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즈_Choice]에서는 이미 종영하거나 극장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이 코너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은 독립영화 전문 다운로드 사이트 '인디플러그'(www.indieplug.net)에서 

다운로드 및 관람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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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51> : 비주류 뮤지션들이 일으키는 반란들


*관객기자단 [인디즈] 전지애 님의 글입니다.


재즈 페스티벌, 록 페스티벌, 힙합 페스티벌 등 매해 다양한 음악 페스티벌이 열린다. 수백 명의 뮤지션들이 페스티벌에 참가하여 노래를 부르며 이름을 알린다. 그런데 <파티51>에 나오는 인디 밴드들은 흔한 페스티벌에 참가하기조차 어렵다. 그들의 음악은 비주류 of 비주류, king of 비주류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노래 중 심의에 안 걸리는 곡이 없으니 말 다한 셈이다. 인디 음악의 메카인 홍대에서 그들은 스스로를 ‘비정규직’이라고 칭하며 돈 한 푼 제대로 받지 못하고 노래를 부른다. 



그런데 <파티51>의 뮤지션들은 다소 특이하다. 그들의 활동 범위는 홍대 클럽, 홍대 놀이터, 지역 축제를 비롯하여 철거농성장인 ‘두리반’까지 포함하기 때문이다. 두리반은 시공사인 GS건설과 시행사 남전디앤씨가 진행하는 강제철거에 반대하던 가게로 동교동 167번지에서 칼국수를 팔던 식당이었다. 두리반은 끊임없는 투쟁으로 농성을 시작한지 537일 만에 영업을 재개해도 된다는 합의를 끌어낸다. 재개발이라는 단어로 포장된 강제철거는 실제론 세입자의 주거 공간을 강제로 빼앗는 것이다. 



두리반의 농성에 아낌없는 응원과 연대를 보낸 것이 바로 홍대에서 활동하는 인디뮤지션들이었다. 홍대는 인디의 메카에서 상업 지구로 변모하는 과정에 놓여있다. 홍대가 상업지구로 변해버리면 비싼 땅값으로 인해 인디뮤지션들이 거주하기 힘든 공간이 되고 말 것이다. 따라서 인디밴드들은 이러한 변화에 앞장서 재개발과 강제철거를 반대하며 두리반에 연대한 것이다. <파티51>은 5월 1일 노동절을 맞이하며 총 51개의 밴드가 모여 두리반에서 공연을 여는 내용을 담고 있다. 



<파티51>은 비주류 뮤지션들이 노동자와 어떻게 연대하는지, 그들이 추구하는 삶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그들은 유명하지도 않고, 돈도 제대로 받지 못하며 노래한다. 그들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음악으로 표현하며 부당한 세상이 저지르는 잘못을 거침없이 음악으로 비판한다. 또한 사회에 맞서 싸우는 이들에겐 힘찬 응원가를 불러준다. 물론 그들의 음악이 누군가에겐 소음에 불과할 것이다. 그러나 약자의 편에 설 줄 알며 자본에 기대지 않는, 자립 음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분명 기존의 주류 음악이 하지 못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들의 음악은 충분히 가치가 있다. 그들은 앞으로도 두리반을 비롯한 다양한 싸움의 현장을 찾아가 노래할 것이라 확신한다. 


Posted by indiespace_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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