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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평15

[인디즈 Review] <로마서 8:37> : 죄와 인간의 고통을 직시하는 치열한 성찰의 과정 한줄 관람평 이지윤 | 당신은 무엇을 믿고자 하는가박범수 | 죄와 인간의 고통을 직시하는 치열한 성찰의 과정조휴연 | 어디에서든 벌어지는 대소문제최대한 | 추악함을 들춰냈지만, 그 또한 다르지 않을 것 같은이가영 | 하나의 신앙심에서 분리된 선과 악김신 | 보고 듣는다는 것은 결국 사실이 아니라 형식의 문제남선우 | 성경의 낱장처럼 연약한 인간, 성경의 문법처럼 번잡한 세상 리뷰: 죄와 인간의 고통을 직시하는 치열한 성찰의 과정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범수 님의 글입니다. 종교를 소재로 한 많은 영화들이 죄의식을 강요하거나 신실한 믿음을 찬양하는 길로 손쉽게 들어서는 것과 달리, 신연식 감독의 은 기독교 교리의 핵심이 되는 죄 자체를 직시한다. 정직한 신앙인으로 살던 전도사 ‘기섭’은 평소에 존경하던 .. 2017. 12. 7.
[인디즈 Review] <폭력의 씨앗>: 폭력의 굴레에 갇혀버린 군상들 한줄 관람평 이지윤 | 자라나는 폭력의 씨앗, 형태는 다르지만 본질은 같음이 비극조휴연 | 구조 안에서 씨앗은 어떻게 싹을 틔우는가최대한 | 폭력의 세계에서 벗어나려고 몸부림 쳤지만, 그 역시 다를 건 없었다이가영 | 폭력의 굴레에 갇혀버린 군상들김신 | 오금이 쪼그라들어서 객관적인 평가가 불가능합니다(미필)남선우 | 전지적 폭력 시점의 이중성 리뷰: 폭력의 굴레에 갇혀버린 군상들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가영 님의 글입니다. 살다 보면 우리에게도 불행한 날이 찾아 온다. 평소라면 겪지 않았을 이상한 일들이 한꺼번에 일어나기도 하며 어서 빨리 하루가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은 그런 악몽같은 ‘주용’의 하루를 그린 영화다. 군대 선임들과 외박을 나가는 날, 무슨 일인지 주용은 눈치가 보인다.. 2017. 11. 11.
[인디즈 Review] <그리다>: 철 지난 계절음식처럼 누군가의 마음속에 머물고 있을 그리움의 흔적들 한줄 관람평 이지윤 | 분단된 누군가의 낯선 일상, 그리고 그리움박범수 | 결국은 보편의 그리움에 대한 다르지 않은 이야기조휴연 | 저마다의 마음 속에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그리다이가영 | 희망으로 귀결되는 각자의 이야기김신 | 철 지난 계절음식처럼 누군가의 마음속에 머물고 있을 그리움의 흔적들 리뷰: 철 지난 계절음식처럼 누군가의 마음속에 머물고 있을 그리움의 흔적들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신 님의 글입니다. 통일부에서 제작지원을 받아 만들어진 옴니버스 영화 . 처음에는 그다지 큰 감흥을 받지 못했다. 마음을 건드리는 지점이 없지는 않았지만 공공적인 목적을 선명하게 반영해야 하는 탓에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화술과 방향을 넘어서지 않고 있다고 생각했다. “상상할 수 있는 선에서의 묘사”라는 씨네21 .. 2017. 11. 8.
[인디즈 Review] <내 친구 정일우>: 정일우, 연대의 꽃을 피워내는 한줄 관람평 이지윤 | 정일우, 연대의 꽃을 피워내는박범수 | 가장 낮은 곳에 임했던 빈자의 벗, 그를 기억하는 가장 정직한 기록조휴연 | 사람이 되기 위해 이토록 고민한 사람이 있었다이가영 | 위대한 잠언은 세상 가장 낮은 곳에서 피어남을김신 | 민주주의의 화술로 쌓아낸 친밀의 형식남선우 | 그 시절, 사람을 사랑했던 친구 리뷰: 정일우, 연대의 꽃을 피워내는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지윤 님의 글입니다. 미국에서 태어나 스물다섯 살에 한국으로 건너온 사람. ‘노란 샤쓰의 사나이’를 즐겨 부르는 사람. 아무데서나 잘 자고 술을 잘 먹는 사람. ‘18’을 좋아하는 사람. 잘 웃는 사람. 풍물놀이를 좋아하는 사람. 청계천, 상계동, 괴산 등에 터전을 꾸렸던 사람. 자연스럽게 다른 이들의 마음을 열게 하는 .. 2017. 11. 7.
