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계절, 사랑하고 싶어지는 영화를 만나고 싶다면 

- <초인>, <한여름의 판타지아>, <오늘영화 - 백역사>, <사돈의 팔촌>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은혜, 김수영 님의 글입니다.



“우리는 오로지 사랑을 함으로써 사랑을 배울 수 있다.” 영국 철학자 아이리스 머독이 한 말이다. 영화 속엔 수많은 사랑 이야기가 자리 잡고 있다. ‘이건 그저 영화에 불과하지’라는 냉소로 받아칠 때가 많기도 한데, 간질간질한 마음을 달래고 싶다거나 잠자는 연애세포를 깨우길 원하는 그런 당신에게 아래의 영화들을 추천한다. 지금 이 시기에 본다면 정말 누군가와 사랑하고 싶어질 것이다.




1. <초인> :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존재를 만난다면



포스터부터 싱그러움이 느껴지는 영화 <초인>(감독 서은영)은 청춘 혹은 성장영화라는 넓은 범주 안에 들어가는 게 맞긴 하다. 하지만 이 영화에는 10대만이 느낄 수 있는 사랑을 담고 있다. 기계체조 선수 ‘도현’(김정현 분)은 도서관에서 사회봉사를 하면서 매일 책일 빌리는 소녀 ‘수현’(채서진 분)을 만난다. 도현은 수현이 추천해준 책을 읽고, 수현과 함께 돌아다니며 친해지고 가까운 사이가 된다. 하지만 <초인>은 마냥 싱그럽고 풋풋한 10대의 아이들에게도 각자에게 남모를 아픔이 있고 상처가 있다는 걸 콕 집어냈다. 모든 것이 설익은 그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힘이 되어주려는 모습을 보여주며 단순한 사랑 그 이상의 끈끈한 유대감을 느끼게 해 준다. <초인>의 주인공 도현과 수현을 보고 나면, 나 역시 서로에게 힘이 되고 의지가 되어주는 든든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2. <한여름의 판타지아> : 여행길에서 스치듯이 사랑을 느낀다면



많은 사람들이 꿈꾸던 로망이지 않을까. 여행길에서 처음 보는 사람에게 사랑이란 감정을 느끼는 것 말이다. <한여름의 판타지아>(감독 장건재)의 2부에서는 정말 제목 그대로 한여름에 느낄 수 있는 판타지를 그리고 있다. 일본 고조시에 잠시 들린 한국인 여자(김새벽 분)은 그 곳의 일본 남자(이와세 료 분)를 만나 2일 간 그 일대를 돌아다닌다. 낯선 언어로 드문드문 이야기를 나누고 기약 없는 약속을 하는 그 순간의 틈 속에서 ‘이 사랑이 과연 이루어질까’라는 설렘을 나도 모르게 느끼게 된다. 우리가 <비포 선라이즈>(1995)를 보고 열광했던 것처럼, 이 영화를 보고 나면 당장 짐을 싸서 홀로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 사랑을 찾고 싶어질 것이다.




3. <오늘영화> 중 <백역사> : 시작의 설렘을 느끼고 싶다면



시작은 불안하다. 그렇지만 그런 시작에 발을 내딛을 수 있는 이유는 ‘설렘’이 있기 때문은 아닐까. 옴니버스 영화 <오늘영화>의 첫 포문을 연 <백역사>(감독 윤성호)는 그러한 시작의 설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공장에서 일하는 남자(박종환 분)는 숙취로 조퇴를 하고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여자(정연주 분)와 영화를 보기 위해 아르바이트하는 곳에서 알바비를 가불받는다. 돈을 들고 무작정 그녀가 일하는 곳으로 찾아가서 영화를 보자고 하지만 여자는 기억을 못하는 눈치다. 어찌 됐든 그녀를 이끌고 영화관에 가지만 휴대폰 배터리가 수명을 다해 예매권을 확인하지 못한다. 아이디도 까먹고, 전화번호도 예전 번호로 등록되어있어 확인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자 매표소 직원은 그냥 영화관 안으로 들여보내 준다. 그리고 그 곳에서 새로운 관계의 역사가 시작된다. 2% 부족한 상황의 연속은 ‘흑역사’를 연상시켜 겁이 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볼 수 있는 설정이기에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어수룩한 남자의 설렘과 진심은 자연스레 옛 생각을 자아내며, 서투르지만 나름대로 귀여운 그들의 시작은 나만의 백역사를 쓰고 싶게 만든다.




4. <사돈의 팔촌> : 조건에 속박되지 않은 관계에 관하여



사촌 여동생 ‘아리’(배소은 분)의 초대 편지로 ‘태익’(장인섭 분)은 말년 휴가 때 가족 모임에 참석한다. 12년 만에 재회한 그들이지만 어색함도 잠시뿐이고 마치 어제 사람처럼 급속도로 친해진다. 하지만 아쉽게도 태익은 휴가가 끝나면 부대로 복귀해야하고 아리는 유학을 떠나야 한다.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한정적이고 각자의 위치로 돌아가야만 하는 그들이기에 둘은 감정에 더욱 솔직해진다. 그리고 어린 시절의 순수했던 감성이 되살아나듯 함께 비를 맞으며 집으로 가는 장면은 그들을 둘러싼 모든 조건들을 씻어내 버리는 듯하다. 청량함 그 자체이다. 군복무, 유학이란 상황과 ‘사촌’이란 둘레를 벗어던지고 감정에 솔직한 그들의 모습은 여러 가지를 따지면서 조건에 속박되는 관계와는 어딘지 달라 보인다. 




사랑에 정답은 없듯이 위의 영화들 역시 정답을 알려주진 않는다. 그렇지만 당신의 연애세포를 일깨우는데 2% 도움은 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영화를 보고 나서 사랑을 찾아 나서고  사랑을 배울 수 있는 계절을 보내길 바란다.



Posted by indiespace_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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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전 [2016 으랏차차 독립영화]

추운 겨울을 찾아온 여름 이야기  <한여름의 판타지아>  인디토크(GV) 기


일시: 2016년 2월 20일(토) 오후 8 상영 후

참석: 장건재 감독

진행: 김현수 씨네21 기자





*관객기자단 [인디즈] 채소라 님의 글입니다.


늦겨울의 찬바람이 매서웠던 지난 20일 인디스페이스에서는 2015년 여름을 뜨겁게 달군 영화 <한여름의 판타지아>가 상영됐다. 영화 상영 후 인디토크의 진행을 맡은 씨네21의 김현수 기자는 객석 뒤쪽에 앉아 있는 관객들을 앞쪽으로 모은 후 본격적으로 인디토크를 시작했다. 



김현수 기자(이하 김): 오랜만에 극장에서 관객들하고 만나는 자리를 갖게 됐는데, 그동안 들었던 소회와 간단한 인사 해주세요.

장건재 감독(이하 장):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작년 6월에 개봉을 했었고 당시 메르스가 돌던 때라 다른 영화들은 개봉을 미루고 그랬어요. 어부지리로 개봉관 확보에 도움이 됐는지도 모르겠어요. 영화는 보시다시피 이런 영화고, 또 여름 시즌의 호쾌한 액션 블록버스터 같은 건 아니라서 여러 걱정들이 있었어요. 그런데 이변이 생겼죠. 관객들이 이 영화에 호응을 해주셨어요. 외롭지 않게 잘 지냈어요.
 
김: 영화가 몇 개 나라에서 선보였는지 기억하세요?

장: 세어 보지는 않았는데요, 스무 개 도시에서 상영한 것 같아요.
 
김: 해외 관객들이 이 영화를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해외의 관객 반응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장: 주로 영화제에서 상영을 했어요. 저는 한국감독이잖아요, 어떻게 일본에서 촬영하게 됐는지 궁금해 하셨어요. 프로듀서가 가와세 나오미 감독님이시거든요. 어떻게 같이 일하게 됐는지 영화 제작 전반에 관한 질문이 많았어요. 그 감독님을 아시는 분들은 어떻게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는지를 질문했어요.
 
김: 처음 보신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영화가 만들어지는 과정들이 독특했는데,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간단히 알려주세요.

