 떠나고 싶거든요.

 

강상우개봉 주인데 정말 솔직하시네요.(웃음)

 

박주환〈졸업〉이라는 영화를 세상에 내보내고 이 영화 주변을 계속 맴돌고 있기는 했어요.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알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계속 맴돌았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영화 〈졸업〉의 역할은 끝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요. 그리고 아쉽죠. 인디다큐페스티벌에서 첫 상영 후에 GV를 했을 때 영화과 다니는 학생 한 분이 저렇게 촬영을 하고 저렇게 편집을 해도 영화가 된다는 게 놀랍다는 말씀을 하시더라고요.(웃음) 너무 당황해서 어떻게 답변을 드려야 할 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리고 서울독립영화제 심사평에서도 아마추어적으로 시작해서 끝까지 다듬지 않은 영화이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영화라고 해주셨어요. 좋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고민이 많이 되는 평이었어요. 영화를 더 잘 만들고 싶다는 마음도 있어서 〈졸업〉을 빨리 떠나고 싶기도 해요. 떠나서 또 다른 인생을 살고 싶은 양가적인 감정이 드는 영화인 것 같아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제 일생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 아니면 다시 찍을 수 없는 작품, 그리고 제일 많은 사람들이 아껴주는 작품이지 않을까 생각을 해요. 영화에 나왔던 주인공들을 비롯해서 이 영화의 구성원들이 가지고 있는 감정은 정말 남다를 테니까요. 그렇게 제 영화를 좋아해주고 끝까지 기억해주는 사람이 몇 있다는 것 자체로도 저는 정말 행복한 사람인 것 같아요.

 

강상우: 이 영화를 보고 나면 다들 감독님을 많이 궁금해할 것 같아요. 그래서 감독님께서 참여하시는 GV가 많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고요.

 

박주환: 제가 필요한 자리면 가려고 하고, GV를 좋아하기도 해요. 어제도 〈B급 며느리〉(2017)를 만드신 선호빈 감독님과 1시간 10분 동안 만담하다 왔어요. 관객 다섯 분이 오셨는데 질문이 안 나왔어요.(웃음) GV를 하는 게 재미있고 좋지만 이 감정에 너무 빠지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게 저의 일상은 아니라고 보거든요. 저에겐 하나의 이벤트 같은 거고, 계속 이런 삶을 살 수는 없으니까요. 작품 하나 만들었다고 계속 감독이라고 불릴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감독으로 불리기 위해서는 다음에 대한 고민을 계속 하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영화 하나는 더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 다음에 또 고민해보려고요.

 




강상우: 애초에 영화로 만들 생각이 없는 상태에서 카메라를 들었고 십 년의 제작기간 동안 많은 게 바뀌었는데요. 2013년도부터는 영화로써 만들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편집을 하기 시작하셨고 후반으로 갈수록 촬영 방식도 조금씩 달라진다는 게 느껴져요. 그리고 주요인물들의 후일담과 같은 인터뷰를 사이사이에 배치했는데, 이러한 인터뷰에 대해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박주환: 영화를 보면 촬영이 늘고 있는 게 보여요.(웃음) 그리고 카메라의 변천사를 알 수 있기도 한 작품입니다. 제가 인터뷰나 내레이션이 많이 나오는 다큐멘터리는 최대한 지양하려고 했는데 애초에 영화를 계획하지 않아서 생긴 빈 공간들이 있더라고요. 그리고 만들다보니 이 친구들은 학교에서 벗어나야 살 수 있는 친구들이라는 걸 느꼈어요. 승현이가 이 작품 시사회에 참석하고 뒤풀이도 갔다가 거의 일주일을 고생했어요. 이제 직장인이자 한 가정의 아버지인데 영화를 보면 그 때의 상황과 당시의 열정 같은 게 자꾸 떠오른대요. 그 감정들을 가지고 현실을 살아가려면 너무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영화를 만들 때도 제가 질문을 하면 다들 정확히 답변을 못 하는 거예요. 왜 그런지 고민하다가 승룡이의 인터뷰를 듣고 알았어요. 승룡이가 자기는 학교를 떠올리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승리한 투쟁이라 해도 그때의 기억들에 취해 살면 힘든 부분이 있어요. 저도 마찬가지예요. 저는 이 10년이 판타지 같다고 느끼거든요. 그래서 다큐멘터리지만 극영화적인 요소를 넣기도 했고요. 제가 감독이지만 이 영화를 제가 만든 영화라고 표현하고 싶지 않아요. 제가 만났던 사람들에게 영향을 받아서 정리했던 영화 거든요. 그래서 친구들을 만나서 내가 찍어 놓은 걸로 영화 작업을 할 건데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물었어요. 영화 속에 들어가진 않았지만 필요했던 과정이었어요. 그렇게 인터뷰를 하면서 정리가 됐던 것도 있고요.

 

강상우감독님께서 빈 공간이라고 표현하셨던 건 당시 투쟁 현장에서 카메라로 담기지 못했던 당사자들의 마음이고, 인터뷰는 이 공간을 본인들이 직접 이야기하는 과정으로 보면 될까요?

 

박주환: 역시 잘 아시네요. 그 당시에 저는 촬영만 했지 이런 지점을 잡을 수가 없었는데요. 인터뷰를 다시 하면서 친구들이 잘 기억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어서 제가 편집본을 보여줬어요. 친구들도 보면서 회상에 빠지더라고요. 그 모습도 촬영은 했으나 어색해 보여서 넣지는 않았어요.

 

강상우뜬금없지만 이승현 씨는 체육 전공인데, 다른 분들도 다들 체육 전공이었나요?(웃음)

 

박주환: 아니요. 한 번은 촬영하는데 저를 갑자기 둘러싸고 뭐라고 하는 거예요. 무서워서 명식이에게 도와 달라고 연락을 했어요. 그때 명식이가 급히 오는데 제가 봐도 조금 무서운,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총학생회장의 모습이 아니긴 하더라고요.(웃음) 감독님께서도 그런 맥락으로 물어보신 것 같아요. 그런 모습이 계속 노출된 이유는, 정말 물리적인 충돌이 많았어요. 2011년에는 경찰이 둘러싸서 앰프 등 촬영 물품을 다 빼앗았어요. 다들 당황할 때 제가 화를 내면서 다시 장비를 가져왔는데, 일주일 있다가 승현이가 총학생회 선거에 나가라고 제안하더라고요.(웃음) 반대진영에서 정말 별의별 일을 다 했어요. 그걸 견딜 수 있을 만한 친구를 찾아야 한 거죠. 그래서인지 그런 이미지의 친구들이 총학생회장을 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더 짓밟더라고요. 처음에는 카메라를 되게 많이 빼앗겼는데, 제가 난리를 치니까 그 사람들이 더 이상 다가오지 않더라고요. 졸업식 장면에서 준성이가 좋게 이야기할 때는 들어주지도 않고 꼭 이렇게 해야 듣냐고 하듯, 알게 모르게 더 거센 모습으로 변했던 것 같아요.

 

강상우주인공들이 대치하는 순간들을 보면서 대화 하나하나에서 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교직원이 담배를 바닥에 버리는데 주우라고 하는 장면에서 통쾌함을 느꼈거든요.

