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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쪽으로 한 뼘 더]잠든 마음을 설레임으로 깨울 Spring 로맨스♥

by Banglee 2009. 5. 18.
스무 살의 사랑, 너무 흔하다
서른 살의 사랑, 새롭지 않다

한 뼘 더
새로운 나이의 사랑을 찾아가기로 했다

처음, 
마음을 여는 18.

마지막으로, 
마음이 뛰는 40.

그들과 함께라면
당신이 누구이건,
떠나게 될 것이다.

따뜻한 사랑이 드물어진 사막 같은 세상을
박차고 올라

잠든 마음을
설레임으로 깨울
따뜻한 바다 쪽으로…


Real   만남 & 헤어짐, 태어남 & 죽음, 설레임 & 망설임, 사랑 & 잊혀짐….
               한 편의 영화에 담아낸 生의 천 가지 표정                                                                               

2009년의 영화들이 보통 사람들은 평생을 살아도 만나지 못 할 자극과 충격들을 펼쳐놓으며 재미를 주장하지만 <바다 쪽으로, 한 뼘 더>는 과장없이, 꾸밈없이 삶 그대로를 보여준다. 배우가 아닌, 우리의 상상이 아닌, 현실 자체가 가장 특별하고, 가장 아름답다는 것을 <바다 쪽으로, 한 뼘 더>는 알고 있다.

영화의 이야기는 누군가 태어나고 누군가 죽고 누군가 만나고 누군가 잊혀지는, 설레임과 망설임이 교차하고 아이와 어른의 상처가 공존하며 마침내 나이와 성별을 초월해 모두의 마음이 자라는 이야기이다. 인류의 멸망이나, 범죄의 음모, 초자연적인 무언가로 상처받고, 그에 대한 해답을 듣고 싶어하는 사람들보다 만나고 헤어지는 일로 상처받고, 사람을 이해하기 어려워 고민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것을 이 영화는 깨닫게 해준다.

너무 오랫동안 허공으로 날아올랐던 영화와 삶의 감각을 <바다 쪽으로, 한 뼘 더>는 수평선에 내려놓는다. 일상의 상처에는 위로와 치유를, 답이 보이지 않던 사막 같은 현실에는 열리는 마음과 탁 트이는 감동을 안겨줄 영화 <바다 쪽으로, 한 뼘 더>. 파도처럼, 잔잔하지만 강하게 모두의 마음을 부딪히는 현실의 특별함을 만나기 위해 5월, 우리는 ‘리얼’의 바다로 떠나야 한다.


Multi
       18, 40.          
                      가장 먼, 두 나이의 사랑과 슬픔이 동시 상영되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스무 살의 성장영화는 무수히 많았다. 중년의 뒤늦은 성장영화도 종종 있었다. 그러나 열 여덟과 마흔의 성장을 동시에 보여준 영화는 없었다. <바다 쪽으로, 한 뼘 더>는 용감하게, 전혀 가깝지 않은 두 나이의 일상과 사랑을 동시에 펼쳐 놓는다.

모든 것이 처음인 소녀는 마음이 서서히 깨어나지만 몸은 기면증이라는 병으로 깊은 잠에서 헤어나지 못 한다. 어쩌면 인생에 마지막일지 모를 사랑을 만나는 여자는 나이를 잊고 온 몸이 설레지만 마음은 여전히 밤처럼 어둡다. 각각 몸과 마음의 잠에 빠진 서로 다른 나이의 두 사람.
그들은 모녀다. 사랑과 미움이 공존하는, 뗄래야 뗄 수 없는 한 인간의 삶 속의 사춘기와 중년기처럼. 인간이 태어나서 자라고, 늙어가며 만나는 시간들은 단면이지만 <바다 쪽으로, 한 뼘 더>에서 인간의 시간은 엄마와 딸의 생을 통해 동시 상영된다.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기라는 20대와 30대를 덜어내고 가장 서툴고, 가장 피곤한 10대의 끝과 40대의 처음에선 두 사람이 사랑을 만난다면, 그리고 각각의 몸과 마음의 잠을 깨고 봄처럼 튀어 오를 희망을 찾아낸다면. 인간의 삶에서 사랑이 불가능한 나이란, 희망이 어려운 잠이란 없음을 관객도 알게 될 것이다.

2009년 5월, 당신이 몇 살이건, 얼마나 외롭건 <바다 쪽으로, 한 뼘 더>는 속삭인다. 그들이 행복해지듯, 우리도 행복해질 거라고...




Analogue
        다락방, 도자기, 자전거, 교복, 필카...                                           
                                  추억의 체온을 간직한 36.5˚의 영상매혹                                                            

컴퓨터그래픽, 없다. 세트 촬영도 없다. <바다 쪽으로, 한 뼘 더>는 영화의 인공적 거품들을 모두 걷고, 잊고 살았던 일상의 아름다움으로 우리를 데려간다.

아파트가 아닌, 마당 깊은 집. 펜트하우스의 화보 같은 인테리어가 아닌 뽀얀 먼지 않은 다락방. 도자기, 필름카메라, 자전거, 교복, 손 끝의 짜릿함이 전해지는 거리의 산책, 물에 씻은 듯 맑은 하늘, 그림책처럼 탄성이 나오는 바다… <바다 쪽으로, 한 뼘 더>가 우리에게 주는 선물 같은 추억의 영상들이다.

인스턴트와 디지털에 지친 영혼에 순수의 백신을 접종해주는 영화. <바다 쪽으로, 한 뼘 더>를 만난다면 숨돌릴 틈 없이 돌아가는 세상의 삭막함에 버틸 힘을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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