장: 이게 두 파트로 나뉜 영화잖아요. 1부는 제 이야기예요. 제가 일본 가서 ‘태훈’(임형국 분)처럼 사람들 인터뷰하고 조사하고 다녔거든요. 왜냐하면 이 프로젝트가 일본에서 기획이 돼서 제가 참여하는 영화였기 때문이에요. 도시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어서 돌아다녔죠. 근데 태훈처럼 저도 그 공간이 주는 느낌 같은 것들은 있었는데 이야기를 만들어내야 하는 입장이라 어떤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까 고민이 되었어요. 원래 일본의 고조라는 곳과 상관없이 만들고 싶었던 영화가 있었어요. 그 이야기를 만들어 보려고 했으나 불가능 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취재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만들어보자 해서 1부의 이야기가 나온 거고, 2부 이야기는 어떻게 하다보니까 이렇게 만들게 됐습니다.(웃음)
 
김:  처음에 고조시에서 영화를 만들어야겠다, 했을 때 갖고 있던 방향은 1부 정도였던 것인가요?

장: 저것도 거의 저의 취재 과정에서 나온 트리트먼트 같은 거예요. 이 영화를 기획하면서 만들려고 했던 영화와는  전혀 다른 결과물이에요.(웃음) 사실 영화 개봉 했을 때는 열심히 얘기하긴 했는데 할 얘기가 많은 영화는 아니에요. 시간이 부족한 영화였거든요. 어떻게 그렇게 됐어요. 설명 드리긴 좀 그런데, 부족한 시간 안에 못 찍으면 무산되는 프로젝트였어요. 근데 저는 이 영화를 되게 찍고 싶었어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일단 가와세 나오미 감독님과 작업을 해보고 싶었고, 제가 살고 있는 곳과는 완전히 다른 곳에서 작업해보고 싶었어요. 기사 같은 거 찾아보신 분들도 있으실 테지만 2부는 아이템 정도만 가지고 6일 정도 안에 촬영한 영화거든요. 여배우가 와서 혼자 여행한다는 설정으로 막 찍었어요. 엔딩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찍은 영화였어요. 스텝들도, 저도 사실 몰랐고.(웃음) 현지 일본 스태프들이 대부분이어서 설득하고 신뢰를 얻는 게 필요했던 과정이었습니다.
 
김: 일본 영화인들과 문화적인 차이가 있을 거고 영화를 만드는 방식의 차이도 있을 텐데, 대본도 잘 짜여 있지 않은 상태에서 어떻게 설득과정을 거쳤는지요?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궁금해요.

장: 저는 시나리오가 있어도 현장에서 열심히 보는 편이 아니고 배우들하고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예요. 그래서 첫째 날, 둘째 날이 아직도 기억이 나요. 통역하시는 분이 두 분 정도 계셨는데 배우하고 조곤조곤 이야기 하는 것들은 공식적인 통역이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그 때 일본 스태프들이 무슨 이야기가 진행되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기다려야 했어요. 이 영화 찍을 때 제가 유난히 배우들하고 이야기 많이 했거든요. 당시 현장 스태프들은 상업 영화나 드라마에서 일을 하셨던 분들이었어요. 첫날 촬영 끝나고 일본 조감독이 와서 ‘일본 현장에서는 기본적으로 배우가 대사 NG를 냈을 때 말고는 현장에서 지시할 게 많이 없다. 대사대로 못했을 경우 다시 찍으면 되는 거고, 감독이 현장에서 오래 이야기를 하는 게 시간적으로도 그렇지만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도 모르겠다’ 문제 제기가 들어 왔어요. 둘째 날 촬영을 하는데 눈치가 보여서 끝나고 스태프들 모아서 좀 봐달라고 말씀 드렸어요. ‘준비가 많이 안 된 프로젝트라서 배우하고 이야기를 해야 될 것 같다. 한국의 스타일도 아니고 제 스타일도 아니고, 이번 프로젝트는 그냥 이렇게 해야 될 것 같다’라고요. 그렇게 얘기하니까 조금 나아졌어요. 또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일본 스태프들은 빨라요. 제 조감독이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님의 조감독이었거든요. 최근에 작업하신 두, 세 편의 어시스트로 일했던 친구예요. 상업과 예술영화에 이해가 있는 친구고 일을 굉장히 잘하는 친구였거든요. 그래서 도움 많이 받았어요. 시간 관리도 분 단위로 체크가 들어오고. 저도 찍다보니 적응을 했던 것 같아요.
 
김: 감독님도 연출뿐만 아니라 제작자인 가와세 나오미 감독님과 공동제작으로 이름이 올랐는데, 제작과 연출을 같이 겸하게 되신 이유가 궁금해요.

장: 저는 기본적으로 제작자라고 생각을 해요. 영화를 기획하고 제작비의 사이즈를 정하고 어떤 게 가능한지 아닌지 가늠하고 찍는 게 중요해요. 늘 그렇게 해왔어요. 이번 작업도 준비를 하다보니까 어떤 부분에 있어 주도하지 못하는 어려운 점들이 있을 것 같았어요. 원래 가와세 감독님께서 기획을 하시고 판을 짜주셨는데, 한국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섞였고 후반작업도 대부분 한국에서 했어요. 그렇게 꾸려지면서 제가 ‘공동제작을 하자. 제작비의 반 정도를 내가 갖고 오겠다. 마무리와 마스터링은 한국에서 할 테니 크레딧과 권한을 부여해 달라.’ 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들은 척도 안 하셨어요.(웃음) 왜냐하면 가와세 감독도 저와 똑같은 방식으로 하시는 분이거든요. 감독님의 품에 안겨서 영화를 찍지 않으면 안 되는 부분이었어요. 오랫동안 답변을 얻지 못하다가 여러 번 설득을 해서 이렇게 되었어요.
 
김: 어떤 결말로 갈지 모르는 스토리입니다. 이런 제작 방식에 대해서 감독님께 전권을 일임했는지, 아니면 어떤 부분에 가와세 감독님의 의견이 들어갔는지 궁금해요.

장: 결과적으로는 감독으로 제가 하고 싶은 것은 원 없이 다 했어요. 충고, 조언, 간섭, 훼방 등 이런 거 다 하셨는데 도움이 됐고요. 영화의 배경인 나라현이라고 하는 공간은 가와세 감독님께서 태어나 지난 20년 간 영화 작업을 했던 고향이고 너무 잘 아는 곳이에요. 지나가는 많은 사람들이 거의 알아볼 정도라 제가 조언을 구할 수밖에 없었고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가와세 감독님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은 특유의 자연적인 것, 그 지역의 사람들을 다루는 방식이 있다는 걸 알고 있죠. 제가 그 지역을 바라보는 시각도 그런식으로 보이면 어떨까 유도는 많이 하셨어요. ‘저런 그림들 너무 아름답지 않냐’해서 보면 가와세 나오미 영화에 나오는 컷이에요. 그런 풍광은 피해야겠다고 생각했죠. 촬영 감독님이 현장에 오시면 또 되게 불안했어요. 인서트 찍으라고 할까봐. 저는 안 쓴다 얘기도 했고요. 제 강박일 수도 있는데, 보면 ‘가와세 쇼트’같은 게 막 있는 거예요.(웃음) 그래서 카메라를 뒤로 빼거나 더 들어가 보자, 다르게 위치를 찾아보자 했던 기억이 나요.
 


김: 고조라는 지역색이라고 해야 될까요? 지역색이 강하게 보이는 영화이기도 한데요. 저도 여러 번 영화를 보면서 볼 때마다 궁금했던 게, 영화 속 인물들의 동선이 실제 지리와 어느 정도 맞닿아 있는 지였어요. 그 쪽 지역을 잘 몰라서요.

장: 실제로도 극중의 인물들처럼 그렇게 다닐 수 있어요. 넓은 범위가 압축돼서 나온 것은 아니에요. 대부분 제가 산책을 하거나 하면서 발견한 공간이에요. 지역적 특색이랄까 고유의 어떤 것들을 저는 사실 찾아내지는 못했어요. 비교할만한 다른 지방 도시의 경험이 없기 때문에요. 그런데 신기한 건 있었어요. 우리나라는 시골이나 지방 도시에 가면 이주 여성들이 되게 많잖아요. 고조에는 별로 없어요. 그리고 정말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영화에 사람이 나와야 되는데 너무 없어서 영화를 찍을 수 있을까 걱정했어요. 이 프로젝트가 나라영화제에서 기획한 영화인데, 제가 그 프로젝트의 세 번째 감독이거든요. 앞 선 두 영화들은 지방의 한적함, 아름다움, 텅 빈 공간을 다룬 다큐멘터리였어요. 굉장히 서구적인 시선으로 만들어진 자연다큐멘터리, 오지의 늙은 노인을 다룬 영화들이었어요. 쇼트의 느낌은 가와세 나오미와 같았고요. 그 공간을 제대로 보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래서 그 부분들은 지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 영화 첫 장면이 카페에 노인들 앉아있는 장면이에요. 헌팅 다니다가 카페에 쉬러 들어갔더니 노인들이 많아서 놀랐어요. 왜냐면 간판도 없었고, 부근에 영업을 안 하는 곳이 많아서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다 단골손님들이시더라고요. 그리고 거리에 사람이 없는데 집 담벼락에 귀를 기울이면 안에서 텔레비전 소리가 들려요. 이런 것들이 이 영화에 도움이 많이 됐어요.
 