 

박주환이건 내가 잘못했다면서 바로 주우셨죠.(웃음) 편집을 하면서 승현이의 1인 시위 장면, 교직원 분이 담배 줍는 장면, 그리고 종완이가 김문기 전 총장 출판기념회를 찾아가는 장면이 너무 웃겼어요. 어둡고 무거울 수 있는 영화인데 순간순간 풀어주는 장면이 있어서 고맙기도 해요.





강상우: 출판기념회에서 졸업생 분께서 지나가시면서 김문기 씨에게 항의를 하는데, 예기치 않은 연대의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박주환: 맞아요. 그게 다큐멘터리의 매력인 것 같아요. 아는 선배인데, 그 현장에 계실 줄은 몰랐거든요. 갑자기 나타나셔서 소란을 피우는데 정말 멋있었어요. 촬영을 하면서도 통쾌했어요.

 

강상우영화 속 주인공들이 열심히 싸우다가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의원들이 나오고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 다음에 각자의 일상들을 한 명씩 보여주는데, 저는 외로워 보인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박주환: 한 번은 명식이의 일상을 하루 종일 쫓아다녔는데 영업 일을 하다 보니까 밥을 거의 혼자 먹는대요. 총학생회를 할 때는 20, 30명이 같이 활동했는데 지금은 혼자 있으니 외롭다고 했어요. 저와 친구들이 학교를 다녔던 시절을 그리워하는 것 같기도 해요.

 

강상우학교에서는 명확한 적이 있는데, 사회에 나오면 적이 누구인지, 어떤 형태인지 교묘해지는 구조에서 각자의 전투를 하게 되는 게 오히려 더 무섭다는 생각도 들어요.

 

박주환저도 상지대의 현실을 보면서 느낀 건데, 절대악이 없어졌다고 모든 게 해결되지는 않더라고요. 촛불집회 이후로 정권이 바뀌었지만 우리의 삶이 그렇게 나아졌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어요. 상지대 또한 다른 문제가 계속 생길 수밖에 없고요. 끊임없이 문제 제기를 하고 바꿔 나가야 한다는 입장이에요. 그리고 지금은, 감독님 말씀대로 전선이 안 보이는 거예요. 각자의 삶이 점점 힘들고 피폐해지고 있는데, 전선이 보이지 않으니까 점점 더 움츠러드는 지점이 있는 것 같기도 해요. 그런 고민들을 해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강상우벌써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 감독님께서 워낙 말씀을 잘 하셔서 진행이 필요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요.(웃음) 앞으로 많은 학교에서 상영 요청이 들어오고, 많은 관객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아직도 투쟁을 진행 중인 학교도 있으니까 영화를 통해서 연대를 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마지막으로 감독님 한 말씀 들어보고 싶습니다.

 

박주환개봉을 하면서 독립영화의 현실을 많이 느끼고 있어요. 사람들이 많이 관심을 가질 영화는 아니라는 생각도 들지만, 이런 영화 장르가 꼭 필요하다고 보거든요. 앞으로 감독으로서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도 듭니다. 영화를 보신 분들이 같이 홍보를 해주시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웃음) SNS에 감상평도 올려주시고 주변에 많은 홍보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강상우오늘 긴 시간 동안 좋은 말씀해주신 감독님께 다시 한 번 박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감독은 영화 속 주인공들이 처음부터 투쟁을 하던 사람들이 아니었기에 늘 두려운 고민을 안고 있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교묘하고 폭력적인 반대 진영의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그들은 민주적인 방식으로 소통하고 투쟁하며, 상지대 정상화를 넘어서 타 학교와도 연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민주적이고도 열정적이었던 청춘들의 모습이 담긴 〈졸업〉이 각자의 전선에서 분투하고 있을 관객들에게 자그마한 용기와 희망이 되기를 바라는 감독의 마음이 닿기를 바란다.







Posted by indiespace_한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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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영일정 

12월 6일(금) 17:30

12월 7일(토) 13:00

12월 8일(일) 19:45

12월 9일(월) 13:50

12월 10일(화) 19:30 인디토크

12월 11일(수) 10:30

12월 12일(목) 13:40

12월 16일(월) 17:00


이후 상영일정은 추후 공개됩니다.



 예매하기 

맥스무비 http://bit.ly/2vULqyh (좌석 선택 가능)

예스24 http://bit.ly/an5zh9

다음 http://bit.ly/2qtAcPS

네이버 http://bit.ly/OVY1Mk



 인디토크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 인디토크

일시: 2019년 12월 10일(화) 오후 7시 30분

참석: 임흥순 감독

참석: 이승민 평론가





 INFORMATION 


제목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

감독          임흥순

출연          정정화, 김동일, 고계연, 윤수련, 강나라, 박세현, 김선현

제작 반달

제공 국립현대미술관

후원 현대자동차

배급 ㈜엣나인필름

장르          다큐멘터리

러닝타임      100분

제작년도      2019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개봉          2019년 11월 28일





 SYNOPSIS 


매 순간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이 있다

갈라지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었던 우리


이 영화는 1919년 대한민국임시정부 활동부터

1945년 해방과 분단

1945 ~ 1948년 미소군정기

1948 ~ 1954년 제주 4·3

1950 ~ 1953년 한국전쟁

으로 이어지는 시기 자주 독립과 하나된 조국을 꿈꿨던 정정화, 김동일, 고계연

세 여성의 삶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갈라지고 흩어졌지만, 하나를 꿈꿨던 모두의 이야기

우리는 끝내 이어질 수 있을까?


Posted by indiespace_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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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언덕> 인디토크

일시: 2019년 12월 24일(화) 오후 7시

참석: 박석영 감독 | 배우 정은경, 장선, 김태희

진행: 정성일 평론가


*참석자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예매하기 

맥스무비 http://bit.ly/2vULqyh (좌석 선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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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http://bit.ly/2qtAc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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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일 평론가가 관객에게 보내는 <바람의 언덕> 크리스마스 초대장



안녕하십니까. 정성일입니다.

 

당신과 함께 영화 <바람의 언덕>를 보고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은 생각에 초대의 마음으로, 편지를 보내는 심정으로, 이 글을 씁니다. 영화 <바람의 언덕>은 박석영 감독이 연출하고, 장선, 정은경, 김태희, 김준배 배우가 출연한 작품입니다.

 

당신보다 먼저 영화를 보았습니다. (아직 영화를 보지 않은 당신을 위해서 줄거리를 말하는 결례는 하지 않겠습니다) 지난 가을 부산 영화제에서 처음 상영한 작품입니다.

 

박석영 감독의 영화를 맨 먼저 본 작품은 <들꽃>이었습니다. 이 영화는 보는 쪽을 소진시킬 만큼 그렇게 밀고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방점은 내려간다, 입니다. 그 추락의 강도, 아무 것도 방어하지 않는 상태로 그냥 떠밀어버리는 무정함. 세 명의 소녀들이 처한 상황은 참혹했고, 힘겹고, 아프고, 소란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많은 영화들이 비슷한 소재, 비슷한 주인공들, 비슷한 촬영으로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게 특별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좀 더 멀리 나아가긴 하였습니다. 제가 눈길을 돌린 것은 다음 영화인 <스틸 플라워>를 보았을 때였습니다. 박석영 감독은 거기에 만족하지 못한 것처럼 더 밀고 들어가려 했습니다. 이번에는 들어가려고 했습니다. 보는 저에게 어떤 위기감을 안겨주었습니다. 좀 더 밀고 들어가면 영화가 부서질 텐데, 라고 중얼거렸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그 위기 속에 설명하기 힘든 슬픈 감정을 느끼게 만들었습니다. 제 말을 오해하지 말아주십시오, 주인공이 아니라 영화에 슬픔이 배어들었다는 뜻입니다. 갑자기 이 영화를 만든 사람이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박석영 감독과 정하담 배우와 함께 자리하고 관객과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자리를 가졌습니다. 그게 우리가 만난 첫 번째 자리였습니다.

