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NDIESPACE, since2007

[수요시위 800차 기획전] 수요시위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by Banglee 2008. 2. 19.

수요시위 800차 기획전 간담회
수요시위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 일시 : 2008년 2월 20일 18시(<잊혀진 역사, 시대의 울림> 상영+간담회)
○ 장소 :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 사회 : 김소혜 인디스페이스 프로그래머
○ 참석자: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
                 길원옥 할머니, 이용수 할머니
                 변영주 감독(<낮은 목소리>, <낮은 목소리 2>, <숨결> 연출)

※ 상영 및 간담회는 무료로 진행됩니다.



수요시위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사)한국독립영화협회산하 독립영화배급지원센터의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는 지난 11월 8일 개관하여 한국장편독립영화의 안정적인 개봉을 지원하는 한 편, 현재 우리 사회에서 필요한 발언의 기회를 영화 상영을 통해 지원하는 상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오는 2월 13일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에서 진행해 온 수요시위가 800회를 맞는 날입니다.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수요시위는 지난 1992년 1월 8일 미야자와 전 일본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처음 시작되어, 지금까지 이념과 성별, 시대를 초월한 장으로, 살아있는 역사 교육의 장이 되어왔습니다.
 이에 인디스페이스는 800회 차를 맞은 수요시위와 함께 다시 한 번, 전쟁과 여성인권, 그리고 잊혀진 역사 속으로 향하는 기획전을 준비했습니다. 박제된 과거가 아니라 현재 속에서, 여전히 전쟁의 고통에서 자유롭지 못한 사람들. 그들은 비단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인디스페이스는 2월, 거리에서 800번의 수요일을 맞았던 할머니들의 손을 잡고, 그분들의 이야기를, 우리들의 이야기를 다시 한 번 들어보기를 제안합니다.
 2월 20일 수요일 오후 6:00 <잊혀진 역사, 시대의 울림> 상영이후 준비된 간담회에서는 16년이 넘는 시간동안 계속되어온 수요시위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함께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로부터 지금까지 정대협의 활동과 수요시위의 역사를 들어보고, 수요시위에 지속적으로 참여하셨던 길원옥 할머니와 이용수 할머니로부터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용수 할머니와 함께 독립 다큐멘터리 <숨결>을 만드셨던 변영주 감독님으로부터 영화작업에 얽힌 이야기들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제국주의 전쟁피해자와 성폭력 피해자라는 이중의 굴레를 떨치고 거리에 나선 할머니들의 목소리, 인디스페이스에서 직접 들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상영작]
잊혀진 역사, 시대의 울림

장효정 | 2003 | 57min | 제작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피해생존자인 할머니들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지난 17여년이 넘게 활동하여왔다. 그 운동사를 영상으로 담았다.
1980년대 한국사회는 민주화를 향한 시대적 열망 속에서 여성운동은 조직화되며 한층 성숙해 갔다. 이러한 가운데 40여년이 넘게 피해자들의 침묵과 사회적 무관심에 속에 묻혀있었던 [정신대-일본군‘위안부’]가 여성계에서 제기된다.
1990년 11월 16일, 한국 여성계가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끝까지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모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발족되고, 1991년 김학순 할머니가 최초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였음을 밝히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이 가속화되기 시작한다.
그러나 끝끝내 역사적 범죄 사실을 부인하는 일본정부. 1월 8일, 당시 일본 총리였던 미야자와 총리 방한을 반대하며 피해자들과 여성들이 일본대사관 앞에 모였다. 그것이 2008년 2월 13일 800차를 맞이하게 되는 정기수요시위의 시작이었다.
10여년이 넘도록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회복, 정의 실현을 위해 중단 없는 활동을 펼쳐왔다. 그 활동의 한가운데서 함께 했던 사람들의 생생한 인터뷰를 통해 활동의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를 생각해 본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