김: 혹시 현지 분들이 이 영화를 볼 기회가 있었나요?

장: 네. 제작비 일부가 고조시에서 나오기도 해서 2014년 나라영화제와 부산영화제 사이에 고조에서 상영한 적이 있대요. 영화 완성했을 때 상영본 파일을 일본으로 보냈어요. 고조에 200석 정도 규모의 회관에서 가와세 감독님의 주관으로 특별 상영회처럼 상영을 했었어요. 저도 초대를 받았는데 못 갔어요. 이 영화를 찍기 전에 마을 분들을 인터뷰 할 때 다들 의아해 하셨어요. 여기에서 왜 영화를 찍느냐고. 그런데 그런 곳에서 스토리텔링이 나온 것에 대해 되게 즐거워 하셨대요. 젊은 애들이 여기 와서 데이트를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기뻐하시고, 동네 아는 사람들 나오니까 즐거워하시고. 또 2부에서 ‘러브러브’ 하잖아요. 그때 아주머니들이 상당히 좋아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김: 영화감독 태훈이 만난 현지 노인들이 실제 고조시에 살고 계신 걸로 알고 있는데, 그 분들 캐스팅하는 과정은 어땠나요?

장: 사전 인터뷰 하면서 다시 한 번 더 촬영 요청 말씀을 드렸던 분들도 있고, 돌아와서 일본 스태프한테 섭외 부탁한 분들도 있어요. 대부분은 다 제가 미리 만났던 분들이에요. 처음 나왔던 카페 노부부도 그렇고, 주리 카페 사장님도 그렇고. 인터뷰 장면은 제가 처음 조사하면서 드린 질문들로 이루어졌어요. 처음 드렸던 질문에 조금씩 첨가해서 만든 장면들이예요. 인터뷰 말미에 두 가지 질문이 있었어요. “‘고조’하면 떠오르는 것은 무엇인가요? 어떤 영화를 찍으면 좋겠나요?”였어요. 주리 카페에서의 러브스토리는 그분의 실제이야기가 아니라 제가 드린 디렉션이에요. 원래 “‘고조’ 하면 떠오르는 것은 무엇인가요?” 했을 때 “아무 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하셨고, “어떤 영화를 찍으면 좋겠나요?” 했더니 “모르겠습니다.”라고 하셨어요.(웃음) 그리고 촬영 시작할 때 장비들이 도착하니까 다들 되게 놀라셨어요. ‘진짜 찍네’ 하시고. 처음 나온 카페의 부부께서는 귀찮은 일이 벌어지는 것을 싫어하세요. 질문도 싫어하셔서 겨우겨우 대답을 이끌어냈어요. 촬영도 계속 안 된다고 하셨거든요. 아마 모르긴 몰라도 가와세 감독님이 뒤에서 손을 써주신 덕분인 것 같아요.
 
김: 영화 시작할 때 나오는 추모 문구는 어떤 분께 쓰신 건가요?

장: 1부에 겐지 씨 어머니로 나오는 할머니, 시노하라에 계신 할머니가 영화 설정으로 2부에 돌아가시는 걸로 나오잖아요. 그런데 실제로 후반 작업할 때 노환으로 돌아가셨어요. 그분의 이름을 앞에 넣고 영화를 시작하고 싶었어요.
 
김: 이 영화가 작년 한 해 사랑받은 이유가, 영화의 독특한 구성과 더불어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영화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글을 써야 하는 입장에서 처음 봤을 땐 영화 만들기에 관한 영화는 아닐까 생각을 하면서 봤었고, 두세 번째 볼 때는 또 다른 영화일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이를테면 1부의 주인공들이 죽고 난 이후 그 자식들이 주인공이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또 1부와 2부의 순서가 뒤바뀌어도 가능한 이야기인 것 같고요. 많은 관객들을 만나셨을 텐데, 독특한, 인상적이었던 해석이 있나요?

장: 이야기 해 주신대로 2부의 이야기가 태훈이 오기 전에 고조에서 일어난 일처럼 느껴진다는 감상이 있었어요. 영화 만들면서는 의식을 전혀 못했는데 그 얘기 듣고 나서 영화를 보면서는 그런 느낌이 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1부는 다큐멘터리풍의 이야기, 2부는 판타지적인 요소가 있는 극영화로 구분하면서 제작을 했어요. 그런데 영화 작업방식은 완전 달랐어요. 2부를 오히려 다큐멘터리처럼 찍고 1부는 짜인 각본대로 찍었거든요. 상반된 작업 방식에서 나온 기이한 영화로 봐주신 것 같아요. 단순하게 재미없다고 이야기 해주신 분들보다 이렇게 저렇게 이야기 해주시는 분들이 고마워요. 왜냐하면 극장에서 개봉했을 때 관객 분들이 이 영화를 봐주실까도 고민했지만, 보셔도 별로 좋은 소리는 못 듣겠다는 생각이었거든요. 그럴 바에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만들어 보자, 하고 만들었어요. 그래서 다수의 불특정 관객들에게 호소하는 장면 없이, 감독으로 저의 의도나 제가 하고 싶은 것들을 관철시키면서 만들었기 때문에 그런 반응들이 나오면 감사하다는 생각뿐이죠. 
 
김: 또 제가 이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음악이에요. 처음에 시내에서 시노하라로 들어가는 과정, 도로를 따라서 갈 때 음악이 사용이 됐는데, 영화 음악에 대한 콘셉트는 어떻게 구상하게 되셨나요?

장: 1부에는 소극적으로 쓰려고 노력했어요. 그에 반해 2부는 ‘혜정’(김새벽 분)이라는 인물의 감정에 조력할 수 있는 소리로의 음악이라는 컨셉은 있었어요. 그래서 음악감독님과 그렇게 디자인 했어요. 저도 처음 작업해보는 분이었고,  ‘무키무키만만세’의 만수 씨에요. 영화음악도 하시고 본인 개인 작업도 하는 뮤지션이에요. 그 전에 영화음악 작업한 두 편의 작품을 보고서 소개를 받았어요. 일단 이 감독님의 장점은 본인 음악과 영화음악이 스타일이 달라요. 두 개의 영혼을 갖고 계시고.(웃음) 그래서 새로운 작업을 기대할 수 있었어요. 제가 많이 괴롭혔던 것 같아요.
 
관객: 묘한 영화라서 보고나니까 기분이 이상합니다. 마지막에 남녀 주인공이 결국 키스를 하잖아요. 일관되게 유지했던 정서, 그 나른하면서도 어색한 분위기가 이 영화의 특이한 기조, 분위기라고 느꼈는데, 그게 해소되어 여운이 희석되는 느낌을 받았어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장: 그러셨어요?(웃음) 찍을 당시에 감독으로서의 판단을 말씀드리면 대답이 될지 모르겠어요. 작별인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키스신은 계획에 없던 장면이었거든요. 보통 그 시점에서 입을 맞추면 숙소 앞이기도 하니까 ‘라면 먹고’ 갈 수 있잖아요.(웃음) 근데 입을 맞춰도 그럴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을 수 있고요. 그래서 그렇게 찍어보자, 하고 찍었습니다.
 


김: 여자는 ‘NO’라는 제스처를 했지만 계속해서 ‘시도’하는 남자의 캐릭터는 어떻게 구성하게 됐는지 궁금해요.