 

<들꽃><스틸 플라워>는 마치 드릴을 손에 든 것처럼 파내려가는 영화였습니다. 그래서 어디까지 파내려갈 수 있는 지 있는 힘을 다해서 빙빙 돌리면서 그 바닥을 보고 싶어 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바다에 닿아서 더 내려갈 수 없을 때, 그 바닥에 무엇이 있는지를 궁금해 하는 영화. 그런데 세 번째 영화 <재꽃>을 보았을 때 당황하였습니다. 박석영 감독은 그 드릴을 어디선가 잃어버린 것처럼, 어디서도 그런 순간을 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그냥 내다 버렸을 것입니다. 아낌없이, 망설임도 없이, 그냥 버린 것입니다. 저는 드릴이 박석영 감독의 도구라고 생각했습니다. 도구라는 방법. 그렇기 때문에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버리는 순간은 그저 결단이라고밖에 달리 말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를 놀라게 만든 것은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갑자기 영화의 결이 달라졌습니다. 박석영 감독은 자신의 인물들을 어루만지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그들이 다치기라도 할 듯이 조심스러워졌습니다. 저는 정말 궁금해졌습니다. 다시 시작한다는 것. 그래서 두 번째 다시 만났습니다.

 

그런 다음 <바람의 언덕>을 보았습니다. 박석영 감독은 다시 시작하는 그 발걸음을 더 멀리 내딛고 있었습니다. 차라리 이 영화의 제목은 영화에 바쳐진 것이기도 하지만 박석영 감독 자신의 발걸음처럼 여겨졌습니다. 언덕을 오르는 발걸음. 한 걸음을 옮길 때마다 그것은 힘겨운 무게로 잡아끌겠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이 언덕길이 자신에게 의미가 있다고 다짐을 하는 것만 같은 걸음. 당신에게 약속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의 어떤 장면들은 당신의 마음을 움직일 것입니다. 아무리 단단히 여며도 당신을 안아주듯이 그렇게 다가갈 것입니다. 저는 신기하게 이 영화를 쳐다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만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 자리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장소는 종로 3가에 있는 인디스페이스입니다. 그리고 날짜는 다소 놀랍겠지만 1224일 크리스마스이브 저녁 7시입니다. 영화가 끝난 다음에는 <바람의 언덕>에 출연한 김태희 배우가 기타 연주를 하고 장선과 정은경 배우가 함께 노래하는 자리도 있습니다. 그런 다음에 박석영 감독과 세 배우들과 함께 영화 이야기를 해볼 참입니다. 한 가지 더 마음 설레는 것은 끝나는 시간 없이 이야기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잠들어서 산타할아버지가 착한 아이들을 위해 돌아다닐 그 시간까지, 아주 늦은 밤에도 우리는 영화 이야기를 나누기로 약속했습니다. 고맙게도 인디스페이스에서도 그걸 허락했습니다. 아마 당신께도 마이크를 드릴 것입니다. 우리는 당신의 따뜻한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볼 참입니다. 우리는 그날 그저 기약 없이 영화를 이야기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자리에, 그 시간에 당신이 함께 해주시면 정말 신날 것 같습니다. 그날 뵙겠습니다

 


정성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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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포럼 월례비행 11월: 사라진 시간의 빛 <야광>


글: 유운성 영화평론가



당연한 말이겠지만, 가장 이상적인 관객은 무지한 관객일 수밖에 없다. 영화에 대한 어떤 사소한 정보도 미리 알지 못한 채로 아무런 준비 없이 갑작스레 스크린과 대면하게 되어버린 그런 관객 말이다. 이는 ‘스포일러’라면 질색하는 과민한 관객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그는 어떤 영화의 줄거리나 반전에 대한 정보가 관람의 재미를 반감시킬 것이라는 예비적 앎으로 누구보다 단단히 무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저 ‘스포일러’를 강박적으로 피하는 일은, 누군가의 손에 이끌려 가서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극장의 어둠 속에 파묻혀 버렸다가 이미지와 사운드의 느닷없는 급습에 무방비로 노출되어버리는 것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다.



오늘날 이런 무방비의 영화 경험은 거의 가능하지 않다. 그런데 <야광>은 이러한 경험에 열려 있는 무지한 관객을 간절히 요청하는 영화처럼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야광>은 정작 영화에는 명시되어 있지 않은 이런저런 정보들이 (때로는 연출자인 임철민 자신에 의해 직접) 제공되면서 그러한 경험의 불가능성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맥락화되어 왔다. ‘야광’이란 제목을 불현듯 야릇한 것으로 만드는 ‘Glow Job’이라는 영어 제목이 눈에 띄지 않았더라면, 이 영화가 2017년에 광주 아시아문화전당에서 무대에 올려진 동명의 공연을 포함하는 프로젝트의 일부라는 것을 몰랐더라면, 무엇보다 이 영화에서 임철민의 카메라가 응시하고 있는 공간들이 한때 게이들의 주요 ‘크루징 스팟(cruising spot)’으로 활용된 곳이고 간헐적으로 들리는 외화면 사운드가 게이 데이팅 애플리케이션(‘그라인더’)의 알림음임을 알지 못했더라면, 그때 <야광>은 어떤 영화로 다가왔을지를 지금에 와서 상상해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분명한 것은 위에서 기술한 내용들의 적극적인 ‘정보 제공자’가 다름 아닌 임철민 자신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것들이 게이들이라면 익히 알고 있음직한 기호들이며 따라서 <야광>은 무엇보다 소수자들의 정체성에 호소하는 영화라는 주장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영화가 무지한 관객에게 이상적인 영화처럼 보인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런 진술은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 된다. 오히려 얼마간 특권적인 지식을 지닌 관객(이 영화에 나오는 크루징 스팟들과 관련된 개인적 추억을 지니고 있는 게이)에게 <야광>은 경험의 고유성을 배반하는 영화처럼 비칠 수도 있다. 게이 정체성과 관련된 기호들에 대한 언어적 코멘트가 왜 작품 바깥(과 엔딩 크레딧)에서만 주어지는가 하는 물음은 <야광>과 관련해 결코 사소한 물음이 아니다. 왜냐하면 여기서 임철민의 관심은 어떤 장소(영화관)나 과정(영화제작과 영화관람)을 그토록 특권적인 것으로 만들었던 경험이 비언어적인 이미지와 사운드(음향, 파편화된 음성 및 음악)만으로 과연 재구성될 수 있는 것인가라는 물음을 향해 있기 때문이다. 



