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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 Playing/특별기획

[08.19] 독립영화 쇼케이스 <양양>

by indiespace_은 2025. 7. 23.

224회 독립영화 쇼케이스 <양양>

일시: 2025년 8월 19일(화) 오후 7시

참석: 양주연 감독

진행: 서은주 평론가

 

 관람 신청 

https://forms.gle/yfXiypjBZbxPVAVz8

* 무료 상영으로, 1인 1매 선착순이며 조기 마감될 수 있습니다. 마감 시 신청 페이지가 닫힙니다.


<양양 My Missing Aunt>
양주연 | 2024 | 다큐멘터리 | 78분
어느 겨울밤, 주연은 아빠에게서 걸려 온 전화를 받는다. 아빠는 술에 취해 혀가 꼬인 목소리로 “고모처럼 되지 말라”는 말을 남긴다. 그날 40년 전 자살한 고모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 주연은 가족의 수치스러운 비밀이 된 고모의 흔적을 추적한다. 그동안 역사 속에서 지워져온 여성들을 기억하며, 주연은 애니메이션을 통해 고모의 잃어버린 목소리를 찾아간다.

 

연출의도
나에게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고모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꺼내면 상대방도 종종 자신들의 비슷한 고모와 이모의 이야기를 들려주곤 했다. 그동안 세상에 이야기될 수 없었던 존재가 나의 고모뿐만은 아니었다는 사실은 나에게 작은 위안을 주기도 했다. 동시에 늘 의아한 점이 있었다. 왜 가족의 비밀 이야기 속 비극의 주인공은 많은 경우 여성이어야 했을까? 나는 그 비극의 원인이 그녀들의 탓이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
고모가 사라지고 40년이 지난 지금, 여성으로 태어난 존재가 경험하는 차별은 가부장제 안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다만 설명하기 어려워졌을 뿐이다. 차별은 ‘사적’이라는 말로 사소한 일이자 드러나지 않은 일이 되어버렸고, 입에 담기에 쩨쩨하고 치사한 일이 되어 버렸다. <양양>은 그 드러나지 않았던 이야기를 드러내고자 하는 기획이다. 비운으로만 남겨진 채 잊힌 고모의 삶과 죽음을 다시 이야기함으로써 나는 비극의 고리를 끊어내려 시도한다.

출연
양지영, 양주연, 양철원, 최혜선, 이복숙

 

스태프
연출: 양주연  
프로듀서: 고두현, 강사라 
애니메이션: 양홍지
촬영: 박수환, 고두현
편집: 이진주, 베로니카 스코티, 이연정
음악: 이민휘 
애니메이션 사운드 디자인: 바실 야브투셴코 

상영 및 수상내역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2024) - 한국경쟁
제21회 EBS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2024) - 페스티벌 초이스
제2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2024) - 지금 여기, 한국영화
제15회 광주여성영화제(2024) - 개막작
제11회 부산여성영화제(2024) - 경쟁 / 대상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2024) - 페스티벌 초이스
부다페스트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2025) - 경쟁
제32회 핫독스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2025) - 퍼시스터

필모그래피
-장편
2024 장편 <양양>
-단편
2014 단편 <내일의 노래>
2015 단편 <옥상자국>
2020 단편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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