장: 이와세 료 배우와 김새벽 배우의 성향들이 반영되었어요. 하지만 이와세 료는 그렇게 적극적인 타입은 아니에요. 아마 남자친구 있냐고 물어보지도 못했을 것 같아요. 제가 주문을 해서 저런 인물이 됐어요. 제가 그런 타입이거든요. 보통의 경우라면 어색하게 헤어졌을텐데, 내가 서울 가면 가이드 해달라는 말이 새벽 다섯 시에 홍대 클럽에서 놀고 나온 후 편의점 앞에서 해장국 먹으러 가자는 느낌이잖아요. 하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감정을 숨기지 않는 태도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표현한 것 같아요.
 
김: 디테일한 묘사들은 감독님이 디렉션을 해주신 건가요?

장: 마지막 장면은 배우들이 채워 넣은 게 굉장히 많아요. 저는 두세 포인트 정도의 미션을 줬어요. 1부에서 태훈과 미정이 맥주 마시면서 오늘 만났던 사람들 이야기를 하는 장면도 즉흥적인 연기에 기반을 두고 만든 신이예요. 배우들이 한 행동이 되게 많아요. 손등에 연락처 쓰는 장면도 그렇고, 2부에서 둘이 우물 갔다가 같이 점심식사 하는 장면들도 그렇게 만들었어요.

관객: 이 작업을 영화를 찍는다는 마음으로 찍으신 건지, 영화를 찍는 프로젝트를 하는 마음으로 하셨는지가 궁금해요.

장: 어떤 의도로 질문 하셨는지는 알겠는데, 저에게는 그 둘 다 같은 마음이에요. 정반합의 대답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영화를 완성한다는 목표로 만들었어요. 이 영화를 이렇게 만들다가는 안 되겠다, 하는 순간들이 많았거든요. 후반작업에서는 돈도 똑 떨어지고. 그래도 완성은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어요.
 
관객: 1부와 2부가 연속적인 측면으로 보이는 부분이 많아요. ‘유스케’(이와세 료 분)가 똑같은 이름으로 등장하는 것, 그리고 할머니도 그렇고. 하나의 스토리로 연결 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1부와 2부가 굉장히 차이나는 게 폐교 장면이에요. 1부에서는 사진을 직접 보여주다가 2부에서는 유스케의 손짓으로만 보이고 완전히 보이지 않는 순간이 그랬어요. 그 연속성에 대해 감독이 스스로 차단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 의도가 있었나요?

장: 리스트 업을 해보면 장소가 많지 않아요. 같은 곳에서 촬영했지만 한 번에 찍지 않았고 2부는 두 번 방문해서 촬영을 했어요. 그래서 굉장히 단순하게, 그 공간을 어떻게 다르게 보이게 할 것인가 고민을 많이 했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상반되거나 대구를 이루지만 좀 다른 조화나 그런 게 생긴 것 같아요. 특히 촬영감독님하고 저하고 되게 좋았거든요. 화학적인 반응이랄까. 재미있게 촬영했어요.
 
김: 1부에서 할머니 인터뷰할 때에는 고조시의 전경을 보여주고 2부에서는 두 사람이 할머니가 살았던 집이라는 대화를 할 때 방 안에서 두 사람의 뒷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렇게 고조시를 보여주는 방식의 차이도 독특했어요.

장: 1부 촬영을 순서대로 끝내고나서 1부가 어떻게 구축이 될지 대강의 감이 있었어요. 현장에서 감독 모니터를 사용하지 않았고 현장 편집 전혀 없이 고전적인 방식으로 찍었어요. 2부 찍을 때는 제가 배우들과 리허설 하고 있으면 촬영감독님이 대충 셋업을 하셨어요. 제가 원하는, 상상했던 그림들이어서 수정을 많이 안했어요. 1부의 시간을 겪으면서 2부의 콘셉트를 짤 때는 둘의 판단이 대립 없이 잘 맞아 떨어졌던 것 같아요.
 
관객: 고조시의 우물의 전설이 원래 있는 이야기인지, 아니면 영화의 복선을 위해서 만들어진 건지 궁금해요.

장: 지팡이로 찍은 곳에 우물이 생긴 것은 있는 이야기이고요, 그 뒤의 이야기는 지어낸 거예요. 약간 에로틱하잖아요. 에로틱한 농이 이 여자에 대한 마음의 은유적인 표현라고 생각하고 찍었어요. 그 이야기가 마치 나무꾼과 선녀처럼, 그곳에 왔다가 간 사람이 혜정 같고 남아있는 사람이 유스케 같아요. 
 
관객: 1부와 2부의 데칼코마니 같은 그런 형식적인 특징을 통해 의도하신 바가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장: 사실 그렇게 둘로 쪼개고 비슷한 요소를 배치하고 같은 인물이 다른 역할을 하고, 그렇게 찍으시는 분이 홍상수 감독님이잖아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2015)도 그렇고. 찍을 때는 그런 걸 의식을 못했어요. 원래 2부는 김새벽 배우를 캐스팅하려고 하지 않았거든요.  일본 배우 캐스팅 진행을 했었어요. 그게 잘 안돼서 새벽 씨한테 체류 일정을 늘려 달라 부탁을 했죠. 1부의 미정과 2부의 혜정 이름 다른 건 그 이유예요. 유스케는 같은 인물로 하려고 했었고요. 1부의 감독 취재기를 바탕으로 어떤 영화가 만들어지겠구나, 하는 것은 희미하게 있었어요. 제가 마치 그 감독인 것처럼 찍었거든요. 만약 1부와 2부의 관계를 의식했다면 아마 적극적으로 피했을 거예요. 1,2부 구조라는 것이 근래의 몇몇 작가들이 쓰고 있는 방식이기도 하고, 그런 것들의 위험성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지만 그 때의 최선의 판단이었어요. 


김: 김새벽 배우의 연기가 인상적이었어요. 그 연기는 감독님이 현장에서 어느 정도 디렉션을 줬는지, 애드리브로 캐릭터를 만들었는지도 궁금해요.

장: 김새벽 배우는 감독이 많이 얘기 하는 것을 좋아하는 배우예요. 본인의 말에 의하면 즐기는 배우는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감독의 완전한 종속체로 연기하는 것이 목표라고요.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라고 말하는 배우에요. 하지만 엄청 도움을 받았어요. 새벽 씨가 저의 부족한 부분들, 빈약한 상상력을 많이 채워줬어요. 그리고 혼자 여행을 많이 해요. 그런 감각을 갖고 있었고, 목소리가 너무 좋아요. 목소리에서 주는 어떤 믿음직스러움, 그리고 아름다움이 있거든요. 미적으로도 훌륭하고 그 아름다움이 주는 신뢰감이 부여되는 인물의 느낌들이 너무 좋았어요. 그런 장점이 있는 배우고 또 일본어를 되게 잘 해줬는데, 원래 잘하는 사람은 아니었거든요. 대학 다닐 때 졸업하기 위해 필요해서 공부했던 거라 부족한 부분이 있었는데, 단시간 내에 만들어내는 집중력이랄까 그런 것이 있었어요. 그리고 납득이 안 되면 연기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게 많이 보였어요. 서로 정직하게 작업을 해나갔던 것 같아요.
 
김: 이와세 료 배우에 대해서도 여쭤볼게요. 두 배우의 연기스타일 차이가 어떤 게 있는지요?

장: 일단 2부에서 조화가 좋잖아요. 둘 다 리시브, 리액션이 좋은 배우들이에요. 아무것도 아닌 평범한 장면도 굉장히 흥미롭게 잘 만들어 냈어요. 이와세 료 씨는 개인적으로 그 전부터 알고지낸 친구였고, 그래서 작업하며 쿵짝이 잘 맞았어요. 그리고 귀엽고요. 그렇습니다.(웃음)
 
김: 뜬금없는 질문인데, 2부가 하늘, 구름으로 시작하잖아요. 그건 실제 고조시의 하늘이었나요?

장: 촬영 소스 확인 하는데 촬영감독님이 하늘을 엄청 많이 찍어 놓으셨더라고요. 그 중에 되게 좋은 구름이 있었어요. 마치 그림 같은 구름이잖아요. 불꽃놀이와 더불어 2부의 타이틀백으로 쓰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쓰게 되었습니다.
 
김: 하늘로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이유가 있나요?

장: 그냥 선택했어요. 편집을 직접 했는데 어두운 밤하늘과 대비되는, 청명한 느낌이 좋아서 그렇게 배치를 했어요.
 
