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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관객기자단 [인디즈]

[인디즈_Review] 이 모든 이야기는 당신의 연애입니다. <서울연애> 리뷰

by 도란도란도란 2014. 11. 6.

이 모든 이야기는 당신의 연애입니다. <서울연애> 리뷰


영화: <서울연애>

감독: 최시형, 이우정, 정재훈, 김태용, 이정홍, 정혁기, 조현철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은혜 님이 작성한 글입니다 :D







◆ [인디즈] 한 줄 관람평

윤정희: 내가 알지 못했던 서울의 또 다른 20대들의 다양한 모습

김은혜: 당신이 느꼈던 서울연애는 어느 타입이십니까

이윤상: 각각의 사연과 각자의 사랑이 무심코 연결되는 지점, 서울연애

윤진영: 같은 서울 땅을 밟는데 느낌이 다른 것은 <서울연애> 때문인가 보다




6편의 단편을 묶은 옴니버스영화 <서울연애>는 서울독립영화제 인디트라이앵글 프로젝트 세 번째 작품으로 2013년 제39회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식에서 처음 공개된 작품이다. 최시형 감독의 <영시>, 이우정 감독의 <서울생활>, 정재훈 감독의 <상냥한 쪽으로>, 김태용 감독의 <춘곤증>, 이정홍 감독의 <군인과 표범>, 그리고 조현철, 정혁기 감독의 <뎀프시롤:참회록>까지. 각 단편은 ‘서울’과 ‘연애’란 키워드를 통해 서울이란 공간에서 벌어지는 연애의 모습을 개성 있게 담아내었다





친구와 연인 사이에서 느껴지는 순수한 떨림, <영시>

종수(고현)와 영주(박주희)는 룸메이트로 친하게 지내면서 서로 미묘한 감정을 가지게 된다. 연애가 시작되는 설레는 순간에 주목했으며, 영상의 오묘한 순서와 맞물려 남녀가 서로의 감정을 조심스럽게 확인하는 모습에서 풋풋함이 느껴진다. 





사랑이 영원할 것만 같았던, <서울생활>

서울에서 3년간 동거하던 연인. 그 생활이 영원할 것만 같았지만 갑작스레 돌아서게 된다. 그들의 연애는 둘 중 한 사람이 공간을 떠남과 동시에 끝나게 된다. 어쩌면 그들의 연애는 둘이 살아온 공간의 이야기이기도 할 것이다.





연애에도 권태기가 있음을, <상냥한 쪽으로>

오래된 커플이 등산을 한다. 여자는 남자친구의 불친절함에 화가 난다. 함께 올라왔지만 각자 산에서 내려오게 되지만, 다시 이 연인은 밑에서 만난다. 연애를 할 때 남녀는 서로 ‘상냥한 쪽으로’ 향하겠지만 어느 순간 사소한 일로 토라지기도 한다. 그래도 다시 화해하고 서로에게 상냥해질 것이다.





일상이 지루하기 때문에, <춘곤증>

가장 봄이면 피할 수 없는 ‘춘곤증‘처럼 일상의 노곤함에서 벗어나고 싶은 경우가 많을 것이다. 유부녀로 보이는 연상녀(김수아)와 전자상가 알바생인 연하남(윤박)은 남모르게 비밀연애를 하고 있다. 그저 서로의 몸이 끌려 가벼운 잠자리를 즐기는 사이인줄 알았으나 점차 서로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몸이 끌렸지만 마음도 끌리며 욕망과 질투심을 가지는 그들. 그러니 나에게만 최선을 다하길.





연애는 남의 이야기일뿐, <군인과 표범>

단순하게도 일본라면가게의 주방장의 일과를 롱테이크로 보여준다. 주방장은 연인과 헤어진 친구를 도와주며 제3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연애를 바라본다. 연애는 그저 남의 사정이겠지만, 그들을 보면서 마음의 허전함을 발견하게 된다. 연애하고 싶다, 또는 옛 연인과의 사랑이 그립다.





결국 그들은 행복하게 잘 살았데, <뎀프시롤: 참회록>

이 에피소드는 소재 자체가 특이하다. ‘판소리 복싱’을 시도한 한 청년의 인생을 다루고 있다. 과거에 인왕산과 한강 등에서 같이 연습한 친구를 놓치고, 지금은 펀치드렁크 증후군에 걸려버린 청년. 복싱을 다시 시작하겠다는 마음은 있으나 마음만큼 몸이 따라주질 못하는 그에게는 이젠 시간조차 얼마 남지 않았다. 그는 과거에 홧김에 차버린 친구에 대한 참회를 판소리 복싱으로 만회할 수 있을까. 




청춘의 연애는 비슷해 보이면서도 저마다의 차이가 있다. 설렘으로 시작한 사랑은 권태기를 겪거나 한 순간에 서로 등을 돌릴 수도 있다. <서울연애>는 어느 장소에서든 만날 수 있는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서울’은 당신에게 어떤 공간인가요. 설레는 연애를 시작한 곳인가요. 영원한 사랑을 약속한 곳인가요. 서로 등을 돌리며 각자의 길을 걷게 된 곳인가요. 아니면 옛사랑을 그리워하는 곳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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