[인디즈 Review] <미스 프레지던트>: 이해를 넘어선 분석의 시도 한줄 관람평 이지윤 | Mis 혹은 Miss 프레지던트 박근혜박범수 | 태극기 집회를 마주한 촌로의 벙찐 표정은 단연 올해의 얼굴!조휴연 | 다가올 시대에 어떤 사람들의 자리는 없다최대한 | 그들에게 박정희는 하나님이었고, 박근혜는 예수였다. 무엇이 그들을 종교로 만들었는가.이가영 | 가난과 무지가 빚어낸 참상김신 | 영화 속 ‘박사모’들의 전체주의적인 면모보다는(그 부분에 대해 이 영화가 새롭게 알려주는 사실은 하나도 없다.) 이 영화가 피사체를 대하는 조롱에 가까운 태도야말로 아직까지 미제로 남아있는 이 나라의 과제다.남선우 | 2016년 대한민국판 '우상의 황혼' 리뷰: 이해를 넘어선 분석의 시도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가영 님의 글입니다. 조육형 씨는 매일 아침 의관을 정갈히 차려 입은 채 박정.. 2017. 11. 6.
[인디즈 Review] <다시 태어나도 우리>: 인간이 숭고해지는 영화적 진실성에 대해 생각하다 한줄 관람평 이지윤 | 하얀 눈처럼 쌓이는 인연, 다시 태어나도 우리 그 위에서박범수 | 인간이 숭고해지는 영화적 진실성에 대해 생각하다조휴연 | 태어날 곳은 선택할 수 없지만, 삶은 만들어갈 수 있다최대한 | 아홉 살 린포체의 무게감과 참된 스승의 헌신이 애잔하다김신 | 내 작은 나무는 바람을 사랑했네. 정처 없는 바람을. 바람의 집은 어디인가. 바람의 집은 - 포루그 파로흐자드남선우 | 우리는 모두 정해진 삶과 정해야 하는 삶 사이를 헤맨다 리뷰: 인간이 숭고해지는 영화적 진실성에 대해 생각하다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범수 님의 글입니다. 환생한 티베트 수도승 ‘린포체’로 지명된 소년 ‘앙뚜’와 그의 늙은 스승 ‘우르갼’의 삶을 담은 를 보는 내내, 스치는 당혹감에 자리를 계속 고쳐 앉았다. 작가의.. 2017. 10. 13.
[인디즈 Review] <분장>: ‘이해’라는 의미에 대한 잔잔한 파장, 진정성에 대한 의문 한줄 관람평 이지윤 | "보세요, 똑같은 인간입니다. 단지, 이 세상이 비극입니다."박범수 | 타인에 대한 이해, 그 참을 수 없이 가벼운 수사에 대하여조휴연 | '이해한다'는 말의 무게최대한 | '이해'라는 의미에 대한 잔잔한 파장, 진정성에 대한 의문이가영 | 자신의 정체성이 세상으로부터 부정당하는 고통을 누가 감히 헤아릴 수 있나김신 | 진정성이라는 거짓말, 어쩌면 배우의 운명론남선우 | 스토리가 새 국면을 맞이할 때마다 주인공과 관객을 함께 윤리적 심판대에 올려 놓는다 리뷰: '이해'라는 의미에 대한 잔잔한 파장, 진정성에 대한 의문 *관객기자단 [인디즈] 최대한 님의 글입니다. 남연우 감독이 연출한 은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된 이후 많은 영화제에서 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리고 올.. 2017. 10. 12.
[이벤트] 연극 '클로저' 초대 이벤트 질투와 집착, 갈등과 배신 등 인간의 잔인할 만큼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는 연극 '클로저'에 인디스페이스 관객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현재 인디스페이스 상영작 관람평을 남겨주시면 추첨을 통해 '클로저' 관람의 기회를 드립니다:-) 트위터에서 참여하기 >> http://bit.ly/2cvzmuX페이스북에서 참여하기 >> http://bit.ly/2c8rRM7 초대일시: 2016년 9월 18일(일) 오후 2시 / 6시 (원하는 시간을 지정해주세요)초대장소: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초대인원: 총 10명 (1인 2매) 이벤트 기간: ~9월 11일(일)당첨자 발표: 9월 12일(월) 개별 연락 2016. 9. 6.