김: 감독님 전작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야기의 소재가 감독님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출발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그렇게 알려져 있어요. 이런 이야기는 내가 좀 해보고 싶다, 요새 주목하고 있는 혹은 만들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장: 네, 있어요. 요즘 ‘왜 우리가 이 지경이 됐을까’ 그런 생각 많이 하지 않으세요? 정말 그 생각이 하루 종일 들어요. 이 지경이 된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어떻게 해야 될까, 현상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싶고 영화적인 상상을 가미해서 코멘트 해보고 싶어요. <한여름의 판타지아>까지, 약간 영화로 도망 간 느낌이 들거든요.
 
김: 지금까지의 세 작품(<회오리 바람>, <잠 못 드는 밤>, <한여름의 판타지아>)과는 조금 다른 영화가 될 수도 있겠네요?

장: 만들어봐야 알 것 같아요.(웃음) 전작을 보신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어떤 분이 저한테 ‘연애 이야기를 주로 만드시네요’ 라고 말하며 ‘사랑꾼 감독님’이라고 하셨어요. 저는 의식하지 못했는데 그렇게 보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세 영화는 제가 30대에 만든 영화고, 이제 불혹이 됐어요. 40대에 만들 지도, 펼칠 수 있는 마스터플랜을 짜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김: 마무리해야 할 것 같아요. 관객들을 위해 한 마디 해주세요.

장: 오늘 날씨가 갑자기 좀 추워진 것 같아요. 주말인데도 밖에 사람이 별로 없더라고요. 구정이 지난 2월은 쓸쓸해요. 봄이 오기 직전이라 마음도 좀 그런데, 인디스페이스까지 찾아오셔서 철지난 영화, 계절이 다른 영화를 봐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다른 계절에 봐도 좋으니까 나중에도 봐주세요. 또 홍보 좀 하자면 이 영화가 6월에 일본에서 아주 작게 개봉합니다. 독립영화관에서 상영해요. 그때 프로모션 하러 갈 것 같고, 일본 관객들은 어떻게 보실지 궁금해요. 그곳의 독립영화 시장도 개인적으로 궁금하고, 공부가 될 것 같아요. 최근 몇 년 간 새해 덕담으로 ‘올해 잘 버텨보자’ 식의 말을 주고받은 것 같은데, 그런 말을 하는 것도 실례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떻게 더 우리가 버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공감 못하신다면 저는 다른 나라에 사는 분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그렇고 여러분들도 그렇고 인디스페이스도 그렇고, 어떻게 돌파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의 결과로 4월에 총선도 있으니 우리가 잘 해야지, 마냥 더 이상은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난데없는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이번 겨울은 다른 국면으로 갈 수 있는 전환점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여기 인디스페이스가 좌석도 되게 많고 공간 채우기가 많이 어려워요. 옆에 있는 서울아트시네마도 많이 찾아와주시고 주변 분들한테도 이야기 많이 해주세요. 주말 잘 보내시고 잘 돌아가시면 좋겠습니다.
 


추운 겨울의 <한여름의 판타지아>는 반팔을 입고 땀을 흘리며 계속해서 덥다고 말하는 등장인물들 덕분에 판타지적인 분위기를 더욱 강력하게 뿜어낸다. <한여름의 판타지아>는 여름에 보아도 좋고 겨울에 보아도 좋은 영화였다. 인디토크 자리에서 장건재 감독은 판타지 같은 영화에서 벗어나 현실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올 수 있는 영화를 준비하고 있다는 계획을 밝혔다. 판타지 같기도 다큐멘터리 같기도 한 영화를 만든 감독이 만드는, 현실적인 고민을 풀어낸 영화는 어떻게 표현될지 기대해볼만 하다. 


Posted by indiespace_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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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전  2016 으랏차차 독립영화

 

기간 2016년 2월 18일(목) ~ 21일(일) | 4일간

장소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관람료 7,000원 (후원회원 무료 / 멤버십 6,000원)


주관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공동주최 (사)한국독립영화협회 | (사)독립영화전용관 확대를 위한 시민모임



2015년을 빛낸 독립영화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획전 [2016 으랏차차 독립영화]가 오는 2월 18일(목)부터 21일(일)까지 4일간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립니다. 인디스페이스에서는 2013년부터 매년 초, 지난 해를 대표하는 독립영화들을 선정하여 상영 및 인디토크(GV)를 진행해왔습니다. 올해에도 변함없이 꼭 기억해야 할 독립영화 10편을 엄선하여 소개합니다. 


지난 한 해에도 수많은 독립영화가 극장 개봉 및 영화제를 통해 많은 관객들을 만났습니다. 기획전 [2016 으랏차차 독립영화]에는 세월호 진상 규명에 새로운 불씨를 지펴준 <다이빙벨>(감독 이상호, 안해룡)과 <나쁜 나라>(책임연출 김진열 | 제작 4.16 세월호 참사 시민기록위원회), 누적 관객수 3만 5천명을 동원한 2015 한국 독립영화 최고 흥행작이자 한국독립영화협회가 선정한 '2015 올해의 독립영화' <한여름의 판타지아>(감독 장건재) 등 대중의 지지를 얻은 작품들은 물론 한국전쟁 초기 학살당한 국민보도연맹 사건을 소재로 한 <레드 툼>(감독 구자환), 일하는 여성들의 실제 인터뷰와 실험적 이미지를 오가는 혁신적 스타일을 통해 이 시대 일하는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위로공단>(감독 임흥순), 공장식 축산업의 현실을 담아내는 것과 동시에 농장동물에 대한 고민을 풀어낸 <잡식가족의 딜레마>(감독 황윤) 등 다양한 소재의 다큐멘터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번 기획전에서는 각종 영화제에서 큰 관심을 받은 작품들이 눈길을 끕니다. 고립된 섬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통해 세월호를 기억하고 애도하는 <눈꺼풀>(감독 오멸), 성소수자들로 살아가는 것의 의미와 고민을 이야기하는 <불온한 당신>(감독 이영), 성미산 마을 공동체에서 자란 두 청년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는 <소년, 달리다>(감독 강석필), 사회적 가치 실현과 자신의 노동 현실 속에서 갈등하는 여성들을 담은 <야근 대신 뜨개질>(감독 박소현)까지 이미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들을 다시 만나실 수 있습니다. 


결코 놓쳐서는 안 될 열 편의 독립영화를 한 자리에서 만나는 기획전 [2016 으랏차차 독립영화]는 다양한 소재와 장르의 영화를 감상하는 것은 물론, 현시대를 살아가며 함께 고민해야 할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서도 환기할 수 있는 값진 시간이 될 것입니다. 2016년에도, 으랏차차 독립영화! 으랏차차 인디스페이스!




○ 상영시간표




*인디토크(GV)

(참석자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불온한 당신> 인디토크

일시: 2월 18일(목) 20:00 상영 후
진행: 강유가람 감독 (<진주머리방>, <모래> 연출)
참석: 이영 감독

<잡식가족의 딜레마> 인디토크
일시: 2월 19일(금) 19:30 상영 후
진행: 조세영 감독 (<자, 이제 댄스타임> 연출)
참석: 황윤 감독

<나쁜 나라> 인디토크
일시: 2월 20일(토) 16:30 상영 후
진행: 백재호 감독 (<그들이 죽었다> 연출)
참석: 김진열 감독

<한여름의 판타지아> 인디토크
일시: 2월 20일(토) 20:00 상영 후
진행: 김현수 씨네21 기자
참석: 장건재 감독

<소년, 달리다> 인디토크
일시: 2월 21일(일) 14:00 상영 후
진행: 고영재 한국독립영화협회 대표
참석: 강석필 감독

<야근 대신 뜨개질> 인디토크
일시: 2월 21일(일) 17:00 상영 후
진행: 박혜미 DMZ국제다큐영화제 프로그래머
참석: 박소현 감독






○ 이벤트



하나. 인디스페이스 코스터 세트 증정!



기획전 회차별 선착순 다섯분께 인디스페이스 코스터 세트를 드립니다.





둘. 예매하고 선물받자!



기획전 작품을 온라인으로 예매시 추첨을 통해 다섯분께 국립중앙박물관 [루벤스와 세기의 거장들] 전시회 초대권을 드립니다.

(맥스무비, 예스24, 다음, 네이버 등에서 온라인 예매시 자동응모 됩니다. 1인 2매 증정)


● 기간: ~ 2월 21일(일) 기획전 예매분

● 당첨자 발표: 2월 22일(월) 개별 연락





셋. 인디토크(GV) 질문하고 선물받자!



