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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관객기자단 [인디즈]

[인디즈_Choice] 서른 살이 되어서야 느끼는 인생의 무게 <사랑해! 진영아>

by 도란도란도란 2014. 10. 27.




[인디즈_Choice]에서는 이미 종영하거나 극장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이 코너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은 독립영화 전문 다운로드 사이트 '인디플러그'(www.indieplug.net)에서 

다운로드 및 관람이 가능합니다 :D



[인디즈_Choice] 서른 살이 되어서야 느끼는 인생의 무게 <사랑해! 진영아>



돈도 없고 빽도 없고 철도 없다. 미래에 대해 깊게 고민해본 적 없고 누군갈 제대로 사랑해본 적도 없다. 평균, 아니 평균 이하의 삶을 사는 무늬만 시나리오 작가 김진영. 그녀는 좀비에 관한 시나리오를 쓰고 생계형 학습지 아르바이트를 하며 하루하루 먹고사는 평균 이하 서른 살의 대표주자다. <사랑해! 진영아>는 우리가 꿈꾸는 서른 살의 모습을 보여 주는 게 아니라 우리가 피하고 싶은 서른 살의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진영은 결코 현실과 타협하지 않는다. 느리지만 자신의 꿈에 다가가려 애쓰고 그것을 구체화 시키려 노력한다. 잘 나가는 동생, 치매에 걸린 엄마 사이에서도 굴하지 않고 특유의 긍정적인 마인드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려 한다.

 

항상 어중간한 위치에 있는 그녀가 느낀 불안함과 정체성은 진영이 쓰고 있는 시나리오를 통해 보여진다.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 좀비 시나리오는 그녀가 오랫동안 이상만 좇으면서 그전의 삶을 허비해 온 것을 말해주기도 한다. 비로소 서른 살이 되어서야 자신의 꿈을, 그리고 인생의 무게를 느끼게 된다.

 

영화는 말한다. 서른 살이어도 아직 꿈꿀 수 있고 충분히 자신을 돌아봐도 늦은 나이가 아니라고. 영화 속 진영처럼 서른 살에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깨닫게 되어도 늦지 않았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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