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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ESPACE, since2007

서브웨이 멜로 [내부 순환선] 2월 22일 개봉!

by Banglee 2008.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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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순환하는 지하철 2호선처럼
우리는, 다시 만나고, 헤어진다.

서브웨이 멜로 <내부순환선>

정확하고 개인적인 영화언어를 가진 완벽한 데뷔작이다.
– 필름메이커스매거진

귀여운 인디영화에서 데이비드 린치 스타일의 영화로 돌아서는 순간, 놀라울 따름이다.
-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영화제

사랑에 경계가 없어야 하는지,
사랑을 위해 우리의 욕망을 억눌러야 하는지에 대한 지독한 질문이다. 
- SAFE 매거진

세심한 시나리오는 ‘관계’에 대해 놀라울 정도로 잘 짜여 있고,
도시의 외로움을 자연스럽게 포착하고 있다.
- 뉴욕아시안아메리칸국제영화제

 

“내가 당신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나중에 아주 나중에 알게 되겠지요.  모든 게 지나간 후에…”

‘영주’라는 이름이 같은 두 남녀가 있다. 여자 영주는 클럽 디제이, 남자 영주는 지하철 2호선, 내부 순환선을 운전하는 기관사다.

늦은 밤, 남자 영주가 운행하는 2호선 전철 앞으로 누군가가 뛰어든다. 그 순간 죄책감과 함께 영주의 머릿속에 군대 시절 아픈 사고의 기억이 떠오른다.

 

여자 영주가 일하는 클럽에 한 남자가 찾아온다. 영주는 옛 애인을 닮은 이 남자의 이미지에 사로잡힌다. 한편, 여자 영주에게 동성애적 감정을 숨겨온 진은 갑자기 나타난 이 남자에게 강한 질투심을 느끼고, 술에 취한 밤 영주에게 강제적인 잠자리를 요구한다.

 

그녀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은 영주에게 낭패감을 느낀 진은 집을 나오고, 뜻 밖의 만남, 그녀의 옛 애인, 남자 영주를 만나게 된다




제목: 내부순환선 (INNER CIRCLE LINE)
각본, 감독 : 조은희
제공 : Green Finch Pictures
배급/마케팅: 인디스토리
주연: 양은용(여자 영주역), 배용근(남자 영주역), 정유미(진역), 장소연(현)
장르: 서브웨이 멜로
관람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러닝타임: 95분
제작년도: 2006년
개봉: 2008년 2월22일 /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단독개봉
홈페이지: http://cafe.naver.com/indiestory1998.cafe




     해외에서 먼저 쏟아진, 첫 번째 장편 데뷔작을 향한 갈채!
                         


필름메이커스가 선정한 올해의 주목할만한 신인감독 25명에 선정! (2006)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수상! (2006)
IFP&에드리언 셀리 재단 선정 여성 영화감독상! (2007)

조은희 감독의 첫 번째 장편영화 <내부순환선>은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먼저 열렬한 반응을 얻었다. 국내에서 촬영을 마친 후 미국에서 후반 작업을 거쳐 최초 공개된 <내부순환선>은 해외에서 먼저 뜨거운 반응을 얻은 것은 당연해 보인다. 데이비드 린치의 뒤를 잇는 감독이라는 한 평론가의 평처럼 촘촘하게 짜여진 시나리오 속에 세 남녀를 통해 사랑과 이별의 순환을 환상적으로 그린 이 영화는 강렬하고, 에너지 넘치는 데뷔작임에 분명하다. 영화 <내부순환선>은 발표되자 마자 그 해 로테르담 영화제, 뉴욕 아시안 영화제, 인도 케랄라 영화제는 물론 현재까지도 꾸준히 해외 영화제에 초청되고 있다.

<내부순환선>이 퀴어영화제, 여성영화제, 아시안 영화제 등 다양한 영화제에서 초청되는 것 역시 주목할만하다. 남녀 사이의 단순한 멜로 영화를 넘어, 동성간의 사랑,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 등 그 풍부한 텍스트가 첫 번째 장편 데뷔작에 담겼다는 사실 역시 매우 놀랍다.    

2006 로테르담 영화제 - cinema of the future (네델란드)
2006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 (미국)
2006 전주 국제 영화제 – 한국영화의 흐름
2006 Q! 영화제 (자카르타 퀴어 영화제) (인도네시아)
2006 세인트 루이스 국제 영화제 – 장편경쟁 (미국)
2006 켈랄라 국제 영화제 (인도)
2007 브졸 아시안 영화제 – 장편경쟁 (프랑스)
2007 릴월드 (real World) 영화제 (캐나다)
2007 시라큐스 국제 영화제 (미국)
2007 피츠버그 실크 스크린 아시안 영화제 (미국)
2007 샌디에고 여성 영화제 – 폐막작 (미국)

 

 

     각국 영화제에서 만난 각국 관객들의 반응..                      

지난 한 해 동안 세계 각국의 영화제를 돌며 수 많은 관객들을 만났을 감독이 직접 피부로 느낀 각 나라별 관객 반응을 알렸다. 그 내용이 무척 흥미롭다.

우선, 클럽과 동성애 문화에 익숙한 미국인들이 유독 <내부순환선>이라는 영화에 열광적이었다. 자신들만이 익숙한 문화라고 생각했는데 동양인들이 연기한 것을 보며 신기해 했다. 영화로 인해 그들과 한층 소통할 수 있었다. 

반면, 프랑스 브졸에서는 본편의 영화 사운드를 반 이상 줄이고 상영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다. 워낙 작은 시골 도시여서 그곳에 살고 있는 노년 관객들을 위한 배려였다고. 관객들은 보수적인 시골의 특성을 반영하듯 영화가 끝나고 이뤄진 GV시간에도 대체로 수줍어  했다. 그러나 긴 시간 동안 단 한 명도 자리를 뜨지 않고 영화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줬다. 지금까지 감사하고, 그날의 감동을 있을 수 없다.

한국의 관객들은 이전의 한국영화에서 묘사되지 않았던 여성 캐릭터들- 레즈비언이고 기타리스트인 진과, 클럽 디제이 영주 - 에게 적잖이 당황하는 듯 보였다. 영화가 표현한 독특한 시선을 높게 사준 반면, 리얼리티가 떨어지고 감정이입이 안 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
 
 “클럽, 디제이, 레즈비언 커플 등 굉장히 서구적인 소재를 한국감독이 한국 배우들을 기용해 찍어서 참 신선해 보인다! 놀랍다.”  / 샌디에고의 한 여성관객 (미국)

“동성애라던지 클럽 같은 소재, 소통할 수 없는 인간관계 등 영화가 참 젊다. 물론 나로써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관객과의 대화 때 감독과의 대화에서 의아했던 점이 많이 풀렸다”  / 브졸, 작은 시골 마을의 할아버지 관객 (프랑스) 

“평소에도 독립영화를 좋아하고, 찾아서 보는 편인데.. 한국 독립영화는 리얼리티를 강조하고, 현실세계를 그렸던 영화들이 많았던 거 같아요. 그런데 <내부순환선>은 뭐랄까 사랑과 이별의 소통을 판타지적으로 그려서 많이 새로워요!”
/ 전주영화제를 찾은 대학생 관객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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