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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열전 상영작 소개] 세리와 하르 | 감독 장수영

by Banglee 2009. 7. 8.


행복을 꿈 꾸는 두 소녀의 이름..

세리와 하르   Seri&Harr

우리가 숨쉬는 것도 불법?
우리가 꿈 꾸는 것도 불법??
‘세리’와 ‘하르’를 둘러싼 가족과 사회는 여러 가지 문제들로 복잡하고 힘들지만 두 소녀는 자신들의 꿈을 향해 나아갑니다. 때론 어른처럼 순수함을 잃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다시 우정을 회복해 거친 현실을 함께 극복해 가죠. 이런 두 소녀의 성장통을 지켜본 여러분들이 우리 사회 주변부에 대한 따듯한 시선을,, 그리고 그들과 함께 무지개 빛 세상에 대한 잊었던 희망을 다시 품게 되길 바랍니다.    -감독 장수영

Synopsis

무표정한 얼굴에 내성적인 세리는 베트남에서 시집온 엄마 때문에 아이들에게 항상 놀림을 받는다. 하지만, 언젠가 박세리 선수처럼 유명한 골퍼가 되어 사람들에게 인정 받는 것이 세리의 꿈이다. 한편, 겉으론 밝고 당당한 하르는 필리핀 불법체류자의 딸로 언제 단속에 잡혀 추방당할지 몰라 불안하다. 그래서, 한국 사람처럼 주민등록증을 갖고 합법적으로 사는 것이 하르의 꿈이다.


그러나, 최근 더욱 심해진 강압적인 불법체류자 단속 때문에 하르의 가족과 이주민들의 불안감은 심해져만 가고, 인권을 무시한 절차에 한국 사람들의 불만까지 높아져 공단 분위기는 어수선하다. 그래서, 공단 해결사인 목사님은 단속을 막고 영세한 주민들을 돕기 위해 방송국 김PD에게 도움 을 요청한다.

얼마 후, 김PD가 방송에 이주민들을 대표해 불법체류자인 아빠와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하르의 이야기를 내보내자 많은 사람들이 하르에 대한 지지와 후원금을 보내온다. 반면, 세리는  사람들에게 주목 받는 하르가 밉고 자신도 왕따에서 벗어나고 싶어 더 골프 연습에 매진하려고 한다. 하지만, 세리 부모님이 예고 없이 닥친 불행으로 힘들어 하며 세리를 제대로 뒷받침해주지 못하자 세리의 불만은 더 커져 간다.

그러던 어느날, 한 남자가 세리에게 다가와 하르에 대해 묻는데 그 남자는 바로 불법체류자 단속반 강철우! 세리는 별 생각 없이 하르의 아빠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 놓는데, 이로 인해 하르의 가족은 더 큰 위험에 놓이게 된다. 그러고 하르는 뒤늦게 세리가 강철우에게 정보를 제공했음을 알고 복수를 계획하지만 하르의  아빠 역시 이 사실을 듣게 되면서 상황은 점점 더 복잡해 지는데..

About Movie 1

세상에 대한 투명하고 정직한 시선의 장수영 감독,
첫 장편 데뷔작!!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과 그 속에서의 좌절, 그리고 행복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가진 장수영 감독은 ‘인간’과 ‘사회’라는 두 관계 속에서 깊이 고민하며 자신 만의 정직한 소리로 관객에게 커다란 울림을 가져다 주고 있다. 특히 <세리와 하르>를 통해 장수영 감독은 다문화 사회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대해 다시 한번 되돌아 보기를 희망하고 있는데, 이러한 감독의 의지는 실제 다문화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많은 이들의 염원을 통해 완성된 것이었다.

영화 후반부에 등장하는 불법체류자 단속 버스를 한국 공장주와 노동자들이 막아 세우는 장면은 실제 2006년 마석 성생 공단에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씌어진 장면이다. 하지만 인권을 마구잡이로 무시하는 단속 사건은 현재에도 계속 되고 있고, 주민들은 이러한 악몽이 되풀이 되지 않기를 희망하며 장수영 감독과 그녀의 영화에 자신들의 간절한 소망을 담아 보냈다.
열악한 촬영 환경 속에서도 촬영을 멈출 수 없었던 단 한가지 이유는 이러한 것이었다고 말하는 장수영 감독은, 앞으로도 사람과 사회가 공존하며 살아가는 이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뚝심 있고 정직한 목소리로 힘껏 외칠 예정이다.

About Movie 2

방글라데시 소녀 ‘타니아’ 로부터 시작된
작은 기적과도 같은 이야기!

‘타니아는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해요! 한국말도 우리 보다 잘하는 걸요’.

한국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급 회장을 맡게 되었던 11살의 방글라데시 소녀 ‘타니아’에 대한 이야기가 알려진 것은 2004년, 작은 신문 지면을 통해서였다. 신발공장에서 일하던 아버지는 체류 기한을 넘겨 불법체류자가 되어버렸고, 가정형편이 넉넉지 못한 것은 당연지사. 한국에 온지 3년 밖에 되지 않아 따돌림을 당하기 일수였던 타니아는 담임 선생님의 도움과 굳은 의지로 누구 보다 활발한 소녀로 변신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런 작은 기적과도 같은 이야기는 기사를 읽었던 장수영 감독의 마음을 움직였다. 타니아를 비롯해 한국의 다문화 가정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본격적으로 취재하기 시작했고, 2년간의 치열한 취재 과정 끝에 힘겨운 삶의 틈바구니 속에서도 성장하기를 멈추지 않는 두 소녀 <세리와 하르>의 아름답고도 슬픈 이야기를 완성해 낼 수 있었다. 실제 촬영에 들어가기 직전, ‘하르’역으로 내정되었던 소녀의 부모님이 단속에 잡혀 추방당하게 되면서 캐스팅을 새롭게 시작해야 했던 에피소드는 <세리와 하르>라는 영화가 찍혀졌고, 또 상영되는 현 시점에 있어서 까지 얼마나 현실과 맞닿아 있는 이야기 인지를 증명하고 있다. 하지만 영화는 불법이라는 거대한 굴레 안에 숨 조이며 살아가는 이들의 슬픔 뿐 아니라, 그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는 아이들의 순수함에 대한 이야기로 우리에게 작은 기적과도 같은 희망을 선사한다. 