야광이란 한때 그것을 ‘들뜨게(excited)’ 만들었던 빛의 기억을 간직한 전자(electron)가 자신의 원래 자리를 찾아가면서 내뿜는 사라진 시간의 빛이다. 가상의 무지한 관객에게, <야광>이 보여주는 낡은 영화관의 풍경은 (이제는 사뭇 미적으로 보이기까지 하는) 폐허라는 것 이외에 아무런 의미도 없을 것이다. 이 공간은 어떠한 들뜬 기억의 빛도 발하지 않는다. 가상의 무지한 관객에게, <야광>이 보여주는 촬영 현장이나 녹음 현장의 풍경 및 그와 결부된 이미지와 사운드 들은 언제라도 조작 가능한 데이터로 특징지어지는 디지털 시대의 익숙한 잔해라는 것 이외에 아무런 의미도 없을 것이다. <프리즈마>(2013)와 마찬가지로 <야광>은 한 편의 영화라기보다는 ‘영화 같은 것’이 되고자 하는 하나의 시도로서 존재한다. 가상의 무지한 관객은 <야광>이 이러한 시도에 불과한 것이라는 점을 오히려 그 누구보다도 잘 이해할 것이다. 그리고 약간의 혼란을 동반한 나른함 속에서 과연 이 시도가 성공할 것인지 아닌지를 느긋하게 지켜볼 수 있을 것이다. 


<야광>의 후반부에서, 임철민은 (영화 속의 영화라기보다는) 시도 속의 시도라 할 만한 것을 시도한다. 크루징 스팟으로 활용된 낡은 영화관들과는 선명히 대조를 이루는 한국영상자료원의 시네마테크관에서, 한 젊은 여성이 홀로 ‘영화 같은 것’을 보고 있다. 스크린에서 보이는 것은 산천초목의 풍경이 담긴 다소 조악한 CGI 애니메이션인데, 이따금 이 풍경은 비현실적인 형광빛으로 변조되어 보인다. 말 그대로 ‘야광(夜光)’을 내는 ‘야광(野光)’, 즉 컴퓨터로 만들어낸 야외의 풍경이 발하는 빛인 셈이다. 관건은 이것이 야스러운 에로스의 빛, 즉 ‘야광(冶光)’으로서 저 무지한 관객으로서의 여성을 들뜨게 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따라서 이 장면은 연출자로서의 임철민이 <야광>이라는 ‘영화 같은 시도’를 통해 뛰어든 내기의 막판 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화를 만들고 본다는 것은 여전히 야스럽게 빛나는 에로스의 작업, 즉 ‘Glow Job’이 될 수 있는 것일까? 얼마 후, 우리는 무표정하게 스크린을 바라보던 그녀가 이내 눈을 감는 것을 보게 된다.



물론 그녀가 눈을 감는 것은 오직 다시 뜨기 위해서이다. 그녀가 눈을 감은 사이에, 가상의 무지한 관객은 일련의 낡은 공간을 형광빛으로 물들고 텍스처가 변조된 모습으로 보게 될 것이다. 이곳이 한때 크루징 스팟이었음을 모르는 그녀 혹은 그에게도 이것이 ‘야광(冶光)’으로 느껴질 수 있을까? 앎의 저주에 시달리는 나와는 달리 다행히도 당신이 저 무지한 관객이라면 시험/시도해 볼 수 있으리라. 그녀가 다시 눈뜰 때 디지털 줌으로 포착된 그녀의 눈동자가 어떻게 빛나는지, 그리고 그 빛의 의미는 무엇인지는 무지의 행복을 누리는 당신만이 알 것이다.


Posted by indiespace_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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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FORMATION 


제       목    | 라스트 씬 

영       제    | Last Scene 

감       독    | 박배일 

장       르    | 다큐멘터리 

기 획 / 제 작  | 오지필름, 국도예술관

배       급    | ㈜시네마달

러 닝 타 임    | 90분  

등       급    | 등급분류 심사 진행 중 

상 영 내 역    | 2018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2018 개관83주년 광주극장 영화제 – 개막작

2018 제21회 부산독립영화제 – 개막작

2018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SYNOPSIS 


“좌석 하나하나에 우리들의 기억이 담겨 있어요” 


부산의 어느 좁은 골목 끝에는 작은 극장이 오랫동안 자리하고 있다. 극장의 빛을 기록하고 영화를 상영해온 이들의 하루는 어제와 같이 오늘도 조용히 흘러간다. 10년간 지켜온 극장의 마지막 날을 앞둔 이들의 얼굴엔 피로가 내려앉았다. 소중한 공간과의 이별을 앞두고 영화는 이 곳과 사정이 다르지 않은 극장으로 짧은 여행을 떠난다.

Posted by indiespace_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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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FORMATION 


제            목   이태원

감            독   강유가람

출            연   삼숙, 나키, 영화

배            급   KT&G상상마당

러  닝   타  임   94분

등            급   15세 이상 관람가

개            봉   2019년 12월 5일





 SYNOPSIS 


미군 달러가 지배하던 공간 ‘이태원’부터, 서울에서 가장 힙한 동네 ‘이태원’까지.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이태원에서 살아온 세 여성

삼숙 Samsook, 나키 Naki, 영화 Younghwa 의 이야기.


Posted by indiespace_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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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졸업  한줄 관람평 


임종우 포기하지 않았던 투쟁의 기록, 그 안의 감정을 다시 비추다

김정은 차갑고 무거운 시절에 맞서 민주적인 투쟁을 함께한 이들에게

오윤주 | 가장 좁은 정치에 맞선 가장 넓은 정치





 〈졸업  리뷰: 가장 좁은 정치에 맞선 가장 넓은 정치






 *관객기자단 [인디즈] 오윤주 님의 글입니다. 




 

어떤 작품은 관객으로 하여금 말을 잃게 만든다. 단지 존재만으로 관객을 압도하여, 가타부타 말을 덧붙이는 자체를 의미 없는 일처럼 느껴지게 한다. 영화가 존재하는 이유, 예술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이유를 다시금 상기시키는 작품들이 특히 그렇다. 영화, 졸업 다큐멘터리라는 예술 장르가 존재하는 이유를 증명한다. 어떤 이야기들은 반드시 기록될 필요가 있고, 다른 어떤 매체가 아니라 순간 누군가가 잡은 카메라를 통해 기록될 가장 의미를 갖는다. 졸업 영화가 픽션이 아니라는 믿을 없는 사실이 가장 울림을 가져다 주는, 어떤 부조리극보다 부조리한 현실을 가장 가까이에서 담아낸, 다큐멘터리가 다다를 있는 최고의 경지를 구현해낸 기록의 예술이다.