기획전과 함께하는 알찬 인디토크(GV) 시간- 

감상, 질문 등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인디스페이스 머그 받아가세요.


● 기간: ~ 2월 21일(일) 기획전 인디토크 시

● 당첨자 발표: 현장 제공







○ 상영작 정보


1. <나쁜 나라> Cruel State 김진열 | 다큐멘터리 | 120분 | 12세이상관람가

2014년 4월, 진도 앞바다에서 생중계된 세월호 침몰사건은 304명의 희생자가 속해 있는 가족들에게 평생 지고 가야 할 상처를 안겨줬다. 그 중에서도 단원고 학생들의 유가족들은 자식 잃은 슬픔을 가눌 틈도 없이 국회에서, 광화문에서, 대통령이 있는 청와대 앞에서 노숙 투쟁을 해야만 했다. 그들의 질문은 단 하나, 내 아이가 왜 죽었는지 알고 싶다는 것. 하지만 그 진실은 1년이 지나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평생 ‘유가족’으로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 마주친 국가의 민낯, 그리고 뼈아픈 성찰의 시간을 그린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투쟁 1년의 기록.



2. <눈꺼풀> Eyelids 오멸 | 드라마 | 85분

미륵도라는 섬에 한 노인이 살고 있다. 자급자족 생활을 하며 참선을 하는 도인 같은 삶을 사는 노인. 전화가 울리고 이곳에 사람이 찾아올 때마다 노인은 시루에 쌀을 찧어 떡을 만든다. 먼 길 가기 전에 떡을 먹고 가라며. 아마도 바다에서 죽은 자들이 이곳을 찾는 것 같다.

 


3. <다이빙벨> The Truth Shall Not Sink with Sewol 이상호, 안해룡 | 다큐멘터리 | 80분 | 15세이상관람가

수면 아래 가라앉은 진실을 향한 소리 없는 사투!

2014년 4월 16일, 476명이 타고 있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 침몰한다. 참사 사흘 째, 팽목항에 도착한 이상호 기자는 주류 언론이 보도하지 않은 현장의 진실을 목도한다. ‘전원 구조’ ‘사상 최대의 구조 작전’, ‘178명의 잠수 인력 동원’ 등으로 무장한 언론의 보도와는 너무 다른 현실에 망연자실 하고 있던 그 때, 잠수시간을 크게 늘릴 수 있다는 ‘다이빙벨’에 대해 알게 되는데… 



4. <레드 툼> Red Tomb 구자환 | 다큐멘터리 | 91분 | 15세이상관람가

해방 이후부터 53년 휴전을 전후한 기간 동안에 100만 명 이상의 민간인이 희생되었다. 그 속에는 지방 좌익과 우익의 보복 학살도 자행되었지만, 많은 피해자들은 남한의 군경, 우익단체, 미군의 폭격에 의해 학살을 당했다. 이 가운데 한국전쟁 초기 예비검속 차원에서 구금당하고 학살을 당한 국민보도연맹원이 있다. 전국적으로 23만~45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는 이들은 대다수가 농민이었고, 정치 이념과 관계없는 사람이었다. 이들은 국가가 만든 계몽단체에 가입했다는 이유만으로 전쟁과는 직접적인 상관없이 국가의 이념적 잣대로 인해 재판조차 받지 못하고 무고하게 희생된 이들이다.



5. <불온한 당신> Troublers 이영 | 다큐멘터리 | 98분

다큐멘터리 감독인 나는 "당신은 세상에서 없어져야 한다"고 비난하는 이들을 만났다. 혐오의 시대에 성소수자들은 손쉬운 타깃이 되었다. 주변화된 삶을 찾아가는 여정에서 나는 70세 바지씨 이묵의 이중의 삶을, 3.11 쓰나미로 인해 달라져버린 일본의 레즈비언 커플 논과 텐의 불안한 삶과 만난다. 혐오의 타깃은 사회적 소수자에서 평범한 시민으로 확장되어 가고, 증오를 쏟아내던 사람들의 정체가 서서히 밝혀지는데…



6. <소년, 달리다> Boys Run 강석필 | 다큐멘터리 | 104분

사춘기 소년, 민수와 상호는 마을에서 함께 자란 친구다. 2008년 어느 날, 이들은 특별한 여행을 떠난다. 어릴 때부터 택견을 가르치던 사부님과 함께 자전거로 유럽을 돌며 택견 시연을 하는 프로젝트다. 좌충우돌 고민 끝에 호기롭게 떠난 여행 길. 그러나 여행 열흘 째, 호시탐탐 모반을 꾀하던 소년들은 여행 도중 사부를 배신하고 자신들만의 여행 길로 튀어버린다. 시간은 흘러 민수와 상호는 앞날에 대한 고민으로 머리 속이 복잡하다. 소년들은 스스로에게 거는 기대와 그에 미치지 못하는 자신 사이에서 힘들고, 내일은 불투명하기만 하다. 그렇게 고군분투하며 성년이 되어갈 즈음, 두 명의 말썽꾸러기들은 다시 사부를 만나게 되는데... 열일곱 사춘기 소년에서 스물 셋 청년이 되기까지, 소년들은 과연 인생의 롤러코스터에서 어떤 시간을 보냈을까? 우리는 또 그들의 시간 속에서 무엇을 발견하게 될까?  



7. <야근 대신 뜨개질> The Knitting Club 박소현 | 다큐멘터리 | 105분

주말 근무와 야근에 지친 나나와 동료들은 이런 생활이 무언가 잘못된 것임을 문득 깨닫는다. 야근 대신 재미있는 걸 해보기로 한 그녀들의 첫 시도는 다름 아닌 ‘뜨개질’. 헌 티셔츠를 잘라 만든 실로 뜨개질을 해서 삭막한 도시를 알록달록 물들이자! 모두가 잠든 새벽에 이루어진 ‘도시 테러’에 한껏 고무된 멤버들은 장기적인 퍼포먼스 계획을 세우지만, 그녀들의 프로젝트가 순조롭지만은 않다. 실질적으로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던 나나는 뜨개질의 첫 코를 뜨듯 사회적 기업 최초의 노조를 만들기로 결심한다. 



8. <위로공단> Factory Complex 임흥순 | 다큐멘터리 | 95분 | 15세이상관람가

총 제작기간 3년! 22,000km의 기나긴 여정! 

독창적 스타일에 담긴 따뜻한 마음, 2015 휴먼 아트 다큐멘터리!

‘구로공단’이 ‘구로디지털단지’로 변모했지만, 공장 속 여공1, 여공2는 빌딩숲 속 미생1, 미생2로 이름만 바뀌었다. 나이키 공장에서 일해도 나이키 운동화를 신을 수 없었던 어제의 그녀와 슬퍼도 웃어야만 하는 감정노동의 굴레에서 신음하는 오늘날의 그녀까지 40여 년을 아우르는 이들의 과거와 현재가 데칼코마니처럼 펼쳐진다. 

생존을 위해, 가족을 위해 그리고 저마다의 꿈을 위해 열심히 일해 온 어제 그리고 오늘의 우리가 말하는 눈물, 분노, 감동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9. <잡식가족의 딜레마> AN OMNIVOROUS FAMILY'S DILEMMA 황윤 | 다큐멘터리 | 106분 | 전체관람가

사랑할까, 먹을까!

구제역이 전국을 휩쓸던 어느 겨울 날, 육아에 바쁘던 영화감독 윤은 살아있는 돼지를 평소에 한번도 본 적이 없었음을 깨닫고 돼지를 찾아 길을 나선다. 산골마을농장에서 돼지들의 일상을 지켜보면서 이제껏 몰랐던 돼지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런 윤에게 딜레마가 생긴다. 돼지들과 정이 들며 그들의 영리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알게 되는 한편 농장의 이면을 알게 될수록, 그 동안 좋아했던 돈가스를 더 이상 마음 편히 먹을 수 없게 된 것. 육식파 남편 영준과 어린 아들 도영은 식단결정을 더욱 복잡하게 한다. 마트에서 반찬거리를 살 때마다, 저녁에 무엇을 먹을까 식당을 고를 때마다 갈등에 빠지게 된 윤.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10. <한여름의 판타지아> A Midsummer's Fantasia 장건재 | 드라마 | 97분 | 전체관람가

“이 마을의 옛날 이야기, 아무거나 좋아요”

영화감독 ‘태훈’은 새 영화를 찍기 위해 일본의 지방 소도시인 나라현 고조시를 방문한다. 조감독 ‘미정’과 함께 쇠락해가는 마을 곳곳을 누비며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마을 사람들은 자신의 기억을 답한다. 떠나기 전날 밤, 이상한 꿈에서 깨어난 ‘태훈’은 이제 막 불꽃놀이가 시작된 밤하늘을 조용히 올려다보는데…

“오늘 밤, 불꽃놀이 축제에 같이 갈래요?”

