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줘, 시네클럽! : Hear Me Out Film
인디스페이스 X 지하실
'트렌케 라우켄 특별전'
2025년 8월 24일(일)
12:00 <정사>
15:00 <트렌케 라우켄 파트 Ⅰ>
17:30 <트렌케 라우켄 파트 Ⅱ> +GV (참석: 유운성 평론가)
* 행사 당일 온라인 예매 환불이 불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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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실은 디지털 시네마테크를 지향하는 1인 아트하우스 영화 OTT 플랫폼입니다. 매달 하나의 테마를 중심으로 10~15편 내외의 작품들을 큐레이션 하여 제공합니다. 본 서비스는 국내 관객들이 접하기 어려운 고전, 독립 및 실험 영화들의 합법적이고 지속 가능한 유통을 목표로 하며, 영화와 사람이 만나는 공간이 되고자 합니다.
본 극장 상영은 인디스페이스 '보여줘, 시네클럽! : Hear Me Out Film' 기획의 일환이며, 지하실은 여러 단체 중 하나로 참여합니다. 그 첫 시작으로 아르헨티나 영화 콜렉티브 '엘 팜페로 씨네(El Pampero Cine)'의 멤버인 로라 시타렐라의 대표작 <트렌케 라우켄>(2022)과 이를 둘러싼 영화들을 모은 '트렌케 라우켄 특별전'을 선보입니다.
<정사 The Adventure>
1960 |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 드라마 | 132분 | 이탈리아, 프랑스
요트 여행 중 여인이 실종되자 남겨진 연인과 친구는 서로에게 끌리며 내부적 갈등을 겪는다.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의 대표작인 본 영화는 실종이라는 서스펜스 요소를 빌려 인간관계의 공허를 골똘히 응시한다. 침묵과 분산, 그리고 지연으로 구성된 서사는 의미를 보류하면서 현대적 감성을 새로이 조직한다. 감정의 해소보다는 그 잔해를 남기는 방식으로 사라짐 이후의 정서를 포착하는 모더니즘의 불안한 풍경.
<트렌케 라우켄 파트 Ⅰ Trenque Lauquen>
2022 | 로라 시타렐라 | 드라마 | 129분 | 아르헨티나, 독일
식물학자 로라가 아르헨티나 지방 도시에서 갑작스레 사라지며 그녀의 동료와 약혼자가 흔적을 추적한다. 도서관에 숨겨진 러브 레터와 정체를 파악할 수 없는 생물체의 단서들이 그녀의 행방을 더욱 묘연하게 만든다. 셜록 홈즈 수사극의 형식을 빌려 여성의 독립, 마이크로-미스테리, 그리고 이야기를 구성하는 시선의 권력을 탐색하는 로드무비로, 모든 기성의 틀을 유연하게 흐트러뜨리는 연출이 인상적이다.
<트렌케 라우켄 파트 Ⅱ Trenque Lauquen>
2022 | 로라 시타렐라 | 드라마 | 133분 | 아르헨티나, 독일
전반부의 단서를 따라가며 로라의 시점이 드러나고 그녀는 러브 레터의 주인을 찾아 또 다른 이야기 속으로 성큼성큼 들어간다. 미지 생물체와의 조우, 지도에 없는 공간, 관계의 흔적들을 쫓는 여정이 펼쳐진다. 전통적 서사를 벗어나 경계 밖으로 탈주하는 여성의 탐험기이자 아르헨티나 평원을 배경으로 픽션과 리얼리티를 유랑하는 독창적 영화 실험이다. '엘 팜페로 씨네(El Pampero Cine)' 미학의 결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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