 


졸업사학 비리 종합세트라고 불리는 김문기 총장 세력을 상지대학교에서 몰아내기 위한 학생들의 투쟁을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카메라로 담는다. 옛날 다윗과 골리앗의 신화 이래로 끊임없이 변주되어 왔으며 광주라는 이름으로, 용산이라는 이름으로, 혹은 세월호라는 이름으로 계속해서 전해 내려오고 있는, 부패한 소수의 권력에 맞서 싸우는 권력을 가지지 못한 다수의 이야기이다. 국가의 주인은 국민임을, 학교의 주인은 학생임을 목놓아 외쳤던 시간에 대한 이야기이다. 다큐멘터리에서 우리는 영화나 소설 속에서나 전설처럼 접해온 장면들을 본다. 학생에게 손찌검하는 교수, 학생들의 천막을 무력으로 끌어내리는 용역들, 학생들이 수업을 거부하여 강의실과 느닷없이 전기가 끊긴 학생들의 공간, 삭발을 하고 단식 투쟁을 하는 학생회장, 온몸으로 총장의 차를 막고 옥상 난간 위에 올라가 학교 정상화를 외치는, 경찰들에게 사지를 붙들려 끌려 나가는 학생들, 그리고 그렇게 울부짖는 학생들 사이로 아무런 표정 변화 없이 지나가는 총장의 모습을 본다. 그들의 투쟁을 보고 있노라면 권력이란 너무나 견고하여 도저히 무너뜨리지 못할 같다는 비관적인 생각이 든다. 돌멩이 하나 다윗과 거대한 골리앗의 모습이 자꾸만 떠오른다. 앞에서 학생들은 투지로 활활 오르다가도 모든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 번이고 직면하고, 그런 서로를 위로하고 토닥이며 다시 내딛을 용기를 얻고, 그렇게 명의 학생회장들을 거쳐 10년이라는 시간 동안의 투쟁은 결국 김문기 세력의 퇴출로 일단락된다. 그리고 모든 사건이 지나간 후에야 그들은 함께 졸업사진을 찍는다.



 


도무지 말을 들어주지 않아 결국 맨몸으로 달려드는 학생들에게 김문기 총장과 이사회는 자꾸만 법대로 하라는 말을 내뱉는다. 절차를 따르라고 이야기한다. 이미 법과 절차를 자기들의 편으로 만들어둔 뒤에, 상식 위에 법을 뒤에, 정의와 양심을 요구하는 학생들에게 뻔뻔한 낯으로 법을 따르라 한다. 하지만 법이란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아니라 상식과 양심으로부터 거꾸로 솟아올라야 하는 것이다. 상지대 학생들의 수업 거부가 장기화되며 리게 대담회에서 자꾸 본질을 흐리는 부총장에게 총학생회장은 울며 묻는다. 부총장이기 이전에 선생이고, 선생이기 이전에 아버지인 당신에게 묻습니다. 우리 모두가 이렇게 외치는데, 그렇게도 자리를 포기하기가 힘듭니까? 자리에서 내려오기가 그렇게도 두렵습니까? 탁상공론만을 내놓던 김문기의 세력들은 먹은 벙어리가 된다. 결국은 자리, 권력을 포기하기가 그렇게도 두려워서, 그들은 인간으로서의 마지막 양심과 존엄성까지 버린다.

 




정권이 교체되며 김문기의 세력들은 결국 학교에서 물러났다. 한편으로는 허무한 마음이 정도로 너무나 쉽게. 그러나 그들이 어떤 정권과 연관되어 있었는지, 그들의 정치 싸움에는 관심 없다. 학생들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그들은 어떤 정당이나 정권에 맞서 싸운 것이 아니라 세계의 폭력과 부정의에 대항하여 학생으로서, 국민으로서,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맞서 싸운 것이다. 인간으로서의 마지막 양심과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가장 좁은 정치에 맞선 가장 넓은 정치로.





Posted by indiespace_한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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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전  12월의 삼각관계

 

일정 2019년 12월 5일(목) - 22일(일)

주최/주관 영화진흥위원회, 한국단편영화배급사네트워크, (사)독립영화전용관확대를위한시민모임, (재)성북문화재단, 

(재)부천문화재단, (재)영화의전당, (재)포항문화재단, (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 대구경북영화영상사회적협동조합



2019년 12월 5일부터 12월 22일까지 개최되는 기획전 '12월의 삼각관계' - (주)인디스토리, 센트럴파크, 씨앗, 포스트 핀, 퍼니콘, 필름다빈, 호우주의보 총 7개의 배급사별 단편영화들로 구성된 섹션을 인디스페이스, 아리랑시네센터, 판타스틱큐브, 인디플러스 영화의전당, 인디플러스 포항, 광주독립영화관GIFT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12월의 삼각관계'라는 기획전 이름에서 ‘배급사’, ‘극장’, ‘관객’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는 아래와 같이 삼각형의 세 꼭짓점을 상징합니다.


첫 번째 꼭짓점, 한국단편영화배급사네트워크입니다.

2019년, ‘처음’ 출범한 한국단편영화배급사네트워크는 단편영화와 창작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지위를 향상시키기 위해 단편영화 배급사들이 결성한 네트워크로, 정기적인 모임과 다양한 안건을 통해 단편 영화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두 번째 꼭짓점, 독립영화전용관입니다.

2019년, ‘마지막’인 12월, 각 지역의 독립영화전용관에서 한국단편영화배급사네트워크의 단편영화를 상영하는 이번 기획전을 통해 독립영화 상영기회와 독립영화전용관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지역사회의 영화문화 다양성이 증진되기를 바랍니다.


세 번째 꼭짓점, 관객입니다.

위 두 개의 꼭짓점을 ‘우리’라는 삼각관계로 만드는 가장 중요한 정점, 바로 관객입니다.


'12월의 삼각관계'의 처음과 마지막을 연결하여 완벽한 삼각형을 완성시킬 관객 여러분들을 독립영화전용관에서 기다리겠습니다.






 예매하기 

맥스무비 http://bit.ly/2vULqyh (좌석 선택 가능)

예스24 http://bit.ly/an5zh9

다음 http://bit.ly/2qtAcPS

네이버 http://bit.ly/OVY1Mk





 상영작 



포스트핀

 

<거대 생명체들의 도시 CITY OF GIGAS> 박군제 | 2018 | 19분 | 다큐멘터리

7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19회 인디다큐페스티발

44회 서울독립영화제


도시의 소리가 있다. 그것은 끊임없는, 꾸밈없는 기원을 담은 망(望)의 음성이다. 개인의 소리가 있다. 그것은 조용한 편견의 혼잣말이기도 하고 나지막한 분노의 내뱉음 이기도 하다. 더 작은 소리가 있다. 그것은 낮은 곳에 존재하여 아무렇지 않게 여겨져 왔지만, 긴 시간 동안 겹겹이 쌓여져 온 그것은 순간 공진한다. 소리가 함성이 되는 그 순간,



<우로보로스 Ouroboros> 계영호 | 2018 | 20분 | 드라마

2회 제주혼듸독립영화제

18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학교에서 새벽까지 글을 쓰던 민지는 비명소리를 듣게 된다.



<텐더 앤 윗치 Tender & Witch> 전두관 | 2017 | 30분 | 드라마

17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35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7회 충무로단편영화제

16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미쟝센 편집상 수상


평범한 회사원 혜화. 혜화는 곧 결혼을 앞둔 성준과 몰래 만나고 있다. 일방적으로 혜화와의 관계를 정리하는 성준. 혜화는 성준의 약혼녀가 회사 내의 다른 직원임을 알게 된다. 회사 내의 여러 상황은 혜화에게 부당한 친절을 강요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혜화의 원망과 집착은 스스로를 자가당착의 궁지로 몰고간다.