한국에서 혼자 여행 온 ‘혜정’은 역전 안내소에서 아버지의 고향, 고조시에 정착해 감을 재배하며 사는 청년 ‘유스케’를 우연히 만난다. 가이드를 자처한 그와 함께 걸으며 길 위에서 많은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 어느새 해가 지고 별이 뜨는 밤, ‘유스케’는 자신의 마음을 조심스럽게 고백하는데…

Posted by indiespace_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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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스카 


 8월 2일 (일) 20:00 | 4일 (화) 10:30 종영



 SYSNOPSYS 


모든 게 지나간 자리에 사랑이 남았다


시나리오 작가인 마흔의 가을과 고등학교를 중퇴한 무직의 열 아홉 요셉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다.  시나리오를 쓰는 일보다 김밥을 마는 일이 익숙한 여자 가을과 연인 가을을 지키기엔  아직 해야할 것들이 너무 많은 남자 요셉. 

조급하게 소리를 내지 않는 그들의 사랑처럼 가을과 요섭의 집에는  얌전하고 사랑스러운 식구 고양이 세 마리가 그들과 함께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비극의 전조인양 고양이 ‘희망’이 예기치 못한 죽음을 맞이하고 양가의 극렬한 반대로 두 연인은 원치 않는 이별을 맞이한다.  희망에 이어 요섭마저 잃게된 가을은 뱃 속의 아이마저 자신의 곁에서 떠나보내는 선택을 하게된다. 

가을과 요셉. 희망을 잃고 금단의 집에 사는 이 가난한 연인들에게 내려진 잔인한 시간들은  풀리지 않는 저주처럼, 견고하기만 했던 둘의 관계에 균열을 가져온다. 그리고 생의 고통이 가을과 요섭을 통과할 때에도 그들은

지독한 사랑의 시간을 쉬이 멈추지 않는다.



 INFORMATION 


제목: 파스카(Pascha)

각본/감독: 안선경

출연: 김소희, 성호준

제작사: 궁금단 영화

배급/홍보/마케팅:무브먼트MOVement

개봉일: 2015년 7월 9일




 한여름의 판타지아 


  

7월 31일 (금) 13:00 | 8월 1일 (토) 15:00 + GV | 3일 (월) 16:10 | 

5일 (수) 16:20 종영



 SYSNOPSYS 

“이 마을의 옛날 이야기, 아무거나 좋아요

영화감독 태훈은 새 영화를 찍기 위해 일본의 지방 소도시인 나라현 고조시를 방문한다. 조감독 미정과 함께 쇠락해가는 마을 곳곳을 누비며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마을 사람들은 자신의 기억을 답한다. 떠나기 전날 밤, 이상한 꿈에서 깨어난 태훈은 이제 막 불꽃놀이가 시작된 밤하늘을 조용히 올려다보는데


“오늘 밤, 불꽃놀이 축제에 같이 갈래요?”

한국에서 혼자 여행 온 혜정은 역전 안내소에서 아버지의 고향, 고조시에 정착해 감을 재배하며 사는 청년 유스케를 우연히 만난다. 가이드를 자처한 그와 함께 걸으며 길 위에서 많은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 어느새 해가 지고 별이 뜨는 밤, ‘유스케는 자신의 마음을 조심스럽게 고백하는데



 INFORMATION 


제목    한여름의 판타지아 (A midsummer’s FANTASIA)

제작    모쿠슈라나라국제영화제

각본/연출      장건재

프로듀서       장건재가와세 나오미

출연              김새벽이와세 료임형국

배급/마케팅  ㈜인디스토리

상영시간       : 97

포맷              : HD, 흑백&칼라

개봉              : 2015년 6 11

관람등급       전체관람가 

영화제           3회 나라국제영화제 개막작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감독조합상

      제40회 서울독립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언급

      44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38회 예테보리국제영화제

      39회 홍콩국제영화제

      21회 로스앤젤레스영화제

      4회 토론토한국영화제

      2015 워싱턴한국영화제

공식사이트    www.facebook.com/amidsummersfantasia


 레드 툼 


  

7월 30일 (목) 16:20 | 8월 1일 (토) 13:00 | 2일 (일) 14:30 | 3일 (월

10:30 | 4일 (화) 16:20 | 5일 (수) 10:30 | 6일 (목) 14:30 종영



 SYSNOPSYS 


해방 이후부터 53년 휴전을 전후한 기간 동안에 100만 명 이상의 민간인이 희생되었다. 그 속에는 지방 좌익과 우익의 보복 학살도 자행되었지만, 많은 피해자들은 남한의 군경, 우익단체, 미군의 폭격에 의해 학살을 당했다. 이 가운데 한국전쟁 초기 예비검속 차원에서 구금당하고 학살을 당한 국민보도연맹원이 있다. 전국적으로 23만~45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는 이들은 대다수가 농민이었고, 정치 이념과 관계없는 사람이었다. 이들은 국가가 만든 계몽단체에 가입했다는 이유만으로 전쟁과는 직접적인 상관없이 국가의 이념적 잣대로 인해 재판조차 받지 못하고 무고하게 희생된 이들이다. 



 INFORMATION 


영문제목: Red Tomb

감독구자환

제작국가: 한국

상영시간: 91분

장르: 다큐멘터리

개봉일: 201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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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1일 독립영화 보는 날 


인디스페이스, 매월 1일은 독립영화를 보자!


매월 1일을 “독립영화 보는 날”로 제정합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자화상, 그리고 다양한 상상력으로, 재기발랄한 감성으로

한국영화의 토대가 되어온 영화가 바로 독립영화입니다.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는 매달 1일을 “독립영화 보는 날”로 제정하고

이 공간에서 독립영화의 새로운 담론을 이야기하고, 관객과의 커뮤니티가 확장되기를 꿈꾸어 봅니다.

독립영화 아지트.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독립영화의 매력을 흠뻑 느껴보세요.


 독립영화 보는 날의 특별한 혜택 

◦ 모든 상영작 천 원 할인 (조조, 단체 할인, 단편 상영작 제외, 단 멤버십 중복할인 가능)

◦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하는 독립영화와의 특별한 만남

◦ 인디스페이스만의 다양한 경품 이벤트까지.

 


 상영작 




 

:: 8월 1일(토) 상영시간표 ::


11:00 밀양 아리랑

13:00 레드 툼

15:00 한여름의 판타지아 GV

18:00 밀양 아리랑

20:00 살인재능





 EVENT 01 

매회 관람료 천원 할인!

조조, 단체관람료는 중복할인 불가.

인디스페이스 멤버십 "독립영화애인" 중복할인 가능.



 EVENT 02 


인디스페이스 멤버십 '나는 독립영화愛人이다'에 가입하세요 :D

7월의 독립영화 보는 날, 멤버십에 가입하시면 

인디스페이스 에코백을 드립니다.


    인디스페이스 에코백



 EVENT 03 


으랏차차 독립영화, 함께 응원해요!

영화를 관람하는 모든 분들께 인디스페이스 귀여운 볼펜을 선물로 드립니다. :D




 EVENT 04 


<한여름의 판타지아> Good Bye 인디토크

누적 관객 3만 명을 돌파하며 2015년 한국 독립영화 최고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한 올해 만나는 가장 아름다운 영화 <한여름의 판타지아>가 인디스페이스에서 종영을 맞이합니다. 굿바이 인디토크와 함께 <한여름의 판타지아>를 인디스페이스에서 만나보세요!