[인디즈_Review] <그림자들의 섬> : 처절하도록 퍼런 작업복, 붉은 머리띠 한줄 관람평이다영 |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것을 위해 가장 소중한 것을 걸고 싸우는 이들상효정 | 우리 모두의 ‘그림자’이형주 | 노동과 투쟁의 진득한 기록과 희망최미선 | 처절하도록 퍼런 작업복, 붉은 머리띠홍수지 | 보이지 않았던, 그러나 늘 존재하는 그림자들의 이야기전세리 | 주체와 존엄을 향한 조선(朝鮮/造船)인들의 항쟁 리뷰: 처절하도록 퍼런 작업복, 붉은 머리띠 *관객기자단 [인디즈] 최미선 님의 글입니다. 꿈에 부풀어 입사한 한진중공업 노동자들. 그들의 꿈은 대학, 결혼, 집과 같이 평범한 것들이었다. 그러나 그 꿈의 달콤함은 한달도 채 가지 못했다. 비인간적인 노동환경과 끊임 없는 인명사고. 그 속에서도 그들은 여전히 배를 만들어내야 했다. 말도 안되는 근무 환경 속에서도 그 일을 쉽게 그.. 2016. 8. 31.
[인디즈_Review] <철원기행> : 가장 가깝고도 먼 존재 한줄 관람평김은혜 | 쌓인 눈 속에 비친 가족이라는 잔상박정하 | 눈 때문에, 혹은 눈 덕분에김민형 | 위기는 기회와 함께 찾아온다위정연 | 가장 가깝고도 먼 존재김수영 |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가족 사람 속은 모른다 리뷰: 가장 가깝고도 먼 존재 *관객기자단 [인디즈] 위정연 님의 글입니다. 철원 공업고등학교에서 아버지의 퇴임식이 있는 날, 가족들은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다. 가족사진을 찍는데 며느리를 제외하고는 모두들 표정이 썩 행복해보이지 않는다. 그것이 불행의 전조였을까, 어색과 침묵의 분위기가 감도는 저녁식사 도중 아버지는 돌연 폭탄선언을 한다. “이혼하기로 했다.” 영화는 결국 그 한 마디의 대사가 만들어낸 파장에 관한 이야기다. 마치 합의를 거친 뒤 말한 듯한 뉘앙스의 ‘이혼하기로 했다’.. 2016. 4. 28.
[인디즈_Review] <화장실콩쿨> : 웃어야 할까, 울어야 할까 한줄 관람평차아름 | 한국사회에서 아빠로 살아간다는 것김수빈 | 버텨도 답없는, 헬조선의 변비 같은 삶심지원 |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적당함추병진 | 웃어야 할까, 울어야 할까김가영 | 누군가의 아버지이자 아저씨인 40대의 '희생'에 대하여 리뷰 : 웃어야 할까, 울어야 할까 *관객기자단 [인디즈] 추병진 님의 글입니다. 조금 극단적으로 말하면, 독립·단편·애니메이션이라는 세 가지 조합은 영화관에서 상영되기 힘든 최악의 조건 중 하나일 것이다. 그러나 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여건을 뚫고 관객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만약 ‘독립단편애니메이션’에 낯선 당신이 이 작품을 그저 그런 애니메이션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큰 오산이다. 은 러닝타임 30분 내내 관객을 완전히 몰입시키는 구성을 자랑한다. .. 2016. 1. 13.
[인디즈_Review] <파스카> : 위태롭지만, 견고한 사랑 SYSNOPSYS 모든 게 지나간 자리에 사랑이 남았다 시나리오 작가인 마흔의 가을과 고등학교를 중퇴한 무직의 열 아홉 요셉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다. 시나리오를 쓰는 일보다 김밥을 마는 일이 익숙한 여자 가을과 연인 가을을 지키기엔 아직 해야할 것들이 너무 많은 남자 요셉. 조급하게 소리를 내지 않는 그들의 사랑처럼 가을과 요섭의 집에는 얌전하고 사랑스러운 식구 고양이 세 마리가 그들과 함께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비극의 전조인양 고양이 ‘희망’이 예기치 못한 죽음을 맞이하고 양가의 극렬한 반대로 두 연인은 원치 않는 이별을 맞이한다. 희망에 이어 요섭마저 잃게된 가을은 뱃 속의 아이마저 자신의 곁에서 떠나보내는 선택을 하게된다. 가을과 요셉. 희망을 잃고 금단의 집에 사는 이 가난한 연인.. 2015. 7. 15.