<손과 날개 Hands and Wings> 변성빈 | 2019 | 18분 | 드라마

45회 서울독립영화제

20회 가치봄영화제

9회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1회 1인가구영화제

11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18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19회 한국퀴어영화제

7회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꿈꾸는 미래상(우수상)-단편 수상

25회 슬램댄스영화제

2019 텔아비브국제LGBT영화제 최고단편영화상 수상


우성은 지체장애로 인해 홀로 성욕을 해결할 수가 없다. 그의 엄마는 그런 우성의 사정을 돕지만 어느 날 우성은 엄마의 도움을 거부한다.




퍼니콘

 

<조안 Joan> 김지산, 유정수 | 2019 | 8분 | 드라마

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1회 1인가구영화제 우수상 수상

24회 부산국제영화제


3인칭 내레이션으로 들려주는 25살 조안의 이야기. 나지막한 목소리의 남자 내레이터는 마치 조안을 오랫동안 알고 지켜봐 온 듯, 그녀의 일관성 없는 성격에 대해상세하게 얘기해주며 그녀를 소개시켜준다. 조안은 남친과 헤어진 후 데이팅 어플을 다운받았다. 어플의 추천으로 정반대인 안정적인 남자와 매칭이 되고 외로운 조안은 그를 만나보기로 한다. 소개팅은 너무나도 순조롭게 잘 진행되지만 어느 순간 너무나도 많이 자신에 대해 알고있는 소개팅 남으로부터 섬뜩함을 느끼기 시작하는데...



<탈날 탈 Breakdown> 서보형 | 2018 | 11분 | 드라마

45회 서울독립영화제

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2회 제주혼듸독립영화제

20회 대구단편영화제

20회 전주국제영화제


현관문 두드리는 소리에 남자는 잠을 깬다. 익숙한 것들이 잘못 연결되어 있다. 현관문을 열면 화장실 불이 켜지고, 화장실 불을 켜면 텔레비전이 켜진다.



 

<감자 Potato Sweet Potato> 김정민 | 2018 | 15분 | 드라마

45회 서울독립영화제

19회 전북독립영화제

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20회 대구단편영화제


교통경찰이 고구마밭으로 출동한다. 현장에는 농부와 천치가 있다. 그들은 이곳이 감자밭이라고 한다. 교통경찰은 그들과 말다툼을 한다. 그들은 끝까지 이곳이 감자밭이라고 한다.



<매미 죽던 날 The day cicadas died> 이지연 | 2017 | 15분 | 드라마

13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밤새 공부하느라 호르몬 주기가 망가진 수연은 불임을 판정 받아 피임약을 처방 받는다. 피임약을 먹는 자신을 이해해주지 않는 선생님, 엄마, 어른들. 유난히도 더운 여름, 수연은 우발적으로 지석과 첫 경험을 하게 된다.



<적시타 Timely Hit> 류정석 | 2019 | 15분 | 드라마

13회 상록수다문화국제단편영화제

20회 대구단편영화제


말숙은 흔한 영화 속 주인공처럼 기억을 지우고 싶다. 기억 제거의 조건은 지우고 싶은 과거를 떠올리고 있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찾아온 망각의 순간. 그녀의 부주의로 다른 생각을 해버린다.



<모래 Sand> 김경래 | 2019 | 14분 | 드라마

45회 서울독립영화제

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성민은 미래와 함께 강원도 거진으로 여행을 떠난다.



<99년식> 이홍래 | 2019 | 17분 | 드라마

13회 상록수다문화국제단편영화제

19회 전북독립영화제

45회 서울독립영화제


고등학생 영지는 99년식 아반떼 앞에서 대리기사를 기다린다. 이윽고 도착한 대리기사 수미가 보기에 영지는 어딘가 수상하다. 영지는 운전도 못 하면서 아반떼를 폐차하러 가려고 대리기사를 불렀던 것이다. 수미는 찜찜하긴 하지만, 영지와 함께 폐차장으로 향한다.




호우주의보

 

<신기록 New Record> 허지은, 이경호 | 2018 | 23분 | 드라마

15회 인천여성영화제

1회 독립영화 반짝반짝전

36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20회 대전독립영화제

39회 청룡영화상 청정원단편영화상 수상

9회 광주여성영화제

18회 전북독립영화제

13회 파리한국영화제

12회 상록수다문화국제단편영화제

19회 제주여성영화제

12회 여성인권영화제

19회 대구단편영화제

17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

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6회 인천독립영화제

7회 대구여성영화제 경쟁부문

5회 목포국도1호선독립영화제

5회 한중청년꿈키움단편영화제

44회 세자르영화제

13회 전북여성인권영화제

2019 창원여성인권영화제

19회 가오슝영화제 

10회 광주여성영화제

5회 대구청년영화제


한 겨울, 집 근처 운동장에서 경찰 공무원 체력 시험을 준비하는 소진은 철봉에 매달려있는 현숙이 신경 쓰인다.


 

<링링 LingLing> 윤다영 | 2019 | 24분 | 드라마

13회 상록수다문화국제단편영화제

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18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20회 전주국제영화제


진아는 아빠의 수첩 속 링링이라는 이름을 발견하고, 아빠가 링링과 바람을 피운다고 의심한다. 평범하게 느껴졌던 아빠의 행동들에 어딘가 빈틈이 보이기 시작한다. 진아는 가족의 해체를 막고 싶지만 태풍이 다가온다.



 

<조립 assembly> 신택수 | 2019 | 19분 | 드라마

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여름 밤, 부부는 완수해야 할 과제가 있다.



 

<편안한 밤 Night of Collapse> 이준용 | 2018 | 20분 | 다큐멘터리

2회 제주혼듸독립영화제

1회 평창남북평화영화제

36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19회 인디다큐페스티발

16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6회 서비사야스영화제

1회 벵갈국제단편영화제

22회 도시영화제


뉴타운 재개발이 한창인 서울 성북구 장위 7구역. 이 곳의 마지막 남은 철거민 조한정 씨에 대한 이야기.




씨앗

 

<내 사슴 친구에게 My Deer Friend> 고승아 | 2015 | 6분 | 애니메이션

11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11회 인디애니페스트

44회 필메츠 바달로나 필름 페스티벌

17회 멜버른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19회 퓨처필름페스티벌

3회 신치토세공항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5회 중국독립애니메이션 포럼


야생 사슴 '디어'가 유기동물들의 재활 모임에 가며 일어나는 웃픈 이야기.



<바퀴돈다 The Wheel Turns> 김상준 | 2018 | 12분 | 애니메이션

21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15회 인디애니페스트

11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51회 시체스국제영화제 최우수 단편애니메이션 수상

2018 토론토단편영화제 최우수 단편애니메이션 수상

2018 오스틴영화제, 단편애니메이션 

2019 보이드애니메이션영화제

2019 리치몬드국제영화제

2019 선스크린영화제

2019 사라소타국제영화제


매일 같은 노선으로 지하철을 운전하는 주인공. 무미건조한 일상을 보내던 중, 운행하는 선로 위에 갑자기 나타난 괴생명체를 마주하고 지하철을 급정차한다. 그와 승객들이 알 수 없는 이유로 기절하게 되고, 깨어났을 때 본인들이 두꺼비로 변했다는 것을 깨닫는다. 한순간에 두꺼비로 변한 자신. 무엇이 그를 그렇게 변화시켰는지 알아내기 위해 그는 찾아 헤매인다.


