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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분식]About Movie_홍대피플이 들려주는 홍대 앞 일상백반사!

by Banglee 2009. 10. 27.

About Movie_01


달콤쌉쌀 희망의 맛, 솔직담백 위로의 맛                    
리얼 홍대피플이 들려주는 홍대 앞 일상백반사!                          

거대하고 화려한 이야기의 홍수 속, 평범하고 소박한 일상을 다룬 이야기가 소중해진다. 우리가 가장 감동하고 공감하는 이야기란 소소한 일상에서 만난 나와 가장 닮은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당신도 수십 번은 더 지나쳤을 홍대 앞 골목, 뉴스와 신문에는 나오지 않지만 그곳에도 평범한 사람들의 소소한 이야기가 있다. 홍대 앞 거리의 화려한 이미지에 묻혀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풍경과 사람들을 <샘터분식>의 카메라는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그 화려함 속에 가려져 있던 진짜 ‘홍대 피플’의 진솔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샘터분식>은 홍대 앞 골목을 배경으로, 어쩌면 당신도 길에서 우연히 마주쳤을 법한 평범하고도 소박한 세 인물의 일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조그마한 식당을 운영하는 ‘분식집 사장님’ 최영임. ‘소울 컴퍼니’ 소속 20대 힙합 뮤지션 제리케이(Jerry K) 그리고 서울 한 복판에서 지역운동을 하는 ‘민중의 집’ 활동가 안성민. 어울릴 듯 어울리지 않은 전혀 다른 세 사람이지만 절망과 희망, 좌절과 용기, 열정과 두려움이 만나 빚어내는 일상의 표정은 서로 닮았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는 이유로 그들의 이야기임에도 마치 내 이야기처럼 들린다. 그들도 우리처럼 살아가고 있다는 평범한 진실을 우리는 일상이라는 이름으로 공감하는 순간이다.

홍대 앞 일상의 속살을 발라먹는 재미와 감동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같지도 다르지도 않은 당신과 나의 일상을 발견하게 된다. 희망은 달콤쌉쌀하고 위로는 솔직담백하다. 그렇게 <샘터분식>은 우리 일상에 소박한 안부 인사를 전한다. 
 

About Movie_02

감각적인 힙합 비트와 세련된 영상미                           
젊은 감성으로 빚어낸 웰메이드 다큐멘터리 <샘터분식>                                                
홍대의 젊은 감성과 다큐멘터리가 만난다면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까?

세련된 영상미와 감각적인 힙합 사운드로 빚어낸 다큐멘터리 <샘터분식>은 젊은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시도와 가능성을 보여준다. 소시민의 평범한 ‘일상’과 감각적인 힙합비트, 영상의 만남. 어울리지 않는 조합처럼 보이지만, 이들이 만나 일으키는 화학반응에서 우리는 기존 다큐멘터리에서는 볼 수 없었던 특별함을 발견하게 된다. 

Soul Company의 힙합 비트를 만나 새롭게 태어난 홍대 앞 골목의 소소한 일상은 기존 다큐멘터리에 익숙해 있던 관객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무심한 듯 흘러가는 시간, 계절의 변화에 따라 옷을 갈아입는 홍대 앞 거리의 풍경들을 담은 영상에 눈이 즐겁고 그 공간을 채우는 힙합 비트에 귀도 즐겁다. 감각적인 촬영과 영화 전반에 흐르는 힙합 비트로 눈과 귀가 즐거운 웰메이드 다큐 <샘터분식>은 이미 부산 국제영화제등을 통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렇듯 <샘터분식은> 다양한 시도를 통해 기존 독립다큐멘터리의 영역을 확장한 작품. 젊은 감성으로 무장한 이 새로운 스타일의 다큐멘터리는 늘 ‘신선함’을 좇는 젊은 관객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About Movie_03

밑도  끝도 없이 아래로 향하는 세상
당신에게  보내는 작은 위로

비정규직, 88만원세대, 경제위기, 서민경제 파탄, 역주행하는 민주주의,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취업대란까지… 2009년 대한민국, 우리 이웃들은 어떻게 일상을 살아가고 있을까?

취업난 속 팍팍한 88만원 세대의 불안을 체감하는 제리케이 (Jerry K). 잘 나가는 홍대 힙합 뮤지션이지만 불확실한 미래가 불안하기만 하다. 취업준비,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읊조리던 ‘불안해 불안해’라는 말은 그의 노래 가사에도 여실히 드러난다. 나라 안팎에서 들여오는 경제위기 뉴스 속에서 분식집 아줌마 최영임은 밥 값 500원 올리기도 힘들다고 푸념하지만 분식집 백반 값을 훌쩍 뛰어넘는 커피 값이 기가 찰 뿐이다. 역주행하는 정치, 어느새 ‘종교’가 되어버린 경제, ‘먹고사니즘’으로 똘똘 무장한 대한민국에서 용감하게(?) 풀뿌리 지역운동을 하겠다는 활동가 안성민은 비록 돈 안 되는 고민이지만 자신의 신념을 꿋꿋이 지켜나간다.  

까칠하고 팍팍한 세상이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각자의 꿈을 위해 이 시대를 견디며 살아가는 세 주인공의 이야기는 곧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비록 각자 다른 조건, 다른 상황에 처해있지만 그들도 우리처럼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한 인간이라는 것을 느꼈을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담담히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을 느꼈을 때, 우리는 공감하고 감동한다. 조금도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세 인물의 일상이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작은 위로, 용기로 다가오는 건 우연이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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