About Movie 3

두 소녀의 눈을 통해 바라본 다문화 사회 속 소통과 공존의 현실!

남들과는 다른 외모와, 베트남 출신의 엄마를 둔 이유로 따돌림을 당하는 아이 ‘세리’, 그리고 불법 체류자라는 이유 때문에 늘 단속의 불안감을 떨칠 수 없는 아이 ‘하르’가 한국 이라는 사회 속에서 겪어나가는 이야기는 그저 픽션으로 그려지는 허구가 아닌, 실제 우리 삶 속의 모습이다.

2005년부터 다문화가정을 취재하기 위해 직접 아이들을 가르치는 자원봉사활동을 하며 이야기를 구상했던 장수영 감독은, ‘정착’과 ‘정체성’의 커다란 문제로 흔들리는 이 불안정한 아이들의 고통을 엿보게 되었다. 태어나자 마자 불법 딱지를 받게 되는 가혹한 환경 속에서 아이들이 꿈을 꾸고 미래를 설계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 특히 자기 자신과 가족에 대한 혼란스러움으로 점철된 아이들의 모습을 장수영 감독은 ‘세리’와 ‘하르’ 라는 두 소녀를 통해 그려내며, 이 아이들이 꿈 꿀 수 있는 보다 나은 세상을 희망하고 있다.


Filmmakers

‘사람과 세상에 대한 정직하고 맑은 울림!’ | 장수영 감독 


우리의 사회 속에서 사람들이 겪어나가는 희로애락의 모습을 심도 있게 그려내는 재능을 가진 장수영 감독. 세상과 인간에 대한 정직하고 투명한 시선으로 그려낸 그녀의 작품 속에는 꿈과 의지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강인한 의지와 희망이 담겨 있다. 다문화사회 속에서 성장해 가는 두 소녀의 성장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세리와 하르>를 통해 첫 장편 데뷔에 성공한 장수영 감독의 당찬 발걸음에 주목해 본다!


1996년  덕성여자대학교 사회학과 졸업

1998-2000년 독일 뮌헨 방송 영화 국립대학교 수학
뮌헨 afk 방송국 편집담당
2000년  ‘메아리’ (다큐멘터리/Beta/20min) 연출, 제작
‘와이키키 브라더스’ (임순례 감독) 연출부
2002년  ‘버스, 정류장’ (이미연 감독) 연출부
2004년 국가인권위 기획 다섯개의 시선 중‘ 언니가 이해하셔야 돼요’ (박경희 감독) 조감독
2003년  단편 ‘어디에’ (DV/30min) 연출, 제작
2004년  단편 ‘슈퍼 이야기’ (DV/20min) 연출, 제작
2008년  독립장편 ‘세리와 하르’ 제작, 감독, 각본, 편집
-  2006 영진위 상반기 독립영화 제작지원작
-  2007  CJIP 사전제작 지원작
서울독립영화제 국내 초청작 상영
-  2008  서울, 인천, 광주 인권영화제 상영
이주노동자 영화제 상영
서울국제청소년 영화제 ‘한국 성장영화 부문’상영
독일 Schlingel international film festival for children and
young audience, competition section for junior film
(10월,11-13살 청소년을 위한 경쟁 섹션)  
- 2009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상영


Cast & Character

장미지 – ‘세리’역

한국 아빠와 베트남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13살 철부지 소녀. 남다른 외모와 어눌한 한국말 때문에 항상 왕따를 당하는 세리는 외국인 엄마가 창피하기만 하다. 왕따에 공부도 못하는 세리의 유일한 꿈은 프로 골퍼 박세리처럼 유명한 골퍼가 되는 것. 그래서 눈치도 없이 골프채며 공을 사달라고 시도 때도 없이 조른다.

최세나 – ‘하르’역


단속에 쫓겨 교통사고로 죽은 엄마에 대한 상처를 안고 사는 하르는 자신도 언제 단속에 잡혀 쫓겨날지 몰라 불안한 불법체류 신세이다. 그녀의 유일한 희망은 한국에서 합법적으로 사는 것, 그래서 한국 사람처럼 주민등록증을 갖고 싶어한다.


Information

제목        세리와 하르
원제        Seri&Harr
장르        성장 드라마
배급            ㈜ 키노아이 DMC
상영시간    91분
촬영            HD
관람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작품정보    2006 영진위 상반기 독립영화 제작 지원 작
2007  CJ IP 사전제작 지원 작

상영내역       
2007   서울독립영화제 국내 초청작 

2008   서울, 인천, 광주 인권영화제 상영
이주노동자 영화제 상영
서울국제청소년 영화제 ‘한국 성장영화 부문’상영
독일 Schlingel international film festival for children and
young audience, competition section for junior film
(10월,11-13살 청소년을 위한 경쟁 섹션)  
 2009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상영
제2회 동아시아 이주 공생 영화제 상영
태국 human rights film festival in Chiang Mai 상영


Cast
세리         장미지
하르            최세나

Filmmakers
감독         장수영
각본            장수영
촬영        이용훈
편집        장수영, 간영훈
미술        이신혜
음악        정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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