 

<마스코트 Mascot> 김도형 | 2019 | 7분 | 애니메이션

15회 인디애니페스트 독립보행상 수상

43회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2019 밀워키 단편 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수상

2019 시그라프 아시아

2019 코펜하겐 단편 영화제

2019 신치토세공항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5회 베이루트 애니메이션 영화제

2019 스파크 애니메이션

2019 타이중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12회 애니마시로스 국제 영화제

2019 밀워키 단편 영화제


도시의 마스코트가 되고자 하는 여우는 마스코트 전문 학원에 다닌다. 그는 좁은 방에 살며 수많은 아르바이트를 한다. 고금리 대출에 성형까지 하면서 계속 시험을 보고 있다.


 

<어나더 Another> 박연 | 2019 | 8분 | 애니메이션

15회 인디애니페스트

2019 제 21회 디지콘6 아시아

2019 Buried Alive Film Fest

2019 판타지아 영화제


한 소년 앞에 유령이 나타난다. 똑 닮은 그 둘은 쌍둥이였지만 한 명은 태어나지 못하고 유령이 되었다. 유령이 된 아이는 살아있는 형제의 삶을 부러워하고 그의 육체를 가지고 싶어한다.


 

<빛 The Shadow> 김혜진 | 2018 | 12분 | 애니메이션

9회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15회 인디애니페스트 초록이상 수상

13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2019 서울여성독립영화제

2018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고등학교 졸업식 날, 같은 반 친구들의 증명사진을 나눠 갖는 것이 한창 유행이었다. 한때는 제일 친했지만 이젠 서먹해진 사이의 희주, 도현, 지수. 성인이 된 후, 그들은 그때의 증명사진을 보며 저마다의 방식으로 빛나던 그때를 떠올린다.



 

<풍선 Balloon> 신현우 | 2018 | 5분 | 애니메이션

21회 정동진독립영화제

2019 KLIKxHAFF(카붐애니메이션페스티벌)

2019 KUKI - 12th International Short Film Festival for Children and Youth Berlin

11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한 아이가 환상의 세계로 빠져드는 풍선을 가지고 놀면서 자신의 꿈을 가지게 된다.



 

<사랑은 꿈과 현실의 외길목에서 Love at the Crossroads> 최희승 | 2019 | 6분 | 애니메이션

15회 인디애니페스트 관객상 수상

21회 정동진독립영화제, 2019

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29회 자그레브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특별언급

2019 KLIKxHAFF(카붐애니메이션페스티벌)

62회 라이프찌히 국제다큐멘터리 & 애니메이션 영화제

13회 빅카툰페스티벌


꿈과 현실, 그리고 나의 삼각관계.

 


<겨털소녀 김붕어 The Armpit Hair Girl> 정다히, 권영서 | 2017 | 7분 | 애니메이션

7회 무주산골영화제

7회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14회 인디애니페스트 대상 수상

2019 TRICKY WOMEN

제8회 한국영화제 프랑크프루트


14살 소녀 김붕어는 수영 실습을 받은 후 학교 샤워장에서 자신의 겨드랑이에서 털이 자라는 것을 발견한다. 빠른 속도로 자라나는 겨털을 자신이 짝사랑하는 같은 반 남자아이에게 들키자 가위로 잘라내려 한다. 하지만 하나의 생명체처럼 행동하는 겨털은 쉽게 잘리지 않는데…

 


<토요일다세대주택 Saturday's Apartment> 전승배 | 2018 | 7분 | 애니메이션

6회 가톨릭영화제

1회 1인가구영화제

7회 무주산골영화제

10회 부산평화영화제

14회 인디애니페스트

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Fenêtres sur courts

28회 Séquence 단편 영화제

2019 아즈얄 영화제

2019 KLIKxHAFF(Kaboom Animation Festival)

2019 4th edition of Court en Scène

2019 바르셀로나 어린이 영화제

2019 필메츠 바달로나 영화제

2019 밀워키 단편 영화제

2019 10 피크닉 영화제

2019 밀 벨리 영화제

2019 바르셀로나 어린이 영화제

14회 삿포로 국제 단편 영화제

2019 씨네키드 페스티벌

2019 아들래이드 국제 청소년 영화제

2019 KINDER 페스트 교토

2019 아이리쉬 가족 영화제

15회 라고 필름 국제 독립영화제

15회 텔 아비브 국제어린이영화제

23회 움브리아 영화제

10회 원컨트리 원필름 국제영화제

2019 홍콩 국제 어린이, 청소년 영화제

2019 란사로테 국제 영화제

2019 런던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12회 페스트 앙카 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31회 드레스덴 국제단편영화제

2019 키키 국제 어린이 영화제

9회 코르텍 영화제

2019 국제 스톱모션 페스티벌 

2019 뉴욕 국제 어린이영화제

20회 스톡홀름 국제영화제 

2019 클레르몽페랑

2018 인디리스보아

2018 판타지아 필름 페스티벌

2018 아니마시로스 국제 애니메이션영화제

2018 라이프찌히 영화제

2018 아니마토 애니메이션 영화제

2018 크록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2018 판토슈 영화제


층간 소음으로 인해 고통받는 주민들. 하지만 생각해 보면 그들 역시 타인에게 피해를 주려는 의도보다는 그저 자신들의 일상을 살아가려 했을 것이다.




인디스토리

 

<진동 Vibration> 조바른 | 2016 | 15분 | 드라마

18회 샌디에이고아시안영화제

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단편 작품상 수상

42회 서울독립영화제

14회 런던단편영화제

41회 클리블랜드국제영화제

22회 밀라노영화제


왕 노인은 영국에서 살고 있는 중국인 이민자. 그는 아내의 죽음 이후로 외로움과 적적함에 괴로워한다. 그녀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그는 그녀의 방에서 생각지도 못한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가 믿어왔던 모든 것들이 무너지기 시작하는데...


 

<야간근무 Night Working> 김정은 | 2017 | 27분 | 드라마

1회 1인가구영화제

13회 오사카아시안영화제

43회 서울독립영화제

38회 청룡영화상

8회 광주여성영화제

4회 사람사는세상영화제

11회 이주민영화제

12회 런던한국영화제

4회 가톨릭영화제 대상 수상

18회 제주여성영화제

11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19회 정동진독립영화제

13회 인천여성영화제

16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1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5회 디아스포라영화제 개막작

22회 인디포럼

18회 전주국제영화제


캄보디아에서 온 린과 한국인 연희는 공장에서 함께 야간근무를 다니는 친구이다. 두 사람은 주말을 맞아 바다에 가기로 한다. 한편 공장장이 린에게만 특근을 강요하는 상황 속에서, 린은 연희가 곧 호주로 떠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나의 새라씨 To Each Your Sarah> 2019 | 김덕근 | 26분 | 드라마

1회 1인가구영화제

13회 상록수다문화국제단편영화제 특별상 수상

13회 여성인권영화제

12회 서울노인영화제

13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20회 대구단편영화제

21회 정동진독립영화제

3회 안양申필름예술영화제 단편 작품상 수상

18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심사위원 특별상 연기부문 수상

20회 전주국제영화제

18회 베이징필름아카데미 ISFVF 영화제

39회 하와이국제영화제

20회 샌디에고아시안영화제

14회 런던한국영화제

16회 바하마국제영화제

42회 푸와티에학생영화제


뜻대로 풀리지 않는 서울 생활을 마치고 고향으로 내려온 51살 아줌마 정자는 초라한 자신의 모습을 숨기려 새라라는 가명으로 도축공장에서 일을 시작한다. 그런데 그곳에서 그녀를 정자라 부르는 사람이 나타난다.