● 일시: 8월 1일(토) 오후 3시 상영 후

● 참석: 장건재 감독, 배우 임형국 김새벽, 이와세 료

(참석자는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Posted by 도란도란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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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16~07.22 인디스페이스 시간표

<밀양 아리랑> 박배일 | 102분 | 전체관람가

<파스카> 안선경 | 97분 | 15세 이상 관람가

<레드툼> 구자환 | 91분 | 15세 이상 관람가

<마돈나> 신수원 | 120분 | 청소년관람불가

<디렉터스컷> 박준범 | 95분 | 12세 이상 관람가

<한여름의 판타지아> 장건재 | 97분 | 전체관람가

07/16/

07/17/

07/18/

07/19/

07/20/

07/21/

07/22/

10:30-12:01

레드툼

10:30-12:07

파스카

10:30-12:01

레드툼

10:30-12:07

디렉터스컷

10:30-12:07

디렉터스컷

10:30-12:12

밀양 아리랑

11:00-12:42

밀양 아리랑

12:10-13:52

밀양 아리랑

12:20

디렉터스 컷

12:20-14:02

밀양 아리랑

12:20-13:57

파스카

12:20-14:21

마돈나

12:10-13:47

한여름의 판타지아

13:00-14:37

파스카

14:10-15:47

파스카

14:10-15:47

한여름의 판타지아

14:20-15:57

한여름의 판타지아

14:10-15:47

한여름의 판타지아

14:30-16:07

한여름의 판타지아

14:00-15:37

파스카

15:00-16:36

디렉터스컷

16:00-17:36

디렉터스컷

16:00

밀양 아리랑 +GV

매진

16:10-17:47

파스카

16:00-17:42

밀양아리랑

16:20-17:51

레드툼

16:00-17:42

밀양아리랑+ GV 매진

17:00-19:01

마돈나 +종영

17:50-19:51

마돈나

18:30-20:01

레드툼

18:00-19:42

밀양 아리랑

19:00-20:46

[한다감] 잡식가족의 딜레마

18:00-19:42

밀양 아리랑

19:00-21:00

[특별상영]

게이봉박두 +GV

19:30-21:12

[책씨]밀양아리랑 +GV

20:00-21:42

밀양 아리랑

20:10-21:52

밀양 아리랑

20:00-22:01

마돈나

21:00-22:00

[한다감] 대담회


 Event & Info 


<밀양 아리랑> 인디토크(GV)

● 일시: 7월 18일(토) 오후 4시 상영 후

● 참석: 박배일 감독 외


<밀양 아리랑> 책씨 상영회

● 일시: 7월 22일(수) 오후 7시 30분 상영 후 인디토크(GV)

● 참석: 미정


[특별상영] 게이봉박두4 RUMOR >>자세히보기

● 일시: 7월 18일(토) 오후 7시

● 상영작: <OPEN> <FMSM> <Tea Time> <귀(鬼)막힌 동거>

● 입장료: 7,000원


[한국의 다큐멘터리 감독들] 황윤

● 일시: 7월 20일(월) 19:00 <잡식가족의 딜레마> + 대담

● 대담 참석자: 황윤 감독 \ 진행: 변성찬 영화평론가

● 입장료: 6,000원 (후원회원 무료 / 멤버십 회원 1천원 할인)


<마돈나> 7월 22일(수) 오후 5시 종영


--------------------------------

 예매 안내  (실시간 예매 가능) 
● 맥스무비 http://bit.ly/9BCgci
● 예스이십사 http://bit.ly/an5zh9
● 네이버 http://bit.ly/OVY1Mk
● 다음 http://bit.ly/1srfYBx

 인디스페이스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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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ndian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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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1일 독립영화 보는 날 


인디스페이스, 매월 1일은 독립영화를 보자!


매월 1일을 “독립영화 보는 날”로 제정합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자화상, 그리고 다양한 상상력으로, 재기발랄한 감성으로

한국영화의 토대가 되어온 영화가 바로 독립영화입니다.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는 매달 1일을 “독립영화 보는 날”로 제정하고

이 공간에서 독립영화의 새로운 담론을 이야기하고, 관객과의 커뮤니티가 확장되기를 꿈꾸어 봅니다.

독립영화 아지트.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독립영화의 매력을 흠뻑 느껴보세요.


 독립영화 보는 날의 특별한 혜택 

◦ 모든 상영작 천 원 할인 (조조, 단체 할인, 단편 상영작 제외, 단 멤버십 중복할인 가능)

◦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하는 독립영화와의 특별한 만남

◦ 인디스페이스만의 다양한 경품 이벤트까지.

 


 상영작 




 

:: 7월 1일(수) 상영시간표 ::


10:30 한여름의 판타지아

12:20 마이 페어 웨딩

14:20 한여름의 판타지아

16:10 한여름의 판타지아

18:00 잡식가족의 딜레마

20:00 한여름의 판타지아





 EVENT 01 

매회 관람료 천원 할인!

조조, 단체관람료는 중복할인 불가.

인디스페이스 멤버십 "독립영화애인" 중복할인 가능.



 EVENT 02 


인디스페이스 멤버십 '나는 독립영화愛人이다'에 가입하세요 :D

7월의 독립영화 보는 날, 멤버십에 가입하시면 

인디스페이스 에코백을 드립니다.


    인디스페이스 에코백



 EVENT 03 


으랏차차 독립영화, 함께 응원해요!

영화를 관람하는 모든 분들께 인디스페이스 귀여운 볼펜을 선물로 드립니다. :D




 EVENT 04 


독립영화 보는 날, 예매하고 초대권 받자!

독립영화 보는 날 온라인 예매를 통해 영화를 관람하는 분들께 추첨을 통해 7월 개봉작 <디렉터스 컷>, <파스카>, <밀양 아리랑> 초대권(1인 2매)을 드립니다.


● 독립영화 보는 날 상영작 온라인 예매 시 자동응모 됩니다. (맥스무비, 예스24, 다음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 통해 예매 가능)

● 당첨자 발표: 7월 2일(목)_개별연락


 



Posted by 도란도란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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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5~07.01 인디스페이스 시간표 

<한여름의 판타지아> 장건재 | 97분 | 전체관람가

<마이 페어 웨딩> 장희선 | 94분 | 12세 이상 관람가

<잡식가족의 딜레마> 황윤 | 106분 | 전체관람가 

06/25/

06/26/

06/27/

06/28/

06/29/

06/30/

07/01/

10:30-12:07

한여름의 판타지아

10:30-12:07

한여름의 판타지아

11:00-12:37

한여름의 판타지아

10:30-12:07

한여름의 판타지아

10:30-12:07

한여름의 판타지아

10:30-12:07

한여름의 판타지아

10:30-12:07

한여름의 판타지아

12:20-14:06

잡식가족의 딜레마

12:20-13:54

마이 페어 웨딩

13:00-14:46

잡식가족의 딜레마

12:20-13:54

마이 페어 웨딩

12:20-14:06

잡식가족의 딜레마

12:20-14:06

잡식가족의 딜레마

12:20-13:54

마이 페어 웨딩

14:20-15:57

한여름의 판타지아

14:20-15:57

한여름의 판타지아

15:00-16:37

한여름의 판타지아 +GV

14:20-15:57

한여름의 판타지아

14:20-15:57

한여름의 판타지아

14:20-15:57

한여름의 판타지아

14:20-15:57

한여름의 판타지아

16:10-17:47

한여름의 판타지아

16:10-17:47

한여름의 판타지아

16:10-17:47

한여름의 판타지아

16:10-17:47

한여름의 판타지아

16:10-17:47

한여름의 판타지아

18:10-19:44

마이 페어 웨딩

18:00-19:46

잡식가족의 딜레마

18:10-19:44

마이 페어 웨딩

18:00-19:46

잡식가족의 딜레마

18:10-19:44

마이 페어 웨딩

18:00-19:46

잡식가족의 딜레마

19:30

[인디돌잔치]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

20:00-21:37

한여름의 판타지아

20:00-21:37

한여름의 판타지아

20:00-21:37

한여름의 판타지아

20:00-21:37

한여름의 판타지아

20:00-21:37

한여름의 판타지아

20:00-21:37

한여름의 판타지아


Event & Info


<한여름의 판타지아> 인디토크(GV)

● 일시: 6월 27일(토) 오후 3시 상영 후

● 참석: 장건재 감독, 배우 임형국


[인디돌잔치]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

● 일시: 6월 30일(화) 오후 7시 30분

● 입장료: 6,000원 (후원/멤버십 회원 무료)



예매 안내  (실시간 예매 가능) 

● 맥스무비 http://bit.ly/9BCgci

● 예스이십사 http://bit.ly/an5zh9

● 네이버 http://bit.ly/OVY1Mk

● 다음 http://bit.ly/1srfYB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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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란도란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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