<마더 인 로 Mother-in-law> 신승은 | 2019 | 24분 | 드라마

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21회 쇼트쇼츠영화제

9회 서울프라이드영화제


딸 현서의 자취방에 김치를 주러 방문한 형숙은 딸 대신 딸 친구 민진과 마주하게 된다. 형숙은 자취방에 제 집처럼 얹혀사는 민진이 못마땅하다. 하지만 민진과 대화를 나눌수록 형숙은 마음을 열게 되고, 민진에게 밥을 지어준다. 그때, 만취한 현서가 들어오는데…




센트럴파크

 

<수학여행 A Brand New Journey> 김희진 | 2010 | 30분 | 드라마

9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 코이노니아 우수상 수상

36회 서울독립영화제 우수작품상

8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최우수 국내작품상 수상

9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11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심사위원특별상 수상


15살의 중학생 병화는 수학여행에 가고 싶지만 돈이 없다.



<너의 말 Your words> 우경희 | 2017 | 11분 | 드라마

10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43회 서울독립영화제


연기가 처음인 아역배우 나연은 학생 단편영화에 캐스팅 되어 연기를 하지만 긴장이 된 나머지 자꾸 대사를 실수를 하게 된다.



<몸 값 Bargain> 이충현 | 2015 | 14분 | 드라마

12회 파리한국영화제

19회 쇼트쇼츠국제단편영화제

15회 피렌체 한국영화제

1회 The Festival of Film Festivals

11회 런던한국영화제

16회 전북독립영화제

14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단편의 얼굴상, 국내경쟁 심사위원특별상 수상

11회 파리한국영화제 FlyAsiana 최우수 단편상 수상

52회 시카고국제영화제

10회 여성인권영화제

8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국제경쟁 단편우수상 수상

14회 블라디보스토크 아시아태평양 영화제

10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대단한 관객상(제목상), 대단한 관객상(작품상), 대단한 배우상 수상

3회 포항맑은단편영화제

17회 대구단편영화제 국내경쟁 우수상 수상

15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온라인 관객상, 4만번의 구타 최우수 작품상 수상

21회 인디포럼

33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한국경쟁, 부산시네필어워드 수상

4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20회 부산국제영화제

36회 청룡영화상 최우수단편상 후보

14회 블라디보스톡 환태평양 국제영화제

5회 광주독립영화제

21회 REGARD Saguenay 국제단편영화제

13회 Show Me Shorts 영화제

30회 상파울루 국제단편영화제

25회 낭시국제영화제

11회 Lobo 국제영화제


원조교제를 위해 만난 남자와 여고생. 남자는 계속해서 여고생의 몸값을 흥정한다.


 

<바다 저 편에 Beyond the Sea> 김시진 | 2018 | 22분 | 드라마

18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7회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23회 부산국제영화제


경민은 바다를 보고 싶어 하는 할머니를 위해 사진관에서 카메라를 훔쳐 동생들과 처음으로 바다에 간다.



<졸업 Graduation> 한태희 | 2017 | 17분 | 드라마

1회 1인가구영화제 최우수상 수상

17회 전북독립영화제

22회 인디포럼

5회 광진인권영화제

1회 심심풀이영화제


도연은 생일마다 발송인 불명의 택배를 받는다. 지금까지 받았던 DVD 3장을 나열해보는 도연은 세 영화 모두 자신과 민아가 별 다섯 개를 준 영화들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필름다빈

 

<반차 Half-day> 최진영 | 2016 | 18분 | 드라마

1회 안양申필름예술영화제

18회 부산독립영화제

16회 전북독립영화제

10회 상록수다문화국제단편영화제

6회 고양스마트영화제

10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17회 대구단편영화제

13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

17회 전주국제영화제

33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특별언급

16회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5회 광주독립영화제

6회 충무로단편영화제

제1회 칠곡 영상콘텐츠 전국 공모전 특선

제1회 신필름예술영화제


부부인 경호와 영주는 반차를 내고 군산에 데이트를 하러 간다. 일본식 적산가옥과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의 촬영지인 사진관에서의 그들은 다정하다. 이 풋풋한 로맨스의 여정은 예상할 수 없었던 사건으로 마무리된다.



<관찰과 기억 Observational and memory> 이솜이 | 2017 | 11분 | 다큐멘터리

36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최우수작품상-한국경쟁 수상

8회 고양스마트영화제 연출상 수상

10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18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19회 대구단편영화제

14회 인천여성영화제

23회 인디포럼

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18회 인디다큐페스티발

12회 전북여성인권영화제


성추행을 당했다. 8년이 지나자 증거는 없고 기억만 남았다.



<무중력 Gravity-free> 여장천 | 2019 | 19분 | 드라마

20회 가치봄영화제

13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2회 제주혼듸독립영화제

6회 속초국제장애인영화제


할아버지의 생신을 맞아 집에 모인 가족들 사이로 얼마 전 돌아가신 할머니의 빈자리가 느껴진다. 그날 밤, 엄마 현희와 아들 민수가 침대에 누워 할머니를 다시 떠올리기 시작한다.



<혜영 Hye-Young> 김용삼 | 2016 | 39분 | 드라마

43회 서울독립영화제

19회 부산독립영화제

18회 대구단편영화제 애플시네마 우수상 수상

16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22회 인디포럼

18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감독상 수상

6회 광주독립영화제

4회 한중청년꿈키움단편영화제

4회 대구청년영화제

1회 부산청년영화제


혜영과 성우는 꽤 오래된 연인이다. 혜영은 서울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고 성우는 대구의 한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 혜영은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대구에 있는 성우의 집에 잠시 머무르게 된다.

Posted by indiespace_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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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영일정 

12월 6일(금) 19:30

12월 7일(토) 17:20

12월 8일(일) 15:00 인디토크

12월 9일(월) 10:30 | 17:40

12월 10일(화) 17:40

12월 11일(수) 19:40

12월 12일(목) 15:40

12월 16일(월) 13:00

12월 17일(화) 20:00


이후 상영일정은 추후 공개됩니다.



 예매하기 

맥스무비 http://bit.ly/2vULqyh (좌석 선택 가능)

예스24 http://bit.ly/an5zh9

다음 http://bit.ly/2qtAcPS

네이버 http://bit.ly/OVY1Mk




 인디토크 



<이태원> 인디토크

● 일시: 2019년 12월 8일(일) 오후 3시

● 참석: 강유가람 감독

● 진행: 셀럽 맷 (팟캐스트 '영혼의 노숙자')





 INFORMATION 


제            목   이태원

감            독   강유가람

출            연   삼숙, 나키, 영화

배            급   KT&G상상마당

러  닝   타  임   94분

등            급   15세 이상 관람가

개            봉   2019년 12월 5일





 SYNOPSIS 


미군 달러가 지배하던 공간 ‘이태원’부터, 서울에서 가장 힙한 동네 ‘이태원’까지.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이태원에서 살아온 세 여성

삼숙 Samsook, 나키 Naki, 영화 Younghwa 의 이야기.




Posted by indiespace_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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